[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아산병원가 주최하는 대표적 국제학술대회로 꼽히는 ‘복합 심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COMPLEX PCI 2021 Virtual)’가 11월 개최됐다.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이 학술대회는 69개국 1600여 명이 참석했다.2016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복합 심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는 어렵고 복잡한 증례에 대해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워크숍과 주요 세션을 통해 공유하면서 최신 술기 중심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회의로 성장해왔다. ·이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의 시야가 더 흐려지게됐다. 뇌 영상에서 보이는 부작용을 통상 뇌영상 비정상 소견(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 ARIA)이라 말하다.주로 뇌의 일시적 부종이나 두통, 정신혼란, 발작 등이 발생한다. 아두헬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바로 ARIA이다.EMERGE 및 ENGAGE 임상3상에서 ARIA가 논란이 되면서 미국식품의약국(FDA)도 6월 7일 가속승인제도(Accelerated Approv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코로나19(COVID-19) 에크모 적용 환자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현재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이사장 김웅한 회장 전상훈, 이하 흉부외과학회)는 12월 1주차 코로나19-에크모 환자 통계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국 코로나19-에크모 환자는 위중 환자 일주일 평균인 680명의 10%를 넘는 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흉부외과학회에서 코로나19-에크모 환자 통계를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현재 에크모 적용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근로자의 근무시간이 길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동욱 교수(제1저자) 연구팀의 조사 결과, 주 평균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흡연, 음주, 운동, 수면시간 등 항목에서 나쁜 생활습관을 가질 위험이 높았다.연구팀은 한국의료패널 자료(2011~2014년)를 활용해 임금 근로자 6937명을 대상으로 주 평균 근로시간과 건강 관련 생활습관 위험요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비선형적 연관성 분석법을 이용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알츠하이머 약물 전달을 막는 뇌혈관장벽을 개방하는 시술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약물 외에 치료법이 없는 알츠하이머에서 약물 전달률을 높여 알츠하이머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세브란스병원 장진우(신경외과), 예병석 교수(신경과) 연구팀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혈관장벽을 여는 시술을 통해 알츠하이머를 야기하는 단백질 제거와 일시적인 환자 문제 행동 개선 효과는 물론 시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0년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84만여 명에 달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국인의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77 이상이면 유전성향이 강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amilial hypercholestereolemia, FH)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최동훈 연세대 의대 교수) FH 사업단(단장 이상학 연세대 의대 교수)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등록사업' 연구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FH는 혈중 LDL-콜레스테롤 제거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으로 이어져 심혈관질환 위험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지방화가 적은 근육 이른바 ‘질 좋은 근육’을 많이 갖고 있는 여성일수록 동맥경화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내분비내과분과) 이민정 · 김홍규 교수 연구팀이 건강검진 수검자 4000명을 대상으로 근육의 질과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분석했다.관상동맥 석회화는 심장에 혈액과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내벽에 지방, 콜레스테롤, 칼슘 등이 침착돼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을 잃는 것(동맥경화)으로, 심할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각한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흡연자는 나이가 적더라도 비흡연자보다 급성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과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흡연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급성 심근경색과 폐암 발생 위험이 모두 증가한다는 것이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최익준 심장혈관내과 교수(교신저자)·성빈센트병원 이수남 순환기내과 교수(제1저자)팀은 2004~2014년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8개 병원과 전남대병원에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 1만 683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그 결과, 흡연자의 평균 나이는 59세, 비흡연자는 68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고령 환자의 비후성심근증 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 김욱성 교수팀(심장외과)이 최근 82세 비후성심근증 환자 (박귀임氏)가 지난 9월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퇴원 후 최근 첫 정기 외래에 방문했다고 밝혔다.비후성심근증이란 뚜렷한 이유 없이 계단을 오르거나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 숨이 차고 가슴 통증이 주 증상으로, 일반 심장질환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돌연사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 또는 제세동기 삽입요법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톡스가 고빈도발작성편두통(high-frequency episodic migraine HFEM)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3~7일 로마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신경과학회(WCN)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이탈리아 파비아대학 Daniele Martinelli 박사 연구팀은 HFEM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보톡스 155유닛을 투여하며 28일 동안 관찰했다. 이 연구는 오픈라벨 단일군 단기관 연구였다.연구의 1차 목표점은 기준점과 비교해 최종 치료 이후 12주 동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노바티스 편두통 치료제 에이모빅(성분명 에레누맙)이 그동안 우려를 딛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에이모빅은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단일클론항체다. 최근 에이모빅에 대한 안전성 관련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The journal of Head and Face Pain 저널에 참가자 101명 중 27.7%(28명)에서 편두통 치료 효과가 없었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는 리얼 월드 눈문이 게재되면서 불안이 시작됐다. 게다가 올해 초에는 미국식품의약국 이상사례보
현대사회는 수명연장으로 인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만성신부전 등의 만성질환을 야기, 혈관질환의 유병률을 높인다.혈관질환은 심장에서 나오는 대동맥부터 말초 혈관까지 이어지는 전신질환으로, 혈관질환이 많다는 것은 관상동맥이나 대동맥질환, 뇌혈관 질환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관상동맥이나 대동맥질환 등으로 대표되는 심장질환은 과거, 고령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 진료현장에는 20~30대 환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젊은 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경희대병원 김인섭 흉부외과 교수는 “과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메트포르민 기반의 경구용 항당뇨병제 2제 또는 3제요법 선택지로서 DPP-4 억제제 에보글립틴(제품명 슈가논)이 심혈관계 안전성을 확인했다.메트포르민에 에보글립틴을 더한 2제 또는 3제요법은 DPP-4 억제제 외 경구용 항당뇨병제 병용요법과 비교해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13~15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제13회 아시아 약물역학회·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ACPE 2021)에서 공개됐다.연구 결과를 발표한 성균관대 약대 박소희 박사는 "에보글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는 혈당조절 외에도 혈압감소, 체중조절 등 다양한 기전에 따라 심부전 치료 혜택이 나타난다고 분석된다.치료 기전을 하나로 정리하기 어렵지만 그 중 주목받는 것이 '케톤체(ketone body)' 이용이다. SGLT-2 억제제가 체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포도당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케톤체 이용을 증가시켜 심근에 치료 혜택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케톤체는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관련됐다는 부정적 인식이 있지만, 실험실 및 임상연구를 통해 심혈관 보호 역할이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이에 네덜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 세이지 테라퓨틱스와 바이오젠이 개발하는 본태성 진전(Essential Tremor) 치료제 'SAGE-324'가 효과는 입증했지만 현기증 등 부작용 문제에 부딪혔다. 9월 17~2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MDS 2021) 연례 학술대회에서 KINETIC 임상2상이 발표됐다.KINETIC 임상2상 공개미국에서 본태성 진전이 있는 사람은 약 640만명으로 추정된다.본태성 진전 치료제는 인데놀(성분명 프로프라노롤)이 유일한데, 효과가 30~50% 정도만 나타나는 것으로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가 GLP-1 제제에 견줘 심부전 예방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두 약제는 심근경색·뇌졸중 예방 효과에 관해선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미국 브리검여성병원 Elisabetta Patorno 박사팀은 SGLT-2 억제제와 GLP-1 제제의 심혈관계 혜택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28일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 5만 2901쌍과 관련 질환을 보유하지 않은 2형 당뇨병 환자 13만 3139쌍의 데이터에 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실빈맥 치료에 방사선 암 치료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곽유강 교수(방사선종양학과)와 변재호 교수(심장혈관내과)가 심실빈맥 환자를 대상으로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 '메르디안 라이낙(MRIdian LINAC)'을 활용한 치료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그동안 국내에는 심실빈맥 치료 시 메르디안 라이낙을 활용할 수 있는 치료지침과 관련 연구가 많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심실빈맥 치료 시 메르디안 라이낙을 선택할 수 있는 주요 근거가 될 것으로 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허혈성 뇌졸중인 뇌경색 치료에서 줄기세포치료의 새로운 매개물질이 발견돼 재생의학 실현 가능성이 앞당겨질 전망이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박동혁 교수팀은 최근 허혈성 뇌졸중인 뇌경색 치료에서 줄기세포치료의 새로운 매개물질을 발견하는 등 재생의료 연구결과를 꾸준히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인구 고령화로 인해 뇌졸중은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질환으로, 사망률도 2019년 기준 암, 심장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허혈성 뇌졸중은 급성기에 혈전용해제 사용이나 기계적 혈전 제거 시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암젠의 PCKS9 억제제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를 10세 이상의 이형접합 또는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아 치료제로 승인했다. FDA는 레파타의 이형접합 또는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 관련 무작위 연구를 근거로, 식이요법 단독 또는 다른 치료요법에 대한 추가 치료로 레파타를 허가한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이번 승인의 근거가 된 연구는 두 가지다. 먼저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아 대상으로 레파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첫 무작위 이중맹검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의 콩팥·심장 관련 혜택이 기저치 혈당과 상관없이 발현한 것으로 평가됐다.덴마크 스테노 당뇨병센터 Frederik Persson 박사팀은 임상3상 DAPA-CKD 연구의 사전지정 분석결과를 미국당뇨병학회 공식저널 Diabetes Care 8월호에 게재했다.DAPA-CKD 연구는 만성콩팥병 2~4기 성인 환자 43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의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은 25~75mL/min/1.73㎡,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UACR)는 200~5000mg/g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