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글루카곤유사펩티드-1(GLP-1) 기반 이중 또는 삼중 작용제가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GLP-1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글루카곤(glucagon) 또는 가스트린억제폴리펩티드(GIP)의 장점을 더한 신약 개발 연구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글루카곤 작용제는 에너지 소모율과 갈색지방화를 증가시키고, GIP 작용제는 항염증작용, 골다공증 감소, GLP-1에 부가적으로 식욕 억제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전재한 교수(내분비내과)는 8~10일 온·오프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BBT-176'의 임상1/2상 이 본격 개시돼 최근 첫 임상 참여 환자 투약이 실시됐다고 7일 밝혔다.BBT-176은 C797S 특이 EGFR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신규 표피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EGFR TKI,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Tyrosine Kinase Inhibitor)다. C797S 변이는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에서 타그리소(성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선천성심질환 있는 성인 환자 대부분에서 코로나19(COVID-19)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심장질환은 코로나19 사망 위험을 높이는 위험요소로 꼽혔지만, 각각 심장질환의 사망 위험은 알려지지 않았다. 심장질환 중 성인 선천성심질환 환자는 이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팬데믹 초기에 중국 및 이탈리아 연구팀 등이 발표한 선천성심질환 관련 연구들은 각각 다른 코로나19 사망률을 보고했다. 이에 유럽심장학회(ESC)는 2020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내장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향후 뇌졸중,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무증상 뇌경색’ 발생 위험이 1.44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권형민 교수(신경과)팀이 국내 여성에서의 내장지방지수(VAI)와 무증상 뇌경색(SBI)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남기웅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6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녀 2596명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발기부전으로 치료받는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환자는 평활근 이완제 '알프로스타딜'보다 '비아그라'와 같은 PDE5 억제제의 생존 혜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PDE5(포스포다이에스터레이스5) 억제제'는 주로 발기부전에 사용되는 약물이며 계열에는 ▲비아그라(실데나필, 화이자) ▲시알리스(타다라필, 일리릴리)▲레비트라(바데나필, 바이엘)가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대병원(Karolinska University Hospital) Daniel P. Andersson 교수팀이 진행한 이번 레지스트리 연구는 발기부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COVID-19) 환자에 혈장치료 사용을 이전보다 특정 인구로 제한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5일 혈장치료에 대한 허가 사항을 최신 근거에 따라 수정했다면서 이번 개정으로 ▲항체 적정농도가 높은 고역가(high-titer) 혈장치료 사용만 허용했다.FDA는 고역가 혈장치료를 ▲초기 감염 단계에 해당되는 코로나19 입원환자 또는 ▲적절한 항체반응을 생성하지 못하는 체액성면역이 손상된 환자에게만 허용했다.'혈장치료(convalescent plasma)'란 질병에서 회복(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CAR-T 세포치료제가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리얼월드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나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CAR-T 세포치료제란 환자의 T 세포에 암세포 특이적인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발현시키는 유전정보를 조합해 만든 면역세포치료 항암제다. 2017년 노바티스 킴리아(Kymriah, 티사젠렉류셀), 길리어드 예스카타(Yescarta, 엑시캅타진 실로류셀)가 선보였고, 올해 2월 BMS 브레얀지(Breyanzi, 리소캅타진 마라류셀)가 승인받았다. 킴리아는 최초의 CAR-T 세포 면역치료제로 불응성B세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전통적으로 전시회 현장에서 개최되던 국내외 의료계 학술대회들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등 새로운 플랫폼을 발굴하기에 한창이다. 특히 작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학술대회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거나 온라인 전환됐는데, 올해는 취소보다는 전적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되는 학술대회가 전 세계로 대세다. 본지가 취재한 결과, 올해 국제학술대회 대부분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고, 국내 춘계학술대회는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형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hybrid)' 모델로 진행될 예정이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주사제라는 이유로 국내에서 유독 홀대 받던 당뇨병 치료제가 GLP-1 유사체다. 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GLP-1 유사체 시장규모는 2015년까지 1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100억원대를 넘어섰고, 현재는 300억원대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이 시장의 선두는 릴리의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다.트루리시티는 GLP-1 유사체 전체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당뇨병 치료제 전체 시장을 놓고 보면 미미한 수준이다.이런 상황에 GLP-1 유사체의 입지가 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치료제 개발은 "끝없는 실패"를 기록했지만 최근 노바티스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승인의 문턱을 넘어 심부전 치료가 개선될지 주목된다.이에 따라 치료제가 부족한 HFpEF 영역에 엔트레스토를 최근 HFpEF에 효과를 시사하는 SGLT-2 억제제와 함께 사용하는 '병용요법'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16일 스위스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FpEF에 적응증을 확대했다.FDA에 따르면 이번 적응증 확대로 엔트레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대한신장학회 공식학술지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KRCP)'가 Science Index Expanded (SCIE)에 최근 등재됐다.대한신장학회는 2010년부터 영문 학술지로의 전환을 준비해 2012년부터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KRCP)'로 명명하고 첫 논문을 출간했다.이후 각종 국제학술지 색인에 순차적으로 등재됐으며 이후 PubMed Central (PMC)및 2016년에는 ESCI에 게재되고 2020년 11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부전 치료제 '이바브라딘'은 최근 소규모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기립성빈맥증후군(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 POTS) 증상을 완화했다. 기립성빈맥증후군은 흔히 20~30대의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는데, 심부전과 유사한 정도로 활동에 장애를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증, 외상, 수술 등 건강악화 요인에 따라 '기립심박수(standing heart rate)'가 최소 30bpm면서 어지러움, 심계항진(심장 떨림), 머리에 안개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ANCA 연관 혈관염에 C5a 수용체 억제제 '아바코판'이 표준치료 글루코코르티코이드와 유사한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해 미국 전문가는 이를 하나의 "이정표"로 평가했다. ANCA란 항-호중구 세포질 항체를 말한다.18일 의학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ADVOCATE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바코판은 경구용 프레드니손(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ANCA 연관 혈관염의 관해(remission)를 유도하는 데 비열등했다. 또한 아바코판은 피레드니손보다 관해를 유지하는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이 등장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12세 이상의 HoFH 환자 치료제로 미국 리제네론사의 에브키자(Evkeeza, 성분명 에비나쿠맙, evinacumab-dgnb)를 11일(현지시각) 승인했다.이에 따라 HoFH 환자는 높은 LDL-콜레스테롤을 조절하기 위해 다른 지질저하제와 함께 에브키자를 투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에브키자는 체중에 따라 15mg/kg 용량으로 월 1회 정맥투여한다. 에브키자는 안지오포이에틴 유사단백질 3(A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연구논문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서 불필요한 스타틴 임상시험으로 수천 건의 심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중국 내 스타틴 임상시험 중 2000개가량은 중복되는 연구였고, 이런 불필요한 연구에서 약 600건의 예방 가능한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일 의학저널 The BMJ에 게재됐다. 연구를 진행한 유안시 지아·케렌 로빈슨(Yuanxi Jia·Karen A Robinson) 박사·교수팀은 "중복되는 임상시험은 자원을 낭비한다"면서 "또한 특정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주요 심혈관계 학회들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예후를 악화시키는 대기오염에 대한 조치가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미국심장학회(ACC),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 세계심장연합(WHF) 등 4개의 심혈관계 단체는 대기오염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지난달 28일 국제학술지 JACC에 게재했다. 학회들은 "전 세계와 국제 의료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당연히 집중하고 있지만, 대기오염과 같이 코로나19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건강 위협 요인이 계속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하지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이하 당뇨병)에서 비만대사수술의 장기간 치료 성적표가 공개됐다.이탈리아 3차 의료기관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비만한 당뇨병 환자를 10년 추적관찰한 결과, 당뇨병 관해(diabetes remission)율은 전통적인 치료를 진행한 이들보다 유의하게 높았다.오픈라벨 단일기관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The Lancet 1월 2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2년 추적관찰 결과, 비만대사수술군 당뇨병 관해 확인이번 연구에 앞서 2012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비만대사수술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방세동 환자에 '좌심방이 폐색술(LAAO)'이 항응고제 비 비타민-K 경구용 항응고제(NOAC)와 유사한 것으로 관찰 코호트 연구에서 조사됐다. 덴마크 오르후수대학병원(Aarhus University Hospital) 연구팀이 지난 14일 의학저널 JACC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고위험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데 LAAO는 NOAC과 유사했으며 LAAO는 주요 출혈 및 사망 위험도 더 감소시켰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질환이며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심방세
만·성·질·환만성질환(慢性疾患)의 사전적 의미는 ‘증상이 그다지 심하거나 뚜렷하지 않으면서 오래 끌고 낫지 않는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또는 ‘갑작스러운 증상이 없이 서서히 발병해 치료와 치유에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질환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증상이 없이’, ‘서서히 진행해’, ‘치료가 어렵다’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침묵의 살인자본 호에서 다루고자 하는 대표적 만성질환은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과 이들의 종착역인 심뇌혈관질환이다.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도 불리는 이들 만성질환은 일명 ‘침묵의 살인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용철 교수(심장내과)가 미국심장학회 지도전문의 자격증(FACC, Fellowship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과 유럽심장학회 지도전문의 자격증(FESC, Fellowship of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을 최근 동시에 취득했다.미국심장학회(ACC,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와 유럽심장학회(ESC,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는 연구업적과 학회 지도전문의들의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