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보호 효과에 이어 혈압 강하 효과를 입증하며 임상적으로 유용한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여러 임상연구에서 SGLT-2 억제제가 만성 콩팥병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압을 의미 있게 낮춘다고 일관되게 보고하면서 SGLT-2 억제제의 다면발현효과(pleiotropic)에 관심이 모인다.현재 SGLT-2 억제제가 어떤 기전으로 혈압을 조절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향후 혈압 조절 기전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돼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두경부암 1차 단독·병용요법까지 적응증이 확대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1일 면역항암제 최초로 전이성 또는 수술 불가능한 재발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요법, 그리고 PD-1 발현 양성(CPS≥1)인 전이성 또는 수술 불가능한 재발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1차 치료에서 단독요법으로 적응증을 승인했다.이번 승인으로 전이성 또는 수술 불가능한 재발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 단독 및 항암화학요법과 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가 DPP-4 억제제보다 심혈관계 혜택이 크다는 사실이 리얼월드를 통해 입증됐다. 다국가 코호트 연구인 CVD-REAL 2 결과, SGLT-2 억제제를 처음 처방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군은 DPP-4 억제제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군보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사망 등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심근경색, 뇌졸중 등 위험도 SGLT-2 억제제 복용군에서 의미 있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아시아·태평양, 중동, 유럽, 북아메리카 지역의 13개국 진료 현장에서 수집된 의료기록을 분석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지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인 둘라글루타이드(제품명 트루리시티)를 투약한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인지장애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된 덕분이다.제2형 당뇨병은 인지장애와 치매를 유발하는 위험요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심혈관계 혜택을 확인한 둘라글루타이드가 인지장애 예방이라는 또 다른 무기를 갖게 될지 주목된다. 캐나다 맥마스터의대 Hertzel Gerstein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분석 결과는 Lan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비타민 D 수치가 낮으면 사망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들이 각 나라에서 보고되면서 비타민 D 섭취가 코로나19 중증도를 낮출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타민 D는 각종 생리적 기능 유지에 중요하며 뼈와 근육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D는 달걀노른자, 생선, 간 등으로 섭취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햇빛을 통해 피부로 흡수한다.비타민 D가 부족해 비타민 D '결핍' 현상이 일어나면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그러나 비타민 D를 많이 섭취해서 '과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발현 후 6주 내 조기 진단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네덜란드 라이덴대 의료센터 Ellis Niemantsverdriet 교수 연구팀이 유럽 류마티스 관절염 코호트 연구를 분석한 결과, 6주 내 전문의를 찾은 환자군은 7주 이상보다 항류마티스제(DMARD)를 복용하지 않고 최대 1.59배 더 관해를 유지했다.유럽류마티스학회(EULAR)는 환자들에게 증상 발현 후 6주 내 류마티스 전문의를 방문할 것을 조기 관절염 진단을 위해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권고 이행이 어렵고 장기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세계 주요 의학학회지인 'The Lancet'과 'NEJM'이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 2개를 철회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그 중심에는 두 논문에 저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대부분의 과학자·의학자가 모르는 '서지스피어(Surgisphere)' Sapan Desai 대표가 있었다. 미국 NCH(Northwest Community Hospital) 혈관외과 의사로 근무하던 인도계 미국인 Sapan Desai는 2008년 미국 일리노이주에 클라우드 기반 의료데이터 회사인 서지스피어를 설립했다.서지스피어는 공식 홈페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관련 연구논문 3개가 주요 의학저널들에서 철회되거나 재검토되면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먼저 medRxiV에 발표된 프랑스 레이몬드 포인케어대병원(Raymond Poincare University Hospital) 교수팀의 연구논문인 "Hydroxychloroquine plus azithromycin: a potential interest in reducing in-hospital morbidity due to COVID-19 pneumonia (HI-ZY-COVID)?"은 지난달 1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은 활성암(active cancer) 환자는 30일 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하 30일 내 사망 위험)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게다가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과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로 떠올랐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병용한 환자들은 비복용군보다 오히려 사망 위험이 상승했다.코로나19 및 암 컨소시엄(COVID-19 and Cancer Consortium, CCC19) 등록연구를 통해 암을 동반한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27개국에서 약 20만 명을 포함한 대규모 연구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심혈관질환 진단받을 확률이 더 낮고, 사망률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ancet에 발표된 PURE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심근경색 혹은 뇌졸중 병력 관계없이 남성보다 심혈관질환 진단·사망률이 더 낮았다.또한 거주 국가 및 경제적 상황과 같은 요인들도 진단 및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전에 발표된 논문들과 상반된다. 고소득 국가에서 진행된 몇몇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심혈관질환 관한 치료를 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2011년 Lancet에 발표된 FLAME 연구에서 뇌졸중 환자의 기능회복에 희망을 보였던 항우울제인 플루옥세틴이 다시 수렁에 빠졌다.지난 13일 ESOC(European Stroke Organization Conference) 온라인 학술대회에 발표된 플루옥세틴의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연구인 EFFECTS와 AFFINITY에서는 뇌졸중 후 기능회복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뇌졸중 후 편측마비와 같은 신경기능손실(loss of motor control)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몇몇 소규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비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의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비만하지 않은 환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스탠포드대학병원 Qing Ye 교수 연구팀이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전세계 NAFLD 유병률을 확인한 결과, NAFLD 환자 10명 중 4명은 비만하지 않았다. NAFLD는 일반적으로 비만과 연관됐다고 알려졌지만 비만하지 않은 사람들에서도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된다.연구팀은 전세계적으로 비만하지 않은 NAFLD의 유병률, 발생률, 장기간 예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체계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되면 건강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크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의료계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최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미국과 유럽 등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관리전략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이에 더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주의해야 하는 합병증에 대한 관리 가이드라인 개발에도 뜻을 모은다.
비만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 꾸준한 관리와 유지1비만 치료전략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2018년 개정된 대한비만진료지침에서는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인식하고 단지 단기간 감량뿐만이 아니라 감량 후 다양한 치료 전략을 통해 적어도 1년 이상 감량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1 또한 치료 전 체중의 3-5%만 감량해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개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1 하지만 체중감소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거니와 이를 꾸준히 유지하기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2020년 4월 현재 우리나라에서 장기간 투여 허가를 받은 비만 치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길리어드 만성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에서 베믈리디로 교체 투여했을 때도 효과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만성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 이하 TDF)에서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이하 TAF)로 교체 투여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고 밝혔다.TDF로 치료 중인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유효성 손실없이 안전성 개선을 목적으로 TAF로 치료를 전환할 수 있는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지난 2월 20일자 ‘The Lancet G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재발된이장성 다발성경화증(relapsing-remitting multiple sclerosis, RRMS) 환자에게 고효능(High-efficacy) 치료를 2년 이내에 시작하는 게 환자의 장애(disability)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효능 치료는 ROMAN(리툭시맙, 오크렐리주맙, 미톡산트론, 알렘투주맙, 나탈리주맙) 약물 중 하나로 치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치료법은 전통적으로 1차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실패했을 때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나탈리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에독사반+항혈소판제 2제요법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지에 물음표가 달렸다. PCI를 받은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ENTRUST-AF PCI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에독사반+P2Y12 억제제 2제요법은 비타민 K 길항제(VKA)+아스피린+P2Y12 억제제 3제요법과 비교해 출혈 위험이 비열등했고 허혈성 사건 발생률이 비슷했다. 이에 PCI를 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항혈전제 요법은 3제요법을 오래 진행하지 않고 2제요법 시작 시기를 앞당길 수 있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경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 양압기(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 치료를 고려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MERGE 연구 결과, 3개월 동안 CPAP 치료를 받은 경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군은 받지 않은 이들보다 건강수준 측정도구(SF-36)의 활력 척도 점수가 상승했다. 경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질병 중증도에 대한 정의가 다양하고 근거에 기반을 둔 치료법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호주 시드니의대 Alison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초단기작용 선택적 베타1 길항제인 란디올롤(제품명 오노액트)이 패혈증으로 인한 빈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패혈증으로 인한 빈맥성 부정맥 환자를 대상으로 한 J-Land 3S 연구 결과, 란디올롤은 투약 24시간 째 분당 심박수 60~94bpm 달성률이 55%로, 전통적인 패혈증 치료법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패혈증 또는 패혈증 쇼크 치료를 받는 환자는 빈맥 및 심박세동이 자주 발생하며 예후가 좋지 않다. 이들 환자에게 빈맥성 부정맥 치료는 효과적이지 않거나 금기다. 일본 가고시마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