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의 심장학계 학술제전에서 국내기술로 개발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 항고혈압제의 임상근거를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돼 화제다. 주인공은 (주)보령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국산 ARB 피마사르탄(제품명 카나브)이다.(주)보령 측은 지난달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2)에서 '산업세션(Industry Session)'의 자리를 마련해 국산 신약 피마사르탄의 최신 임상정보를 전세계 청중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산업세션 현장에서는 인하의대 박상돈 교수가 초대돼 '고령과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피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가와사키병 환자 4명 중 1명꼴로 심혈관계 가족력을 보유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소아에게 발생하는 급성혈관염인 가와사키병은 가족력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됐지만 심혈관계 가족력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이에 강북삼성병원 곽지희 교수 연구팀(소아청소년과)은 2008년~2009년 사이에 출생한 49만 5215명의 영유아 및 가족을 분석했다.연구팀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당뇨병을 심혈관계 가족력으로 보고, 설문지를 통해 질환 여부를 조사했다.3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여성들의 폐경 시기가 빠를수록 심부전과 심방세동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관성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팀(제1저자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신지인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저자 성균관대학교 의학연구소 정진형 박사 등)이 ‘조기 폐경 및 이른 폐경 나이가 심부전과 심방세동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일반적으로 심혈관질환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심혈관계를 보호하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에게 고강도 스타틴을 사용하는 선택지 이외에도 한미약품의 로수젯(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 교수 연구팀과 차의과대 장양수 교수는 ‘RACING’ 연구를 통해 ASCVD 환자군에서 로수젯이 기존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리고 부작용도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한미약품은 8일 전문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달 의학전문지 Lanc
국내기술로 개발된 DPP-4억제제 계열의 제미글립틴(제품명 제미글로)이 혈당강하제 3제병용의 시대를 선도할 기대주로 등극하면서 연이은 처방영역 확대에 도전하고 있다. 2제에서 3·4제까지 혈당강하제 병용처방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메트포르민과 다파글리플로진 병용에 제미글립틴까지 더해 추가적인 혈당강하 효과를 입증한 3상 임상연구 결과가 국내외 주요 학회에 소개됐다.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제미글립틴 제품군을 1위 제품군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LG화학 측은 지난해 국제당뇨병연맹회의(IDF Congress) 및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에 위험 경고음이 울렸다. 미국 리얼월드 결과, 로수바스타틴은 아토르바스타틴과 비교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예방 효과는 비슷하지만 신손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만성 콩팥병 4기 이상 환자 약 10명 중 4명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권고하는 로수바스타틴 최대 용량보다 고용량을 처방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7월 1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소규모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혈당 조절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이어 여성의 HLD 콜레스테롤 수치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박재형 소화기내과 전문의)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or pylori)’를 제균하면 여성의 고밀도(HDL)콜레스테롤 수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제균 치료를 받은 1521명 환자의 대사 인자를 2개월, 1년, 3년, 5년 단위로 추적 관찰하고, 성별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인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의 치료전략으로 입지를 다졌다.주요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서 ASCVD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고강도 스타틴 치료를 권고하는 가운데,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은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과 유사한 예후 개선 효과를 보이면서 치료 중단 또는 용량 감량 비율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세브란스병원 김병극·홍성진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이 국내 ASCVD 환자를 대상으로 중강
당뇨병 치료에 처방되는 혈당강하제의 적응증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되고 있는 혈당강하제 계열들은 혈당조절 혜택을 적응증으로 승인받아 당뇨병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그런데 복잡다단(複雜多端)한 당뇨병의 병태생리를 공략할 다양한 기전특성의 혈당강하제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혈당강하제가 갖춰야 할 무기로 혈당조절 이외에도 심혈관보호효과·신장보호효과 등 다면발현효과(pleiotropic effects)를 더 요구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각의 혈당강하제 계열들은 심혈관질환, 심부전, 신장질환,
스타틴 치료 시 당뇨병 위험증가와의 연관성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스타틴은 심혈관질환 위험감소 혜택이 부작용 위험을 상회할 정도로 탁월해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약제인 만큼,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 적극적인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때문에 스타틴 치료 적응증에 해당하지만 당뇨병 발생 위험도는 높은 고위험군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어떤 스타틴 제제를 처방해야 할지가 임상의에게 주어진 고민 중 하나일 것이다. 이러한 고민에 일정 부분 해답을 줄 수 있는 연구가 발표돼 화제다.한림의대 서원우 교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본사업과 적정 수가가 책정된 비대면 진료가 시너지 효과를 통해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하지만, 비대면 진료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허용 범위 설정, 비대면 진료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근거 중심의 입증이 선결돼야 하며, 입증된 근거를 바탕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원만한 제도 정착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온라인으로 '비대면 의료서비스 적용 전략' 2차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서 이상열 경희대병원 교수(내분비내과)가 '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주약품(대표이사 김태훈)은 대만 TSH 바이오팜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트롤 수출 계약을 체결, 첫 선적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크레트롤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로, 2016년 2월 국내 승인됐다. 계약 규모는 300만달러(약 39억원)로, THS 바이오팜이 대만에서의 허가 취득과 유지, 수입 및 유통, 판매 등을 담당한다. TSH 바이오팜은 대만에서 크레트롤을 'Best Product in Class'를 목표로 대대적 런칭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임상적 근거와 온오프라인 마케
-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크게 세 가지 정도로 본다. 우선 건강검진 등 검사 횟수의 증가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할 기회가 늘면서 환자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둘째는 전 세계적으로 이상지질혈증 기준 가이드라인이 과거에 비해 엄격해짐에 따라 환자 수도 당연히 증가하게 된 것이다. 셋째는 실제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절대적으로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에도 불구하고 활동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생활 방식이 이상지질혈증 환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본다. - 고령에서 이상지질혈증을 보이는 주요 원인은? 남성은 L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JW중외제약은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의 당뇨병 부작용 발생률이 타 스타틴 제제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LDL-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강동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서원우 교수 연구팀은 '국제표준 공통데이터모델(CDM)‘를 활용해 국내 10개 대형병원, 이상지질혈증 환자 1460여명의 임상 데이터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는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스타틴 불내성(statin intolerance)은 최소 2가지 제제를 투약하고 진단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였다. 미국국립지질협회(NLA)는 '스타틴 불내성에 대한 성명: 스타틴 불내성 환자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 감소를 위한 새로운 정의 및 주요 고려사항'을 개발, Journal of Clinical Lipidology 6월 8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 스타틴 불내성은 스타틴에 민감하게 반응해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NLA는 20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방광암 위험이 높아 흡연력이 있다면 방광암 발생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2009~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이 60%가량 높았다.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대한민국 방광암 발생 현황(2022 KOREAN BLADDER CANCER FACT SHEET)'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학회가 대국민 방광암 인식 증진을 위한 '빨간풍선 캠페인'을 런칭한 이후 첫 번째 캠페인 활동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흉부외과 의사들이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심뇌혈관법)'을 '정책 오류'이자 '실패한 제도'라 평가하며 개정을 촉구했다.2017년 제정된 심뇌혈관법에서 심뇌혈관질환이 부적절하게 정의돼 흉부외과 역할에 제동을 거는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대흉외)는 17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심장혈관흉부외과 위기 및 대책'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흉부외과 위기 상황을 알렸다. 심뇌혈관법은 심혈관질환자를 보호하고 심혈관 관련 분야를 육성하고자 2017년 5월 3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임상 실패와 상용화 포기 등 가시밭길만 걸었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ETP 억제제가 장밋빛 꽃길을 걷는 반전의 주인공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지난달 22~2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22)에서는 CETP 억제제 오비세트라핍(Obicetrapib)의 ROSE 임상2b상 결과가 공개됐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고강도 스타틴과 오비세트라핍을 병용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은 최대 51%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10명 중 8명은 LDL-콜레스테롤 목표치 70mg/d
-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WHO), 국내에서도 암 등 악성 종양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질병이다. 관련해서 이상지질혈증 관리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수명이 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결국 심혈관 질환이 국내에서도 사망 원인 1위가 될 것이다. 그만큼 관리가 중요한데 이상지질혈증은 그 자체로 동맥경화와 관련이 깊다. 동맥경화는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평소 이상지질혈증을 관리를 잘 하는가’가 심혈관 질환 예방의 중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 심혈관 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꾸준히 강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전례 없는 체중 감량 효과로 비만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등극했다.SURMOUNT-1 임상3상 결과, 티르제파타이드 최대 용량 투약 시 체중이 20% 이상 감소했다. 평균 체중 20% 감량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는 티르제파타이드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티르제파타이드를 투약한 10명 중 9명은 체중 5% 이상 감소를 달성했다.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로 주 1회 투여한다.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진행된 SURMOUN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