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아가미-귀-콩팥증후군' 환자의 유전형 및 임상 표현형을 제시하고 수술 결과의 유용한 예후 인자와 분자-유전학적 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23일 발표했다.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 연구팀(제1저자 충북대병원 이비인후과 남동우 교수)은 중증 증후군성 난청 코호트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아가미-귀-콩팥증후군은 4만명 중 1명에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주로 EYA1, SIX1, SIX5 등 전사인자 유전자의 상염색체 우성 돌연변이에 의해 생긴다.새열기형, 전이개누공,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난소암 수술, 즉 종양감축수술의 역할과 중요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국립암센터 임명철, 박상윤 교수, 박은영 연구원, 김지현 전임의(자궁난소암센터)와 서울대병원 김세익 교수 연구팀이 2000년~2023년까지 난소암에서 시행된 97건의 전향적 임상시험 결과를 메타분석을 수행했다.그 결과 수술의 역할이 표적치료 시대에 더욱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이번 연구는 책임연구자인 임명철 교수가 연구를 이끌고 미국과 영국의 저명한 부인종양학 의료진 Robert L Coleman, Robe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종양이 1cm보다 작은 ‘미세갑상선유두암’은 예후가 좋아서 수술 대신 적극적인 추적 관찰만 시행하기도 한다.하지만 초음파에서 특정 소견이 보이면 암 진행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서울대병원 김지훈·이지예 교수(영상의학과)와 박영주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이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 다기관 전향 코호트(MAeSTro)에 등록된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소견과 종양 진행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갑상선암은 적극적 관찰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은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도 심혈관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내 전국 단위 코호트 데이터를 토대로 LDL-콜레스테롤과 심혈관질환 1차 예방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LDL-콜레스테롤 70~99mg/dL인 성인과 비교해 100mg/dL 이상뿐만 아니라 70mg/dL 미만인 성인도 심근경색 위험이 높았다. 서울대병원 양한모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11~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청과 진료 위기 속 아이들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국내 유일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병원이 소아의료 전달체계의 핵심적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특히 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은 정부의 소아의료체계 개선 대책에 대해 80점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여전히 미흡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직언도 했다.우리아이들의료재단 우리아이들병원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청과 전문병원으로서의 현황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구로 및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은 소청과 전문의 49명을 포함한 임직원 400여 명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서울대병원은 정기영 교수(신경과)가 국제하지불안증후군연구회 아시아 이사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정 교수의 임기는 오는 2027년 10월까지 4년이다.1995년에 설립된 연구회는 하지불안증후군 진단 기준과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 국제 다기관 연구 등을 주도하는 학술단체다. 정 교수는 국제하지불안증후군연구회 연구자 상 4회 수상과 한국연구재단 연구과제 수행 등 국내 및 아시아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한편 하지불안증후군은 인구의 약 5%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만성 신경 수면질환으로 심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복지부는 20일 전문과목 학회와 보건의료 현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전문학회를 대상으로 한 3차 간담회로, 지난 10일, 14일에 2번의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이번 간담회는 박민수 제2차관이 주재했으며, 7개 학회의 대표자가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필수의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병원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오강섭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강북삼성병원)은 "정신과는 서울의 대학병원에서도 인력 채용이 어려운 상황으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제7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 소화기 학술대회(KDDW 2023)에 참가,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상 2주/4주간 케이캡 투약 후 치유율을 확인한 다기관 임상4상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유가 내시경을 통해 확인된 환자 유지요법에서 케이캡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3상 △케이캡 투약 시 PPI 대비 우울증 발현율을 확인한 실사용 데이터 연구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서 케이캡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백병원이 문을 닫는 과정부터 결정까지 150일 동안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저자는 조영규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장(현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다. 17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폐원 일기' 출판 기념회를 가진 조 교수는 함께 했던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사람들이 서울백병원이 만성 적자를 이기지 못해 문을 닫았다는 것만 기억하는 것은 나로서는 안타까운 일이었다"며 "폐원이라는 단편적 기억보다는 환자, 의사, 행정직 등 사람들이 함께 했던 공간으로 기억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가 알코올을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19일 밝혔다.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예측, 진단하고 중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연구사업을 기획, 지원하고 있다.최근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 간 질환과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에 민감한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 예방관리와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대사증후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이종장기이식 전문가들이 5년 이내에 사람 대상 임상시험 진입을 가시화하고자 속도를 낸다.동물 대상 비임상시험을 통해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보건복지부 국가 과제로 췌도 등 세포와 조직은 3년 이내에 신장 등 장기는 5년 이내에 임상시험을 위한 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이종장기이식 현실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학계는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윤리적 문제도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대한이식학회는 17일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종, 병기, 간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간암을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감시검사 가능성을 제시했다.서울대병원은 유수종, 조은주 교수(소화기내과)와 연세대학교 김영준 교수(생화학교실) 공동연구팀이 간암에서만 나타나는 메틸화 마커를 정량 분석하는 검사법을 설계하고 검사 정확도를 측정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기존 감시검사는 고위험군이 보유한 다양한 간 질환과 실제 간암을 정확히 구별하기 어렵다. 또 간암은 발병 원인이 다양하고 인종마다 양상이 달라 기존 검사 방법으로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대정원 배분 시 지역·필수의료 기여 정도에 따라 정원 배분 및 조정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보건복지부는 16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진행됐으며, 의대교수협의회 김장한 회장(울산의대 교수), 권성택 명예회장(서울의대 교수) 등 7명이 참석했다.학생 교육, 연구, 진료를 모두 담당하는 의과대학 교수들은 국내 필수의료체계의 주축이자 미래 의사인력 양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이날 간담회는 의학교육 및 수련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의대 건강사회개발원(원장 조비룡)이 ‘의사인력양성정책과 의학교육’을 주제로 11월 29일(수) 오후 2시에 제5회 SNU Medicine Forum을 개최한다.서울의대 행정관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오프라인 참석이 어려운 대상을 위해 사전등록 신청자에 한해 포럼라이브 시청이 가능하다.포럼 주제 발제는 2명의 발제자가 나눠서 발표한다. 첫 번째 발제는 ‘한국의 의사인력양성정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서울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홍윤철 교수가 발표한다.이어지는 두 번째 발제는 이종태 인제의대 KAMC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만도가 낮지만 당뇨병이나 지방간과 같은 비감염성 질환(non-communicable disease, NCD)의 유병률은 상당히 높다.그 원인 중 하나로 간, 근육, 췌장 등 비지방 조직에 축적되는 이소성 지방(ectopic fat)이 지목되고 있다. 이론적으로 지방은 체내 어느 장기나 부위에든 쌓일 수 있지만, 간, 근육, 혈관 등 중요한 장기에 축적되면 심혈관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이소성 지방은 장기별(organ-specific) 또는 부위별(region-specific)로 측정할 수 있는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15일 휴가 보장' '평일 24시간 OFF' '해외 학회 지원' 등 2024년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의 구애 작전이 애처롭다. 전문가들은 병원이 제공하는 이 정도의 복지 혜택으로 전공의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을 것이라 입을 모은다.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2024년 전공의 전형 시행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12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 전공의 전기 모집을 알렸다.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등 인기과는 올해도 느긋한 모습이다. 반면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암학회(KCA)가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개최하는 조인트 컨퍼런스를 아시아 종양학의 랜드마크 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두 학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3 AACR-KCA 암정밀의료 공동 컨퍼런스(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Cancer)를 진행하고 있다.컨퍼런스는 한국과 미국의 암 연구 분야 석학의 활발한 학술 교류와 암 연구 발전을 목표로 2018년 처음 개최한 이래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33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 임석아 교수(서울의대 내과학, 혈액종양내과)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임 교수는 유방암 분야에서 실험실 연구와 글로벌 임상시험을 연계해 새로운 표적치료제 개발, 효과적인 치료전략 개선을 위한 다학제적인 연구를 해왔으며, 국내외 유방암 치료 발전과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임 교수는 폐경 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난소 기능 억제제와 아로마타아제 억제제에 CDK4/6 억제제인 표적치료제를 추가하여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글로벌 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발달장애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다른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지적장애 및 자폐성 장애의 유병률은 기타 발달장애와 비교해 현저히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폐성 장애 유병률은 100명당 1명, 아동 중 2.77%가 자폐성 장애로 진단받고 있다. 이는 2000년에 비해 317% 증가한 수치다(TACA, 2023 : CDC 2023). 문제는 지적장애와 자폐아동은 증가하지만, 조기진단이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15일 '발달장애 조기 개입 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가 제19회 서재필의학상 수상자로 서울대학교병원장을 지낸 홍창의 서울의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서재필의학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인 서재필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바탕으로 의학의 교육, 진료, 연구, 봉사를 통해 의학계에 업적을 남긴 의학자에게 시상하는데, 부상으로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홍창의 교수는 서울대 재임시절 국내 최초로 심도자법(cardiac catheterization)을 시행, 소아심장질환 진단의 발전을 이끌었으며, 국내에 가장 흔한 기형질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