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음성으로 심부전 악화를 조기에 알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바이오마커로서 음성은 소리 강약, 고저, 성대 움직임 등 미묘한 변화를 통해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다. 음성 변화는 후두질환 환자에게서 가장 흔히 보이는 증상이다. 그런데 최근 심장학계가 심부전 악화를 미리 감지하는 바이오마커로 음성을 주목한다. 심부전 환자의 급성 악화를 모니터링하는 방법들은 몸에 바늘을 대는 등 침습적이라 반복 측정이 어렵지만, 음성은 비침습적이고 환자 스스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창립 10년을 맞은 가운데, 향후 10년 뒤 2033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루닛은 24일 창립 10주년 간담회를 갖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담은 비전 2030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서범석 대표는 기존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AI 솔루션 개발사업에 이어 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사업까지 새롭게 진출한다고 밝혔다.루닛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의료 빅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AI 플랫폼 개발사업에 진출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질환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미국간학회(AASLD),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등에 이어 미국당뇨병학회(ADA)도 당뇨병 환자 그리고 당뇨병 전단계 성인을 대상으로 보편적 지방간질환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AD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년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23~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DA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 공개했다. 개정된 권고안은 Diabetes Care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에 24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뇌종양팀인 신경외과 김종현, 변준호, 석진후 교수팀이 지난 8일 개최된 제10회 대한수술중신경감시연구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뇌종양팀은 ‘뇌종양 개두술에서 경두개 운동-유발전위검사의 위음성 및 위양성율’ (False-negative and false-positive findings of intraoperative transcranial motor evoked potential in brain tumor surgery : Review of 208 consecutive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제생병원 소화기내과 서준영 과장이 지난 3월 17일~18일 개최된 헬리코박터 국제학회(HUG 2023)에서 포스터 구연 발표 후 우수 포스터 상(Distinguished Award)을 받았다.연구 주제는 헬리코박터 감염을 예측하는 새롭고 간단한 점수 체계에 대한 제안 및 제균 치료에 연관성이 있는 위 점막 소견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뤄진 단일 기관 후향적 연구로 진행되었다.점수 체계(Scoring system)에서 2점일 경우 헬리코박터 감염 96%를, 3점일 경우 감염의 99%를 예측하였다.또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2022년 6월 위염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 학회는 진료지침에서 위염이 2017년 외래 진료 환자수 기준 8위에 해당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내시경의 보급, 검진 내시경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진료량과 진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위염은 종류와 분류체계가 다양해 임상에서 진단, 치료, 추적 검사에 대한 방침이 혼재돼 있다며 진료지침을 발표한 배경을 밝혔다. 진료지침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의한 위염과 위암과의 연관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에
일본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GERD)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소화기학회는 2009년 첫 번째 근거 기반 GERD 임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2015년 2번째 개정판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학회는 “2번째 개정판 이후 다양한 연구들이 반영됐고, 보노프라잔을 비롯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가 사용가능한 치료약물로 대두됐다”며 2021년 치료전략을 중심으로 한 3번째 개정판을 발표한 배경을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역류성 식도염과 비미란성 역류질환으로 GERD를 구분한 치료 알고리듬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선영 교수가 12월 3일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개최된 ‘제6차 KDDW(Korea Digestive Disease Week 2022)’에서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이선영 교수(교신저자)는 충북대병원 김영중 교수(주저자)가 건국대병원에 근무할 당시에 함께 게재한 ‘Incidence of Infection among Subjects with Helicobacter pylori Seroconversion’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이선영 교수는 혈청검사와 내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중증 선천심장질환을 갖고 태어나는 신생아에 대해 맥박산소측정으로 조기 선별 시 사망률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 결과, 전체 신생아 출생 24시간 이내 맥박산소측정으로 조기 진단 시 매년 신생아 3명을 살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신생아 중증 선천심장질환 조기 선별을 위한 맥박산소측정 검사의 국내 도입 타당성을 검토했다.선천심장질환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심장의 기형 및 기능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질환이다.중증 선전심장질환은 2017년 국내 영아 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특이항원(PSA) 선별검사 가이드라인이 의료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월 7일 JAMA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는 미국 전국 암센터 4곳 중 1곳만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다는 연구가 게재됐다.현재 미국 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 미국암학회(ACS), 미국비뇨기과학회(AUA)는 모든 남성을 대상으로 50세 또는 55세에 PSA 선별검사를 시작할 것을 권고한다.의사는 환자와 선별검사를 시행할 것인지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70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의 정확도 PCR 검사의 정확 대비 95% 수준이라는 점을 들어 RAT 양성을 확진 판정으로 인정할 방침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방역당국은 11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최종 확진 판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의료계 내부에서는 RAT 검사의 위양성률과 위음성률 발생에 따라 과잉진료 혹은 양성 환자를 놓칠 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이틀 연속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만명을 넘겨 오미크론 확산세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3일부터 시작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이 방역당국의 계획보다 적은 규모로 시작해 검사·치료체계 전환 준비가 덜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 전환에 따라 3일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 391개 의료기관이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하고,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343개 기관이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3일 오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호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향후 개발 계획과 관련해 미국식품의약국(FDA)과의 C타입 미팅(Type C Meeting) 서면 회신을 수령했다고 28일 공시했다. C타입 미팅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 책임 주체(개발사)의 요청에 의해 진행되는 비정례 성격의 회의다. BBT-877은 지난 2019년 임상1상 진행 중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 됐으며, 임상1상 당시 병행된 비임상 시험에서 제기된 잠재적 독성 우려로 지난해 11월 전 파트너사로부터 최종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조니 제)은 엘렉시스 코로나19 항체검사가 신의료기술로 등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COVID-19) 항체검사 중 처음이다.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고시에 따르면 엘렉시스 코로나19 항체검사는 코로나19 감염이 강하게 의심되거나 PCR 검사에서 음성 혹은 미결정으로 판정된 환자 또는 코로나19 이전 감염 여부 확인이 필요한 사람에게 △코로나19 감염 진단 보조 △코로나19 이전 감염 여부 확인 보조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복지부가 공개한 신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활용해 숨겨진 심방세동 환자를 찾는 선별검사의 유용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일각에서는 심방세동 선별검사의 위험성을 제기한다. 무증상 심방세동 환자를 찾을지라도 항응고제 치료반응을 평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없고, 심방세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환자로 잘못 진단하는 위양성(false positive)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원광대병원 김남호 교수(순환기내과)는 4~5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부정맥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KHRS 2021)에서 'Clin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조니 제)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COVID-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코바스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 검사'를 허가 받았다고 6일 밝혔다.이 검사는 지난해 9월에 미국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달 유럽 의료기기 인증(CE)를 획득했다.이에 따라 호흡기 감염병 의심 환자의 비인두도말 검체에서 SARS-CoV-2 유전자, A형 인플루인제 바이러스 유전자,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를 실시간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으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조니 제)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COVID-19) 진단 항체시약을 허가 받았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엘렉시스 코로나19 항체검사 200T와 300T 2개 제품이다.식약처는 사람의 혈청, 혈장(칼륨 EDTA, 리튬 헤파린 처리)에서 SARS-CoV-2의 총항체를 전기화학발광면역측정법(ECLIA, Electrochemiluminescence immunoassay)으로 정성하여 SARS-CoV-2 항체 생성 확인에 도움을 주는 체외진단의료기기로 허가했다.엘렉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가 폐암 선별검사 기준을 변경해 파장이 예상된다. 선별검사 나이를 기존 55세에서 50세로, 흡연 이력은 30갑년에서 20갑년으로 검사 기준을 대폭 확대했다.구체적으로 20갑년 흡연 이력이 있고 최근까지 흡연한 사람 또는 15년 전에 담배를 끊은 사람은 저선량 흉부CT 선별검사를 50세부터 80세까지 1년마다 하라고 권고했다.이번 권고안은 JAMA 3월 9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기존 223개 문헌 리뷰USPSTF는 폐암 선별검사 기준 변경을 위해 2019년 5월까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밀유방(dense breast)인 여성은 유방조영술을 몇 살부터 해야할까? 이에 대한 논란이 또 시작됐다. 현재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는 40대 여성에겐 유방조영술 촬영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이 권고안은 유방암 위험 등 추가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Tina Shih 박사팀이 40세 때 치밀유방인 여성은 75세까지 1년마다, 치밀유방이 아닌 여성은 50세~75세까지 2년마다 유방조영술을 해야 한다는 논문을 발표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일반 성인 인구에 무증상 경동맥 협착증 선별검사를 비권고했다. USPSTF는 2014년에도 동일한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그때부터 최근까지의 임상근거를 검토한 결과 선별검사를 권고할만한 혜택이 없다고 판단된 것이다. 2014년에는 무증상 경동맥 협착증 선별검사가 일반 인구에 혜택보다 위험도가 더 크다고 판단돼 권고되지 않았다. 특히 선별검사는 뇌졸중을 예방 또는 감소하기 위해 진행되는데,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연, 혈압·콜레스테롤 등 생활습관 요소 관리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