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심근경색 환자에게 최적 약물치료를 진행하기 위한 진료지침이 개발됐다.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는 국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표준화된 치료를 제시하고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과 2년간 공동 작업을 통해 '심근경색증 약물치료 진료지침'을 마련했다.그동안 연구회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 치료에 대한 전문가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지만, 이는 진료지침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한계에 따른 차선책이었다.이번 진료지침은 NECA의 감독 하에 수천 편의 논문을 정리·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됐다는 의미가 있다.진
출혈 등 부작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클로피도그렐, 위장관 출혈 많은 한국인에서 사용 이점 커국내 최초 고용량 항혈전제 클로피도그렐(플래리스정 300mg), 환자의 복약편의성 높아져- 관상동맥질환의 요인과 항혈전치료의 중요성은?많은 분들이 관상동맥질환의 요인을 혈관 내 지질 문제로만 인식하는데, 사실 그보다 중요한 것이 염증(inflammation) 작용이다. 혈전은 죽상반(plaque)이 균열되고 파열되면서 빠져나온 조직에 혈소판이 달라붙으면서 형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 손상에 따른 염증이 매우 중요한 인자로 작용한다. 관상동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뇌혈관질환, 특히 뇌졸중의 유병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사례는 한국인뇌졸중등록사업(KSR)이 대표적이다. KSR은 2006~2015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경우와 2008년부터 CRCS-5로 진행된 연구가 있다. 특히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는 지난 2022년에 등록환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KSR 연구팀이 2019년에 발표한 CRCS-K 통계 보고서(CRCS-K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랜드마크급의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에 대한 확대관찰이 이뤄지고, 그 결과가 세계 최고의 의학저널 중 하나인 Circulation에 게재돼 화제다. 과거 서구에서는 UKPDS나 ADVANCE와 같은 대규모 랜드마크 임상연구가 발표된 후 10년가량의 확대관찰을 거쳐 후속결과가 연이어 보고된 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후속관찰 결과가 선을 보인 것이다.주인공은 RCT 방식으로 단독항혈소판요법(SAPT, Single Antiplatelet Therapy)을 1 대 1 비교·평가한 HOST-EXAM과
세계 최대규모의 심장학계 학술제전에서 국내기술로 개발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 항고혈압제의 임상근거를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돼 화제다. 주인공은 (주)보령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국산 ARB 피마사르탄(제품명 카나브)이다.(주)보령 측은 지난달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2)에서 '산업세션(Industry Session)'의 자리를 마련해 국산 신약 피마사르탄의 최신 임상정보를 전세계 청중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산업세션 현장에서는 인하의대 박상돈 교수가 초대돼 '고령과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피마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제7판(요약본)을 개정·발표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완정 개정된 이번 가이드라인은 △제2형당뇨병의 진단과 예방 △혈당조절 목표치 △제2형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 △당뇨병 환자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관리 및 항혈전치료 △미세혈관합병증 관리 등을 주내용으로 담아냈다. 이미 올해 초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021년 새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터라 국내 진료지침이 외국의 가이드라인과 권고안에 있어 어떤 차이를 보일지가 주된 관심사였다. 이번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ADA 가이드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활용해 숨겨진 심방세동 환자를 찾는 선별검사의 유용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일각에서는 심방세동 선별검사의 위험성을 제기한다. 무증상 심방세동 환자를 찾을지라도 항응고제 치료반응을 평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없고, 심방세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환자로 잘못 진단하는 위양성(false positive)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원광대병원 김남호 교수(순환기내과)는 4~5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부정맥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KHRS 2021)에서 'Cli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후 항혈전제 치료전략에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된다.항응고제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고 TAVI를 받은 환자(TAVI 환자) 중 아스피린 단독요법을 진행한 환자군은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군보다 출혈 위험이 감소했고 혈전성 사건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2012년 유럽심장학회·심장흉부외과학회(ESC·EACTS) 가이드라인에서는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경구용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게 TAVI 후 치료 초기에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기반의 이중항혈소판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가 관상동맥질환(CAD) 환자 관리 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동반질환으로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에 방점을 찍으며, 당뇨병 동반 CAD 환자 맞춤형 관리전략을 제시했다.AHA는 '제2형 당뇨병 동반 안정형 CAD 환자 임상 관리' 학술 성명을 Circulation 4월 13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이번 성명은 당뇨병 동반 CAD 환자는 심근경색, 합병증 등 위험을 낮추기 위해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핵심이다.당뇨병은 CAD 발병과 진행에
최근 ‘소화기질환에 따른 최신 약물치료 전략’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최기돈 교수(울산의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안지용 교수(울산의대)가 강연했다. 지정 토론자로는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혁 교수,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신운건 교수,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철 교수,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양효준 교수가 참여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내용을 요약·정리했다.항혈전제 치료 전략DAPT 치료전략과 PPI의 사용Aspirin 단독 치료와 비교해 DAPT (Dual AntiPlatelet T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인 아픽사반(제품명 엘리퀴스)이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경험과 관계없이 출혈 안전성을 재입증했다.지난 3월 미국심장학회에서 공개된 AUGUSTUS 연구에서 확인한 출혈 안전성이 세부 환자군으로 나눠 진행한 하위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 것이다.AUGUSTUS 하위분석 결과에 따르면, PCI 진행과 관계없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를 동반한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 환자는 아픽사반 치료 시 비타민 K 길항제(VKA)보다 출혈 위험이 낮았다. 선택적
[더 모스트 임세형 기자]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 등록사업 연구인 GARFIELD-AF 연구의 출혈 관련 분석결과가 선보였다.1년 간 발생한 출혈을 종류별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비타민 K 길항제보다 출혈 위험을 전반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GARFIELD-AF GARFIELD-AF 연구는 35개국 연구기관에서 새롭게 진단받은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등록사업 연구다. 대상 환자들은 의학적 병력, 임상적 관리 현황, 심방세동 종류, 증상, 심방세
[파리=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관재생술(revascularization)을 받았던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동반 심방세동 환자의 최적 항혈전치료로 리바록사반 단독요법에 무게가 실렸다.일본인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임상연구인 AFIRE 결과에 따르면, 혈관재생술 시행 1년 후 리바록사반만 복용한 환자군은 리바록사반과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을 진행한 환자군과 비교해 출혈 위험이 낮았고 효과는 비열등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가이드라인에서 혈관재생술 시행 1년 후 항응고제 단독요법을 권고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19 판막 치환술 및 구조 심질환 국제학술회의(2019 AP VALVES & Structural Heart(LAA and PFO))'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세계적인 명성으로 전 세계 17개국 400여명이 모이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2011년 심장판막 중재시술 학회로 개최된 이래 심장판막 질환의 다양한 사례 시연 및 토론을 통해 기초를 다진다. 이 국제학술대회는 실제 임상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최신 술기 중심의 권위
CHA₂DS₂-VASc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강조한 만큼 권고사항에서도 뇌졸중 위험도 평가를 우선 강조했다. 위험도 평가도구로 CHA₂DS₂-VASc 사용을 권고한 부분은 동일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추가했다. 우선 CHA₂DS₂-VASc는 뇌졸중 저위험군을 분류하기 위한 1차적 도구라는 점을 강조했고, 저위험군에게는 뇌졸중 예방, 사망률 감소를 목적으로 항혈전요법을 실행하지 않는다(권고등급 강함, 근거수준 중간)는 원칙을 제시했다. 뇌졸중 저위험군은 발작성 심방세동을 포함해 CHA₂DS₂-VASc 점수
신풍제약(대표이사 유제만)이 개발 중인 난치성 심혈관질환 치료 신약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풍제약은 난치성 심혈관질환 치료 신약 ‘SP-8356'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7년 바이오핵심기술개발사업(유망바이오IP사업화촉진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신풍제약은 2017년 하반기부터 3년에 걸쳐 총 30억원의 정부지원그을 지원받아 임상1상 진입까지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연구개발은 해당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 그룹인 고려의대 김원기 교수팀, 고대약대 이기호 교수티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신풍제약이 개발 중인
심방세동 환자는 아스피린보다 와파린 등의 비타민K 길항제(VKA)를 복용해야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혈전색전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덴마크 올보르대학교 Christina J.Y. Lee 교수팀이 심방세동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혈전치료에 따른 혈전색전증 위험을 분석한 결과, VKA만 복용한 환자가 아스피린만 복용한 환자보다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위험이 낮았다.뿐만 아니라 VKA와 아스피린을 병용했을 때보다 VKA 단독요법 시 심근경색 및 뇌졸중 예방 효과가 탁월했다.Lee 교수는 "심방세동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임근조)이 대장암치료제와 경구용 항혈전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에스티팜은 지난 1일부터 5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암 연구협회 연례학술대회 ‘2017 AACR Annual Meeting'에 참석,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에스티팜은 대장암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STP06-1002와 경구용 항혈전제 신약 후보물질 STP02-3725의 유효성 평가 및 전임상 독성시험 연구 결과를 내놨다. 두 후보물질은 현재 전임상이
매출기준 상위권에 포함된 국내사들이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며 주총 시즌이 마무리 됐다.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유한양행, 녹십자 등을 비롯해 매출 상위권을 기록한 국내사들은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도전’을 강조했다. 유한 “글로벌리더 도전”...녹십자, 형제경영 시동 지난해 매출 1조원을 기록한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올해는 글로벌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9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액 1조 3200억원, 영업이익 978억원, 당기순이익 1612억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4강체제가 재차 강조됐다. 유럽부정맥학회(European Heart Rhythm Association)는 최근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NOAC 가이드라인 요약본(executive summary)을 발표했다(European Heart Journal 6월 9일자 온라인판).큰 맥락에서는 2013년도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한 것으로 전체 내용은 2015년에 발표된 바 있다(Europace 2015;17:1467-1507). EHRA는 “심방세동 환자 관리에 대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