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복합신약 새 지평을 연 한미약품 아모잘탄 패밀리 임상 4상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AHJ((American Heart Journal, IF : 4.8)에 최근 등재됐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가 연구 책임자를 맡은 4상 임상 연구는 국내 의료기관 12곳에서 경증 및 중등도 대동맥 판막질환을 동반한 19~80세 고혈압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임상 연구에는 ‘Intensive 치료군(목표 SBP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지난 2월 28일 국내 최초로 인조혈관을 통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타비시술)에 성공했다.70대 남성 김모 씨는 2년 전부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으로 치료받던 중 심장기능 악화가 의심돼 지난해 2월 순환기내과 박명수 교수에게 의뢰됐다. 검사결과 심장판막이 제 기능을 못 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됐다.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면 판막 내 혈류속도가 빨라지는데, 그의 최고 혈류속도는 4.86m/s에 달했다. 대동맥판막 내 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통풍 환자는 심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영국 임상진료 연구자료 연계체계(CPRD)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통풍 환자군은 통풍이 없는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다.기존 연구는 통풍 환자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혈전색전증 등 위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12가지 심혈관질환을 확인, 보다 광범위한 질환 위험을 평가했다는 의미가 있다.연구 결과는 The Lancet Rheumatology 3월호에 실렸다(Lancet Rheumatol 2024;6(3):e1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준범 교수가 9일(현지 시간) 미국 스탠퍼드 대학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스탠퍼드 대학병원은 미국 10대 병원으로 손꼽힌다.김준범 교수는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을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발표했다. 스탠퍼드 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 전공의 등이 강연에 참석했다.강연 이후에는 스탠퍼드 대학병원 의료진이 진행 중인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김 교수가 1:1로 면담하여 연구 내용이나 방향에 대해 지도하는 세션도 진행됐다.김준범 교수의 이번 강연은 매년 2500건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지난해 11월 30일 초고난도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인 타비(TAVR)시술을 성공했다. 83세 이모 씨는 지난해 9월 19일 장파열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장절제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폐에 물이 차고 인공호흡기를 유지해야 하는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폐질환보다는 심장질환이 의심돼 10월 18일 심장초음파 검사를 다시 시행했고, 검사 결과 심장판막이 제 기능을 못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됐다. 판막질환에 대한 치료를 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삽입 전자기기(CIED)를 이식받은 환자(이하 CIED 이식 환자)라면 심방세동 발생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CIED 이식 환자에서 심방세동 발생 시 예후를 평가한 결과, 허혈성 뇌졸중,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사망 등 위험이 일관되게 높았다.하지만 심방세동이 발생한 CIED 이식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한 경구용 항응고제 처방률은 절반에 불과했다. 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기에, 의료진은 환자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항응고제를 처방해야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기존보다 내구성을 높인 누에 단백질로 심장판막질환을 위한 판막을 만들 수 있게 됐다.세브란스병원 정세용 교수(소아심장과)와 연세대학교 홍진기 교수(화공생명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누에가 만들어내는 천연 단백질 실크 피브로인(silk fibroin)을 심장판막질환 환자를 위한 인공 판막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신소재 분야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9.0) 최신 호에 실렸다.심장의 4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대한 통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뉴하트밸브닷컴을 개편하고 12월 한 달간 질환 인지도 향상 캠페인을 진행한다.에드워즈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뉴하트밸브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웹사이트 개편을 통해 대중에게 대동맥판막 협착증이라는 생소한 질환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관련 정보를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뉴하트밸브닷컴은 대동맥판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심장학계가 심방세동 분류에 대변화를 줬다. 부정맥 지속기간에 중점을 두고 다섯 단계로 분류했던 기존 가이드라인과 달리 진행 과정에 따라 총 네 단계로 재분류했다.이를 통해 심방세동이 진행 과정에 맞춰 다양한 중재가 이뤄져야 하는 '질환 연속체(disease continuum)'임을 강조했다.아울러 조기 율동조절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항부정맥제 효과가 없거나 내약성이 있는 증상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하도록 권고등급 1으로 주문했다. 이전 가이드라인보다 권고등급을 상향조정했다는 점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이번달 병원 내에 라이브서저리(Live Surgery)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달 27일 어깨관절경 라이브서저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라이브서저리는 정형외과 노규철 병원장이 한림대의료원 정형외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노 병원장은 3층 수술실에서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 대한 어깨관절경 수술을 했고, 이 모습은 4층 화상회의실에 있는 청중들에게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또한 수술 후에는 집도의와 청중들의 질의응답은 물론 의견교환까지 화상으로 이뤄졌다.노 병원장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승모판막 협착증이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넘지 못한 산으로 남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DOAC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한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았지만 승모판막 협착증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사용에는 물음표가 달렸다.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DOAC을 승모판막 협착증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권고하지 않는다.이에 학계에서는 승모판막 협착증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DOAC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심장판막수술 중 3유닛 이상 수혈을 받을 경우 5년 후 사망위험은 3배, 뇌출혈은 2.3배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희중 교수팀(김지언, 이승형, 정재승, 손호성 교수)이 심장판막수술과 관련한 수혈량과 치명적인 합병증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수혈은 심각한 빈혈과 대량 출혈 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지만 국내외 학계에서는 수혈이 가지고 있는 여러 치명적인 부작용을 막기위해 수혈을 최소로 시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적혈구 수혈과 부작용 결과 간의 연관성에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이 2일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TAVR 시술)에 성공했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최재혁·천대영·이진화 교수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고윤석 교수는 4년 전부터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앓아온 75세 여성 심모 씨에게 TAVR 시술을 시행했다. 심 씨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으로 숨이 차고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져 판막을 교체하는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최재혁 교수팀은 허벅지 동맥으로 도관을 삽입한 뒤 카테터를 이용해 고장난 판막을 조직판막으로 교체했고 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는 승모판 치환술이 요구되는 환자에게 사용되는 차세대 인공승모판막인 ‘마이트리스 레실리아(MITRIS RESILIA Mitral Valve)’가 11월 1일부터 급여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마이트리스 레실리아’의 급여 적용을 통해 국내 승모판막질환자의 조직판막 치환술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마이트리스 레실리아’는 지난해 2월 급여 출시된 대동맥인공판막 ‘인스피리스 레실리아(INSPIRIS RESILIA Aortic Valve)’와 동일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이건희 소아암· 희귀질환지원사업단과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가족을 위한 아주 특별한 강연'을 개최한다.이날 행사는 환우회 설명을 시작으로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소개(서울대병원 배은정 교수)와 복잡심실유출로 심장기형 코호트 연구 사업 소개(서울대병원 이상윤 교수)가 발표된다. 이어 세브란스병원 박한기 교수의 수술 전후 가정에서의 환자 관리,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우형 교수의 운동부하검사 및 검사의 필요성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서울대병원 이상윤 교수의 완전대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세상의 질서는 원래 하나였을 수 있다는 주장들이 나오면서 '통섭(統攝, Consilience)'이란 단어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하나로 묶여 있었고, 최근 다시 이를 하나로 묶는 융합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러한 흐름은 의료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이하 융의원)이 통섭이란 단어를 핵심으로 미래를 그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미래 혁신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통섭형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인 셈이다. 최고 수준의 서울대병원 연구와 진료에 공학과 이학 접목2020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인공조직 이식재 70% 이상이 유효기간 초과로 폐기돼 현행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한국공공조직은행 및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인체조직 기증 관련 현황’ 자료를 19일 공개했다.해당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공공조직은행이 면밀한 수요공급 분석 없이 인공조직 이식재를 가공했으며, 이중 70% 이상이 유효기간 초과로 폐기되고 있었다.최근 5년간 인체조직 폐기물 처리비용 현황에 따르면 늘어나는 인체조직 이식재 가공 및 사용에 따라 2019년 8
승모판 역류증을 진단받은 김 모 씨(82세, 남)는 이미 두 차례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또다시 시작된 심한 호흡곤란으로 근처 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까지 받게 됐다. 고령의 나이인데다가 반복되는 치료에도 증상이 계속돼 치료를 포기할까 고민하던 중 '승모판막 클립(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알게 됐다. 김 씨는 가슴을 여는 개흉 수술 대신, 사타구니 정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넣어 승모판에 클립을 장착하는 시술로 안전하게 치료 받았다. 간편한 시술로 회복기간도 짧아 시술 3일 만에 퇴원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복잡한 심장 기형을 타고나 걷는 것조차 어렵던 미얀마 환아가 서울대병원에서 두 차례의 수술을 받고 친구들과 뛰노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다.서울대병원은 현지 의료 환경과 경제적 문제로 인해 치료받기 어려웠던 선천적 심장 기형 환아를 2019년 11월, 2023년 8월 두 차례에 걸친 초청 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13일 밝혔다.2014년 미얀마에서 태어난 코코(Sai Ko Ko)의 심장은 남들과 달랐다. 좌·우심실을 나누는 벽에는 구멍이 있었고(심실중격결손), 심실과 폐를 연결하는 폐동맥이 차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와파린 등 비타민K 길항제(VKA)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비-비타민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VKA로 치료받는 노쇠한 고령 심방세동 환자는 NOAC으로 변경하면 오히려 출혈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혈전색전증 위험 감소 측면에서도 더 좋다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25~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3)에서 공개됐고 Circulation에 동시에 실렸다. 노쇠·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