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등 내분비질환은 국내에서 꾸준히 유병률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내분비질환은 그 자체로도 질병부담률이 높지만, 합병증으로 진행될 경우 질환의 임상적 위험과 질병부담률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에 월간 THE MOST는 2024년 1차의료기관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내분비질환 관리전략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한내분비학회 내분비임상진료연구회와 공동으로 연례좌담회를 진행한다. 그 시작으로 2024년 2월 내분비대사질환 특집호에서는 ‘2024년 당뇨병 관리전략 업데이트(2024 Diabetes Management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근 10년 동안 국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성인 10명 중 4명은 비만한 것으로 확인됐다.대한비만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비만 팩트시트(2023 Obesity Fact Sheet)'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학회가 올해로 여덟 번째로 발간한 이번 비만 팩트시트는 국민건강보험서비스(NHIS)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빅데이터를 분석해 마련됐다. 2012~2021년 최근 10년간 성별과 연령에 따른 비만 유병률 변화 추이 자료가 담겼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길병원 박기형 교수(신경과)가 최근 열린 ‘2023 인지중재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년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시작된다.지난 2017년 창립된 인지중재치료학회는 알츠하이머병, 뇌혈관질환,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에 의한 치매 및 인지저하에 대한 예방 및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비약물 치료에 대한 연구를 위한 전문 학술 단체이다. 학회에는 신경과, 정신과 전문의 및 관련 분야 기초 연구자 등 7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비약물 치료는 인지훈련, 인지자극,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2020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에서 알츠하이머병 유병률은 10%에 달한다.이 같은 유병률은 오는 2050년15%까지 급격하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인지기능 저하 뿐 아니라 다양한 신경정신증상을 동반하는 알츠하이머병의 치료 목표는 약물요법, 행동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해 전형적인 질병 진행 추이를 늦추는 것이다.아직까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생존 연장이나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중증 치매 유병 기간을 1년 이내로 최소화하자는 것이다.이 같은 전략에는 NMDA 길항제 메만틴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표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대성 심근병증(HCM)은 고혈압 등 심장 근육의 비대를 유발할 다른 원인이 없음에도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전 세계 유병률은 500명 중 1명 또는 200명 중 1명으로 추정하지만, 이중 약 85% 환자는 오진 또는 미진단, 과소진단 등으로 놓치는 실정이다.이런 가운데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oHCM) 치료제 캄지오스(성분명 마바캄텐)가 등장했다. 캄지오스는 심장 마이오신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최초의 oHCM 치료제다.캄지오스는 증상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기존 치료제와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의 보험급여 적용 범위가 중증 활동성 강직척추염까지 넓어지면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환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린버크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거나 있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빠른 통증 개선 효과를 입증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한국애브비는 13일 서울 안다즈강남에서 린버크의 보험급여 적용을 계기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강직척추염은 척추와 천장관절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척추 마디가 굳어가는 자가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표적 항콜레스테롤 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은 아토르바스타틴에 비해 LDL-C 감소 효과가 뛰어나지만, 아토르바스타틴은 로수바스타틴에 비해 더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김병극·홍성진·이용준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자에서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 치료의 장기 추적 결과를 내놨다.연구팀에 따르면, 로수바스타틴은 LDL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큰 반면, 아토르바스타틴은 당뇨병, 백내장 수술 등 부작용이 보다 적게 발생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령 심부전 환자도 젊은 환자와 동일하게 네 가지 심부전 치료제를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약물치료(GDMT)를 받아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약제별로 주의할 점이 있을지라도 고령 심부전 환자는 젊은 환자와 마찬가지로 GDMT를 받았을 때 예후가 유의하게 개선되기 때문이다.고령 심부전 환자는 노쇠한 경우가 많아 진료현장에서는 GDMT 적용에 허들이 있다. 그럼에도 환자 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GDMT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순천향대 부천병원 공민규 교수(심장내과)는 2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에 대한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보다 중등도 스타틴 및 에제티미비브 병용요법이 더 치료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승준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차정준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치료에 비해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약제를 지속적으로 투약할 수 있는 순응도가 높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의학협회 저널 심장학’(JAMA Cardi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받았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작은 비만 환자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3.0mg)로 추가 조절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BARI-OPTIMISE 무작위 연구 결과, 비만대사수술 후 체중 조절 효과가 좋지 않은 환자는 삭센다 1일 1회 투약 시 약 8%의 추가 체중 감량 효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삭센다는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4명 중 1명은 체중 감량 효과가 20% 미만인 것으로 조사
지난 6월 3~4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ReDM(Review of Diabetes Mellitus) SEOUL 2023 SYMPOSIUM에서는 업데이트된 당뇨병 관리전략과 2형당뇨병 및 당뇨병전단계 환자에 대한 맞춤치료의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강의들과 온라인으로 참석한 1415명 청중과의 Q&A 세션이 진행됐다. 첫 날 강의에는 영남의대 원규장 교수(영남대병원 내분비내과), 윤석기 원장(천안엔도내과)을 좌장으로 경희의대 전숙 교수(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가 '당뇨병 진료지침 및 당뇨병 최신치료지견'을 주제로, 울산의대 정창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첨단재생의료 심의위원회가 제출된 임상연구과제 4건 중 1건만 적합 의결하고, 나머지 3건은 부적합 의결했다.보건복지부는 25일 2023년 제5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심의위원회는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제출한 각각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과제 등을 심의해 총 4건 중 1건은 적합 의결하고, 3건은 부적합 의결했다.적합 의결된 과제는 다른 사람의 탯줄에서 유래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희귀·난치 유전성 신경병증인 샤르코마리투스병 1E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연구다샤르코마리투스병
국내 위염 유병률은 높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481만 865명으로 같은해 외래 진료 환자수 기준 8위다. 이는 위염이 식습관, 약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내 급격한 사회 고령화의 지속, 식습관의 서구화가 유병률을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렇듯 국내 위염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건국의대 성인경 교수(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우리나라의 경우 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 중요성에 방점을 찍고 이에 대한 알고리즘을 발표했다.AACE는 '포괄적 2형 당뇨병 관리 알고리즘' 합의문을 4~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AACE 연례학술대회(AACE 2023)에서 공개했다. 알고리즘은 발표와 동시에 Endocrine Practice에 실렸다.이번 합의문은 지난해 발표된 AACE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2020년 당뇨병 관리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한 결과물이다. AACE는 개별화된 당뇨병 치료에 중
임상소견고혈압, 당뇨병, 타카야수 혈관염(Takayasu’s arteritis)을 동반한 74세 여자 환자가 찌릿찌릿하게 전기 오는 듯한 복부 및 서혜부 통증, 둔부 통증, 허리 통증 등을 주소로 내원했다. 환자는 내원 전 약물요법, 주사치료,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 등의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이 없었으며, NRS (numeric rating scale) 9-10점의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문진 당시 3개월 전 체간 부위 피부발진을 시작으로 복부 통증, 허리와 서혜부, 둔부, 다리로 증상이 번지면서 전신통증을 호소했다.이학적 검사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학회(ACC)가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의심 환자의 진단 및 치료를 돕고자 전문가 합의문을 마련했다. ACC는 'HFpEF 관리를 위한 전문가 합의 의사결정 지침(ECDP)'과 'HFpEF: JACC 과학 성명'을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5월호에 동시 발표했다.이번 ECDP와 과학 성명은 미국에서 심부전 발생률이 안정적이거나 감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령화, 비만, 좌식생활, 심장대사질환 등 증가에 따라 HFpEF 발생률이 계속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LDL콜레스테롤 조절에 있어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보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용준·이상협 교수 연구팀과 고신대병원 심장내과 허정호 교수팀은 75세 이상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 치료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이고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한 중단 사례도 낮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가 2023년 가이드라인 업데이트판을 발표했다. 올해 업데이트에서는 COPD의 정의부터 치료전략, COPD 악화(exacerbation) 중증도 분류, 치료 순응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부분에 변화를 줬다. COPD 정의에서는 흡연을 주요 특징으로 지정했던 내용을 위험인자로만 제시했고, COPD를 다양한 발생 원인에 따라 분류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를 준 부분은 환자군 분류와 이에 따른 치료전략이다. 환자군을 3개 그룹으로 재정리했고, 치료전략에서도 지속성 베타-2작용제(LABA)나 지속성 항무스칼
미세먼지 오염도와 함께 호흡기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이다.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2021년 대기환경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세먼지 오염도는 1년 중 2~5월이 높다. 미세먼지가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는만큼 직접적으로 환자들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에 대한 노출을 COPD의 주요 위험인자로 적시했고,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진료지침에서 PM2.5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알레르기 비염 방치 시 합병증으로 부비동염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김지곤 교수(이비인후과)는 환절기를 맞아 알레르기 비염에 관해 이같이 설명했다.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와 꽃가루, 곰팡이, 동물 비듬, 털, 미세먼지 등이 원인이다.대표적 증상으로는 맑은 콧물과 잦은 재채기,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혈, 수면 장애, 집중도 저하 등이 있으며, 코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열이 동반되지는 않는다.또 감기와 달리 원인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증상이 계속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