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당뇨병 치료에 있어 혈당강하제 3제 병용요법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팩트시트에서 3제 이상의 혈당강하제를 병용처방하는 경우는 전체의 38%(2019년 기준)에 달한다. 특히 3제 이상 병용처방 빈도는 2014년 30%를 넘어선 이래 최근까지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트포르민과 병용해 사용할 수 있는 혈당강하제 2제병용 복합제(SPC, single pill combination)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병용사례 중 하나는 SGLT-2억제제(SGLT-2i)와 티아졸리딘디온계(TZ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간섬유화 스캔 검사 기반 애자일 스코어로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환자 예후 예측 모델의 유효성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간센터 김승엽, 이혜원 교수 연구팀은 비침습적 검사를 이용한 애자일 스코어로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환자 예후 예측의 정확성을 밝혀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JAMA, IF 120.7)에 게재됐다.지방간은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인구 약 30%에서 발견된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발생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라고 불렸지만 최근 지방간과 동반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길리어드의 B형 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가 6세 이상 소아까지 사용 범위를 더 늘리면서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 커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8일 미국식품의약국(FDA)는 베믈리디를 6세 이상, 체중 25kg 이상 소아의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로 승인했다. 베믈리디는 미국간학회(AASLD)와 유럽간학회(EASL) 가이드라인에서 대상성 간질환을 동반하는 만성 B형간염 성인 환자의 우선 또는 1차 치료제로 권장되고 있다. 2016년 대상성 간질환이 있는 성인 만성 B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사상 첫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레즈디프라(성분명 레스메티롬)'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후속 약물의 개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많은 제약사의 MASH 치료제 임상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가장 먼저 레즈디프라의 뒤를 이을 치료제는 누가될지 이목이 쏠린다. GLP-1 작용제, FGF21 유사체, DGAT2 저해제 등 다양한 기전을 가진 후보 물질이 MASH에 도전 중이다. 지난 14일 FDA는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레즈디프라를 첫번째 MASH 치료제로 승인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수많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SH) 치료제 개발 시도 끝에 드디어 첫번째 치료제가 탄생했다.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레즈디프라(성분명 레스메티롬)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신속 승인을 받았다. FDA는 지난 14일 레즈디프라를 중등도~중증 간 섬유증이 있는 비간경변성 NASH 성인 치료에 식이요법 및 운동과 병행 요법으로 승인했다. 다만 이번 승인은 신속 승인으로 진행 중인 확증 임상 연구에서 임상적 이점이 검증되느냐에 따라 정식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NASH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간암은 종양의 위치나 크기, 전이여부 뿐 아니라 잔존 간 기능 등 고려할 요소가 많고 치료 방법도 다양해 치료 방향 결정이 어려웠다.이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강모,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이 인공지능으로 환자별 치료 방법을 제안하고 생존율을 예측하는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다.시스템은 각 기관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간암 치료방향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진단 분야에 국한되어있던 AI의 역할을 확장해 치료 방법 결정에 활용할 수 있음
“지방간질환은 간에 지방이 침착되는 병태다. 본래 간에는 지방을 품은 세포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 간에 지방을 함유한 세포가 5% 이상일 경우 지방간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 원인은 대사(이상) 관련, 알코올 관련, 비알코올 관련, 약물 관련, 특정질환 관련 등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지방간질환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대한간학회 이사장)는 지방간질환 치료와 관련해 “다양한 원인 만큼이나 병태생리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제를 찾는 것도 난제에 속한다”며 현재의 지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등 내분비질환은 국내에서 꾸준히 유병률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내분비질환은 그 자체로도 질병부담률이 높지만, 합병증으로 진행될 경우 질환의 임상적 위험과 질병부담률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에 월간 THE MOST는 2024년 1차의료기관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내분비질환 관리전략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한내분비학회 내분비임상진료연구회와 공동으로 연례좌담회를 진행한다. 그 시작으로 2024년 2월 내분비대사질환 특집호에서는 ‘2024년 당뇨병 관리전략 업데이트(2024 Diabetes Management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국인 등 아시아인도 연 2회 주사해 LDL-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시대가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연 2회 피하주사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노바티스 렉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가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게 효과적이면서 안전하다는 ORION-18 임상3상 결과가 공개됐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렉비오의 국내 허가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이번 결과에 따라 허가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연구 결과는 JACC Asia 2월호에 실렸다(JACC Asia 2024;4(2):123~134).렉비오, FDA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다양한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OAD) 중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개선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인구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SGLT-2 억제제는 다른 계열 약물에 비해 NAFLD 개선 가능성이 더 높고, 간 관련 부작용 발생률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국내 연구진은 "아직 NAFLD에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약물인 SGLT-2 억제제가 NAFLD 호전과 합병증 감소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NASH 치료제 도전에서는 쓴맛을 봤던 시마베이 테라퓨틱스의 셀라델파가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했다. 최근 길리어드가 시마베이 테라퓨틱스를 인수함에 따라 회사는 유력한 PBC 치료제 후보를 손에 넣게 됐다. 지난 21일 NEJM에는 토론토 종합병원 Gideon M. Hirschfield 박사팀이 진행한 셀라델파의 PBC 환자 대상 임상3상 RESPONSE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PBC는 간에 독성 담즙산이 축적되는 만성 담즙울체성 간 질환으로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비화농성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FDA 승인 초읽기에 들어간 레스메티롬(resmetirom)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3상임상으로, 프랑스 소르본 대학 Vlad Ratziu 교수팀은 간섬유화를 동반한 NASH 환자에서 레스메티롬이 위약 대비 NASH 관해(resolution)와 간섬유화 개선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했다. 한편 레스메티롬은 지질대사와 에너지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갑상선호르몬 수용체 베타(THR-β)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SH는 THR-β 기능이 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간암 생존율을 높이려면 간암을 조기 진단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간암은 다른 암종과 달리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로, 검진하지 않고 증상이 나타난 이후 병원에 내원하면 대부분 진행성으로 발견돼 충분한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국가 간암 검진을 받으면 조기 간암 진단율이 높아지고 이는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에 간암은 조기 진단되지 않으면 완치 가능한 치료를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국가 간암 수검률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올해부터 간질환에 의한 응고인자 결핍이 산정특례 적용을 받게 됐다.대한간학회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산정특례 확대로 환자에게 의료비 부담 완화라는 희소식이 전달돼 기쁘다"고 밝혔다.비대상성 간경변증이란 간경변증 환자 중에서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 및 황달과 같은 합병증을 보이는 환자를 칭하며, 사망 위험도는 5대 암보다 높다.이번 산정특례가 확대되기 전에는 간경변증은 환자 중등도에 따라 합병증 발생과 의료 비용 부담 정도가 매우 광범위해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의 산정특례 적용은 힘든 상황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상위제약사들의 올해 전망은 어떨까? 외형 성장은 지속되지만, 상승 요인 변수들의 성공 가능성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제약업계 및 증권가는 올해 제약업계의 성장 키워드로 글로벌 상업화 확대 및 경영 전문성 강화를 꼽고 있다.연초부터 들여오는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 발표, 오리온그룹의 레고캠바이오 지부 투자 등은 국내 제약업계의 규모의 전쟁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SK증권은 한미약품은 2024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1조 5829억원과 2385억원으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도 생체 간이식을 받으면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김덕기·이재근·주동진 교수, 임승혁 강사 연구팀은 멜드(MELD) 점수가 높아 뇌사자 간이식을 주로 받던 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가 생체 간이식을 받으면 뇌사자 간이식을 대기하는 것보다 생존율이 3배 가까이 높아진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5.3) 최신 호에 게재됐다.김덕기 교수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내과 동문 송년회에서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인 윤호일 동문이 ‘제25회 함춘내과 봉사상’을 수상하며 지난달 27일의 행사가 마무리 됐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 교수는 ‘제25회 함춘내과 학술상’을, 박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제4회 함춘내과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이 송년회는 서울대병원 내과 동문회(회장 이기상, 이사장 주권욱)가 회원단합을 강화하기 위해 주최한 행사로, 동문들의 우수한 학술 및 헌신적인 봉사 활동을 통해 교실과 동문회의 명예를 높이는 자리로 열렸다.‘제25회 함춘내과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개발한 약물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데 있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은 결승선이자 새로운 시작점이다.그러나 임상 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낸 약물도 다양한 이유로 허가가 반려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결승선을 넘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결과를 확신하기 어렵다.이에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 심사 기한이 가까워질수록 업계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올해는 어떤 약물이 결승선을 넘을 수 있을까. 확정된 PDUFA 기한을 바탕으로 2024년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국내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저 물고 있다. 본격적인 엔데믹이 시작된 2023년은 글로벌 제약업계가 다시금 신약 개발을 시작하게 만든 디딤돌이 된 한 해였다.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성과가 돋보였다. 바이오젠·에자이의 레켐비(레카네맙)가 지난 7월 FDA 허가를 획득하면서 치매의 근본 원인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 등장을 알렸다.레켐비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뿐 아니라 피하주사(SC) 제형도 비슷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자가 주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내년 1월 1일부터 희귀질환자 등 건강약자에 대한 필수의료 지원이 강화된다고 29일 밝혔다.건보공단은 이를 위해 ▲산정특례 대상 신규 희귀질환을 확대하고 ▲중증 간질환 환자의 산정특례 등록기준을 개선한다.건강보험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제도는 암, 희귀질환 등 중증질환의 의료비 부담완화를 위해 건강보험 본인부담을 경감하는 제도다.건보공단은 질병관리청과 협업하고 학회,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희귀질환관리위원회 및 산정특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매년 지속적으로 희귀질환 산정특례 적용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