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현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이후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의료계의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지역 병원 혹은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린다는 문제 제기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그만큼 정부와 의료계 모두에게 지난한 과제라는 것이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기 때문에 현재의 쏠림 현상이 특별할 것 없다고 치부하기에는 의료계가 느끼는 위기감이 이전과 사뭇 다르다. 상급종합병원은 그들 나름대로 고충을 겪고 있고 중소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은 줄어가는 환자를 체감하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시스템(system)이란 여러 개의 독립된 구성 인자가 고유의 기능을 갖고, 전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유기적으로 겹합돼 있는 집합체다. 물론 분야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로 사용되겠지만 공통된 의미는 비슷할 것이다.최근 2019년 전공의 모집 결과를 보면 전공의 모집 시스템은 망가지기 시작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전공의 모집은 몇 년 후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라 할 수 있다. 몇 년 동안 비뇨기과, 외과 등이 전공의 부족으로 이슈가 됐지만, 이번처럼 처참한 성적은 아니었다. 핵의학
[메디칼업저버 고신정 기자] 내년 3월부터 한방 추나요법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보건복지부는 29일 근골격계 질환 추나요법에 대한 시범사업 결과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하고, 건강보험 적용을 의결했다.■한방 추나요법 내년 3월부터 급여= 복지부는 시행령 개정과 환자등록 시스템 구비 등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3월부터 급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급여대상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단순추나, 복잡추나, 특수(탈구)추나를 받은 경우다.환자 본인부담률은 50%를 기본으로 하되, 복잡추나 중 요추 추간판탈출증, 협착증 외 근골격계 질환은 본인부담
[메디칼업저버 고신정 기자] 지역사회 통합 돌봄 시스템 구축, 그 이상향을 향한 대장정이 시작된다.보건복지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이른바 커뮤니티케어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사회적 취약계층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내에서 주거·의료·돌봄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한다는 것이 골자다.이렇게 되면 지역 내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비롯해 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관, 장기요양 재가서비스 제공기관, 가사간병서비스 제공기관 및 각 기관 종사자가 협업해 지역사회
[메디칼업저버 고신정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계류법안에 대한 심의를 재개한다.응급실과 진료실 등 병원내 각종 폭행사건 방지대책, 건강보험 국고지원 개선 및 사무장병원 '리니언시' 도입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등이 심의대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국회 복지위는 20~22일과 12월 3~5일 등 6일간 법안심사소위위원회를 열어 178건의 계류법안을 심사할 예정이다.법안소위 상정 예정 안건 가운데는 '폭행사건' 재발방지책이 대거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응급실과 진료실 내 의료인 폭행은 물론, 전공
[메디칼업저버 고신정 기자] "병상공급이 많은 지역에서 입원 의료이용과 재입원은 늘었지만, 정작 사망률이 낮아지거나 대도시 환자 유출을 막는 효과는 없거나 미미했다. 병상의 절대적 총량을 늘리기보다는 의료의 질과 효율성 측면에서 중소병원의 진료기능을 명확히 해야 한다."중소병원 역할론에 다시 불이 붙었다. 발단이 된 것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놓은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KNHI_Atlas) 구축 연구(연구책임자 서울의대 김윤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내 의료자원과 의료이용·건강결과를 분
가상현실, 정밀의료, AI 등 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이에 걸맞은 인재를 키워내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된 의사과학자(Physician-Scientist) 양성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의사과학자란, 인턴·레지던트의 임상수련을 마치고 전업으로 대학원에서 연구방법을 배우고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을 말한다. 진화하는 미래 의학을 쫓으려면 임상과 과학을 모두 잘 아는 이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또 환자 치료를 위한 임상의 수요를 기초과학 연구 성과와 연계해 혁신
의료일원화 합의안을 놓고 의료계와 한의계의 진실공방이 격화되면서 논의의 주체가 다시 국회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의-한-정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통해 도출한 의료일원화 합의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합의안 초안은 의협 최대집 회장과의 논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폭로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협의체를 통한 논의가 불투명해지자 의료일원화 논의는 국회로 공이 넘어갈 공산이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집행부가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5월 취임 이후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리겠다"며 회무를 진행해왔지만, 의료계 내부에서는 평가는 엇갈린다. 최대집 집행부가 투쟁에 매몰돼 정작 현안을 챙기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정작 '진짜' 투쟁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최대집 집행부는 "과거와 현재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투쟁에 매몰된 회장..."현안은 다 놓쳤다"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발표 이후 대혼란을 겪은 의료계. 이와중에 투쟁으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이 건강하게 노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절실한 숙제가 됐다. 지난달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65살 이상 노인(내국인)은 712만명으로 2016년보다 34만명 늘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6%에서 14.2%로 커져, 고령사회 진입이 확정됐다.걱정스러운 것은 속도다. 고령화 사회의 대표 격인 일본이 1970년 7%에서 1994년 14%로 고령 인구 비중이 늘어나는 데 24년이 걸렸는데 우리는 17
응급현장에서의 폭행사건 근절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폭행을 당한 당사자의 피해를 넘어, 동시간대 진료를 받는 다른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다만 각론에 있어서는 이견이 존재해, 가시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는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연이은 의료인 폭행사건, 의료계 넘어 사회적 파장이번 의료인 폭행 근절 운동의 직접적인 배경인 된 것은 지난 7월 발생한 익산 모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인 폭행 사건이다.술에 취한 환자가 병
# 내과 개원의 A씨의 최근 가장 큰 관심사는 은퇴와 노후대비다. 전문의 자격 취득 후 10년가량 모교에서 일하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의원을 차린 지 이제 7년, 그러는 사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어느덧 50대 중반을 맞이한 그다."개원의는 특별한 연금혜택을 기대할 수 없다. 때문에 의원 문을 닫는 순간 수입은 ‘제로(0)’가 된다. 은퇴하기 전까지 열심히 노후자금을 모으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다달이 국민연금, 개인연금 등 목돈을 붓고 있다. 월 생활비 300만원 수준에 맞춰 노후자금을 확보하고 10년 뒤 은퇴하는 게 목표인데
①, ②, ③번 모두 미승인 약물에 해당한다. 도파민은 약물 용법용량에 ‘소아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돼 있지 않아 소아에는 투여하지 않는다’로 돼 있고, 프로포폴도 ‘마취를 목적으로 3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해서는 안 된다’고 적혀 있다.라모세트론 역시 ‘미숙아, 신생아 등 소아에 대한 안전성이 확립돼 있지 않다’고 알려졌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에 관련된 스모프리피드도 미승인 약물이다. 임상현장서 환아에 미승인약물 처방 ‘일상적’미승인 약물이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유효성 평가에 따라 허가된 범위를 초과해 사용하
지난해 문재인 정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이 발표된 이후, 이를 둘러싼 사회적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찬성과 반대의견이 각자 분절적으로 전달되면서 오히려 사회적 혼란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본지는 창간 17주년을 맞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주제로 한 의-정 맞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 의-정이 건보 보장성 강화대책을 갖고 양자 간 공개토론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일시 및 장소 : 2018년 7월 4일, 달개비 ▶ 참석자 - 대한의사협회 성종호 정책이사 - 대한의사협회 이용진 전 기획부회장
# 10년 차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입니다. 때마다 돌아오는 병원인증평가, 정말 누굴 위한 평가인지 궁금합니다. 현장에서 식사도 제때 하지 못하고 화장실도 너무 바빠 가지 못하면서 물도 한모금 못먹으면서 일할 때가 다반사인 병원 현장을 아시나요? 평가 때마다 간호사들만 죽어납니다. 일도 바빠 녹초가 되는데 평가 때가 되면 집에도 못 가고 외워야 되는 것도 많고 평가 대비 테스트에 환경정리. 그때마다 사직률도 높고 꼭 인증을 받아야 좋은 병원인건지요?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에 올라온 내용이다.병원 인증 평가가 문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
노인이 한 곳에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재가 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을까?현재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간병이나 수발 등의 재가서비스를 각기 다른 지역에서 받아야 한다.그런데 최근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을 단장으로 한 관계자들이 일본의 '의료복지복합체' 현장을 방문하고, 고령화를 대비한 한국형 의료정책 제도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희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일본이 시행하는 의료복지복합체란 의료기관 개설자가 동일법인 또는 관련 계열 법인과 함께 각종 보건·복지시설 중 몇 개를 개설해 일체의 서
중환자실에 있기에는 경한 환자고, 그렇다고 일반병실에 있기에는 집중관리가 필요한 환자에게 필요한 일명 '준중환자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현재 준중환자실은 중증환자실, 집중치료실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공식적으로 명명된 이름은 없는 상태다. 물론 법적 기준도 없다. 준중환자실은 현장의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나타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병원들이 중환자실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중환자실을 추가로 만들지는 않지만, 그에 준하는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환자를 진료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서울대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의사협회간 2019년 수가협상이 결국 결렬됐다.공단이 의협에 제시한 최종수치는 전년보다 0.4%p 낮은 2.7%로, 의협의 협상결렬 선언에 따라 내년 의원급 수가인상률은 향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받게 됐다.반면 대한병원협회는 수가 2.1% 인상에 도장을 찍었다. 유형별 수가협상 도입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로, 병원이 2%대 수가 인상률을 받은 것은 지난 2013년에 이어 6년만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1일 새벽 2019년 수가협상결과를 발표했다. 수가협상 마감일인 31일 공단은 각 공급자단체들과 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