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동맥질환(PAD)은 진단 후 1년 내에 심혈관 사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며, 환자의 50% 정도가 증상이 없거나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파행만으로 진단하는 경우 대다수의 PAD 환자를 놓칠 수 있어 정확한 선별검사가 중요하다.일반적으로 PAD 진단에 시행되는 ABI 검사에서 ABI가 낮게 나오는 위험인자들은 노인, 남성, BMI가 증가하거나 고혈압, 당뇨, 흡연자, 고지혈증 및 hsCRP가 높은 경우 등이 있다. 과거에 흡연자였거나 현재 흡연자인 경우는 비흡연자보다 P
진단명 설사형 과민성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IBS), 소장세균과증식(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SIBO)주요 증상 및 과거 치료력 35세 남성 환자가 15세경부터 1일 평균 10회가량의 묽은변을 주소로 내원했다. 평소 복부가 늘 더부룩했고 흡연력과 음주력은 없었다. 부비동염 수술력이 있었고, 겨울에는 감기를 자주 앓았다.진단검사 내원 당시 TFT, PFT 및 chest PA, Waters’ view, 위·대장내시경 검사상 특이 소견은 없었고 치료 1주일 후
Daclatasvir + Asunaprevir다클라타스비르와 아수나프레비르 병용요법은 국내 첫 번째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DAA) 전략이다. 국내 승인의 근거는 HALLMARK DUAL, UNITY-3 연구로 2014년 유럽간학회(EASL)와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연례학술대회에서 처음 선보여 관련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올해 APASL 연례학술대회에서도 다클라타스비르와 아수나프레비르 병용요법과 관련해 주목할만한 연구들이 발표됐다. 특히 아시아 지역 연구를 통해 다클라타스비르 기반 전략의 실제 임상자료를 확인할 수
SofosbuvirLedipasvir / Sofosbuvir 소포스부비르와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복합제가 전방위 C형간염 치료제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연례학술대회는 소포스부비르 전략의 야심찬 행보를 엿볼 수 있는 장이었다. 이미 다양한 임상연구들을 통해 확인된 효과가 실제 임상현장 자료(real-world data)에서 확인됐고 급성 C형간염, 비대상성 간경변 등에 대한 효과를 평가한 연구도 선보였다.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복합제한국·일본·대만서 효과 입증다양한 연구들 중 먼저
최근의 만성질환 관리전략에서 가장 큰 약진을 보인 분야는 C형간염이다. 간염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이 간경변증 또는 간암으로 인한 사망 예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는 아직 B형간염의 비중이 높지만, 사회고령화에 따라 C형간염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고 사회적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잠재적인 유병률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등장한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DAA) 전략은 C형간염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우선 B형간염과 달리 아직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완치율을 90%대까지 끌어올렸다는
제2형 당뇨병은 죽상동맥경화증을 바탕으로 한 심혈관질환이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가 높으며,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수록 결국 대부분이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이런 과정은 당뇨병과 동반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이 같이 작용해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이로부터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간 많은 연구에서 혈당, 혈압, 고지혈증의 조절이 이러한 죽상동맥경화증 발생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임을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혈소판 활성화가 죽상동맥경화증의 시작 및 진행에 주요인자로 작용하고 있음에 주
당뇨병과 뇌경색 65세 이상 인구의 약 27%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첫 뇌경색 발생을 1.5~3.7배 증가시킨다. 또한 심혈관질환 환자의 45%가 당뇨병(overt diabetes)을 가지고 있다. SPSS3 연구에서 당뇨병을 동반한 열공성 뇌경색 환자는 당뇨병 비동반 환자에 비해 다른 위험인자를 가지며, 두개내 죽상동맥경화증이 약 2배 높게 발견됐다. 당뇨병 환자에서의 항혈소판제기존 당뇨병을 가진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널리 쓰인 항혈소판제로는 aspirin, clopidogrel, cilostazol 등이 있다. 이 약물
증례▶ 연령: 83세▶ 성별: 남성▶ 과거력 및 가족력: 특이사항 없음▶ 주요 증상 약 2년간의 연하곤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내원 2년 전부터 식사 후에 음식이 천천히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고 명치 부위에서 약간 걸리는 느낌을 받았으나 소화는 잘되어서 별로 걱정하지 않고 지내 왔으며 3~4일에 한번씩 음식을 삼키면 천천히 내려가는 느낌을 가진 채 지내왔다. 내원 1년 전부터 음식을 먹으면 명치 쪽에 걸리는 불편감이 발생하였고 딸꾹질이 동반되었으며 일부러 구토하면 편해졌다. 밥을 많이 씹어서 부드럽게 만들거나 물을 마시면 좀 나아졌다
Statin 복용으로 LDL-C 목표치 도달 후에도 TG 200 mg/dL 이상으로 추가적인 TG 관리가 필요한 환자증례54세 여성으로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고 치료 중이었으며, 신장 160 cm, 체중 56 kg이었다. 가족력상 환자의 어머니가 당뇨병의 병력이 있었다. 내원 당시 총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TC), 중성지방(triglyceride, TG),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HDL-C)은 각각 185, 247, 43 mg/dL로 측
2013년 AHA·ACC 콜레스테롤 조절 지침이 나오기 전까지 등장한 여러 지침들은 LDL 콜레스테롤을 타깃으로 하는 같은 맥락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AHA·ACC 지침의 지나침을 비판하면서 NCEP-III/ATP-III 지침을 따라 LDL 콜레스테롤 수치의 목표치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지침을 다시 수용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연 2013 AHA·ACC지침은 단점으로만 가득찬 무용지물인지를 따져 보도록 한다.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너무 많이 낮추도록 권고한다?2013 AHA·ACC 지침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리에도 천식-COPD 중복증후군(ACOS)의 개념이 들어온 가운데 COPD 관리전략에서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의 역할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가 중증~고도중증 COPD 환자군인 C, D군에게 ICS와 지속성 베타-2 작용제(LABA) ± 지속성 항콜린제(LAMA) 전략을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COPD School 2015’에서는 ICS 유지요법에 대한 토론 세션(pro & con)이 진행됐다. FEV1 60% 미만 환자 악화빈도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병인학 부분은 어느 정도 안착됐다고 밝혔다. COPD의 정의, 평가, 진단에 대한 개념도 2011년 개정된 내용을 가져간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치료부분에서는 새로운 연구 및 약물들의 등장으로 다수의 변화가 눈에 띈다. 이런 변화에 국내 학계도 민감하게 반응,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가 지난 5월 ‘COPD School 2015’에서 토론 세션(pro & con)을 진행했다. 토론세션에서 진행된 주제 중 ‘유증상 중증도 COPD 환자에서 LABA + LAM
서론신경병증은 점진적인 신경섬유 기능의 소실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에서 신경병증의 증상과 징후가 있고, 다른 원인에 의한 경우를 배제한 경우로 정의한다. 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에서 가장 흔한 합병증이며, 1형과 2형 당뇨병 환자의 반수에서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다기관 연구에서 당뇨병 환자의 3분의 1에서 신경병증이 동반되어 있고, 이 중 3분의 1에서 증상을 동반한 통증성 신경병증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신경병증이 동반된 환자의 8분의 1에서만 병식이 있다는 것은 당뇨
당뇨병성 콩팥병은 당뇨병의 가장 심각한 만성 미세혈관 합병증 중 하나로서, 선진국에서 말기 신부전으로 새로이 진단되는 환자의 약 40%가 이에 기인한다. 우리나라에서도 1994년 이후 당뇨병성 콩팥병이 말기 신부전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됐고, 2014년도 말기 신부전으로 새로운 신대체요법 치료를 받는 약 50% 환자가 당뇨병성 콩팥병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당뇨병 환자 증가, 노인인구의 증가, 대사증후군 환자의 증가와 심혈관질환 환자의 증가가 만성 콩팥병, 특히 당뇨병성 콩팥병 환자수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고, 현재까지 당
외래에서 진찰을 하다 보면 아직도 당뇨병 환자들이 내원하면서 본인이 왜 망막 진찰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는 채로 안구 건조증이나, 눈이 가렵다는 일반적인 비특이적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당뇨에 이환된 환자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발생 여부와 진행 정도를 관찰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서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저하와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망막검사가 꼭 필요하다. 필자는 당뇨병 환자는 평생 혈당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면서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하며 혈당이 잘 조절된다 하더라도 당뇨병에
C형간염 - 페그인터페론 향방C형간염 치료전략에서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의 등장으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것은 페그인터페론이다. 최근 발표되는 DAA 연구들이 페그인터페론을 제외한(interferon-free) 전략을 필두에 내세우고 있다는 점은 현재 페그인터페론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효과를 보이는 전략이 최선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비용 대비 효과 문제다. 실제 임상현장에서 페그인터페론의 실제적인 위치에 대해 조명해 본다. 국내에 강한 페그인터페론 병용요법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0월 24일자로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 적극적이고 실용적인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2009년 내용을 새롭게 업데이트한 이번 성명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과 관련한 몇 가지 주요한 변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임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현안에 대해 정리해 주고 있다. 성명은 15세 미만 여성의 HPV 백신접종 횟수를 2회로 줄여 권고하고 있으며, 올해 초 논쟁을 촉발시켰던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표명했다.자궁경부암 실태자궁경부암은 전세계적으로 두
한국형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나라 국민들의 유병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최근 발표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요약본에서 한국인 이상지질혈증의 역학을 다루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지침 요약본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은 여전히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2012년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은 남성이 10만명 당 31명, 여성은 27명에 달한다.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남·여가 각각 10만명 당 49명과 53명으로 더 높다. 여전히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은 근래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현재 고혈압 환자의 병용요법에서는 레닌-알도스테론계차단약제 + 이뇨제, 혹은 레닌-알도스테론계차단약제 + 칼슘길항제 두 가지 조합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중 레닌-알도스테론계차단약제 + 이뇨제 조합은 1)이뇨제 사용시 레닌-안지오텐신계의 활성이 증가되는 단점을 레닌-알도스테론계차단약제가 보완하며 2)또 한편으로 레닌-안지오텐신계 활성이 증가될 경우에 레닌-알도스테론계차단약제의 효능이 증가되는 동반 강압 효능 상승 효과(synergistic effect)가 확실해 고정 복합제(플러스 제제)가 먼저 사용돼 왔다.그런 중 암로디
본태성이나 신성 고혈압의 주된 발생 기전은 염분의 체내 축적에 의한 체액량의 증가,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RAS)계의 활성화, 그리고 교감신경계의 기능 항진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고혈압의 치료는 이들 주된 세가지 요인에 대한 적절한 억제가 그 핵심이다. RAS계 차단제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와 안지오텐신수용체길항제(ARB)에 대해선 많은 연구와 대규모 임상 시험에 의해 그 효능이 잘 알려져 있다. 안지오텐신II의 작용을 억제해 혈관을 이완시키고 각종 염증 인자들과 세포 성장인자들을 억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