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전립선암 진단 시 PSA(전립선특이항원) 와 전립선건강지수(PHI)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MRI 검사를 최대 20.1%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전 세계 남성 발병률 2위, 암 사망원인 5위인 전립선암은 식생활 및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다른 암에 비해 발병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다행히 다른 장기로 전이와 합병증이 없이 전립선암만 있으면 생존율 100%에 가까운 암이기도 하다. 이는 PSA를 활용한 조기진단 덕분인데, 일반적으로 PSA가 4ng/mL 이상이면 조직검사를 시행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PA 채용 공고로 의료계가 삼성서울병원장을 경찰에 고발한 가운데, 정부가 진료지원인력 관리운영체계를 제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의료계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지난 3일 PA(Physician Assistant)를 채용하겠다고 공고한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병원장과 채용에 응시한 간호사들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최근 삼성서울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계약직 PA 간호사와 간호본부 외래 계약직 EMR 간호사를 채용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임 회장의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초고위험군과 고위험군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대한 LDL-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한 국내 가이드라인 목표치를 현재보다 더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미국과 유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LDL-콜레스테롤 목표치에 대해 더 강력하게 낮추는 방향으로 개정되고 있다. 미국심장학회(ACC) 및 미국심장협회(AHA)는 2018년 가이드라인에서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70mg/dL 미만으로 엄격히 권고하고 있다.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동맥경화학회(EAS)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진료지원인력 양성화에 대한 논의가 공식화됐지만, 이해 관계자들의 논의 방향은 제각각이라 의견이 수렴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보건복지부는 27일 진료지원인력 관련 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이날 공청회에서는 진료지원인력 실태조사 및 정책방향을 연구한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와 계명대 간호학과 김가은 교수가 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연구 중간 결과 발표 이후 진행된 지정 토론은 신영석 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의협, 수술전담전문의로 해결해야첫 지정토론자로 나선 대한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 개원의 A씨는 제약사 영업사원으로부터 웨비나(Webinar, Web+Seminar)로 제품설명회를 진행한다며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영업사원이 소속된 제약사가 직접 진행하는 게 아닌 대행 업체가 진행하는 웨비나였지만, 평소 관심이 있었던 질환에 대한 최신지견이 다뤄지기에 흥미가 생겼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질환과 치료법의 최근 동향을 공부하지 못한 A씨는 평소 진료 케이스가 많았던 질환이었던 만큼 자신을 찾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도 있었다.영업사원으로부터 웨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진료지원(보조)인력(Physician Assistant, PA or Unlicensed Assistant, UA) 양성화 여부를 놓고 의료계, 간호계, 시민단체 간 끝장 토론이 진행된다.의료계와 병원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27일 의료법 내 진료지원인력에 대한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업무범위와 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복지부는 지난 18차 보건의료발전협의체 회의에서 진료지원인력 정의와 기준에 대해 의료계와 간호계, 사회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지난 9월 중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올해 유럽당뇨병학회(EASD)와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대회에선 TriMASTER 및 GRADE 연구 결과가 발표돼 큰 관심을 받았다.두 연구는 메트포르민의 파트너 약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특정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를 제시하며 맞춤의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국내 전문가는 "모든 환자에게 좋은 약은 없지만 개별 환자에게 좋은 약은 있다"며 맞춤의료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국내에서 맞춤의료를 실현하려면 진료 환경과 약제 접근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BMI·eGFR에 따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우리나라 의료법에 근거는 없지만 병원에선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지며 중요한 인력으로 자리 잡은 이들이 있다. 부족한 의사인력을 채우기 위해 생겨난 PA(Physician Assistant)는 진료보조인력으로도 불리며 실질적으로 의사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 간호사 뿐만 아니라 응급구조사와 간호조무사 등 그 범위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최근 서울대병원이 PA 소속을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의료계가 한바탕 시끄러웠다. PA 제도화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간 논의에 진척이 없었던 이유는 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최근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른바 '다이어트 패치' 제품에 대해 제대로 된 규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부 다이어트 패치 제품은 일반 공산품으로 신고해 수입,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약사법에 따른 '의약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뒤늦게 판단했다.해당 제품은 공산품으로 분류돼 식약처 관리를 받지 않았고, 이에 성분이나 효과에 대한 분석은 물론 임상시험 자료 역시 제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료기기 업계의 어려움을 듣고 고민하는 의료기기 규제혁신 협의체가 발족한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의료기기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방안의 12개 세부과제 중 8개 과제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과제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복지부는 의료기기 규제혁신방안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발굴하기 위해 의료기기 규제혁신 협의체를 이달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협의체를 통해 담당부처 및 유관기관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업체들도 참여해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소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이번 주 중 의료인 업무범위 조정을 위한 협의체 첫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업무 조정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보건복지부는 의료인 업무범위조정협의체 구성을 위해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병원간호사회 등 유관단체에 위원 추천을 의뢰했다.의협과 대전협을 제외한 나머지 단체는 위원 추천을 완료한 상태에서 의협과 대전협은 불참 의사를 고수해 왔다.하지만, 의협과 대전협은 지난 주말 전격적으로 입장을 바꿔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주 초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지난해 11월, 3년 만에 개정된 대한간학회 만성 B형간염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큰 변화로는 베시포비르(besifovir, 제품명 베시보),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TAF, 제품명 베믈리디) 등 1차 치료제 2종이 새로 추가됐다는 점이다. 그 밖에 만성 B형간염 치료 시작 기준을 새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변화는 임상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있을까? 그 의미에 대해 내안애내과 김창섭 원장에게 물었다.- 베시포비르와 TAF가 1차 치료제로 새로 권고됐다. 그 의미를 평가하자면?당연히 권고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최근 대한간학회는 3년 만에 만성 B형간염(HBV)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이번 개정을 책임진 고대의대 임형준 교수(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는 가이드라인을 살아있는 생명에 비유했다. 개정을 거치면서 가이드라인 내용이 풍성해지는 것이 마치 살아있는 것 같다는 의미다.그의 말마따나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HBV 치료 대상을 확대했고, 새 치료제를 제시했으며 약제 내성 파트도 다듬었다. 특히 간 기능 검사에서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와 ALT(alanine aminotrans
판막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은 기계판막 또는 조직판막 등의 인공심장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는다. 기계판막과 조직판막 중 무엇이 더 환자 예후에 좋은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판막 성분, 특징 등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환자 나이 또는 합병증 등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판막이 달라진다. 하지만 기계판막과 조직판막 모두 사용이 가능한 50~70세, 이른바 '그레이존'에 속한 환자들은 대동맥판막 또는 승모판막 교체 시 기계판막 또는 조직판막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연구팀이 그레이존에 해당하는 환자 중 조직판
'그레이존' 성인, SPRINT·HOPE-3 연구 적용할 수 있나? 이번 연구는 최적 혈압 목표치에 대해 각기 다른 결과를 내놓은 SPRINT 연구와 HOPE-3 연구를 수축기 혈압이 높은 미국 내 성인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됐다. 여기서 SPRINT 연구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혈압 환자를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을 목표로 치료했을 때 140mmHg 미만 치료군보다 심혈관질환·심혈관 원인 사망·모든 원인 사망이 유의하게 감소해, 최적 혈압 목
의협이 정부의 투자활성화대책에 대해 국민건강을 위한 의료가 아닌, 경제산업적 측면으로만 해석하려는 정부 정책은 즉각 중단돼야한다고 촉구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의료행위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명확히 구분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촉진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이에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18일 성명을 통해 “정부당국이 의료를 경제적인 목적으로만 해석해 정책을 펼치는 것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의협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투자활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