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전공의 근무시간만 줄이는 게 아니라 수련의 질도 담보할 수 있도록 수련 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구체적 방안으로 지도 전문의 지원 예산 등이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보건복지부는 오늘 제시된 내용들을 참고해 수련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복지부는 21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전공의 처우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은 꾸준히 지적돼 온 문제다. 이에 2016년부터 전공의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우리나라 전공의들은 괴롭다. 병원에서도 제대로 교육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50%는 근로자로 50%는 교육자인 상태다.전공의법이 통과됐다 해도 여전히 오랜 훈련과 노동에 시달리는 건 마찬가지다.게다가 선배 의사들이 정부와 의료 시스템에 대한 협상을 원만하게 끝내지 못하고 의료계 힘을 보여줘야 할 때 전공의들은 맨 앞줄에 서야 한다.전공의들이 의료계 총파업의 핵심이 된 것은 그들이 그만큼 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의대정원 확대에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의협이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일 본회의를 통과했다.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공의법 개정안은 △전공의 수련시간의 상한을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해 현행보다 낮게 정할 수 있도록 규정 △수련환경 개선이 필요한 필수의료과목을 대상으로 국가가 전공의 육성, 수련환경 평가 등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우선적으로 실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현행 전공의법은 전공의에게 1주일에 80시간을 초과할 수 없고, 연속해 36시간을 초과해 수련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보건복지부가 국민의 높은 여론을 추진 근거로 제시했다.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대한의사협회가 정확한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자 의협은 “정부는 수도권 병상 신설과 국민 의료비 증가에 대한 해결책부터 마련해달라”고 반박에 나섰다.복지부와 의협은 20일 서울에 위치한 달개비에서 제22차 의료현안협의체를 가졌다.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협의체를 통해 의협과 합의한 필수의료 분야 의료사고 부담완화 해법, 전공의 수련 과정 지원 등을 짚었다.또 금일 오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공의들을 취재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듣게 되는 얘기가 있다. 주 80시간제가 현장에서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위 인기과보다는 기피과에서 그 빈도가 더 잦은 편이다.실제로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 실시한 2022 전공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의 52%가 4주 평균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상황이 심각한 과목은 흉부외과로, 102.1시간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일차적으로 병원에서 충분한 인력을 뽑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인력증원만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보건의료노조에서 총파업을 실시한 가운데, 대전협이 “전공의들의 업무 부담이 더 늘어났다”며 “총파업으로 인한 업무 과중이 지속될 경우 단체행동을 포함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총파업 이틀째였던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대전협은 “전공의들은 주당 100시간에 육박하는 인권 유린의 현장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이는 해외 주요 선진국에서도 유례를 찾기가 어려운 근로조건”이라고 말했다.이어 “근거 없는 수련교육시간 확보를 명목으로 노동착취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지난 3월 대구에서 응급실을 찾지 못한 17세 환자가 숨진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공의에게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환자가 처음 도착했던 병원의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다.대전협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전공의는 피교육자인 동시에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근로자라는 이중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지휘-감독 관계인 전문의-전공의 관계를 단순히 의료인 개개인으로 환원하는 것은 전공의의 존재 의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기정 사실화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계는 여전히 “필수의료 해결을 위한 최선의 대책이 아니”라며 불만이 가득한 모양새다.그러나 다른 정책적 대안을 통해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도 구현하지 않아 보는 이들에게 의문점만 남기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사 수요와 공급: 의료 시스템 효율성·인구규모·건강 상태와 연관한 체계적 접근 필요’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자리는 신 의원이 5차에 걸쳐 개최하는 의료현안 연속 토론회의 두 번째 시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공의들이 간호사들의 준법투쟁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의사의 업무 불법 대리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19일 “대한간호협회의 준법투쟁을 대환영하며, 채혈의 경우 동맥혈 채혈(ABGA)를 제외한 정맥(vein) 업무는 의사의 지시감독 하에 간호사가 하는 것이 합법적인 행위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이는 간호법 거부권 직후 17일 간협이 의사의 불법 지시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응답이다.대전협은 “본 회는 전공의법 시행 이후 PA(Physician A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우리는 기성 세대의 직역 갈등에 따라 서로 싸울 것이 아니라 병원 경영진, 나아가 건강보험제도, 기성 정치에 맞서 싸워야 한다.”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11일 이러한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며 2030 간호사들에게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다만 간호법은 반대하며, 간호인력인권법이 간호사 처우 개선을 이뤄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대전협은 “전공의들은 평간호사와 함께 하고 싶으며, 이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간호사 1인당 적정 환자 수 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이외에도 PA 간호사 문제를 해결하는 유력한 방안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공의 특별법이 시행된지 6년이 지났지만, 전공의들의 처우가 크게 나아지지도 않았을뿐더러 전임의와 교수들의 업무 부담이 과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에 복지부에서 전임의와 협의체를 마련하겠다고 대안을 내놓은 가운데, 대전협 측은 복지부에서 상급종합병원의 일차 의료 쏠림 현상을 개선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인재근, 정춘숙 의원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30 전공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MZ세대 보건의료인력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이어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공의 특별법이 오히려 전공의들의 처우 개선을 막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공의들을 근로자 기준으로 접근해야 수련 환경이 개선된다는 주장이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인재근, 정춘숙 의원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30 전공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MZ세대 보건의료인력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대한전공의협의회의 2022 전공의 실태조사 발표에 따르면 인턴의 84.4%, 레지던트 1년차 70.2%가 주당 1회 이상의 24시간 초과 연속근무를 겪고 있다. 이는 신경외과와 산부인과, 흉부외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 13명 중 10명이 교수인 점을 지적하며 사용자 단체에서 벗어난 제3의 독립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전협은 지난 23일 제3기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제1차 회의를 앞두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위원회는 교수 10명, 전공의 2명, 복지부 1명으로 구성돼있다. 세부적으로는 대한의사협회 1명, 대한병원협회 3명, 대한의학회 3명, 대전협 3명, 보건복지부 공익위원 3명 및 의료인력정책과장 1명이다.대전협은 전공의 측이 2명에 불과한 점을 문제 제기하고 개선하기 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전공의 수련체계 및 전공의 지역 배정 등이 논의됐다.보건복지부는 23일 롯데호텔에서 2023년 제1차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에 따라 전공의 수련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복지부에 설치된 심의기구다.전공의 수련 관련 단체 추천 전문가, 복지부 당연직 위원 등 13인으로 구성된다.추천 전문가는 대한의사협회 1명, 대한전공의협의회 2명, 대한의학회 3명, 대한병원협회 3명, 보건복지부 3명 등이다.이날 위원회는 제3기 수련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양산부산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공의들이 교수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논란이 인 가운데, 병원 측이 향후 유사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그러나 수개월간 피해 전공의들에게 사실상 업무 배제 처분을 내렸을뿐더러 해당 내용 역시 원론적 입장에 불과해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1일 병원 측은 본지와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피해 전공의들은 지난해 3월부터 A 교수로부터 업무 실수를 이유로 공개적인 장소에서 물건을 맞거나, 수차례 모욕적인 발언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주 최대 69시간 노동 개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대전협 강민구 회장은 8일 “전문직 근로자인 2030 전공의 대상으로 노동개혁을 선제 적용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부는 주 52시간제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자의 연장근로 시간을 월, 분기, 반기, 연 등 총량 단위에서 조정하고, 주64시간 상한 준수 의무 등을 부여하겠다는 것이 골자다.이에 양대 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에서 즉각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들이 주69시간 제도를 유일하게 환영하고 있는 셈이다.강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신임 회장이 71%라는 득표율로 당선됐다.직전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역임한 후 새롭게 회장을 맡게 된 강민구 신임 회장(고려의대 예방의학과 R2)는 중점 사안으로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를 꼽았다.재원 확보를 위한 대정부 전략은 전공의의 교육자로서의 성격, 환자 안전 위해 등으로 구체화할 전망이다.대전협 제26기 회장 선거에서는 기호2번이었던 강민구 후보(3787표, 70.87%)가 기호1번 주예찬 후보(1549표, 29.03%)를 이겼다. 비율차이는 약 50%로 압도적인 표차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대부분 수련병원이 확진자 진료를 병행하는 가운데, 10곳 중 8곳의 수련병원이 전담인력을 확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대부분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는 코로나 진료 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없었고, 수련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경우도 많았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총 3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진료 실태 조사를 공개했다.총 91개 병원이 조사에 참여했으며 응답자 332명은 교수 61명, 전공의 218명, 전임의 22명, 코로나19 전담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지난해 전공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77시간으로 집계됐다. 2016년 시행된 전공의법 이후 평균 근무시간은 꾸준히 줄었지만, 2020년과 비교했을땐 소폭 늘었다.전공의가 선택한 근로여건이 좋은 수련병원은 대형병원에서 삼성서울병원, 중대형병원은 전북대병원, 중소형병원은 울산대병원이 각각 1위로 뽑혔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해 8월 17일부터 10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시행한 '2021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를 13일 공개했다.이번 병원평가의 설문 문항은 △근로여건 △복리후생 △교육환경 △전공의 안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경선으로 진행되는 제25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진료보조인력, 전공의 노조 조직 등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특히 진료보조인력과 관련해 기호 1번 주예찬 후보는 전공의의 업무량 증가 등을 고려해 다각적으로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기호2번 여한솔 후보는 PA가 아닌 '무면허 의료인력'이라고 규정하며 원칙적 반대를 주장했다.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오후 제25기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했다.제25기 회장선거 최종 후보에 등록한 후보는 기호1번 대전건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