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개발돼 비만치료제로 상당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한 일라이 릴리의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티르제파타이드가 수면장애까지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릴리는 비만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2건의 임상3상에서 티르제파타이드가 수면장애와 관련된 불규칙한 호흡 빈도를 줄였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 사용과 관계없이 나타나, 양압기와 무관하게 티르제파타이드가 혈당·체중 조절 이상의 의학적 혜택이 있음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질단백질(a)(Lp(a))이 나이, 성별, 인종 등과 관계없이 장기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유전적 요인임을 명확히 했다. 대규모 미국 코호트 연구들을 통합해 20년 이상 추적관찰한 결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이 없지만 Lp(a) 농도가 높은 성인은 장기간 ASCVD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p(a)가 장기간 ASCVD와 연관된 독립적인 위험요인이라는 사실이 더욱 확실해지면서 Lp(a) 타깃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에 관심이 모인다.Lp(a) 75백분위수 이상군, ASCVD 위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항혈소판제 병용 파트너로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아스피린보다 항염증제인 콜키신(콜히친)이 좋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국내 관찰연구 결과, 항혈소판제인 티카그렐러 또는 프라수그렐 등 강력한 P2Y12 억제제를 투약하면서 콜키신을 병용한 환자군은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군보다 잔여염증이 높을 가능성이 낮았다.분당차병원 이승률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미국 애틀랜타에서 6~8일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저·중강도 스타틴으로 LDL-콜레스테롤이 목표치로 조절되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는 스타틴 치료 강도를 높이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저·중강도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으며 LDL-콜레스테롤이 70mg/dL 미만으로 조절되는 국내 ASCV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스타틴 치료 강도를 강화해도 추가적인 임상적 혜택이 관찰되지 않았다.강남세브란스병원 박근희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미국 애틀랜타에서 6~8일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 포스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웅바이오는 텔미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가 가진 고질적인 습기 문제를 해결해 환자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대웅바이오는 고혈압 치료제 성분인 텔미사르탄이 포함된 전 라인업을 모두 습기에 강한 정제로 변경해 인습성 문제를 해결하고, 병 포장 형태로 리뉴얼했다.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텔미사르탄 성분은 습기를 쉽게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외부 환경에 따라 관리가 잘못되면 끈적이거나 녹는다.이에 약제 포장 형태가 알약 하나하나 낱게 포장된 PTP(Press Through Pack) 방식이었다.PTP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SICEM) 2024가 지난 11~13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내분비 전문가들이 모여 'One Endo'를 테마로 내분비 분야가 직면한 문제와 도전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Cutting edge care of pitavastatin with ezetimibe combination therapy' 제목으로 13일 런천심포지엄에서 강연한 한양의대 박정환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당뇨병전단계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전략으로 피타바스타틴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발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 BMS. 그동안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 면역항암제 여보이(이필리무맙), 항응고제 엘리퀴스(아픽사반) 등을 공급해 온 제약사다. 과거 제품들은 막강했지만 사실 한동한 이렇다 할 신약을 선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인수합병 등을 통해 신약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6개의 신약을 출시하면서 '다시 뛰는 BMS'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최근 한국을 찾은 BMS 엠마 찰스 수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종근당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치료에서 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병용요법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종근당은 12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4)에서 런천 심포지엄을 열고 자사가 개발한 SGLT-2 억제제+DPP-4 복합제인 엑시글루(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의 유용성을 소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강성구 교수(내분비내과)와 변동원 교수(내분비내과)가 좌장을 맡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보연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매력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3달에 1회 피하주사만으로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중성지방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미국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플로자시란(ARO-ApoC3)은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24주째 중성지방과 아포지단백C-III(ApoC3) 수치를 절반 이상 낮췄고 효과는 48주까지 이어졌다.SHASTA-2로 명명된 플로자시란의 임상2b상 결과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6~8일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JAMA 4월 7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기오염이 심근경색 및 심인성 쇼크의 발생 원인이 된다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발혀내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나승운· 박수형 교수, 차진아 연구원, 최세연 연구교수)은 장기간 고농도 대기오염에 노출될 경우 ST절 상승 심근경색(STEMI) 및 중요 합병증인 병원 내 심인성 쇼크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을 규명했다.급성심근경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망률의 주요 원인이다. 대기오염은 급성심근경색을 유발하는 환경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기존 보고된 대부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RNA 치료제 중 하나인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ASO) 치료제 올레자르센이 중성지방을 낮추는 기대주로 눈도장을 찍었다.미국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의 올레자르센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중등도 고중성지방혈증 또는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중성지방을 약 50% 낮추는 효과를 입증했다.또 유전질환인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FCS) 환자의 중성지방을 유의하게 낮췄다. FCS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여 치명적인 급성 췌장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희귀 유전질환이다.고중성지방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올레자르센의
2형당뇨병 치료에 있어 혈당강하제 3제 병용요법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팩트시트에서 3제 이상의 혈당강하제를 병용처방하는 경우는 전체의 38%(2019년 기준)에 달한다. 특히 3제 이상 병용처방 빈도는 2014년 30%를 넘어선 이래 최근까지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트포르민과 병용해 사용할 수 있는 혈당강하제 2제병용 복합제(SPC, single pill combination)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병용사례 중 하나는 SGLT-2억제제(SGLT-2i)와 티아졸리딘디온계(TZ
당뇨병 경계에 가까운 혈당지표를 가진 환자들이 스타틴 치료를 받는 경우, 신규 당뇨병 발생(NODM) 위험이 높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Lancet Diabetes Endocrinol 3월호에 발표됐다.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스타틴 요법은 NODM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타틴 강도와 비례해 NODM 비율이 높아져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저·중강도 스타틴과 비스타틴계열인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을 쓰기도 한다.콜레스테롤 치료 연구협력단(CTT Collaboration) 연구팀은 협력단 데이터 중 스타틴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심근경색 치료제로 베타차단제가 타격을 입었다.좌심실 박출률이 50% 이상으로 보존된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장기간 베타차단제를 복용해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새로운 심근경색 등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았다.이는 심근경색 치료가 발전한 현시점에서 장기간 베타차단제 치료가 박출률 보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지 않음을 시사한다.REDUCE-AMI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6~8일 개최된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에서 공개됐다. 동시에 NEJM 4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1회 주사로 최소 3개월 동안 혈압을 조절하는 시대를 만들 것으로 기대를 받았던 앨나일람 질레베시란이 기존 항고혈압제로 혈압 조절이 어려운 고혈압 환자에서도 효능을 입증했다.질레베시란은 3개월 또는 6개월에 1회 주사로 투여하는 RNAi 치료제다. 앞선 연구에서는 질레베시란으로만 치료받은 고혈압 환자는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에 비해 6개월 후 수축기혈압이 평균 14.5mmHg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6~8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에서는 기존 항고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김재택)가 춘계학술대회(SoLA 2024)를 성료했다. 학회는 지난 5~6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SoLA 2023에 이어 지방에서 처음으로 열린 행사다. 임상, 기초, 영양 분야 연구자를 포함해 600여 명이 참석해 이상지질혈증과 죽상경화증에 관한 최신지식을 나눴다.첫째 날 연구그룹 세션에서는 심혈관질환 예측 모형과 심혈관질환의 잔여 위험을 다뤘다. 위원회 세션으로 지질영향 식품연구 TFT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 노보 노디스크, 노보 홀딩스와 함께 4월 4일부터 4월 5일까지 양재 엘타워에서 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심장대사질환 분야의 혁신 성공 사례, 사업개발 전문가와 투자자의 사업개발 전략에 대해 공유하고, 더 나아가 우수한 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을 발굴하고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4월 4일에는 개회식, 심포지엄, 피칭 이벤트 순으로 구성됐으며, 연구개발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에게 예방적으로 스텐트 치료를 하는 것이 약물치료에 비해 더욱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8일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했다.심장 혈관 내부에 지방이나 염증 등의 이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는 심한 경우 갑자기 파열돼 심근경색이나 급사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Vulnerable Plaque) 환자의 기본적인 치료는 항혈전제·고지혈증 치료제와 같은 약물치료가 유일했는데, 그럼에도 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스타틴의 혈당 상승 부작용으로 인한 당뇨병 발생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리바로젯(성분명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의 최신지견이 공유됐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시그니엘 부산에서 2024 춘계학술대회(SoLA 2024)를 개최했다.이번 학술대회에서 JW중외제약은 'Cutting Edge Care of Pitavastatin with Ezetimibe Combination therapy'를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을 가졌다.런천 심포지엄은 서울의대 장학철 교수(내분비내과)가 좌장을 맡았으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베링거인겔하임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심부전 위험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디앙은 심부전 환자,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2형 당뇨병 환자,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개선하며 대세로 자리 잡은 바 있다.하지만 급성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에서의 효능과 안전성은 명확한 근거가 없었다.그러나 2022년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2)에서 공개된 EMMY 연구에서 자디앙은 급성 심근경색 이후 72시간 이내 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