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제내성결핵 치료에 단기치료요법이 가능해진 배경은?다제내성결핵 환자는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을 사용하기 어려워 2차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2차 약제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이상반응 위험이 높다. 그런데 최근 효과적이고 이상반응 위험이 낮은 새로운 결핵 약제가 개발됐다.또 과거 결핵치료에 사용하지 않았던 항생제가 항결핵 효과를 입증하며 전 세계에 도입됐다. 이러한 결핵 약제를 조합하면 이전보다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이상반응 위험도 낮출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제내성결핵 치료기간을 최소 18개월 진행할
- 2023년 현재 국내 다제내성결핵 발생률은 어떠한가?국내 다제내성결핵 발생률은 특별히 더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 결핵을 처음 치료받는 환자에서 1.9%, 한 번이라도 결핵 치료를 받았던 환자 중에서는 7.0% 정도다. 전체 결핵 환자 중 다제내성 결핵 환자의 비율은 나라마다 다른데 우리나라는 많이 높은 편은 아니며 OECD 평균 정도로 선진국형에 가깝다.다제내성 결핵 발생률을 줄이려면 다제내성 환자끼리 전파가 늘어나는 것과, 최초 감수성 결핵 환자의 치료를 잘 못해서 추가로 내성을 획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결핵환자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국내 결핵진료지침이 지난해 개정된 세계보건기구( WHO) 지침을 반영해 새롭게 개정된다.특히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치료에서 기존에 표준치료로 제시된 18~20개월 장기요법 대신 6·9개월 단기요법이 도입됨에 따라 환자들의 치료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지난 2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결핵진료지침 4판 개정 공청회를 열었다. 학회는 새롭게 변경되는 결핵진료지침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이번 개정 지침에서 큰 변화 중 하나는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립중앙의료원(NMC) 이지연 과장(호흡기내과)이 지난 10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국제 컨퍼런스 2023 및 제13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2023년 영향력 있는 호흡기 논문상’을 수상했다.‘영향력 있는 호흡기 논문상’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발간하는 저널인‘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에 게재된 논문 중에서 피인용 횟수와 인용 SCI 학술지의 영향력지수(Impact Factor)를 종합 평가하여 피인용 성적이 가장 우수한 저자에게 수여된다.이 과장은 폐외
- 국내 결핵 발생률이 OECD 가입국 중 상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다제내성결핵의 발생률과 치료 성공률은 OECD 가입 국가들과 비교해 어떠한가?2022년 국내 결핵신고 환자 중 다제내성/리팜핀내성결핵 환자 비율은 2.8%로 구소련 및 동유럽 등에 비해서는 낮다. 2019년 WHO 보고 자료에서는 OECD 국가 중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다제내성결핵 신약의 등장으로 국가 간 치료 성공률 격차가 많이 줄어 약 70~80%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도 과거에는 치료중단율이 높아 치료성공률이 많이 낮았
개정된 세계보건기구 지침에 따른 다제내성결핵 치료연자 민진수 교수(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isoniazid와 rifampin에 내성인 다제내성결핵 치료에 대해 개정된 지침을 발표했다. 새롭게 개정된 사항은 기존의 퀴놀론 내성 다제내성결핵 환자에게 6개월 BPaL 요법을 처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퀴놀론 감수성 다제내성결핵 환자에게도 6개월 BPaLM (bedaquiline+pretomanid+lin-ezolid+moxifloxacin) 요법을 도입한 것이다. 또한 6개월 BPaLM 처방을 18개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내년 결핵 적정성평가부터 치료성공률 지표가 도입돼 2024년부터 병원별 결핵환자 치료결과 확인이 가능해진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차 결핵 적정성평가 세부시행계획을 공개했다.특히 치료성공률 지표는 6차 평가에 처음 도입된 모니터링 지표로, 병원별 치료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결핵은 부적절한 치료로 인해 약제내성결핵으로 진행되면 치료 및 재발 가능성이 높아져 치료실패와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또 다제내성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유니메드제약은 항결핵 주사제 아디칸주(성분명 황산아미카신)의 공급을 12월 초부터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아미노글리코시드계 항생제인 황산아미카신은 주로 중증 감염증 및 폐렴, 패혈증, 수술 후 감염 증상 등에 사용되며, 국내 다제내성결핵 치료 약제로 권고되고 있다.올해 DMF 등록 문제로 황산아미카신 성분 제품 품절이 지속되자 의료인들의 제품 공급 요청이 줄을 잇기도 했다. 국내 대체제가 없고 공급 불안정이 장기화될 경우 의료 현장에서 발생할 어려움을 감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사법 제83조의 4 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아트리스코리아(대표 이혜영)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제내성결핵 치료제 프레토마니드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프레토마니드는 광범위 약제내성 폐결핵, 치료제 불내성 또는 비반응성 다제내성 폐결핵 성인 환자에게 베다퀼린과 리네졸리드와 3제 병용요법으로 사용 가능하다.허가의 기반이 된 임상은 NIB-TB 연구다.연구에 따르면 프레토마니드, 베다퀼린, 리네졸리드 3제 병용요법인 BPaL 요법으로 치료 6개월 후 검사한 결과, 다제내성결핵 환자군과 광범위 약제내성결핵 환자군 90%에서 성공적인 치료 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0년 신규 결핵환자가 지난 2000년 결핵감사 체계 운영 이후 최초로 1만명 대로 진입했지만, 결핵환자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층인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24일 제11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보고된 2020 결핵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질병청에 따르면, 2020년 신규 결핵환자는 1만9933명으로 인구 10만명당 38.8명으로 집계됐다.신규 결핵환자는 2011년 3만9557명(10만명당 78.9명) 이후 연평균 7.3%식 감소했으며, 2020년에는 201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다제내성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신속한 진단 및 신약 사용 기준을 담은 '결핵 진료지침 4판'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결핵 진료지침은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는 결핵 진료 및 관리 방법을 제시한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주관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결핵 진료지침 개발위원회를 통해 개정됐다.지난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놓은 권고안을 바탕으로 국내 현실에 맞게 표준화한 다제내성결핵 진단 및 치료 방법도 담겼다.우리나라 결핵 신규 환자는 지난해 기준 2만 3821명으로 지난 2011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COVID-19) 외에 또 다른 감염병인 결핵 예방 차원에서 외국인 다제내성결핵 환자 차단 및 관리를 강화한다.질병관리본부는 법무부와 협조해 외국인 다제내성결핵 관리 강화 정책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우선, 법무부는 입국 전 장기체류 비자 신청 시 결핵검사를 의무화 하고 있는 대상국가(결핵고위험국가)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다제내성결핵 고위험국가 16개국을 추가로 지정한다(총 35개국).이번에 추가하는 국가는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벨라루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케미컬 제네릭의 미국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첫 제네릭 '리네졸리드'의 미국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FDA 승인을 받은 에이즈 치료제 개량신약인 '테믹시스'에 이어 합성 의약품으로는 두번째 승인이다.리네졸리드는 대표적인 항생제 내성균인 MRSA(메타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및 VRE(반코마이신내성 장구균)등 다양한 그람 양성균에 의해 발생하는 심각한 감염을 치료하는 2세대 옥사졸리디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회장 엄대식)가 북한에 항결핵제를 후원한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대북 의료지원 단체 유진벨 재단과 북한 항결핵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제내성결핵은 일반적인 결핵약에 내성이 생긴 결핵이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계속해 주위 사람을 전염시키며, 평균 5년 이내에 사망에 이른다. WHO의 북한결핵관리합동보고서(2017)에 따르면, 북한에서 다제내성결핵 환자가 매년 8,000명 이상이 새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동아에스티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 다제내성결핵 환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결핵은 2차 감염을 줄이기 위해 신속한 진단이 중요하다. 특히 진단 측면에서 세계적인 흐름에 뒤처지지 말아야 한다”국내 결핵 관리가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가지 못할뿐더러 국내 결핵 환자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정책 및 진료지침 개정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삼성서울병원 고원중 교수(호흡기내과)는 19일 대한결핵협회가 세브란스빌딩에서 주최한 결핵 검사 워크숍에서 국가결핵진료 지침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결핵은 임상 소견이 다양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다. 얻은 검체에서 항산균이 검출되고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국내 치료기준이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건당국이 고가의 신약을 투여할 경우 재정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신약사용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은 11일 국정감사에서 다제내성환자의 초기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WHO 가이드라인 개정안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매우 소극적이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유엔이 올 12월 시행할 다제내성결핵 가이드라인에는 한국에서 1차 치료제로 쓰이는 주사제가 우선 치료제에서
보건의료분야에서 통일을 대비해 감염 질환 분야를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감염 질환의 특성상 남북한을 따로 떼어놓고 볼 수 없다는 이유다.대한감염학회가 주최한 ‘2018년 남북 교류 활성화 대비 감염병 대응 심포지엄’에서 북한의 감염병 진료 현실과 주요 감염 질환을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19일 서울 중구 대한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북한 청진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으로 지난 2011년 탈북한 최정훈 씨는 북한의 감염병 진료 현실에 대해 발표했다.최 씨에 따르면 북한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다제내성결핵(multidrug-resistant tuber culosis, MDR-TB)은 그 퇴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중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매년 58만명의 환자가 새롭게 MDR-TB 또는 리팜핀 내성결핵(rifampin-resistant tuberculosis, RR-TB)을 진단받고 한 해 동안 25만 명이 이 병으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에 속하는 선진국이지만 결핵 만큼은 예외에 속한다. 국내 결핵환자는 약 4만명으로 10만명당 80명 수준이다. 이는 OECD 회원국 35개국 중 최하위다. 결핵 발생률, 유병률, 사망률 모두 1위이며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다제내성결핵 발병률 또한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중이다.결핵 중 다제내성결핵은 1차 표준치료제인 리팜핀과 이소지니드 모두 실패한 환자를 말하고, 이에 더해 2차 계열 약제에도 내성을 보일 경우 광범위내성 결핵이 된다. 이 경우 치료가 매우 어려워지고 성공률도 낮다. 국내에서 이러한 환자가 늘어나고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최신의 결핵 치료지침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최종 제정에 앞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학회는 16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서 공청회를 열고 진단, 잠복결핵감염, 소아 청소년 결핵, 환자관리, 치료 등 5개 분야의 주요 개정 내용을 질병관리본부, 학회 회원,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공개했다.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새로 내놓는 것이라는 점에서, 새 근거가 반영됐으며, 이는 미국 등 선진국들의 주요 변화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와 괘를 같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