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서울의대 공동 연구팀이 RNA 결합 단백질 ‘ELAVL2’가 교모세포종의 악성화와 치료 저항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교모세포종은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하는 가장 치명적 형태의 뇌종양으로, 고도의 악성화 경향과 높은 치료 저항성으로 인해 재발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은 오랫동안 의학계의 큰 과제였다.서울대병원 박성혜·백선하 교수(김요나·유지현 연구원), 서울의대 구자록 교수 공동 연구팀이 대규모 유전체 및 전사체 분석, 세포 기반 실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날개가 부러졌던 다발골수종 최초의 항체-약물접합체(ADC) GSK 블렌렙(성분명 벨란타맙 마포도틴)이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재발성/불응성 다발골수종 4차 이상 단독요법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승인 철회 절차를 밟았지만 되레 전화위복이 됐다.블렌렙은 DREAMM-7, DREAMM-8 연구를 통해 재발성/불응성 다발골수종 표준요법까지 넘보고 있다.날개 꺾였던 블렌렙...단독요법 '무의미'블렌렙은 2020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전에 항CD38 단클론항체, 프로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위암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반전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그동안 키트루다는 위암 분야에서 실패를 거듭해왔다.2017년 9월 KEYNOTE-059 연구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PD-L1 양성 4기 위암 3차 치료제로 가속승인 됐지만, 확증 연구인 KEYNOTE-061, KEYNOTE-062 연구에서 잇따라 실패하면서 2021년 7월 적응증을 취하했다.아울러 2021년 5월에는 KEYNOTE-811 연구 결과를 토대로 HER2 양성 4기 위암 1차 치료에 트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GC셀은 2일 간암의 날을 기념해 간암 바로알기 사내행사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지씨셀 R&D센터와 온라인에서 동시 진행됐으며, 지씨셀의 제임스 박 대표를 비롯한 약 3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연자로는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혜원 교수와 지씨셀 GMP 제조부문 서미라 유닛(Unit)장이 참여해 간암 조기진단의 필요성과 면역세포치료제의 임상적 효과에 대해 공유했다. 매년 2월 2일은 대한간암학회가 제정한 ‘간암의 날’이다. 이날은 간암의 위험성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대중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대학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2024년도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왕규창)의 정회원으로 선출됐다.명승권 교수는 2024년 1월 25일(목)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열린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제21차 정기총회에서 정회원으로 선출됐다.명승권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인턴 및 가정의학과 레지던트를 수료해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2003년부터 국립암센터에서 진료 및 연구를 수행해왔고, 2015년부터 국립암센터 대학원의 전임교수로 대학원생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양대병원이 '2024년 제7회 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2월 2일 오후 2시 한양의대 본관 6층 TBL룸에서 열린다.심포지엄은 '암 연구의 프런티어(Frontier in cancer research)', '격차 해소(Bridging the Gap)', '교육 세션(Education Session)'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구성됐다.첫 번째 '암 연구의 프런티어' 세션에서는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태경 교수와 병리과 명재경 교수가 좌장을 맡고 △Data-driven approache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후 원격 전이 위험이 높은 생화학적 재발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 고위험군 환자에서 얀센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가 효과를 보였다.생화학적 재발은 국소 전립선암의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후 추적검사에서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생화학적 재발은 보통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후 첫 5년 안에 약 30% 환자에서 나타난다.생화학적 재발은 반드시 임상적 전이나 재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재발이 발생해도 시기가 다양하고 그 이유도 명확하게 밝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부전 적응증을 가진 베타차단제인 카르베딜롤이 소아암 생존자의 심부전 예방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카르베딜롤은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암제로 치료받은 소아암 장기 생존자의 심장기능을 개선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PREVENT-HF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2b상에서 확인된 결과로,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암제에 노출된 소아암 장기 생존자의 심부전 예방을 위해 카르베딜롤을 투약해야 한다는 것을 뒷받침하지 않는다.연구 결과는 The Lancet Oncology 1월 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안트라사이클린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위산분비를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이 위장관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립암센터는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대학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연구진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5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연구진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 및 위십이지장 궤양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 약물인 양성자펌프 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식도암·위암·간암·췌장암 등 위장관암의 위험성이 높아진다.연구진은 의학데이터베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강소현 교수(외과)가 지난달 개최된 2023년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베스트연구자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외과학회는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 가장 우수한 6편의 연구를 선정해 대상, 우수상, 장려상을 지급하고 있다.강 교수는 1상 부분이 발표된 복막전이 위암환자에서 복강내 파클리탁셀과 FOLFOX 전신항암치료 병행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는 1/2상 임상시험(Intraperitoneal paclitaxel plus systemic FOLFOX for gastric cancer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비타민C를 음식을 통해 섭취할 때는 폐암의 위험성을 낮추지만, 영양제와 같은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대학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1992년부터 2018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0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메타분석 전문가인 명승권 대학원장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및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20건의 코호트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난소암 수술, 즉 종양감축수술의 역할과 중요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국립암센터 임명철, 박상윤 교수, 박은영 연구원, 김지현 전임의(자궁난소암센터)와 서울대병원 김세익 교수 연구팀이 2000년~2023년까지 난소암에서 시행된 97건의 전향적 임상시험 결과를 메타분석을 수행했다.그 결과 수술의 역할이 표적치료 시대에 더욱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이번 연구는 책임연구자인 임명철 교수가 연구를 이끌고 미국과 영국의 저명한 부인종양학 의료진 Robert L Coleman, Robe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17일과 18일 양일간 개최된 메디컴플렉스 신관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성료했다.이번 심포지엄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한승범 병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우리는 감염병, 의료 불균형의 심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개인과 국가적 차원을 넘어선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다”며 “인류의 번영과 생존을 위해 범세계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주대학교는 유희석 명예교수가 제68대 대한산부인과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2024년 11월까지 1년이다. 유 명예교수는 1979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제임스 암센터에서 2년 동안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4년부터 2020년 8월까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에서 주임교수, 임상과장, 교육수련부장, 연구지원실장 등을 지냈다. 이후에는 아주대학교병원장,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아주대학교 총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아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HER2 음성 진행성 위암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이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보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HER2 음성 진행성 위임 치료의 새로운 1차 치료전략이 제시돼 위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된다.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팀은 HER2 음성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 치료를 시행했다.그 결과, 전체 생존기간 12.9개월, 객관적 반응률 51.3%, 반응 지속기간 8개월로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효과는 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제한성 병기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조기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쪽 폐에만 암세포가 국한돼 있는 제한성 병기의 소세포폐암(LS-SCLS)의 치료법에 대해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표준 치료법이다.하지만 방사선 치료의 상세 병합 시기에 대한 부분은 아직 논란이 있다.흉부 방사선 치료(TRT)는 일반적으로 화학요법 시작 후 1차 또는 2차 주기 내에 ‘조기’ 시작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이는 1일 2회 방사선치료시의 근거를 바탕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동양인에 많은 돌연변이 양성 폐암에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새 치료 전략’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삼성서울병원 안명주, 박세훈 교수(혈액종양내과) 연구팀 및 대한항암요법연구회 (KCSG) 소속 국내 15개 기관 연구진이 돌연변이 양성 폐암환자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확인했따. TKI 억제제 내성 피할 수 있는 방법 찾나? 돌연변이 폐암 환자에서 해당 치료가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뚜렷한 폐암은 표적항암제로 치료하는 게 일반적이다. 국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진행성 구강암 환자의 수술 검체로부터 암 오가노이드를 수립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구강암은 혀뿐만 아니라 혀 밑, 볼, 잇몸 및 입천장 등 점막이 존재하는 모든 부분에 발생할 수 있는 악성종양이다.장기간의 음주 및 흡연이 발생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젊은 연령에서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발생 원인 및 유전적 변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국립암센터 최성용 교수 연구팀(희귀난치암연구과)은 22명의 구강암 환자에게서 수술 검체를 획득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대학교의료원이 세계 3대 과학학술지 네이처가 선정하는 2023 선도적인 세계 100대 암 연구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세계 78위이며 국내 1위를 기록했다.네이처는 세계 각국의 대학병원 교수들이 SCI급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중 생명과학, 화학, 보건과학, 물리과학 4개 분야를 평가 대상으로 한다. 이후 전 세계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들을 분야별로 취합하고 해당 연구에 대한 교수의 기여도를 근거로 순위를 매긴다.연세의료원은 암 논문 기여도 17.94점을 받았다. 네이처가 평가한 주요 논문에서 연세의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항암화학요법에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추가해도 백금 민감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생존 혜택 이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는 백금 민감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3상 ATALANTE/ENGOT-ov29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결론부터 보면, 이번 연구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치료의향(ITT) 및 PD-L1 양성 집단에서 무진행생존(PFS) 이점이 없었다.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