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항생제 내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다제내성균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생겼다.최근 증가하는 카파베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등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에 쓰이는 '자비쎄프타(성분명 세프타지딤/아비박탐)'에 이달부로 보험급여가 적용됐다.한국화이자제약은 21일 자사의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제 자비쎄프타의 보험 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다제내성균은 3가지 계열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으로 항생제 치료를 어렵게 하고, 중증 감염 환자 치료 경과에 악영향을 미친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협이 방역당국의 코로나19 등급 조정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3일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과 만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대한 우려 및 의료계 현안에 대해 제안사항을 전달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의협은 최근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감염병 등급 조정 및 방역조치 완화는 감염병 진료에 대한 위축과 코로나19 검사 기피를 초래해 방역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건의했다.이필수 회장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벗어나 점차 일상생활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MSD는 다제내성녹농균 항생제 저박사(성분명 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다고 5일 밝혔다.저박사는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복잡성 복강 내 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원내 감염 폐렴 치료에 카바페넴계 항생제 치료가 실패한 경우 또는 다제내성녹농균이 증명된 경우 요양급여로 인정된다.녹농균은 중환자에게 요로감염,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의료관련 감염 원인균이다. 국내 중환자실에서 카바페넴계 항생제 이미페넴의 녹농균 내성 비율은 50.3%에 달한다.2017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3년 간 효과적인 응급의료정책 수립이 없어 재유행 상황 시 사망자 속출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재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기 제기됐다.특히 필수의료 활성화를 위한 의대정원 증원 논의를 중단하고, 필수의료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리와 최종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26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필수의료 문제해결과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재구축을 촉구했다.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은 윤석열 정부가 밝힌 과학방역이 무엇인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서울부민병원이 신종감염병 및 중환자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중환자실을 오픈했다.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부민병원 중환자실은 시설과 인력, 환자관리 수준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중환자실로 완벽한 감염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2병상 전체가 1인실로 구성됐으며, 전체공간이 음압격리병동으로, 일반적인 중환자부터 코로나19 중증환자 관리까지 가능하다. 서울부민병원 중환자실은 간호사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병실이 벽과 유리 창문으로 구분된 1인실로 돼 있다.의료진은 환자에게 집중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요양병원의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적정성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특히 환자의 질환 특성과 의료필요도를 중심으로 평가지표를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손요양병원 부설 이손의료경영연구소는 21일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평가 지표 제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손의료연구소는 한국의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와 미국, 일본, 유럽의 장기의료요양 평가지표를 비교했다.평가지표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구조영역 지표(의사 1인당 환자수, 간호사 1인당 환자수, 간호인력 1인당 환자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전에 비해 원내감염이 증가하면서 예방관리 필요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원내감염은 입원 48시간 후 발생하는 감염으로, 70%는 환자의 면역력과 관련 있지만 30%는 병원 환경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다.실제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15개 국립대병원(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립대병원 원내감염 건수는 총 1449건으로 나타났다. 5년간 감염 건수 증가율은 90% 급증한 수치다.특히 수술실 감염관리도 화두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수술부위 감염(SS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COVID-19)는 일상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꿨다. 특히 방역과 치료는 물론 백신 접종까지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여온 의료기관의 변화는 더 두드러졌다. 각 병원은 감염을 사전에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진료하기 위해 고도의 방역 체계를 구축했다. 동시에 코로나19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각종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스마트병원으로 발돋움하는 병원도 적지 않았다.철저한 출입 관리로 '감염원 차단' 주력한 병원들 신종 감염병 확산에 가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기간에 뇌졸중으로 인한 입원율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게다가 정맥내 혈전용해술 시행률, 혈전용해술을 위한 전원율 등도 함께 줄었다.미국 보스턴의대 Thanh Nguyen 교수는 17~22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N 2021)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6대륙 70개국 450명의 연구자가 공동으로 참여한 다국가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지난해 3~6월 457곳 의료기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림대의료원이 입원환자의 낙상과 욕창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주목된다.낙상과 욕창 등 병원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안된 머신러닝 기반 AI 모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낙상과 욕창은 원내감염과 더불어 병원이 환자안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이러한 안전사고는 질병의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회복과 예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낙상과 욕창을 예방하면 전반적인 입원 생활의 질을 높이면서 비용은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림대의료원은 이번 A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지난 22일부터 방명록과 문진표를 수기로 작성하는 불편함과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방명록 시스템을 도입·시행 중에 있다.앞으로 서울백병원 예약 환자는 진료 안내문자 발송 시 첨부되는 링크를 통해 문진표를 사전에 작성할 수 있다. 보호자나 기타 병원 방문객은 홈페이지와 출입구 앞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해 모바일 문진표를 작성한 후 발행된 바코드를 병원 출입구에서 확인해야 한다.모바일 문진표는 당일 작성 건에 대해서만 유효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모바일 문진 작성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국이 코로나19(COVID-19) 확산기를 거치는 동안 각 지역 병원들의 감염대응방법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도 즉시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모든 직원들이 근무조를 편성해 24시간 투입되는 등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했다.그러나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병원 일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고도의 병원 방역 수준은 유지하되 병원 출입 관리에 대한 효율적 운영과 새로운 시스템 완비, 인력과 시설, 장비의 재배치가 필요했다.우선 코로나19의 원내 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에서 지금까지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들은 모두 경증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체가 높은 중증도의 질환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단, 최초 환자가 2차 환자를 만들고 2차 환자가 다시 다음 환자를 감염시키는 '세대기'가 짧아 전파속도가 빠르다는 분석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임상TF는 7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국내 확진자들의 임상치료 현황과 특징 등을 설명했다.이날 중앙임상TF 방지환 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신종 코로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원장 권순용)이 4월 1일 개원을 앞두고 있다.서울시 은평구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 병원으로 지상 17층, 지하 7층, 808병상을 갖췄다.은평성모병원은 최고의 병원을 넘어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좋은 병원'을 지향한다고 밝혔다.환자경험이 중요시 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여러 대학병원에서는 환자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최고의 의료진들과 최신식 시설을 갖춘 은평성모병원에서 환자를 위해 준비한 세심한 배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유철웅 교수팀(유철웅, 국형돈, 조동혁)이 아시아 최초로 국소마취만으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을 성공했다. 국소마취하 TAVI는 세계적으로 극소수 의료기관에서만 시도되기에, 유 교수팀은 이번 시술 성공을 통해 구조심질환시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유 교수팀은 대장암 수술을 앞둔 81세 여성 환자에게 국소마취하 TAVI를 진행했다. 환자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심장이 대장암 수술을 견딜 수 없는 상태였다.유 교수팀은 환자의 회복기간을 줄이고 부작용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해 서울시의사회가 의료진에만 책임을 묻는 일부 언론의 보도행태에 유감을 표하는 한편, 정부에 왜곡된 의료시스템 개혁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11일 성명을 내어 "이번 사건은 오직 의사의 희생에 의존해 위태롭게 이어지고 있던 대한민국의 기형적인 의료시스템이 근본 원인"이라며 "이를 알면서도 방치하고 의사와 병원에 책임을 돌려 온 정부에 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의사회는 "신생아 사망 사건의 원인이 원내감염이라는 언론 보도와 표면에 드러난 몇몇 사실을 두고 비난의 화
국내 연구팀이 손을 잘 씻는 것만으로도 병원 내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구균(MRSA) 패혈증의 발생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의대 김홍빈 교수팀(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서혜경 간호사, 감염내과 전준영 전공의 등)이 원내에서 다제내성균의 전파를 막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한 손위생 증진활동이 의료진들의 손위생 수행률을 증가시키고, MRSA 패혈증 발생도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구균(MRSA)은 포도알균(공 모양의 세포가 불규칙하게 모여서 포도송이처럼 된 세균) 속의 다양한 종
연수평점 인정 논란도 개원의사들의 뜨거운 학구열을 막지는 못했다.대한정주의학회는 1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병원내 감염사고의 원인과 대책, 안전하고 효과적인 정맥수액요법을 주제로 심화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무평점'으로 진행됐으나, 200명이 넘는 의사가 참석했다. 정주의학회 최세환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의 연수평점 인정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지난 2월 연수평점 논란 이후 의협에 그와 관련된 장문의 질의서를 보냈으나, 여전히 답이 없는 상태"라고 상황을 전했다.그는 "의협이 개원의사회 산하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은 28일 미국 질병통제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이하 CDC) 관계자들이 병원을 방문, 에볼라 등 감염환자 입국 시 병원의 대응체계를 살피고 현장 자문을 하였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에는 미국 CDC, 화생방합동관리국(JPEO-CBD) 관계자가 참여했으며, 특히 미생물학자인 Luis Lowe는 미국 에볼라 감염환자 입국 시 약 50개 대응 병원의 자문을 맡은 바 있다. 이번 자문 활동은 미국 CDC 측에서 질병관리본부에 현장 자문을 제안한 것으로, 질
미국감염병학회(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이하 IDSA) 가이드라인이 새단장을 마쳤다. 지난 2009년 마지막 업데이트 이후, 햇수로는 7년만이다.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최근 감염병 발생 추세를 반영한 듯, 특히 입원환자에서 이슈가 되는 칸디다 감염증(candida infections) 관리 전략에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눈에 띈다.칸디다균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칸디다혈증(candidemia) 환자에선 1차 치료전략으로 기존 플루코나졸(fluconazole) 대신 카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