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례 없는 기후변화가 인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뜨거워진 지구가 직·간접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며, 기후위기는 전 세계가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할 21세기 최대 과제로 꼽힌다.기후변화란 지구 규모 또는 지역적 기후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10년에서부터 수백만 년 동안 대기의 평균 상태 변화를 뜻한다.현재 지구 평균 온도는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인, 파리기후협정에서 온도 상승 제한 목표로 합의한 '1.5℃'에 임박했다. 세계기상기구(WMO) '2022년 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근거가 쌓이면서 심혈관 건강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개인적으로 대기오염 노출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대기오염 노출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 중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대병원 원호연 교수(순환기내과)는 26~27일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2023)'에서 'Air Pollution an
자외선에 취약한 백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반면, 멜라닌 색소에 의해 피부가 보호되는 유색인종에게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암이 있다. 바로 ‘피부암’이다.하지만, 노년 인구의 증가와 활발한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 누적 노출량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피부암 발생환자 수는 27,211명으로 2016년 19,236명에 비해 5년 동안 41.5% 증가했다.경희대병원 성형외과 조재영 교수는 “6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호발하는 피부암의 최근 발생률이 증가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폐기능이나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미세먼지가 아토피피부염과 건선, 지루성피부염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악화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순천향대 서울병원 김수영 교수팀(피부과, 제1저자 박태흠 전공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해 미세먼지와 아토피피부염 및 다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과의 연관성을 밝혔다.자료는 대한민국 광역시와 특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제주특별자치도의 월별 질병 통계자료(2328만8000명)를 활용했다.분석 결과 초미세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주요 심혈관계 학회들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예후를 악화시키는 대기오염에 대한 조치가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미국심장학회(ACC),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 세계심장연합(WHF) 등 4개의 심혈관계 단체는 대기오염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지난달 28일 국제학술지 JACC에 게재했다. 학회들은 "전 세계와 국제 의료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당연히 집중하고 있지만, 대기오염과 같이 코로나19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건강 위협 요인이 계속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하지만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발표된 3가지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시력 상실 위험이 높아지고, 심근경색과 만성신장질환 발생 위험까지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은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환경 위험이다. 초미세먼지 노출은 사망률·이환율 증가와 연관됐으며 폐·심혈관질환 및 녹내장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이 뇌졸중, 심장질환, 폐암·호흡기질환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연간 약 420만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2가지 연구들과 영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구 결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세먼지 노출이 아시아인의 뇌졸중 위험과 심방세동 위험을 높여 심혈관질환 위험을 전반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 대기 오염, 특히 미세먼지는 전 세계에서 주요 공중보건 문제다. 전 세계 인구의 90% 이상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간 평균 PM2.5 표준(10μg/m3)을 초과하는 지역에서 거주한다.전 세계 질병부담 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적으로 PM2.5 대기 오염으로 294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내분비 교란물질에 의한 생태계 파괴는 오존층 파괴, 지구온난화와 함께 해결해야 할 세계 3대 환경 문제로 꼽힌다. 미국과 유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내분비학회 산하 내분비 교란물질 연구회를 만들어 오래전부터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임상의들의 공식적인 활동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대한내분비학회가 2017년 '내분비교란물질(EDCs)연구회'를 발족하며 내분비 교란물질 문제를 풀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내분비 교란물질이 최종적으로 어떤 질환을 유발하는지 확인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중국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죽상동맥경화증을 나타내는 관상동맥석회화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특히 남성, 노인 및 당뇨병 환자들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세먼지는 전 세계 질병 부담의 주요 원인으로, 2015년에 약 42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미세먼지의 잠재적 위험은 매우 크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대기오염 지침은 최근 급격하게 산업화 된 지역이 아닌 대기오염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럽 및 북미에서 실시 된 연구에 의존해 왔다. 미국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대기오염은 죽상동맥경화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버펄로대 Meng Wang 박사 연구팀은 MESA(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없는 약 45~84세 6600명 성인을 6년 반 동안 추적관찰해 이같이 밝혔다. 지상 오존이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이 있었지만,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특히 죽상동맥경화증 같은 준임상 심혈관질환에 관한 연구는 미미했다. 이 연구는 만성 지상 오존 노출이 진행성 동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교수(순환기내과), 공공의료사업단 권오경 교수(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파견)팀이 대기오염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심장의 정상적 리듬이 깨진 상태를 부정맥이라고 하는데, 그 중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뛰는 질환이다.고혈압, 당뇨병, 기저 심혈관질환 등 위험인자가 동반된 경우에 호발 할 수 있으며, 비만, 음주, 과도한 운동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방세동을 포함한 부정맥은 자각증상이 없거나 비특이적인 양상으
현대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비결핵항산균 폐질환에 대해 샤워를 자주하는 생활양식이 원인으로 지목됐다.대한결핵호흡기학회가 5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성환홀에서 마련한 ‘제1회 TB/NTM 국제 심포지엄’에서 비결핵항산균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제언이 나왔다.비결핵항산균은 결핵균종과 나병균을 제외한 모든 마이코박테리아를 지칭한다. 과거 미국호흡기학회에서 NTM(Non-tuberculous mucobacteriosis)으로 명명된 이후 비결핵항산균증으로 불리게 됐다.비결핵항산균은 전 세계적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국내도 예외는
미세먼지가 심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한 입원율이 높아지는 사실이 국내 첫 코호트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대 구로병원 심재정, 최주환 교수(호흡기ㆍ알레르기내과)팀의 코호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농도가 심할수록 COPD 위험이 높아져 미세먼지가 COPD 급성 악화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작용했다.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구로병원에 입원한 40세 이상의 COPD 급성 악화 환자 374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과 COPD 위험도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했다. 대기오염 측정치는 △미세먼지(PM10)
#오늘도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며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악의 미세먼지는 한동안 계속되겠습니다. 외출을 자제하시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연일 지독한 미세먼지가 한반도 하늘을 뒤덮고 있다. 날이 따뜻해지고 꽃이 피면 나들이를 갈 생각에 들떴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미세먼지 공포로 야외활동이 쉽지 않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서울의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80㎍/㎥로 '나쁨' 수준이었다. 이는
최악의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직경 10㎍/㎥ 이하의 미세먼지가 건강한 사람의 혈관 기능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고대 구로병원 나승운 교수·최병걸 수석연구원(순환기내과)과 고대 보건과학대학 김성욱 교수·이민우 연구교수(보건환경융합과학부)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고농도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관상동맥 연축(coronary artery spasm) 위험이 증가했다. 관상동맥 연축은 관상동맥의 비정상적인 수축으로 인해 내경이 좁아지는 상태로, 이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등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높을수록 남성의 우울감이 증가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신 교수는 이 논문을 발표해 2017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신 교수는 2013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해 동일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전국 12만 4205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오존 농도를 4분위로 나눠 농도가 높을수록 일상 생활 중 스트레스와 삶의 질, 우울감과 우울증 진단, 자살사고와 자살시도 위험이 증가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미세먼지가
출산율 감소로 신생아의 숫자는 줄어드는 반면, 미숙아 비율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1년간 출생아의 수는 41%가 줄어들었지만 저체중아와 극소저체중아 비율은 각각 2배, 4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우리나라 전체 출생아 숫자는 1996년 69만 1226명에서, 2016년 40만 6243명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2.5kg 미만 저체중아 비율은 1996년 3.09%(2만 1355명)에서 201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건강 문제로 떠오른 대기오염이 뇌졸중 발병과 연관성이 있지만 현재까지 분석으로는 발생률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한양의대 김영서 교수(신경과)는 지난달 2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뇌졸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대기오염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과 관련 있지만, 대부분 대규모 연구로 진행돼 통계적 유의성은 있으나 발생률은 매우 낮다"고 제언했다.그 근거로 김 교수는 대기오염에 단기간(7일 이내) 노출됐을 때 뇌졸중 발병 위험을 평가한 메타분석 결과를 제시했다(Stroke 201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5㎛ 이하의 먼지인 초미세먼지(PM2.5)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가 나왔다.Breast Cancer Research 4월 6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유선조직이 많고 지방조직이 적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은 중등도 치밀형 유방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초미세먼지에 19% 더 노출됐다. 미국 플로리다 의대 Lusine Yaghjyan 교수는 "2008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유방암 발병의 최대 위험인자로 꼽히는 유방치밀도가 도시 또는 농촌 등 지리적 변화에 따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