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심근경색 치료제로 베타차단제가 타격을 입었다.좌심실 박출률이 50% 이상으로 보존된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장기간 베타차단제를 복용해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새로운 심근경색 등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았다.이는 심근경색 치료가 발전한 현시점에서 장기간 베타차단제 치료가 박출률 보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지 않음을 시사한다.REDUCE-AMI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6~8일 개최된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에서 공개됐다. 동시에 NEJM 4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RNA 치료제가 심혈관 분야의 화두로 자리 잡았다.전 세계 심혈관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해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에서는 RNA 치료제 임상연구가 대거 쏟아진다.RNA 치료제는 단백질이 만들어지기 전 RNA 수준에서 질환을 조절하고 치료하는 약물이다. 심혈관 분야에서는 짧은 간섭 RNA(siRNA)를 포함한 RNA 간섭(RNAi) 치료제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ASO) 치료제 연구가 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ACC 2024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6~8일 개최된다. 5개의 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 주관 'Get With The Guideline(GWTG)'는 진료현장에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환자 예후를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2005년 시작된 심부전에 초점을 둔 'GWTG-심부전(GWTG-Heart Failure, GWTG-HF)'은 심부전 가이드라인으로 진료현장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의료진의 심부전 인식을 높이면서 예방 및 치료를 발전시키고자 관련 자원과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GWTG-HF의 핵심 원칙은 모든 의료기관이 일관된 가이드라인을 활용하고, 과학적 근거
심부전 환자가 퇴원 후 2주째에 고용량에 도달하는 것이 긍정적인 예후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프랑스 파리대학 Alexandre Mebazaa 교수팀이 STRONG-HF 연구를 대상으로 2차분석을 진행한 결과다. 2차분석은 심부전 환자 가운데 집중치료군에서 가이드라인 기반 약물치료(GDMT)의 용량에 따른 아웃컴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JAMA Cardiology 2월호에 게재됐다.집중치료군 환자는 총 515명으로 GDMT 최적용량에 따라 △저용량군(50% 미만) △중간용량군(50% 이상 90% 미만) △대용량군(90%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와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LVEF 40% 이하의 만성심부전 환자에 대한 요양급여를 인정하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대한심부전학회를 비롯한 관련 학회와 제약업계는 심부전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필수 약제인 SGLT-2 억제제의 보험급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그동안 당뇨병 치료제로 심부전 예방 효과까지 인정받은 SGLT-2 억제제는 당뇨병이 있으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부전 적응증을 가진 베타차단제인 카르베딜롤이 소아암 생존자의 심부전 예방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카르베딜롤은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암제로 치료받은 소아암 장기 생존자의 심장기능을 개선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PREVENT-HF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2b상에서 확인된 결과로,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암제에 노출된 소아암 장기 생존자의 심부전 예방을 위해 카르베딜롤을 투약해야 한다는 것을 뒷받침하지 않는다.연구 결과는 The Lancet Oncology 1월 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안트라사이클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는 퇴원 이후 2주가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심부전 입원 환자는 가이드라인 기반 치료(GDMT)에 따라 심부전 약제를 퇴원 이후 2주 이내 빠르게 최적 용량까지 증량하면서 외래에 자주 내원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 재입원 등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2022년 발표된 STRONG-HF 무작위 연구와 JAMA Cardiology 지난해 12월 27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STRONG-HF 2차 분석에서 공통으로 확인됐다.진료현장에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대성 심근병증(HCM) 치료제 시장 경쟁이 눈앞에 다가왔다. 최근 사이토키네틱스는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oHCM)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아피캄텐의 임상3상 SEQUOIA-HCM 연구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SEQUOIA-HCM 연구 탑라인 결과는 결론적으로 성공적이었다. 이로써 아피캄텐이 시장에 출시되면 BMS 캄지오스(성분명 마바캄텐)와 해당 질환 영역에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아피캄텐 1, 2차 목표점 모두 개선SEQUOIA-HCM 연구는 282명의 oHCM 환자를 아피캄텐 투여군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대성 심근병증(HCM)은 고혈압 등 심장 근육의 비대를 유발할 다른 원인이 없음에도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전 세계 유병률은 500명 중 1명 또는 200명 중 1명으로 추정하지만, 이중 약 85% 환자는 오진 또는 미진단, 과소진단 등으로 놓치는 실정이다.이런 가운데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oHCM) 치료제 캄지오스(성분명 마바캄텐)가 등장했다. 캄지오스는 심장 마이오신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최초의 oHCM 치료제다.캄지오스는 증상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기존 치료제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심근경색 환자에게 최적 약물치료를 진행하기 위한 진료지침이 개발됐다.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는 국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표준화된 치료를 제시하고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과 2년간 공동 작업을 통해 '심근경색증 약물치료 진료지침'을 마련했다.그동안 연구회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 치료에 대한 전문가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지만, 이는 진료지침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한계에 따른 차선책이었다.이번 진료지침은 NECA의 감독 하에 수천 편의 논문을 정리·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됐다는 의미가 있다.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심근경색 발생 이후 좌심실 박출률이 약간 감소한 환자는 빈혈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고 좌심실 박출률이 경도 감소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추적관찰한 결과, 동반된 위험요인과 관계없이 빈혈이 있다면 장기간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11~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3) 포스터세션에서 발표했다.연구팀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는 빈혈이 있다면 예후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고혈압 조절률은 과거보다 향상됐지만 여전히 항고혈압제를 적절하게 복용하지 않아 혈압이 높은 심뇌혈관질환 고위험 환자가 4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대한고혈압학회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고혈압 팩트시트 2023(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23)'을 3~4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3)에서 공개했다.이번 팩트시트는 학회 고혈압역학연구회(회장 김현창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1998~2021년 국민건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베타차단제(BB)가 다른 항고혈압제보다 주요 골다공증 및 척추 골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같은 위험은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서울대병원 공통 데이터 모델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칼슘채널차단제(CCB)와 비교해 BB를 복용한 고혈압 환자의 주요 골다공증 골절 및 척추 골절 위험이 높았다.하지만 BB와 함께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와 이뇨제인 티아지드 3제 병용요법 진행하면 척추 골절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4개 기둥(4-pillars)이라 하는 네 가지 심부전 치료제가 확립됐지만 치료 미충족 수요(unmet needs)는 여전히 남아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계는 새로운 약물 타깃을 찾는 등 심부전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국내외 심부전 가이드라인에서는 △RAS 억제제(안지오텐신수용체-네프릴리신억제제(ARNI)/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베타차단제 △염류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 △SGLT-2 억제제 등 네 가지를 1차 약제로 권고한다.그러나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심부전 유병률이 증가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입원율과 사망률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심부전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심부전학회는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심부전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국내 심부전 현황 데이터를 정리한 '심부전 팩트시트 2022'를 21~23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심부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배포했다. 팩트시트에서는 국내 심부전 유병률, 발생률, 입원율, 사망률, 생존율, 동반질환, 치료 약물 패턴 변화를 비롯해 심장이식, 심장재동기화 치료, 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령 심부전 환자도 젊은 환자와 동일하게 네 가지 심부전 치료제를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약물치료(GDMT)를 받아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약제별로 주의할 점이 있을지라도 고령 심부전 환자는 젊은 환자와 마찬가지로 GDMT를 받았을 때 예후가 유의하게 개선되기 때문이다.고령 심부전 환자는 노쇠한 경우가 많아 진료현장에서는 GDMT 적용에 허들이 있다. 그럼에도 환자 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GDMT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순천향대 부천병원 공민규 교수(심장내과)는 2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다양한 심장질환 중 비대성 심근병증(HCM)은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형태가 변형되고 기능이 악화되는 질환이다. 두꺼워진 심장벽은 좌심실 공간을 좁고 뻣뻣하게 만들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게 만들고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한다.특히 두꺼워진 심장 근육이 좌심실 유출로를 막을 경우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oHCM)으로 분류한다. oHCM는 대동맥에서 전신으로 뻗어 나가는 혈류가 차단되기에 실신, 심부전, 심방세동, 심장 돌연사 등 심각한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그동안 수술 이외에 베타차단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 심장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3)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학술대회는 25~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학계의 큰 관심이 모이는 핫 라인(Hot Line) 세션은 총 9개로 구성돼 30개 최신 연구가 첫 베일을 벗는다.위고비, 비만한 심부전 환자 증상도 개선할까?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양한 약물들의 임상연구가 선을 보인다. 먼저 비만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를 대상으로 GLP-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관상동맥질환(Chronic Coronary Disease, CCD) 치료에서 베타차단제 입지가 약화됐다.미국심장학계는 CCD 환자에게 베타차단제 장기치료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2012년과 2014년에 발표된 안정형 허혈성 심질환 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및 통합한 것으로,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를 비롯해 미국임상약학회(ACCP)·미국예방심장병협회(ASPC)·미국국립지질협회(NLA)·심혈관질환예방간호협회(PCNA) 등이 뜻을 모아
직장인에게서 흔한 편두통,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악화되면 약 먹어도 잘 듣지 않아 두통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막연한 두려움 갖기보다 잘 준비하고 조절해야- 직장인들 중에 두통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직장인에게 과도한 업무와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피로 등은 일차성 두통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이다. 2017년 대한두통학회에서 시행한 직장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90% 이상이 두통을 경험했으며, 이중 37%는 주 1~3회 이상 반복적으로 두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이는 매우 높은 비율로써 특히 반복적으로 두통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