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대한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 목표치가 점차 강화됨에 따라, 이전보다 강력한 약물치료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경우, 이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타틴의 용량 또는 강도를 높이든지, 아니면 스타틴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스타틴계 지질저하제를 더하든지다. 최근 이상지질혈증 유관학회의 담론도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고강도 스타탄 단독요법을 쓰느냐, 아니면 중강도 스타틴에 에제티미브와 같은 비스타틴계 지질저하제를 더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패러다임의 변화’, ‘혁신’. 이 말들은 그동안 신약이 탄생했을 때 제약업계와 임상현장에서 써왔던 말들이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탄생한 신약들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진료 현장에서 자리 잡아갔고, 그럴수록 효능·효과와 안전성을 뒷받침 할 근거는 더 쌓였다. 신약 개발의 기반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함이다.하지만 신약이 현장에 안착할수록 미충족 수요를 넘어 더 좋은 효능·효과를, 환자에게 더 편안한 약물 투여 방법과 안전성을 선사하기 위한 연구개발의 필요성은 커졌고, 이에 따라 개발된 신규
최근의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과 관련해, 더 강하고(the lower), 빠른(the earlier) 약물치료의 임상적용 쪽으로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스타틴에서 비스타틴계까지 모든 약제를 총망라해 강력한 치료전략을 조기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더 강한 또는 더 낮은 치료는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에게 55mg/dL 미만과 같이 전례 없는 LDL-C 목표치를 권고한 데서 그 흐름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더 강한 치료에 더해 더 빠른 치료의 중요성도
Wind of Change!최근 심장학·내분비학계에서는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 목표치를 최대한 하향조정하는 방식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LDL콜레스테롤을 최대한 낮춰야 심혈관질환 예방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LDL Hypothesis’와 ‘The Lower, The Better’ 접근법이 학계와 임상현장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very high risk, 병력자) 또는 극위험군(extreme risk, 재발자)에서 LDL콜레스테롤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난 2022년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을 선보였다. 2018년의 제4판 완전 개정판에 이어 4년만에 새로운 개정판이 나온 것이다. 개정작업을 진두지휘했던 주인공은 당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진료지침이사직을 역임하고 있었던 서울의대 김상현 교수(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였다. 진료지침 제5판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주제는 치료기준 또는 치료목표로,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LDL콜레스테롤(LDL-C)을 어디까지 낮춰야 하는지의 문제였다. 제5판 개정판에는 관상동맥질환 병력자의 경우 LDL-C를 5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서 LDL콜레스테롤(LDL-C) 목표치의 하향조정 국면이 큰 힘을 받고 있다.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의 학회도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에게 LDL콜레스테롤 55mg/dL 미만조절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이 ‘The Lower(낮은 목표치)’ 쪽으로 방향타를 잡으면서, 약물치료는 ‘The Stronger(고강도 스타틴)’ 전략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더불어 강력한 LDL콜레스테롤 조절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고용량·고강도 치료에 수반되는 안전성 문제를 경감시키기 위한 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을 잇는 새로운 지질저하제가 속속 등장하면서 치료제의 안전성 문제에 학계 관심이 모인다.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가 늘어남에 따라 위험과 혜택을 고려한 최선의 약제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이에 7~9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학연산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임상에 도입됐거나 개발 중인 지질저하제의 안전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아대병원 서성환 교수(내분비내과)는 '새로운 지질저하제의 대사 결과: 좋은가 나쁜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스타틴의 보조요법으로 고순도 '에이코사펜타에노산(eicosapentaenoic acid, EPA)'만 오메가3 약물 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일치가 나타났다.랜드마크 REDUCE-IT 연구를 주도한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여성병원 Deepak L. Bhatt 교수(심장내과)는 지난 23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2021)'에서 고용량 고순도 EPA 약물 효과를 강조했다. 즉 도코사헥사엔산(docosahexaenoic acid, DHA)과 EP
미국 내분비학계는 최근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강한 약물치료를 통해 LDL콜레스테롤(LDL-C)을 기존보다 더 낮게 조절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미국내분비학회(ACE)는 지난해 10월 공동 합의문 형식을 빌어 '이상지질혈증 관리와 심혈관질환 예방 알고리듬' 제목의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LDL콜레스테롤 조절 목표치'와 목표치 달성을 위한 '약물치료 알고리듬'이었다. 전체적인 기조는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LDL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0년 연초부터 보험급여권에 진입한 약물들의 성장이 눈에 띄는 가운데, 약물별로 성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암젠의 PCSK9 억제제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와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인 사노피-아벤티스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는 보험급여 적용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하지만, BRCA 변이 동반 난소암 치료제인 다케다의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는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 억제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조절할 수 있는 두 가지 치료제가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0)에서 빛을 발했다.주인공은 PCSK9 억제제 '알리로쿠맙(제품명 프랄런트)'과 안지오포이에틴 유사단백질3(ANGPTL3)을 억제하는 인간 단일클론항체 '에비나쿠맙'이다.알리로쿠맙과 에비나쿠맙은 LDL-콜레스테롤 조절이 어려운 HoFH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위약 대조군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지를 받았다. HoFH은 LDL 수용체의 유전자변이로 인해 LDL-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치료 목표로서 지질단백질(a)(Lipoprotein a, 이하 Lp(a))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과거 Lp(a)를 낮추는 효과가 있었던 치료제들이 심혈관 혜택 입증에 실패하면서 Lp(a)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졌지만, 최근 Lp(a)를 큰 폭으로 낮추면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근거가 쌓인 것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를 종합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인 Lp(a)를 낮춰도 심혈관 혜택을 얻기 어렵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Lp(a)를 큰 폭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신약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1일부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PCSK9 억제제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가 초고위험군 ASCVD 환자를 대상으로 보헙급여가 되면서 경쟁 약물인 사노피의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를 앞서는 모양새다.하지만, 사노피 측에서도 현재 프랄런트에 대한 보험급여 진입을 위한 정부와 논의를 준비하고 있어 레파타의 우세형국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을 통해 2020년 1월 1일부터 초고위험군 죽상경화성 심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PCSK9 억제제의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료 혜택이 큰 환자를 찾는 움직임이 포착된다.PCSK9 억제제의 절대 혜택(absolute benefit)이 큰 환자를 선별하고 우선 치료하기 위해 진행 중인 하위분석이 연구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세브란스병원 이상학 교수(심장내과)는 18~2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심장학회 제63차 추계학술대회'에서 'Lessons from Recent Outcome Trials with PCSK9 Inhibitors'를
PCSK9 억제제인 에볼로쿠맙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의 급성기 환자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 EVOPASCS 연구를 발표한 스위스 베른대학병원 Konstantionos C. Koskinas 교수는 "ACS 급성기에 평균 LDL-C를 고강도 스타틴으로 감소시키면 30일 내 조기의 임상적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이전 아토르바스타틴 80mg과 프라바스타틴 40mg을 비교한 연구에서 아토르바스타틴이 30일째 사망, 심근경색증, ACS로 인한 재입원 위험율을 2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고,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지질조절 목표치가 번지점프를 타듯 계속 낙하하고 있다. 현재 세계 심장학계와 내분비학계는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놓고 "LDL콜레스테롤(LDL-C)은 낮으면 낮을수록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The Lower, The Better' 접근법을 전폭 지지, 위험군 전반에서 목표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는 상황.때마침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지질치료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목표치를 권고한 가이드라인이 등장함에 따라 향후 LDL콜레스테롤 조절의 하향세가 어느 지점에서 낙하를 멈출지 주목된다.▲ 역대 최저치 갱신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사노피의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알리로쿠맙)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와의 경쟁구도가 형성될지 관심이 모인다. 사노피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의 적응증을 새롭게 승인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프랄런트는 국내에서 △확립된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성인 환자에서 LDL-C 수치를 저하시킴으로써 심혈관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다른 위험 인자들의 교정에 대한 보조요법 △원발성 고콜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PCSK9 억제제 '알리로쿠맙(alirocumab, 제품명 프랄런트)'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치료제로 적응증을 획득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알리로쿠맙을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의 심근경색, 뇌졸중, 입원이 필요한 불안정 협심증 등 위험을 낮추는 심혈관질환 2차 예방약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알리로쿠맙은 2015년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성인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식이요법의 보조요법 또는 스타틴 병용요법으로 허가받은 데 이어 적응증을 확대하게 됐다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가 심혈관질환 일차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를 목전에 뒀다. 이는 미국 뉴올리언스 현지시간으로 오는 16부터 18일까지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를 앞둔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9)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이번 가이드라인은 미국심장학회가 미국심장협회(AHA)와 공동 개발했다. 성인에서 심혈관질환 일차 예방을 위한 권고를 담았고,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련한 생활습관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소와 관련한 내
PCSK9 억제제가 LDL-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높은 만성 콩팥병 환자 치료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PCSK9 억제제의 효과를 입증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들을 토대로 만성 콩팥병 환자 예후를 하위 분석한 결과, LDL-C를 의미 있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다만 주요 가이드라인의 치료전략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선 만성 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PCSK9 억제제의 치료 혜택을 본 근거가 더 쌓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차의과대학 이미정 교수(분당차병원 신장내과)는 3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