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여성의 산후출혈 위험이 '트라넥삼산(tranexamic acid)' 예방 투여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보건당국이 후원하고 프랑스 산부인과연구그룹(Groupe de Recherche en Obstetrique et Gynecologie)이 진행한 이번 TRAAP2 연구 결과는 지난달 29일 국제학술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결과에 따르면 제왕절개 분만한 여성이 자궁수축제(uterotonic agents)를 트라넥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고혈압뿐만 아니라 혈압이 정상이거나 높은 편이라도 항고혈압제로 수축기혈압을 조절하면 뇌졸중, 심부전 등 심혈관 사건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혈압 관련 주요 임상시험들의 주도자 그룹인 '혈압강하치료의 임상시험자 협력단(The Blood Pressure Lowering Treatment Trialists' Collaboration, BPLTTC)'은 지난 1일 국제학술지 'The Lancet'에 이번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병력과 관계없이 정상~높은 혈압 인구가 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심장협회(AHA)·미국뇌졸중협회(ASA)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특이 혈전에 대한 성명서를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이번 성명서는 미국에서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Ad26.COV2.S)을 접종받은 이후 대뇌정맥동혈전증(cerebral venous sinus thrombosis, CVST) 발생이 보고된 후 미국심장협회지 'JAHA'에 게재됐다. AHA·ASA 성명서 위원회는 "CVST는 뇌혈관질환의 드문 증상"이라면서도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에서 학력별로 간접흡연 피해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나 금연 정책을 정교화할 필요가 강조됐다. 국내 금연 정책이 지속 강화되면서 비흡연자가 직장·가정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될 위험이 꾸준히 감소했다.이런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조홍준 교수(가정의학과)·국제진료센터 강서영 교수팀은 학력과 간접흡연 피해의 연관성을 밝혀내 '교육 수준'에 따른 건강 격차가 발생하는지 우려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육 수준이 높은 대학교 졸업자(대졸) 이상 '고학력자'에서 간접흡연 노출이 많이 감소했다.다른 학력 계층에서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칼슘 증감제 '레보시멘단(levosimendan)'은 최근 폐동맥 고혈압(PH)과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을 동반한 환자(PH-HFpEF)에 부분적 효과를 시사했다. 미국 심혈관연구재단(CRF) Daniel Burkhoff 연구팀은 이번 소규모 임상2상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5월호에 발표했다.HELP(Hemodynamic Evaluation of Levosimendan in Patients with PH-HFp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연구진은 세계적 의·과학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와 주요 저자로 협력해 바이오이미징 관련 전문서적을 최근 발간했다.서울아산병원 백찬기·김준기(융합의학과), 김정곤(영상의학과) 교수팀은 스프링거와 함께 바이오이미징 중개연구 분야를 총망라한 전문 서적 '융합연구를 위한 최신 이미징 및 바이오 기술(Advanced Imaging and Bio Techniques for Convergence Science)'을 집필했다.책은 바이오이미징에 기반한 중개연구 적용 가능성을 폭넓게 담은 전문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눈 건강과 시력은 개인의 삶과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기술 발전, 연구 증가 등 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예방 가능한 노년기의 시력장애, 실명 등 '노인성 안질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노인성 안질환은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에서 발생하지만,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대에서도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질환 발생률이 증가했다. '3대 노인성 안질환'로 불리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에 관한 진료를 받은 40대 환자는 작년 11만여 명에 달했다. 이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장 분야의 특정 환자군에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기간을 줄이고 뒤이어 '단독 항혈소판제(P2Y12 억제제)'를 사용하는 전략이 주목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팀은 최근 P2Y12 억제제 중 '클로피도그렐(제품명 플라빅스)' 단독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했다.인제대 서울백병원 김동연 교수(제1저자)·삼성서울병원 한주용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짧은 DAPT 이후 클로피도그렐 단독요법' 전략은 '표준치료(DAPT 연장)'와 유사한 장기간 예후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논문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하현권 강릉아산병원장은 27일 '저출산 극복 함께해요! 범국민 포(4)함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지난 2월부터 시작된 캠페인은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고, 함께 지키고,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라는 표어를 전하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관심과 참여를 전한다.챌린지는 특히 '함께'라는 용어를 4번 반복해 '포(4)함' 릴레이 챌린지로 명명되고, 저출산의 국가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다.강릉관광개발공사 최상현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하 병원장은 이어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장시택 강릉과학산업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가 최근 성황리에 개최됐다.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26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Virtual 2021)'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됐다.TCTAP Virtual 2021에는 전 세계 심장 분야 석학들이 참석해 중재시술과 학술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80개국의 심장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스타틴의 보조요법으로 고순도 '에이코사펜타에노산(eicosapentaenoic acid, EPA)'만 오메가3 약물 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일치가 나타났다.랜드마크 REDUCE-IT 연구를 주도한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여성병원 Deepak L. Bhatt 교수(심장내과)는 지난 23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2021)'에서 고용량 고순도 EPA 약물 효과를 강조했다. 즉 도코사헥사엔산(docosahexaenoic acid, DHA)과 EP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50~60대 성인의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면 65세 이후 발생하는 '만발성 치매(late-onset dementia)' 위험이 증가한다는 프랑스 연구가 발표됐다. 결과에 따르면 평소 수면 시간이 부족한 50~70세 성인은 정상 수면 시간을 지속한 성인보다 치매 위험이 더 높았다. 이런 결과는 사회인구적 요인, 행동요인, 심장대사 요인, 정신건강 문제 여부와 관계없이 관찰됐다. 수면 조절 장애는 치매의 한 특징으로 알려졌지만, 65세 이상 노인이 되기 전의 수면 시간이 치매 발생 위험과 연관됐는지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성형외과 전문가는 최근 선수술 양악수술 관련 세계 첫 영문 학술서적을 출간했다.서울아산병원 최종우 교수(성형외과)는 지난 15년간 선수술 양악수술 시행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참고할 수 있는 'The Surgery-First Orthognathic Approach' 영문서적을 발간했다.양악수술은 얼굴 비대칭, 주걱턱, 무턱 등 위·아래턱의 변형으로 발생하는 부정교합과 외적 결함을 동시에 교정하는 수술이다. 지금까지 환자는 기존 교정치료 후 양악수술을 한 뒤 교정치료를 받는 등 긴 과정을 거쳤는데,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전통 '팔뚝 혈압계'보다 혈압측정 가능한 스마트워치가 일상생활 속 '보편적 혈압계'가 될 전망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혈압 측정을 위해 '자동 커프형 상환(팔뚝) 혈압계'가 사용되지만, 혈압측정 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새롭게 출시되면서 혈압측정 기기의 '경기장(playing field)'을 흔드는 게임체인저로 등장했다.혈압은 심장이 몸 전체에 혈액을 순환하는 압력(force)을 나타낸다. 혈압은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을 포함한 두 가지 측도를 사용한다. 수축기혈압(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이중항혈전요법(dual antithrombotic therapy, DAT)이 심방세동(AF)-관상동맥질환(CAD)군의 출혈 위험을 낮추는 측면에서 삼중요법보다 선호되고 있다. 전북의대 정래영 교수(심장내과)는 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AF-CAD 환자의 항혈전요법(Mono vs. Dual, Dual vs. Triple in Patients with AF and CAD)'에 대해 발표하면서 DAT 추세를 설명했다. DAT는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P2Y12 억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전문 간호사들은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간 이식 궁금증을 정리한 책을 최근 출간했다. '간 이식: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문상담' 안내서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수많은 간 이식 환자를 30년 가령 간호 및 교육하면서 받은 질문과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부분을 자세하게 담는다.책은 특히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전문 간호사들이 쌓아온 임상경험 중심으로 집필돼 간 이식 환자가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큰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말기 간질환의 유일한 표준 치료법인 간 이식 수술은 술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임상근거가 쌓이지만 적응증 한계가 있는 '좌심방이 폐색술(LAAO)'의 발전을 위한 적합한 환자 식별법 필요성이 강조됐다. 중앙대병원 신승용 교수(순환기내과)는 16~1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LAAO의 장기 안전성·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심장이 불규칙으로 뛰는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이 있는 환자는 심장에 혈전(혈액 응고) 발생 위험이 높은데, 혈전은 차례로 뇌졸중 위험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킨다. 아울러 뇌졸중 예방은 심방세동 치료의 중요한 요소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은 지난 15일 강릉소방소와 합동으로 '밀폐공간 긴급구조' 훈련을 실시했다.최근 동해항 선박 내 하역 작업 중 두 명이 질식사로 사망하는 등 밀폐공간에서의 작업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훈련이 강조되고 있다.밀폐공간 긴급구조 훈련은 환기가 불충분해 산소 결핍, 유해가스, 인화성 물질 등으로 화재·폭발 위험이 있는 공간에서 비상사태를 대비한다. 아울러 신속한 사고 초기대응으로 2차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목적이다.밀폐공간은 맨홀, 터널, 탱크, 정화조, 집수조 등과 같이 근로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강박장애와 공황장애 치료를 위한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서울아산병원 박형근 전문의(정신건강의학과)는 "강박장애와 공황장애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더불어 인지행동치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도움을 받는 환자가 적은 실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두 질환에 있어 인지행동치료는 선택적 치료가 아니라 증상 개선 및 호전 상태의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치료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이 '코로나 블루'를 겪는 상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고혈압 위험을 낮추고 개인의 혈압 수준을 고려한 세계 최초 '맞춤 운동' 권고안이 최근 발표됐다. 유럽심장학회(ESC)·유럽예방심장학회(EAPC)는 특정 혈압군에 맞는 운동 처방 합의문을 지난달 14일 유럽예방심장학회지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게재했다. 심근경색 환자 4명 중 1명의 질병 발생 원인은 고혈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5년까지 전 세계 인구 60%가량에서 고혈압이 발생할 것으로 추측된다. 운동은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