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가 진료 현장의 궁금증을 풀어줄 맞대결 연구를 선봉에 세우고 3년 만에 대면 학술대회(AHA 2022)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시카고에서 5~7일(현지시각)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학계가 주목하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는 'Late Breaking Science(LBS)' 세션은 9가지 주제로 구성됐고 총 35개 연구가 공개된다.학술대회 첫날인 5일에는 '메인 이벤트'란 이름을 단 LBS에서 진료현장에 영향을 미칠 세 가지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푸로세마이드 vs 토르세마이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만성질환 영역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GC녹십자가 캐시카우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최근 GC녹십자는 만성질환 치료제 영역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 시작은 에제티미브가 특허가 만료로 제네릭이 우후죽순 생겼던 2016년 출시한 이상지질혈증 2제 복합제 다비듀오(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였다.다비듀오를 출시하며 GC녹십자가 만성질환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을 때 의외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주된 이유는 해당 영역에 GC녹십자가 개발한 오리지널 품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시장도 과포화 상태였기 때문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백신과 혈액제제 시장 강자 GC녹십자가 만성질환 치료 영역에서도 눈에 띄는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독감백신 시장 1위 GC녹십자는 올해 고혈압∙고지혈증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만성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GC녹십자는 지난 21일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로제텔핀(텔미사르탄/암로디핀/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을 출시하며 만성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했다. 로제텔핀은 GC녹십자 외에도 유한양행, 제일약품, 한미약품 등 기존 만성질환에 강세를 보이는 제약사들도 상용화에 나선 조합
고혈압(高血壓)·심부전(心不全)·신장질환(腎不全)과 같은 만성질환의 국내 유병률이 각각의 강도는 다르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주요 만성질환이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동반이환되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대한고혈압학회의 진료지침에 따르면, 고혈압은 심부전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심부전 환자의 약 75%가 고혈압 병력자에 해당한다. 대한심부전학회의 ‘Korea Heart Failure Fact Sheet 2020’을 봐도, 2018년 기준으로 고혈압이 동반이환된 심부전 환자의 비율은 전체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고혈압제와 스타틴을 한 알로 합친 폴리필(또는 고정용량 복합제)이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폴리필을 심혈관질환 1차 예방 효과가 없다고 보고된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하면 예방 효과가 더 커졌다.이번 연구는 TIPS-3·HOPE-3·PolyIran 등 세 가지 대규모 무작위 연구를 메타분석한 것으로 8월 27~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1)에서 결과가 공개됐다. 발표와 동시에 The Lancet 8월 2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TI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COVID-19) 악재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특히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시판한 제약사들의 매출은 급상승했고,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도 대표 품목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다만, 그동안 회사마다 매출을 책임졌던 만성질환 치료제는 매출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코로나19가 일궈낸 실적, AZ·화이자우선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시판한 기업들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실적은 급상승했다.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에 허덕이던 작년과 달리 악재가 호재로 바뀐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사망위험을 증가시키는 주된 용의자 중 하나로 혈압변동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항고혈압제의 24시간 강력·지속 혈압강하력을 통해 혈압변동성까지 개선하고 궁극적으로는 심혈관사건 위험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톨릭의대 윤종찬 교수(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는 지난달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심혈관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24시간 혈압조절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윤 교수는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변동성과 심혈관사건 위험증가의 상관관계를 강조했다. 특히 중증 수준의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합병증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의 관리전략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연자로 나선 연세원주의대 손정우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는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고 전제했다. 손 교수는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좌심실비대, 미세알부민뇨,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을 꼽았고, 이들 질환이 동반됐을 때는 엄격한 혈압강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반질환 환자에게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가 주로 권고·처방되고 있는 상황에서, 손 교수는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에서는 뛰어난 혈
고혈압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이자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다. 세계적으로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사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고혈압의 임상적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급속한 사회 고령화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만큼 고혈압 유병률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그런 한편 혈압이 조절되는 비율은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혈압관리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이런 가운데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는 국내에서 주요 항고혈압제로 자리잡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Korea Hyp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필수적인 약물전략이 단독에서 병용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겪고 있다. 다제약물 병용요법이 만성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 병용전략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여러 성분의 약제를 하나의 정제에 혼합한 고정용량복합제(fixed dose combination, FDC) 또는 단일제형복합제(single pill combination, SPC)로 진화하고 있다. 슈퍼 드러그로 기대되는 폴리필(polypill) 전략의 임상적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다제약물요법단일질환은 물론 여러 심혈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은 전체 심부전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식생활의 서구화·고령화로 인해 HFpEF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없다.분당서울대병원 박진주 교수(순환기내과)는 지난 16일에서 1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KSC 2020)에서 HFpEF 치료제 현황에 대해 16일 발표해 본지는 HFpEF에 대한 중요한 5가지 현황을 정리했다. 1. HFpEF 특징은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이상으로 말초 기관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은 아니지만 혈압이 정상 수준보다 높은 고혈압 전단계 성인도 항고혈압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항고혈압제 치료를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고혈압 전단계가 고혈압으로 진행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항고혈압제로 혈압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 전문가들은 고혈압 전단계 성인의 혈압 관리에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며, 항고혈압제로 예후를 개선했음을 입증한 전향적 연구가 없어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7~8일 오프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제약업계가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와 도네페질 제제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를 자진인하한다. 또 바이엘의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와 릴리의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는 사용량-약가연동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거쳐 약가가 떨어진다. 2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부의안건으로 결정신청된 약제 95품목에 대한 기등재 약제의 급여 여부 및 상한금액을 조정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도네페질, 약가 자진인하 우선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와 도네페질을 보유한 일부 업체는 12월 5일부터 스스로 보험급여 상한가를 낮춘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제약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새로운 연합전선을 꾸려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업계는 한 품목을 두고 두 제약사가 공동판매와 판촉을 진행하는 코프로모션(Co-Promotion)을 진행해왔는데, 최근에는 코프로모션과 함께 판권계약을 이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진행되고 있다. 전통의 코프로모션 확대 전략 제약업계가 그동안 지속해왔던 코프로모션 전략은 올해도 계속됐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연합전선이 구축되기도 했다.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은 올해 초부터 이번 달까지 두 건의 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고혈압, 심장마비, 만성 신장질환 및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보다 자살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이 연구는 16일 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ARB는 정맥과 동맥을 이완 시켜 혈압을 낮추고 심장이 혈액을 더 쉽게 펌핑하도록 돕는다.ARB를 대표하는 약물로 발사르탄(제품명 디오반), 로자탄(제품명 코자), 아질사탄(제품명 이달비), 칸데사르탄(제품명 아타칸), 에프로사탄, 이베사탄(제품명 아바프로)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고혈압 치료를 통한 인지기능 혜택 및 치매 예방 효과가 심혈관질환 위험군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는 고혈압 치료의 인지기능 혜택이 확인됐으나, 중등도 위험군에서는 그 효과가 확인되지 못했기 때문이다.다만 연구 추적관찰 기간이 길지 않고 인지기능장애 발생에 여러 위험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세분화된 고혈압 치료전략을 적용해야 하는지는 향후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혈압 치료로 인지기능장애 예방고혈압 치료의 인지기능 혜택은 이미 잘 알려져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의 실적이 발표됐다. 바이오의약품과 항암, 희귀질환치료제의 선전이 계속되면서 빅파마의 주요 간판품목이 교체된지 오래다. 과거 영광을 누렸던 의약품들은 특허가 끝난 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유독 국내에서는 스테디셀러로 입지를 다지고 있어 의아함을 자아낸다. 다국적사출입기자모임에서 종합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차보고서와 국내 원외처방액 자료를 통해 특허만료 주요품목의 매출을 비교하고 그 이유를 알아봤다.◆리피토·비리어드 등 원외처방액, 미국 매출액 보다 높아 지난해 원외처방액 왕좌에 오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다수의 임상 데이터를 가진 이뇨제 클로르탈리돈과 ARB 계열 약제를 조합한 첫 고혈압 복합제가 시장에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고혈압 복합제 개발 트렌드가 2제에서 3제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얼만큼의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한국다케다제약과 동아에스티는 4일 포시즌스호텔에서 고혈압 복합제 이달비클로 급여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달비클로는 아질사르탄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 및 제2기 고혈압 환자에서 치료 목표 혈압에 도달하기 위해 복합제 투여가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발사르탄 등 사르탄류 고혈압약의 불순물 관리를 위해 ‘N-니트로소디에틸아민(NDEA)’ 잠정관리기준을 공개했다. 안전평가원은 지난 8월과 10월에 발사르탄 및 발사르탄과 구조가 유사한 로사르탄, 올메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칸데사르탄, 피마사르탄에 대한 NDMA 잠정기준 설정 및 시험법을 공개한 바 있다.식약처가 설정한 NDEA 기준은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가 권고하는 가이드라인(ICH M7)과 외국 규제당국
발사르탄 사태 이후 식약처 초기대응 신속, 후속대응은 늑장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발사르탄 사태 이후 다른 사르탄 계열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던 식약처가 시험법을 확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사르탄 계열 검사대상 5종 중 4종만 검사법이 마련된 상태로(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올메사르탄, 칸데사르탄), 1종 시험법(피마사르탄)은 검사법 미완성인 것. 식약처는 지난 7월 발사르탄 사태 당시 위해정보 인지시점으로부터 2주도 채 되지 않아 검사법을 확립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