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표적 프리미엄 백신인 대상포진의 백신 경쟁이 리얼월드에서도 불붙었다.MSD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가 2018년 영국 70세 이상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실제처방데이터를 공개한 데 이어 GSK 싱그릭스도 최근 리얼월드 데이터를 공개했다.허가 임상연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추적관찰에서는 싱그릭스가 조스타박스에 비해 대상포진 예방률에서 우월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하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모습이다.이런 가운데 GC녹십자도 대상포진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어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경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항암 치료 패러다임이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표적 치료제로 변화하면서 학계가 신약 건강보험 급여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과거 항암 치료는 종양이 발생한 신체적 위치에 기반했다면, 최근에는 이머징 바이오마커가 발견되면서 유전체 검사를 통해 확인한 바이오마커에 기반해 적합한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바이오마커, 즉 유전자 변이를 조기에 발견하면 표적 치료제로 암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고 예후를 개선할 수 있어서다.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암 환자에게 표적 치료제를 사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긴 시간 예방법이 없었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질환에 드디어 백신이 등장했다. 지난달 노인용 백신 2개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올해 중 출시가 예상된다.노인뿐 아니라 영유아와 임산부 등 다양한 연령의 RSV 예방을 위한 연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RSV는 전 세계적인 호흡기질환의 원인 바이러스로, 감염 시 호흡기에 영향을 미쳐 잠재적으로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을 유발한다.미국에서는 현재 고령자의 RSV 질환 부담이 상당히 높다. 코로나19(COVID-19) 유행 이후 노인 중 RSV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올해 1월부터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이 비급여에서 선별급여로 확대되면서 암젠 블린사이토(성분명 블리나투모맙)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NGS는 임상 현장에서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지만, 항암 치료 분야에서는 특정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분석에 주로 사용된다.이번 급여 확대로 NGS를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ALL)의 재발 위험인자인 미세잔존질환(MRD) 측정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국내 유일 MRD 치료옵션 블린사이토현재 국내에서 MRD 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준·안성귀·배숭준 교수(유방외과)와 이경아·김윤정 교수(진단검사의학과)팀이 여성호르몬 관련 유전자(ESR1)의 돌연변이가 유방암의 재발을 앞당기고 내분비치료를 저해하고 생존율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유방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유방암의 70%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견된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코딩하는 유전자가 ESR1인데,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내분비요법 치료 효과를 저해하고, 유방암의 진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 중 하나로 북유럽은 11%, 캐나다는 23.1%, 미국 30%, 남미 72~82%, 나이지리아는 91%의 지역별로 다양한 유병률을 보인다. 국내 유병률도 50% 내외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극동 아시아는 위암 발생률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만성 위염부터 소화성궤양,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암까지 다양한 위장질환을 유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적극적인 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코로나 진단키트 시장도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집단 면역이 형성된 이후에도 계절성 독감을 함께 진단할 수 있는 키트 개발과 중화항체 형성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까지 시장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다. 코로나 백신 접종률 향상, 진단키트 시장 종말 가져올까의료기기업계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진단키트 시장은 사라질 것이라 전망한다. 더 이상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할 필요가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진단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조니 제)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COVID-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코바스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 검사'를 허가 받았다고 6일 밝혔다.이 검사는 지난해 9월에 미국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달 유럽 의료기기 인증(CE)를 획득했다.이에 따라 호흡기 감염병 의심 환자의 비인두도말 검체에서 SARS-CoV-2 유전자, A형 인플루인제 바이러스 유전자,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를 실시간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으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는 최근 각광 받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검사와 관련된 국내 신빙도조사업을 이어가 신뢰도를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액체생검은 조직 대신 혈액·소변 등 체액을 이용한 차세대 진단 검사법이다. 검사법은 체액 속 암세표 또는 암세포의 DNA·단백질 등을 검출한다. 이로 인해 질병 경과, 재발 여부, 항암 효과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액체생검은 특히 침습적이고 반복 시행이 어려운 조직생검보다 간편·반복적 채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액체생검 검사는 혈액 내 미량의 핵산을 이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뉴로트로핀 티로신 수용체 키나제(NTRK) 융합 유전자를 보유한 성인 또는 소아 암 환자 치료제로 표적항암제인 TRK 억제제가 주목받고 있다.TRK 억제제는 특정 암을 타깃하지 않고 NTRK 융합 유전자 양성 고형암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에 TRK 억제제가 암 환자의 미충족수요(unmet needs)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미국 텍사스대학 MD앤더스암센터 David S. Hong 교수는 12~13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제46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6차 국제암컨퍼런스'에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돼 면역억제제를 중단한 염증성장질환(IBD) 환자는 치료 재시작 시점을 정할 때, 항체검사보다 '증상'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데 전문가들의 중지가 모였다.IBD 환자는 코로나19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일단 양성 판정을 받으면 감염 부작용 우려로 면역억제제를 중단하게 된다.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IBD 환자 중 회복 절차를 밟고 있는 사람들이 언제 다시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지가 화두에 올랐다.염증성장질환 연구를 위한 국제기구(IOIBD)는 Journal of Gastroenterolo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암젠코리아의 재발·불응성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 치료제인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가 미세잔존질환(MRD) 치료까지 적응증을 확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전구 B세포 ALL 성인 및 소아에서 MRD가 0.1% 이상인 첫번째 또는 두번째 관해상태의 전구 B세포 ALL 환자 치료에 적응증을 추가하는 것을 승인했다.이번 적응증 확대에 따라 블린사이토는 기존의 성인 및 소아에서 재발 또는 불응성 전구 B세포 ALL 치료와 함께 미세잔존질환 양성인 전구 B세포 ALL 성인 및 소아에서 MRD가 0.1% 이상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간 이식 환자의 거대세포바이러스(CMV) 질환 예방에 선제치료(preemptive therapy)가 항바이러스제 예방요법(prophylaxis)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피츠버그대 Nina Singh 교수 연구팀이 CMV 항체 양성인 기증자에게 간이식을 받은 음성 환자를 대상으로 선제치료와 예방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선제치료군은 예방요법군보다 CMV 질환 발병률이 10%p 더 낮았다. CMV 항체 양성인 기증자에게 간이식을 받은 고위험성 음성 환자는 CMV 질환 발생을 막기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대한간학회는 정부와 의료계, 국민의 의지가 모이면 C형 간염 바이러스 질환을 퇴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집트 정부가 전 국가적 C형간염 퇴치 사업을 진행한 결과, 단기간 저비용으로 C형간염 유병률을 4.6%에서 0.5% 이하로 낮춘 덕분이다. 이는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전국민 선별검사로 진단하고 항바이러스제로 모두 치료한 첫 사례로, 정부와 시민, 의료계, 제약업계의 협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결과는 19일자 NEJM에 게재됐다. 이집트는 1950~1980년대 주혈흡충증 치료 과정에서 성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COVID-19)가 전 세계로 번지자 판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을 선언한 가운데 한국의 진단키트 기술에 관심갖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국산 진단키트를 요청, 수출까지 성공하며 세계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진단 능력 최고 수준...수출길 열려 1일 확진자 증가 수가 진정세를 보이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세다. 이 때문에 EU를 중심으로 한 여러 국가들은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납품을 요청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국
코로나19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두려운 질병이라 알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는 "치료제가 없다고 치료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최 교수와의 Q&A를 통해 코로나19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Q. 새로 개발된 코로나19 검사법?호흡기 검체에서 전체 코로나19를 검출할 수 있는 유전자를 증폭해 검사한다. 결과가 양성이면 증폭된 산물의 염기서열을 분석한다.초기에는 중국에서 발표한 바이러스의 염기서열과의 일치 정도를 확인했다. 이후 특정 유전자를 찾을 수 있는 정보가 공개돼 지금은 신속검사(Rea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코로나19(COVID-19) 중앙임상TF가 항바이러스제제로 HIV 치료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코로나19 환자에게 항HIV 치료제를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가 감소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명지병원은 12일 오후 명지병원 농천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경과보고 간담회'를 열었다.명지병원은 이날 코로나19 3번환자의 치료과정에서 항바이러스제에 따라 달라지는 바이러스의 변화를 1일 단위로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3번 환자의 경우 입원 초기에는 발열, 마른기침 등의 증상은 보였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 첫 확진자는 고해상능 폐CT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놓쳤을 것이라는 보고가 나왔다.첫 확진자(35세 여성, 중국 우한 거주)는 발열, 한기 등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우한시 내 의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흉부 방사선촬영에서 폐침윤이 관찰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인천의료원 입원 후 시행한 흉부 방사선촬영에서도 마찬가지였다.그러나 고해상전산단층촬영술(high-resolution computed tomography, HRCT)에서는 흉막에 음영이 확인됐다.인천의료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의 발원지가 중국 우한시 화난수산시장(이하 수산시장)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최초 보고된 환자부터 1월 2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41명을 조사한 결과, 수산시장을 방문한 환자는 3명 중 2명으로 모든 확진자가 수산시장에 방문하지 않았다. 또 최초 환자는 수산시장에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우한시 진인탄병원 Chaolin Huang 교수팀은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법(Real-time RT-PCR)과 차세대염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오롱생명과학(대표이사 이우석)이 인보사 시술 환자에 대한 장기 추적조사에 나선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6일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15년간 장기추적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모든 역량을 투입, 환자의 안전성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보다 철저하게 장기추적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기 추적조사에 대한 진행사항은 품목허가 전 임상에 참여했던 환자를 시작으로 163건에 대해 15년 장기추적이다. 특히 이번에 이슈가 발생한 이후 인보사를 투여한 약 3700명에 대한 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