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의 새로운 병태생리 루트를 공략할 수 있는 신규약물이 등장함에 따라 임상현장의 치료선택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이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수용체길항제(이하 nsMRA)로 불리는 피네레논(finerenone, 제품명 케렌디아정)이다. 무기질코르티코이드수용체(이하 MR)의 과활성화에 대한 길항작용을 통해 신장의 염증 및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의 피네레논은 일련의 임상근거에 기반해 지난 2022년 식약처로부터 2형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 치료에 적응증을
국내에서 소화기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매우 흔하게 확인되는 위염의 경우 유병률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내 사회고령화로 인해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아스피린,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손상이나 약제에 의한 위장관 부작용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점막 손상을 예방하고 치료효과를 보이는 무코스타(성분명 레바미피드)의 임상적 역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무코스타 성분인 레바미피드는 Sleisenger and F
도네페질은 대표적인 콜린분해효소억제제로 경증, 중등증은 물론 중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도 적용된다. 도네페질은 가장 먼저 승인을 받은 콜린분해효소억제제로 임상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콜린분해효소억제제 계열에서 나타나는 오심, 구토 등 위장관계 증상도 도네페질에서 좀 덜한 것으로 보고됐다. 도네페질은 리바스티그민과 비교한 다국가 무작위 연구(Int J Clin Pract. 2002)에서 약물 관련 유해사건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갈란타민과 비교한 연구(Int J Geriatr Psychiatry. 2004)에서도 도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 770G(MiniMed™ 770G)는 연속혈당측정(CGM) 기능이 있는 하이브리드 폐쇄-루프(hybrid closed-loop) 방식의 인슐린펌프로 7세 이상 1형당뇨병 환자가 사용할 수 있다. 미니메드™ 770G는 자동모드를 통해 혈당수치를 24시간 동안 모니터링해 저혈당과 고혈당을 미리 예측하고, 실시간 혈당자료와 함께 CGM의 경향성도 반영하며, 5분 단위로 인슐린 용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미국당뇨병학회(ADA)가 가이드라인에서 적절한 혈당관리를 위한 적정 치료범위 유지시간(Time In Range
고LDL콜레스테롤혈증의 신규진단(초진) 환자들이 늘고 고령층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심각한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할 목적으로 개발된 새로운 제형의 스타틴이 국내에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제복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 언제·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로수바스타틴 주성분을 ODT(Orally Disintergrating Tablets) 제형으로 개발한 ‘수바로오디정’이 지난 4월부터 국내에서 처방이 가능해졌다. ODT 제형의 스타틴이 국내에 선을 보인 것은 ‘
국내 첫 번째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의 복합제인 직듀오 XR(Xigduo XR·사진)이 11월 출시됐다. 이미 SGLT-2 억제제가 기존 치료전략과는 다른 기전으로 혈당감소 및 심혈관계 혜택을 입증한 상황이어서 복합제의 임상적 역할에도 기대가 높다. 출시를 앞두고 가진 론칭 심포지엄에서 연세의대 강은석 교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는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유병특성을 고려했을 때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전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희의대 정인경 교수(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는 리
국내 정신건강종합대책이 발표되면서 우울증 진단부터 치료까지 임상현장에서 관리해야 하는 범위가 확대됐다. 우울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우울장애 치료에서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재흡수억제제(SNRI) 등 세로토닌 계열 항우울제가 우선 전략으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별로 다양한 치료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다양한 기전의 항우울제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인트존스워트(St. John’s wort)는 유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안전성 관련 근거를 확보한 치료전략이라는 점
사회 고령화 기류를 타고 세계적으로 치매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 흐름에 편승한 가운데 정부차원에서 제3차 치매관리 종합계획을 발표, 적극적인 환자진단 및 관리전략을 위한 지원 및 제도를 제시했다. 하지만 치매관리에서 궁극적인 문제는 치료전략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현재까지 치매치료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외국학회에서도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ACHE) 억제제, 메만틴을 주요한 치료약물로 제시하고 있고 우울증, 불안장애, 정신병증이 동반됐을 경우에는 세로토닌 기반의 항우울제를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을 뿐이다.이런 가운데
불안장애는 고령인구에서 호발하는 정신건강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는 2008년 대비 2013년 불안장애 환자가 39만 8000명에서 52만 2000명으로 1.3배 증가했다. 특히 연령별 분석에서 10만명당 유병률은 50대 1490명, 60대 2147명, 70대 이상 3051명으로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일반적인 불안장애는 정상적인 불안과 달리 공포증, 심계항진, 과다호흡 등 인지, 행동, 생리적인 증상의 발현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노인 환자의 경우 불안장애의 증상발현이 뚜렷하지 않은 데
스타틴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 중의 하나로, 많은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1·2차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스타틴 사용으로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면서 2012년 2월 28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이를 공식화했고 스타틴 계열의 약물에 당화혈색소(A1C) 및 공복혈당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안전성 라벨 변경이 이뤄졌다.그러나 JUPITER 연구 사후분석결과 스타틴 치료는 당뇨병 발생의 위험도 증가보다 심혈관사건이나 사망률의 감소효과가 뚜렷했다. 특히 당뇨병 위험인자가 없는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은 조기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을 야기하게 된다. 아직도 고혈당(hyperglycemia)에 의한 동맥경화의 가속화 기전이 완벽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대개 혈관염증, 산화스트레스 및 내피세포 기능이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글루카곤양 펩타이드 1(glucagon-like peptide-1, GLP-1)를 분해하는 DPP-4 효소(di-peptidyl peptidase 4) 억제제와 GLP-1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치료(exendin-4 기반의 약제 또는 합성 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이 소위 ‘인크레틴 기
지속성 항콜린제(LAMA)는 무스칼린 수용체에 대한 아세틸콜린 효과를 차단하는 약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리에서 지속성 베타2 작용제(LABA)와 함께 주요한 치료전략으로 꼽힌다.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 가이드라인의 환자군별 치료 권고사항에서는 B군 환자에게 LABA 또는 LAMA 단독요법, C군에는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와 LABA 또는 LAMA의 병용요법, D군에게는 ICS + LABA ± LAMA 3제요법을 1차 치료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효과·안전성 입증한 새로운 LAMA 제제현재 사용
배경·목적식이요법 및 운동 등 생활습관개선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DPP-4 억제제인 테네리글립틴(teneligliptin) 24주 치료전략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대상 환자들의 베이스라인 당화혈색소(A1C)는 7% 이상 10% 미만이었고, 임상시험 시작 전 8주 동안 당뇨병 치료제를 투여받지 않았다. 방법다기관·무작위·이중맹검 위약대조 3상임상으로 142명의 환자들을 2:1 비율로 분류, 테네리글립틴 20mg군 99명과 위약군 43명으로 배정했다. 1차 종료점은 베이스라인 대
C형간염 치료에서 본격적인 직접바이러스작용제(DAA) 시대를 연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가 국내에서 2015년 9월 승인됐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2013년에 승인받았다.소발디는 1일 1회 400mg 경구로 투여하는 범유전자형 뉴클레오티드 유사체 NS5B 억제제로, C형간염 유전자형 1·2·3·4형에 대한 병용치료 전략으로 허가받았고 HIV 동반감염,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소발디와 리바비린 병용요법의 경우 국내에서 인터페론 치료가 어려운 유전자형 2형 환자들에게 인터페론을 포함하지 않는 전략(int
소발디가 C형간염 치료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면, 소발디와 NS5A 억제제 레디파스비르(ledipasvir) 복합제인 하보니(Harvoni)는 유전자형 1형 환자에서 확고부동한 치료전략으로서 입지를 확보한 약물이다. 소발디 400mg과 레디파스비르 90mg 고정용량 복합제로, C형간염 유전자형 1형 환자에서 식사와 상관없이 1일 1회 경구로 투여한다. 유전자형 1형의 아형인 a, b형에 상관없이 높은 SVR을 보인다. 또 NS5A 변이 내성 유무에도 영향받지 않고 일관되게 높은 SVR을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국내 C형간염 유
우리나라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GERD)·위염·소화성 궤양 등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알긴산나트륨(sodium alginate) 제제는 최근 우수한 효과와 빠른 증상개선·완화로 인정받는 일반의약품에서 급성장하는 개비스콘으로 알려져 있지만 급여·처방이 가능한 전문의약품에 대해서는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최근 알긴산나트륨이 가지고 있는 복약 순응도 등 몇 가지 단점을 개선한 ‘거드액(GERD sol.)’이 새롭게 발매돼 주목받고 있다. 거드액은 위산역류 차단·제산 작용은 물론 위점막 보호와 지혈작용까지 담보하
연령·성별 따른 상호작용 없어우울증 관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OECD가 발표한 ‘건강통계 2015(Health Data 2015)’에 따르면 국내 자살률은 10만명당 29.1명으로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문제는 우울증에서 자살 관련 위험도가 높다는 것으로 환자 3명 중 2명이 자살충동을 경험했고, 실제 자살률도 10~15%였다. 우울증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낮은 사회적 인식과 약물요법에 대한 부작용·유해반응으로 치료율은 낮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약물요법은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경증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은 개별적으로도 유병률이 높은 질환임과 동시에 심혈관질환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인자다. 이는 미국, 유럽 등 서양의 가이드라인, 주요 근거에서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동일한 경향을 보인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2015년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 1996~2004년 국내 건강검진 수검자 43만 920명을 대상으로 한 KHS(Korean Heart Study)를 근거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국내 심혈관질환의 주요한 위험인자라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는 부분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
Drug Review올해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 가이드라인에는 지속성 베타-2 작용제(LABA)와 지속성 항콜린제(LAMA)의 고정용량 복합제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포르모테롤 + 아클리디니움 복합제인 듀어클리어(Duaklir)도 그중 하나로 AUGMENT, ACLIFORM 등 주요 3상임상을 통해 단독요법 대비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듀어클리어의 적용이 임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듀어클리어의 흡입기인 제뉴에어(Genuair)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흡입기의 적절한 사용이 COPD 환자의 증상조절
세계천식기구(GINA)에서 제시하고 있는 단계별 치료전략에서는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 지속성 베타-2 작용제(LABA) 병용전략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2단계의 조절전략인 저용량 ICS 후 3단계에서는 저용량 ICS + LABA, 4단계에서는 중간~고용량 ICS + LABA 전략을 적용하도록 했고 5단계에서는 ICS + LABA에 다른 약물을 추가하도록 했다. 베클로메타손 + 포르모테롤 복합제인 포스터(Foster)는 대표적인 ICS + LABA 병용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포스터는 Modulite techno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