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는 대한신경과학회의 연구 분야에서 대거 수상해 최상급 연구역량을 확인받았다.대한신경과학회는 지난 11월 10일, 11일 양일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수상자는 △김하욤 교수(우수구연상) △박진우 교수(우수포스터상) △백설희 교수(SK젊은 연구자상) △강현우 전공의 2년차(우수구연상, 증례발표대회 우수상)로 각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김하욤 교수는 ‘약물에 내성이 있는 뇌전증 환자에서 경두개 자기 자극법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Effects of repet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신경세포치료제를 이식해 발작을 줄이는 새로운 뇌전증 치료제가 임상3상까지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4월 22일~2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N 2023)에서 중심 측두부 뇌전증(mesial temporal lobe epilepsy, MTLE)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인 'NRTX-1001'의 임상1/2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2명을 분석한 중간 결과,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90% 이상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 흥분 억제제 성분의 세포 치료제 NRTX-10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허위로 뇌전증 진단서를 받은 후 병역 면제를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이에 대해 뇌전증 진료를 하는 의사들이 사회적으로 약한 사람들을 이용한 비열한 짓이라는 매우 강한 비판을 내놓았다. 3일 검찰에 따르면 브로커 구모 씨 등은 온라인에서 군 전문행정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가짜 진단서를 받아 병역을 면제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프로배우 조 모 선수와 승마선수, 배우 등 수십 명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은 구 씨가 특정 의료기관과 결탁해 허위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근 '치매' 병명을 변경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어리석을 치(癡)', '미련할 매(呆)'라는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어, 치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유발해 환자와 가족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이유다. 2018년부터 제안된 '치매' 병명 변경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새롭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히면서 힘을 얻고 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도 지난 1일 '치매'를 '인지흐림증'으로 개정하는 내용을 담은 '치매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병명 변경만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18회 화이자의학상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선웅 교수가 기초의학상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병극 교수가 임상의학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승표 교수 및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강훈철 교수가 중개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고려대 의대 해부학교실 선웅 교수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l) 질 관리의 분자적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17년 미토콘드리아 역동성 조절원리를 규명한 데 이어, 한 걸음 더 나아가 ‘Drp1-Zip1 Interac
[메디칼업저버 주윤지·이진영 기자] 우리나라가 뇌전증(epilepsy)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고 정부 지원이 부족해 '뇌전증 후진국'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치매 및 뇌졸중은 국가 차원의 사업이 진행돼 환자 접근성이 높지만, 뇌전증은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대한뇌전증학회는 14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제24차 대한뇌전증학회 국제학술대회(Korean Epilepsy Congress, KEC 2019)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93% 뇌전증이 뭔지 몰라...정보-인식 부족'특히 많은 사람이 뇌전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3월부터 국내에서 '의료용 대마'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뇌전증 치료제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 3월 12일부터 시행돼, 환자들은 대마에서 추출한 칸나비디올(cannabidiol)이 주성분인 뇌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를 자가 치료 목적으로 수입할 수 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만 공급받아야 하며 수입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합법적으로 대마 성분 의약품을 수입할 수 있어 환자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전증 신규진단 환자 3명 중 1명은 항경련제(anti-epileptic drugs) 치료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즉시 치료를 시작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항경련제 치료 접근성이 높은 호주에서 확인된 결과로, 뇌전증 환자 치료 결정에 사회·경제적 요인뿐 아니라 뇌전증 환자, 신경과 의료진 등의 판단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연구 결과는 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72차 미국뇌전증학회(AES)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Abstract 3.421).연구를 주도한 호주 모내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발작이 잦은 뇌전증 환자에게 우울증 경고등이 켜졌다.뇌전증 환자 12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일간 발작 빈도가 늘수록 우울증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뇌전증 환자는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어, 뇌전증 환자 진료 시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72차 미국뇌전증학회(AES)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Abstract 1.371).연구를 진행한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의대 Martha Sajatovic 교수
국내 연구진이 중심 측두부 극파를 보이는 증상인 '양성 롤랜딕 뇌전증'양성 롤랜딕 뇌전증(BRE, benign Rolandic epilepsy)' 환자의 뇌파 정상화 시기를 상세히 밝혀냈다. 소아청소년기에 가장 흔히 발병하는 양성 롤랜딕 뇌전증은 대부분 소아 시기에 발병해 청소년이 되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경련 증상을 차단하기 위해 별도로 항경련제를 투여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도 있다. 다만 발작이 자주 발생하거나 길게 지속될 경우, 발작이 수면 중이 아닌 낮 동안 일어나는 경우에는 항경련제를
영아연축을 비가바트린(vigabatrin)과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을 고용량 투여해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대 강훈철 교수(소아신경과) 연구팀이 영아연축 환자에게 비가바트린과 프레드니솔론 투여량을 늘렸을 때 치료기간을 3개월로 단축하고 72.7%가 부작용없이 완치됐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강 교수의 영아연축 약물 치료 프로토콜 개선에 따른 치료 결과는 ‘뇌전증 연구(Epilepsy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영아연축은 영아기에 드물게 발생하는 뇌전증으로 웨스트 증후군(West
1, 2세대 뇌전증 치료제에 이어 2000년대 개발된 3세대 치료제가 뇌전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고 있다. 미국신경과학회(AAN)·뇌전증학회(AES)는 2004년 뇌전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후 약 14년 만에 개정판을 공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1, 2세대 뇌전증 치료제의 부작용을 개선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인 3세대 치료제가 추가돼 뇌전증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약제 선택 폭이 넓어졌음을 시사했다. 다만 3세대 뇌전증 치료제가 진료 현장에서 많은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음에도 새롭게
대한뇌전증학회(회장 홍승봉)가 사회적 낙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간질'이라고 불리던 질환명을 '뇌전증(epilepsy)'으로 변경한 지 약 6년이 지났다. 하지만 학회의 노력과 달리 일반인들의 뇌전증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회가 지난해 일반인 357명을 대상으로 '뇌전증 병명 인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뇌전증'이란 병명을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36%였고 어떤 병인지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에 불과했다. 즉 일반인 5명 중 4명
2년 전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김 모 군은 갑자기 발작 증상이 나면서 손발이 떨리고 입과 눈이 돌아가면서 거품을 물고 쓰러져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온 뒤 검사 결과, ‘난치성 뇌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김 군은 그동안 대학병원과 한의원 등을 다니며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해봤지만, 별다른 효과 없이 부작용에만 시달리고 평균 한 달에 한번 꼴로 발작 증상이 계속되어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심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간혹 주변에 김 군과 같이 어릴 때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발작 증세를 일으키는, 흔히 ‘간질’로 불리는 '뇌전증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뇌전증 발작 분류법이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새로워졌다. 2일 열린 미국간질학회(American Epilepsy Society, AES)에서는 국제뇌전증퇴치연맹(International League Against Epilepsy, ILAE)의 뇌전증 발작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35년 만에 첫선을 보였다.주요 변화로는 단순부분발작이라고 불린 'simple partial seizure'란 용어를 'focal aware seizure'로, 복합부분발작으로 알려진
뇌전증을 앓는 임신부에서 뇌전증치료제 처방의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지난 15년간 미국 3차 병원에서 뇌전증 임신부의 치료제 처방을 분석한 결과, 라모트리진(lamotrigine)과 레비티라세탐(levetiracetam)이 단일제로서 Top 1, 2를 다퉜다.미국 에모리의대 Kimford J. Meador 교수팀의 분석에 따르면, 라모트리진과 레비티라세탐 처방율은 각각 41.9%와 37.7%였다. 15년 전 가장 많이 처방됐던 4인방인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 라모트리진, 페니토인(phenytoin), 밸프로에이트(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가 환자의 사망위험을 17% 가까이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토마스제퍼슨 대학 Michael R. Sperling 교수팀은 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뇌전증 환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했더니, 수술적 치료군 환자에서 생존율이 더욱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뇌전증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1110명을 추려내 수술적 치료의 효능 등을 분석했다.또 대상군을 수술적 치료군 1006명과 비
뇌졸중 이후에 스타틴을 복용하면 조기에 나타날 수 있는 발작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만성 간질로 이어질 수 있는 발작 진행도 예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타틴은 고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약제로 널리 쓰이지만 뇌졸중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간질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나온 연구는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이번 연구는 중국 청두(Chengdu) 소재 스촨의대(Sichuan University) 소속 서중국병원(West China
고지방 케톤생성 식이요법이 성인난치성 간질환자의 간질조절에도 효과적인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중부대서양 간질 및 수면센터(Mid-Atlantic Epilepsy and Sleep Center) Pavel Klein 박사팀은 Neurology 10월 2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한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케톤생성 식이요법은 간질환자에게 당성분을 완전히 소진시키는 대신 지방 함유량이 높고 탄수화물과 단백질 함량이 낮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1920년대 미국에서 널리 쓰이던 식이요법이다.구체적으로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저단백질
대한뇌전증학회 이병인 명예회장(연세의대 교수)이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국제뇌전증학회 개회식에서 'Ambassador for Epilepsy Award 2013'을 수상했다.이 상은 뇌전증 분야의 학술적 발전 및 사회적 증진에 크게 기여하거나 환자들을 위한 헌신적 봉사활동을 수행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국제뇌전증학회 명예대사로 인정하는 것이다.국제뇌전증협회(IBE)와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은 이 교수가 △1986년 SPECT를 세계 최초로 뇌전증수술에 도입했다는 점 △국내에서 뇌전증 수술과 뇌전증 전문진료를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뇌전증 퇴치운동을 전개하고, 진료의 수준을 증진시키는 데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