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방향성은 좋은데, 구체적 재정 계획 없어 공허하다"1일 정부가 발표한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한 의료계 전반의 반응이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인에 대한 법적부담 완화 △필수의료에 대한 적정 보상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 강화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 △지역의료 투자 확대를 통해 필수의료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등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방향은 긍정적인데, 재정은?정부 발표 이후 대한의사협회는 1일 저녁 보도자료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한의약 난임치료비를 지원한다는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의료계와 한의계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가 한의약 난임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한의약 난임치료에 관한 기준을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대안)'이 의결됐다.이번 개정안 제11조의2에는 '보건복지부장관은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보조생식술, 한방난임치료 등 난임치료에 관한 의학적·한의학적 기준을 정해 고시할 수 있다'로 '한방난임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바른의료연구소가 윤용선 전 고문이 바른의료연구소 제4대 소장으로 선출되었다.이로 인해 정인석 전 소장은 소장 임기 종료와 함께 고문으로 추대됐다.윤 신임 소장은 내과 전문의이자 개원의로서 지금까지 의료계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고, 특히 대한의원협회 초대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이 있어 바른의료연구소를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아 소장으로 선출되었다.윤용선 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의료계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바른의료연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최근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했으나 의료계와 환자단체 양측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기존 대책의 되풀이일뿐더러 이슈가 된 사건들을 면피하기 위한 처방 위주라는 것이다.특히 환자단체는 지원대책에 포함된 ‘의료인 형사처벌 면제’에 촉각을 세우고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지난 31일 보건복지부는 중증응급·분만·소아진료 중심의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최종 확정·발표했다. 추진 방향은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저달체계 구축 △필수의료 지원을 위한 공공정책수가 도입 △충분한 의료인력 확보 등 세 가지다.대책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간호계의 오랜 숙원인 간호단독법 제정이 21대 국회에서도 추진된다. 대표 발의한 의원 93명이 여야 구분 없이 고르게 분포하고,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법안을 발의하며 무게감을 실었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1951년 제정된 현행 의료법이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를 중심으로 권리·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어 다양화되는 간호인력의 역할을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법안의 발의 배경이다.특히 간호사의 열악한 근무여건, 높은 이직률, 의료기관 규모별 수급 불균형은 이미 오래된 문제점이지만, 현행 의료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들이 지난해 9·4 의정합의의 절차와 내용을 비판하고 나섰다.후보들은 당시 투쟁의 선봉에 섰던 젊은의사 단체에 사과의 뜻을 표하며, 이들을 보호하고 소통창구를 넓히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러한 내용은 최근 바른의료연구소가 41대 의협회장 후보자들과 대정부 투쟁 및 협상과 관련해 진행한 질의응답에 담겼다.지난해 의료계 단체행동 상황에서 전공의와 의대생 단체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현재 이들의 결집력은 약화됐고 내부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비급여의 전면급여화와 맞물려 심사효율화 방안 중 하나로 제안된 분석심사. 분석심사는 진료 행위 건별로 건강보험 급여기준에 적합한지를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진료 평균치를 설정하고 이에 벗어나는 의사나 의료기관에 대해 집중심사 및 삭감을 하는 방식이다.정부는 심사·평가체계 혁신의 시작이 될 '분석심사'를 2018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구체적인 내용 및 방법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분석심사가 기관 단위로 의료이용을 모니터링한 후 과잉진료를 심사하고 의료의 자율성과 심사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결과 논문을 두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날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이번 공방전은 동국대학교 김동일 교수(한방부인과)팀이 정부 연구용역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한약 투여 및 침구치료의 난임치료 효과규명을 위한 임상연구'로 촉발됐다.김 교수팀은 연구 결과, 인공 체외수정 등 의과 치료 이력이 있는 여성 74명 중 12%인 9명이 임신이 확진됐고, 의과·한의과 치료 이력이 없는 여성 15명 중 26.7%인 4명도 임신이 확진됐음을 밝혔다.문제는 영국의 의학저널인 'medicine'을 심사하는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8월 1일부터 시행됐지만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개원가의 반발 탓에 전문심사위원회 구성에 난항을 겪던 분석심사 선도사업의 지침이 결국 일부 개정됐다.위원 추천에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위원 수 기준만 수정, 분석심사 선도사업을 예정대로 지속 운영한다는 정부의 의지로 풀이된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건강보험 심사체계개편을 위한 분석심사 선도사업 지침 개정을 공개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전문심사위원회 전문분과심의위원회(Special Review Committe, SRC)의 경우 의학단체(전문학회 포함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독의 치매 환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 '수버네이드' 광고가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보건당국의 결론이 나왔다. 의약품이 아닌 특수의료용도식품을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이다. 바른의료연구소는 최근 보건복지부에 한독의 수버네이드 광고 관련 민원을 제기했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답변을 회신받았다고 7일 밝혔다. 바른의료연구소가 이처럼 민원을 제기한 데는 한독이 수버네이드를 광고하며, 치매예방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이처럼 광고하는 것은 의약품 오인광고에 해당한다고 봤기 때문이
[메디칼업저버 고신정 기자]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 치매치료 활성화에 다시금 드라이브를 걸었다.국민의 의료선택권 보장과 치매환자·보호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한의치매치료를 치매국가책임제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인데, 의료계는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의협과 함께 13일 국회에서 '치매 예방과 치료, 한의약의 역할과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참석자들은 치매국가책임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치매환자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방난임사업의 효과성을 놓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난타전을 벌였다.의료계는 무용론을 주장하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지만, 한의계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과 대한의사협회는 30일 국회도서관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치료의 올바른 방향'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바른의료연구소 김성원 소장은 한방난임사업으로 인한 효과가 미흡할 뿐 아니라 사용 약제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검증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국민건강에 위협이 되
보건복지부가 총액계약제 도입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 제안이 있었던 만큼 제도의 장단점을 검토해 나가되, 제도도입을 전제로 한 작업은 아니며, 현재로서는 제도화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함께 제안된 다른 건강보험 재정절감 대책들에 대해서도 의료계나 제약산업계의 희생을 담보하는 방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보험급여과장은 18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장관의 발언은) 국회의 지적사항에 대해 검토해서 보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