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SICEM) 2024가 지난 11~13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내분비 전문가들이 모여 'One Endo'를 테마로 내분비 분야가 직면한 문제와 도전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Cutting edge care of pitavastatin with ezetimibe combination therapy' 제목으로 13일 런천심포지엄에서 강연한 한양의대 박정환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당뇨병전단계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전략으로 피타바스타틴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발표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등 내분비질환은 국내에서 꾸준히 유병률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내분비질환은 그 자체로도 질병부담률이 높지만, 합병증으로 진행될 경우 질환의 임상적 위험과 질병부담률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에 월간 THE MOST는 2024년 1차의료기관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내분비질환 관리전략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한내분비학회 내분비임상진료연구회와 공동으로 연례좌담회를 진행한다. 그 시작으로 2024년 2월 내분비대사질환 특집호에서는 ‘2024년 당뇨병 관리전략 업데이트(2024 Diabetes Management
출혈 등 부작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클로피도그렐, 위장관 출혈 많은 한국인에서 사용 이점 커국내 최초 고용량 항혈전제 클로피도그렐(플래리스정 300mg), 환자의 복약편의성 높아져- 관상동맥질환의 요인과 항혈전치료의 중요성은?많은 분들이 관상동맥질환의 요인을 혈관 내 지질 문제로만 인식하는데, 사실 그보다 중요한 것이 염증(inflammation) 작용이다. 혈전은 죽상반(plaque)이 균열되고 파열되면서 빠져나온 조직에 혈소판이 달라붙으면서 형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 손상에 따른 염증이 매우 중요한 인자로 작용한다. 관상동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의 적용률이 늘고 있다. 한국인급성심근경색증등록사업(KAMIR-NIH)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PCI 적용률은 97%까지 증가했다. 약물용출스텐트(DES)의 사용률은 99%에 달한다. 한편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증에 이르기까지 관상동맥질환(CAD)에 따른 PCI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병변의 스텐트혈전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항혈소판치료가 수반된다. 이 경우 강력한 항혈소판 효과를 위해 아스피린에 P2Y12억제제 클로피도그렐을 더하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뇌혈관질환, 특히 뇌졸중의 유병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사례는 한국인뇌졸중등록사업(KSR)이 대표적이다. KSR은 2006~2015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경우와 2008년부터 CRCS-5로 진행된 연구가 있다. 특히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는 지난 2022년에 등록환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KSR 연구팀이 2019년에 발표한 CRCS-K 통계 보고서(CRCS-K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이 혈당강하 및 심혈관질환 관리로 정착되고 있다.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서는 2형당뇨병 환자의 효과적인 혈당관리를 위한 전략과 함께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심부전, 만성신장질환(CKD) 위험에 따른 약물선택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은 SGLT-2억제제와 GLP-1수용체작용제의 주요 임상근거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GLT-2억제제는 심혈관 아웃컴 임상시험(CVOT)에서 심혈관 아웃컴 위험 감소효과를 보였고, 심부전과 CKD에 대한 영향을 평가한
티아졸리딘디온계(TZD) 경구혈당강하제는 인슐린민감도(insulin sensitivity)를 늘려 인슐린저항성(insulin resistance)을개선하는 기전으로 심혈관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거 로시글리타존이 심혈관 안전성과 관련해 도마 위에 오르면서 티아졸리딘디온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피오글리타존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피오글리타존은 PROactive 연구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관련 임상혜택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IRIS 연구를 통해 심뇌혈관사건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최근의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과 관련해, 더 강하고(the lower), 빠른(the earlier) 약물치료의 임상적용 쪽으로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스타틴에서 비스타틴계까지 모든 약제를 총망라해 강력한 치료전략을 조기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더 강한 또는 더 낮은 치료는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에게 55mg/dL 미만과 같이 전례 없는 LDL-C 목표치를 권고한 데서 그 흐름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더 강한 치료에 더해 더 빠른 치료의 중요성도
Wind of Change!최근 심장학·내분비학계에서는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 목표치를 최대한 하향조정하는 방식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LDL콜레스테롤을 최대한 낮춰야 심혈관질환 예방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LDL Hypothesis’와 ‘The Lower, The Better’ 접근법이 학계와 임상현장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very high risk, 병력자) 또는 극위험군(extreme risk, 재발자)에서 LDL콜레스테롤을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LDL콜레스테롤(LDL-C) 치료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에서 가장 우선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난해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5판을 발표하면서 LDL-C 치료에 있어서 더 적극적인 치료를 권고했는데, 최근 국내에서도 스타틴 + 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새로운 임상들이 발표되면서 가이드라인에 부합되는 치료제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한미약품 로수젯에 대한 대표임상 RACING 연구의 첫번째 하위분석인 RACING DM 연구결과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당뇨병 환자에서 강력하고, 신속하며, 안전하게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전략을 소개하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학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폴란드 우치의과대학(Medical University of Lodz)의 Maciej Banach 교수팀은 Cardiovascular Diabetology 2022 저널에 ‘당뇨병 동반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맞춤형 관리전략(Personalized Management of Dyslipidemias in Patients with Diabetes)’ 제목의 리뷰논문을 게재했다. 교수팀은 리뷰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항혈소판제제인 ‘플라빅스정75mg(성분명 클로피도그렐)’의 국내 의원시장에서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위한 공동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GC녹십자와 사노피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력으로 GC녹십자는 국내 의원에 중점을 두고 플라빅스의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플라빅스는 뇌졸중, 심근경색 및 말초동맥성질환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클로피도그렐’ 성분의 항혈소판제 오리지널 제품이다. 주성분인 ‘클로피도그렐’은 급성관상동맥
당뇨병 치료의 1차목표는 혈당조절에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혈당조절을 통해 대혈관합병증(심혈관질환)과 미세혈관합병증(신장질환, 신경병증, 망막질환, 족부질환)의 이환과 이로 인한 사망·장애를 막는데 치료의 목적이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대혈관합병증 의해 사망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한당뇨병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률이 인구 1만명당 248명으로 비당뇨병 환자(59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 역시 인구 1만명당 295명(비당뇨병 62명)과 41명(비당뇨병 17명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랜드마크급의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에 대한 확대관찰이 이뤄지고, 그 결과가 세계 최고의 의학저널 중 하나인 Circulation에 게재돼 화제다. 과거 서구에서는 UKPDS나 ADVANCE와 같은 대규모 랜드마크 임상연구가 발표된 후 10년가량의 확대관찰을 거쳐 후속결과가 연이어 보고된 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후속관찰 결과가 선을 보인 것이다.주인공은 RCT 방식으로 단독항혈소판요법(SAPT, Single Antiplatelet Therapy)을 1 대 1 비교·평가한 HOST-EXAM과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서 LDL콜레스테롤(LDL-C) 목표치의 하향조정 국면이 큰 힘을 받고 있다.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의 학회도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에게 LDL콜레스테롤 55mg/dL 미만조절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이 ‘The Lower(낮은 목표치)’ 쪽으로 방향타를 잡으면서, 약물치료는 ‘The Stronger(고강도 스타틴)’ 전략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더불어 강력한 LDL콜레스테롤 조절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고용량·고강도 치료에 수반되는 안전성 문제를 경감시키기 위한 방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국제약품(대표이사 남태훈∙안재만)은 경구용 항혈소판제인 ‘브릴러정(성분명 티카그렐러)’을 9월 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브릴러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심근병색의 병력(최소 1년 이상 이전에 발생)이 있는 환자에게 혈전생성으로 인한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질환 발생 예방을 위해 사용된다. 해당 의약품은 60mg, 90mg 총 2가지 용량으로 구성 돼 환자의 유형에 따라 선택 투약할 수 있다. 브릴러의 주성분 티카그렐러는 혈소판 표면의 ADP 수용체(P2Y12수용체)에 가역적으로 결합해 혈소판의 활성화와 응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의 세계적 대유행이 3년 차를 맞은 가운데 학계에서는 코로나19 관련 혈전증 위험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최근 학계의 화두에 오른 이슈는 백신 접종, 성별, 인종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혈전증 위험이 다른지다. 이에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산하 혈소판-혈전연구회는 지난 6~7일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한국에서 코로나19와 혈전증'을 주제로 혈전증 아카데미를 개최,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본지는 연구회 정영훈 회장(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0명 중 3~5명은 재관류술에 성공해도 재발을 겪는다. 재발률은 첫 수술 후 6개월 이내에 가장 높은데, 특히 재발하게 되면 사망률은 68~85%까지 급증한다.급성관상동맥증후군 발생의 강력한 위험인자인 LDL-C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의료계에서는 심근경색 재발 위험은 초기 1년의 LDL-C 관리 성과에 달렸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약물치료는 물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가능한 신속하게 혈중 LDL-C를 조절해야 한다.그러나 한국에서는 치료 1년 시점에 LDL-C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소판 기능검사(PFT) 또는 유전자형 분석 없이 진행하는 획일적인 항혈소판제 강도 감량요법(de-escalation therapy)이 안정형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최적 치료방법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유지하며 P2Y12 억제제 치료 강도를 줄이는 항혈소판제 강도 감량요법 시 PFT 또는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치료를 결정하면 환자 예후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단,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한계점도 있다.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안정형 ACS 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삼진제약(대표이사 장홍순·최용주)은 고용량 클로피도그렐 성분 항혈전제 플래리스 300mg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기존 제품인 플래리스 75mg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스텐트 시술 전 초기 부하용량에 4정을 복용해야 했지만, 이번에 발매된 고용량 제품은 1일 1회 복용으로 편의성을 높였다.특히 기존 제품 대비 38% 저렴한 약가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덜었다.플래리스의 주성분인 클로피도그렐은 다양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최근에는 HOST-EXAM 연구를 통해 장기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