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관리에 있어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130/80mmHg 미만으로 목표혈압이 강화되고, 더 나아가 환자 유형별로 혈압조절 목표치가 개별화됨에 따라 치료전략을 달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두고 임상현장에서 고혈압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에 따라 보다 더 자세히 환자를 살펴봐야 하며, 목표혈압에 따른 보다 더 강력한 혈압강하 치료전략이 제공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가톨릭의대 오규철 교수(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는 대한고혈압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HYPERTENSI
2023년 10월 19~2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진행된 국제 당뇨병 및 대사질환 학술대회(icdm 2023)에서 당뇨병전단계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및 심혈관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전북의대 진흥용 교수(전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조선의대 류영상 교수(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Cutting Edge Care of Pitavastatin with Ezetimibe Combination therapy' 주제의 강연에서 "국내 당뇨병전단계 환자수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고, 당뇨병전단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외과 진료체계 안정화를 위한 자원 최적화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5일 대한외과학회, 대한외과의사회를 만나 외과 진료체계 개선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이행을 위한 추가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이번 간담회는 필수의료 지원대책 및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발표 이후 외과계 수술과 입원 수가개선 검토 등 대책 추진상항을 공유하고, 외과 전공의·전문의 운영 현황과 현장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복지부는 장기이식,
지난 2022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 제목의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LDL콜레스테롤(LDL-C) 목표치와 관련해 더 낮출 것이냐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냐를 두고 전세계적으로 갑론을박이 진행돼 왔던 터라, 새 진료지침 역시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어디까지 낮추느냐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LDL콜레스테롤의 지속적인 하향조정 국면으로 인해 약물치료의 변화에도 귀추가 주목됐다. 심혈관질환 2차예방에 있어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냐, 아니면 중강도 스타틴에 에제티미브와 같은 비스타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도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낮추는 세계적 흐름을 피할 수 없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을 개정하며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기존 70mg/dL 미만에서 55mg/dL 미만으로 낮췄다. 이와 함께 이상지질혈증 약물치료 권고등급에도 변화를 줬다. 학회 진료지침위원회는 2018년 이후 약 4년 만에 개정된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5판'을 16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11차 국제학술대회 ICoLA 2022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가 낮아진다.15~16일 경주 하이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ACC Asia 2022'에서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이 선공개됐다.개정된 진료지침에서는 △관상동맥질환 △표적장기손상이나 3개 이상의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했다.이번 진료지침은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심혈관질환 2차 예방의 경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2021년 한 해 동안 대동맥 수술 482례를 달성했다.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의 대동맥 수술 성과는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8년 365례 ▲2019년 405례 ▲2020년 452례에 이어 2021년에는 482례로 한 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2020년 기준으로는 전국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대동맥 수술(2395건)의 19%에 달한다.이러한 수술 성과는 유기적인 다학제 협진을 통한 환자 맞춤형 시스템이 뒷받침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병원장 권현철 순환기내과 교수) 혈관센터 박양진 교수팀이 말판증후군 환자 복부대동맥류 수술을 ‘세계 최다’ 시행했다고 밝혔다.말판증후군은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선천성 결합 조직 질환이다. 대동맥을 비롯한 전신 혈관이 약해서 발생하는 혈관 파열, 동맥류 발생 등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한다.특히 말판증후군의 복부대동맥류는 사례가 매우 드물고 혈관이 찢어지거나 터진 이후에 응급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병원에서도 수술 경험이 부족하고 혈관이 수술 도중에 잘 찢어지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메드트로닉의 스텐트 그라프트 고정용 헬리-FX 엔도앵커 시스템이 대동맥류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시술 후 발생하는 1형 혈류 누출을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엔도앵커는 흉부, 복부 대동맥류 환자 치료를 위해 대동맥 혈관에 삽입한 스텐트 크라프트가 이탈하지 않고 1형 누출 발생을 막기 위해 그라프트와 혈관 벽 사이를 고정하는 치료재료다. 스텐트 그라프트와 대동맥 혈관 벽이 빈틈없이 밀착되도록 고정, 그 사이로 혈류가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엔도앵커 글로벌 다기관 3년 추적관찰 연구에 따르면 복부 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흔히 안전한 것으로 인식된 저용량 글루코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달 3일 의학저널 PLoS Medicine에 발표된 영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6가지의 면역매개 염증성질환(immune-mediated inflammatory disease)에서 5mg 이하의 저용량 스테로이드는 상승된 심혈관질환 위험과 연관됐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성 다발근통, 거세포동맥염,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면역매개 염증성질환에 사용된다. 다만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 최동훈 교수(심장내과,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이 최근 세계적인 심혈관 중재 시술 학회 '앙코르서울 2020(ENCORE SEOUL: Endovascular & Coronary Revascularization in Seoul)'에서 'EVAR 시술(Endovascular aneurysm Repair,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스텐트 치료술)'을 공개 시연했다.올해로 14회를 맞은 앙코르서울은 심혈관 중재 시술 관련 국제 학회로 프레젠테이션, 워크숍, 라이브 시연 등을 통해 최신 의료 기법과 정보를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팀은 98세 복부대동맥류 환자 김융운씨가 대동맥 스텐트그라프트삽입술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의 주민등록상 나이는 95세지만 실제 나이는 이보다 3살이 더 많다.김씨의 병명은 복부대동맥류로, 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이다. 크기가 클수록 위험이 큰데 순식간에 대량의 출혈이 발생해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김씨 검사결과를 보면, 복부대동맥류 지름이 9cm 가량 됐다. 건강한 일반인은 2cm 정도인데, 3cm면 복부대동맥류로 진단받게 된다. 그대로 뒀다면 1년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비당뇨병 환자보다 대동맥류 위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웨덴 National Diabetes Registry를 바탕으로 장기간 분석한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비당뇨병 환자와 비교해 대동맥류 및 대동맥 박리 발생 위험이 낮았고 대동맥류로 입원 후 생존율이 높았다. 연구 결과는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17)에서 공개됐다.2010년 발표된 메타분석에서는 당뇨병 환자가 비당뇨병 환자보다 복부대동맥류 위험이 35% 낮다고 보고하는 등(Eur J Vasc Endovasc Surg 2010;39(2
만성 질환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가정의학과 과장)는 지난 26일(토) 대전 유성호텔 킹홀에서 개최된 대한갱년기학회(회장 오한진) 하계워크샵에서 만성 질환에서 복합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황 교수는 "혈압은 수축기/이완기 혈압 115/75mmHg를 기준으로 20/10씩 늘어날 때마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가 2배(135/85mmHg), 4배(155/95mmHg), 8배(175/105mmHg)까지 늘어난다"면서 "따라서 한가지 약제로 목표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센터장 주석중)가 10일 교육연구관 1층 강당에서 국내 대동맥질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아산 대동맥질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 심포지엄은 매년 200여명의 대동맥질환 전문가들이 참석해 치료경험을 공유하고 최신 술기를 배움으로써 국내 대동맥질환의 치료 수준을 높이는 대표적인 심포지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심포지엄은 ▲ 마르판증후군 및 결체조직질환 ▲ 복부대동맥류 ▲ 대동맥 박리 ▲ 대동맥 치료에 대한 비디오 프리젠테이션 등 네 개의 큰 세션으
의료기기업계와 의료전문가가 함께 국가검진사업의 정책을 제안한 논문이 대한의사협회지에 게재됐다. 메드트로닉(대표 허준)은 대외협력부 소속 이상수 상무와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가 공동 저술한 논문이 대한의사협회지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해외 복부대동맥류 검진사업 사례연구 및 국내 국가검진사업 도입 타당성 연구’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국내에서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복부대동맥류의 실태를 알리고, 조기 검진의 비용효과성과 재정영향분석 결과 등을 서술했다. 복부대동맥류의 가장 효과적인 조기검진법으
SPRINT 연구는 기존에 뇌졸중이나 당뇨병이 동반되지 않은 50세 이상의 고위험 고혈압군에서 목표 수축기혈압을 120mmHg(적극적 혈압치료군, Intensive treatment arm), 140mmHg(표준 혈압치료군, standard treatment arm)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120mmHg를 목표로 중간 추적기간 3.26년 동안 치료한 환자군에서 일차종말점이 25%(95% CI: 0.64-0.89, P<0.001) 감소하였는데 반면 주요이상반응은 120mmHg 치료목표군에서 유의하게 많았다. 이 연구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나이아신과 스타틴을 결별시켰다. 나이아신 관련 승인사항 변경을 통해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에서 스타틴 병용전략에 대한 적응증을 삭제한 것. 최근 근거에서 스타틴과의 병용전략이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에 추가적인 혜택을 입증하지 못한 점에 무게를 둔 결론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나이아신과 페노피브레이트를 스타틴과 병용하는 적응증도 삭제됐다.미국심장학회(ACC)가 최근 발표한 비스타틴요법 가이드라인에서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담즙산수지 등은 언급하면서 나이아신, 피브레이트에 대한 내용은 다
한국인의 임상특성을 십분 고려해 치료전략을 짠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이 올해 새롭게 선을 보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제3판’을 발표, “한국인 이상지질혈증의 임상특성은 다르지 아니한가?”라는 질문에 근거중심적 답변을 제시하고자 했다. 가이드라인의 홍수 속에 자신의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최적의 지질치료를 놓고 선택을 고민해 왔을 우리나라 임상의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임상의들이라면 백인 중심의 서양사회에 온전히 맞춰진 가이드라인 권고안과 이와는 차별화되는 임상특성의 한국인 이상지질혈
한국은 결국 지질 목표치를 고수했다. 1차선택인 스타틴의 병용 파트너로서 비스타틴계 전략의 가치 또한 인정했다. 전가의 보도로 내세우며 스타틴의 스타틴에 의한 스타틴을 위한 치료를 주창했던 미국과는 다른 길. 한국인 이상지질혈증의 임상특성을 십분 고려한 결과로,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지질치료 지침을 선보인 것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와 심혈관질환 예방에 있어 LDL 콜레스테롤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LDL 이론’에도 새롭게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지질 목표치 차등 유지”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박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