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본격적인 엔데믹이 시작된 2023년은 글로벌 제약업계가 다시금 신약 개발을 시작하게 만든 디딤돌이 된 한 해였다.내분비 분야에서는 비만치료제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비만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GLP-1/GIP 이중 작용제 젭바운드(티르제파타이드)다. 이를 방증하듯 두 치료제 연구가 올해 열린 국제학술대회 메인 세션에서 공개돼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임신성 당뇨병 조기 치료에 2형 당뇨병의 1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사용할 수 있을지를 두고 물음표가 달렸다.임신성 당뇨병 환자 대상 무작위 위약 대조 연구 결과, 1차 목표점인 인슐린 치료 시작 또는 공복혈당 수치 증가 등 비율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군과 위약을 투약한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즉, 1차 목표점만 본다면 임신성 당뇨병 조기 치료에 메트포르민을 활용하기 어렵다고 풀이된다.그러나 인슐린 치료 필요성 등 사전에 정의한 일부 2차 목표점은 메트포르민 복용 시 임상적으로 혜택을 얻을 수 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새로운 항당뇨병제로 주목받고 있는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발생 나이와 관계없이 일관된 효과를 입증했다.마운자로 SURPASS 임상 프로그램을 토대로 당뇨병을 40세 이전에 진단받은 조기 발생군과 40세 이후 확인된 후기 발생군의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당화혈색소 및 체중, 허리둘레 등이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2~6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3)에서 발표됐다.그동안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발병한다고 알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현장에서 투입된 비상 근무자를 1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후쿠시마 비상 근무자 건강 영향 역학 연구인 NEWS(Epidemiological Study of Health Effects in Fukushima Emergency Workers) 참가자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서 확인됐다.NEWS는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현장에 투입된 비상 근무자가 노출된 방사선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2014년 착수됐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효과는 시간이 지나도 유효한 것으로 조사돼,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장기 관리에 합격점을 받았다.이스라엘 대규모 리얼월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젬픽 투약 6개월 이후 평균 당화혈색소는 -0.77%, 평균 체중은 -4.7kg 감소했고 조절 효과는 최대 3년간 유지됐다. 이 같은 혜택은 치료 순응도가 높은 환자에게서 크게 나타났다.오젬픽의 당뇨병 치료 효과는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입증됐으나 장기간 대규모 리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긍정적 임상연구 결과를 더하면서 비만치료제로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릴리는 허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임상연구인 SURMOUNT-3·4 임상3상 탑라인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마운자로는 지난해 그리고 올해 초 완료된 SURMOUNT-1·2 임상3상을 통해 비만치료제로서 체중 조절 혜택을 확인한 바 있다.SURMOUNT-3·4 임상3상 탑라인 결과를 종합하면, 마운자로는 2형 당뇨병이 없는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국제약품이 DPP-4억제제 테넬디정(성분명 테네리글립틴)에 이어 4월 SGLT-2 억제제 신제품을 3종을 출시하며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완성했다.국제약품(대표이사 남태훈, 안재만)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인 포시디(다파글리플로진)와 포시디엠서방정 10/500, 10/1000mg(다파글리플로진·메트프로민) 총 3종 제품을 발매했다고 10일 밝혔다.다파글리플로진은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 수용체를 억제해 당 재흡수를 억제하고 소변으로 당을 배출
요당배출량 늘린 구조적 특징에 강점있다”
임상현장에서 SGLT-2억제제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SGLT-2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당을 배출하는 약물로 기존의 혈당강하제와 다른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라는 점에서 처음 주목을 받았고, EMPA-REG OUTCOME 연구와 후속으로 발표된 일련의 대규모 심혈관 안전성 평가 임상시험(CVOT) 등에서 심부전과 신장보호효과 그리고 심혈관 이득이 확인되면서 2형당뇨병의 약물치료에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오게 됐다. 즉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을 동반하거나 발생위험이 높은 경우, 심부전 또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더 나아가서는 심혈관질환 예방치료 최신지견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ReDM (Review of Diabetes Mellitus) BUSAN 2023 SYMPOSIUM'이 지난 1월 14·15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돼 양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성료됐다. 14일 아주대병원 정윤석 교수와 15일 박샘내과의원 박석오 원장이 각각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신 당뇨병 가이드라인에 공표된 권고안을 통해 2형당뇨병 치료의 최신동향을 살펴보고, 이를 임상현장의 진료에 반영하는데 필요한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상용화가 점차 가까워지면서, 여러 국내 개발사들이 개발하는 신약도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미국 매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은 최근 임상3상 탑라인 결과를 공개하며 NASH 개선·관해와 NASH 활성점수(NAS)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고 밝혔다.이에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도 상용화 가능성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메드리갈, 임상3상서 상용화 가능성 확인한미∙유한 등 국내사도 도전N
DPP-4 inhibitor의 역할과 Teneligliptin의 임상적 가치김종화 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과장2022년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유병률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 중 당화혈색소 6.5% 미만에 도달한 환자는 25%에 불과했다.최근 개정된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량을 무엇보다 강조하였으며, 당뇨병 약제 선택 시 혈당강하 효과뿐만 아니라 심혈관 사고 위험을
올해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2)에서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 + 다파글리플로진에 에보글립틴을 추가해 장기간 치료했을 때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 페노피브레이트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위험에 대한 효과 평가 연구 등 실제 치료전략에 임상현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구들이 발표됐다. 특히 국내에서 젊은 연령대의 2형당뇨병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형당뇨병 진단시기와 심혈관 아웃컴 간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도 선보였다.국내 당뇨병 치료전략으로 메트포르민과 SGLT-2억제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의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혈당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것 자체로도 혈당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수치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아 되레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생긴다.혈당값에 따른 정확한 처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환자는 줄어들 수 없다. 이런 가운데 2형 당뇨병 관리 패러다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CGM)가 혈당 조절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강북삼성병원 박철영 교수(내분비내과)는 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서 진단 초기 적극적 혈당조절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당뇨병을 처음 진단받고 조기에 약물로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했을 때 임상 예후 개선 혜택은 진단 이후 44년이 지나도 여전히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영국에서 진행됐고 당뇨병 관련 무작위 대조군 연구 중 가장 오랫동안 추적관찰이 이뤄진 UKPDS 44년 연구에서 확인됐다. 결과는 지난달 19~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2)에서 공개됐다.이번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신장 보호 혜택을 입증한 신규 혈당강하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가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십 년 동안 당뇨병 1차 치료제로서 견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트포르민을 앞서진 못하고 있다.게다가 SGLT-2 억제제와 GLP-1 제제가 당뇨병 환자에게 임상적 혜택이 클지라도 앞으로도 메트포르민보다 먼저 권고하긴 어렵다는 학계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 약제의 비용 효과성이 메트포르민보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지난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에서, 에보글립틴의 추가 3제 병용요법의 임상3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유럽당뇨병학회는 전 세계 130여 개국, 약 2만명 이상의 당뇨병 관련 의사 및 의료 관계자가 참석하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당뇨병 학회이며, 이번 에보글립틴 추가 3제 병용 요법의 임상3상시험 결과는 영남대학교병원 문준성 교수(내분비대사내과)가 발표했다.이번 임상은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관리에 체중 조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미국과 유럽 당뇨병 전문가들은 성인 당뇨병 환자의 공동 1차 관리 목표는 체중 조절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유럽당뇨병학회(EASD)·미국당뇨병학회(AD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형 당뇨병 고혈당 관리' 합의문을 19~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2)에서 발표했다.합의문은 발표와 동시에 Diabetologia와 Diabetes Care 9월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체중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의 LAPS Triple agonist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치료 바이오 신약 LAPS Glucagon analog 등의 주요 연구 결과들이 19~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2)에서 발표됐다고 26일 밝혔다.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신약으로 개발중인 LAPS Triple agonist는 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및 GIP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 바이오 혁신신약이다.다중 약리학적 효과를 바탕으로 NASH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혈당 또는 체중 목표 달성을 두고 항당뇨병제 간 속도전이 펼쳐졌다.19~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2)에서는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와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1.0mg),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의 혈당 또는 체중 목표 도달 시간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종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가 오젬픽, 트레시바보다 목표 혈당 도달까지 걸린 시간이 짧았다. 마운자로의 체중 5% 이상 감량 도달 시간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은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작용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비만 환자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예방약으로 떠올랐다. STEP 임상 프로그램 중 STEP 1·4 참가자 데이터를 사후분석한 결과, 위고비 치료 시 10년 후 당뇨병 발생 위험을 최대 61% 낮출 수 있다고 추산됐다.이 같은 예방 혜택은 초기 혈당 상태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위고비를 통해 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일 뿐만 아니라 당뇨병 등 비만 합병증 위험을 잠재적으로 낮출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