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간헐적 단식이 비만과 당뇨병 등 관리에 도움 되는지를 두고 벌어진 논란이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8~2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역학 및 예방·생활습관 및 심장대사 과학 세션 학술대회에서는 간헐적 단식이라 불리는 하루 8시간 이내 시간 제한 식이의 위험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결과에 따르면, 하루 8시간 이내 시간 제한 식이를 하는 성인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특히 심혈관질환 또는 암 환자가 시간 제한 식이를 하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에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는 심부전, 좌심실비대, 관상동맥질환(CAD), 만성신장질환(CKD), 뇌졸중, 노인 수축기단독고혈압, 심근경색 후, 심방세동 예방, 당뇨병 등을 타깃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돼 있다. 유럽이나 북미의 가이드라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나득영심혈내과의원의 나득영 원장(전 동국대경주병원장)은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고혈압 환자의 항고혈압제 치료에 ACEI가 1차적으로 고려되고, 같은 RAS억제제 계열인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는 ACEI에 불내약성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길병원 위진 교수(심장내과)가 최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 제59회 추계국제학술대회 Hypertension Seoul 2023’에서 Clinical Hypertension의 2023년도 우수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대한고혈압학회는 공식 학회지이자 국제학술지인 Clinical Hypertension에 지난 1년간 투고된 논문들에 대해 공정하고 수준 높은 심사를 한 심사위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 심사위원상을 수여하고 있다.위진 교수는 2019년부터 대한고혈압학회에서 Clinical Hype
고혈압 관리에 있어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130/80mmHg 미만으로 목표혈압이 강화되고, 더 나아가 환자 유형별로 혈압조절 목표치가 개별화됨에 따라 치료전략을 달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두고 임상현장에서 고혈압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에 따라 보다 더 자세히 환자를 살펴봐야 하며, 목표혈압에 따른 보다 더 강력한 혈압강하 치료전략이 제공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가톨릭의대 오규철 교수(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는 대한고혈압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HYPERTENSI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고혈압 전문가들이 심혈관질환 고위험인 저항성 고혈압에 주목하고, 질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에 대한고혈압학회는 저항성 고혈압 진단, 예후, 치료 등을 다룬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진료의견서'를 개발했다. 학회는 3~4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3) 기간에 맞춰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진료의견서'를 학회 공식 학술지인 Clinical Hypertension에 발표했다(Clinical Hypertensio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이 고혈압 진단기준을 낮추는 등 전 세계적으로 진단기준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를 받아들이면 연령에 관계없이 비용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혈압 진단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비용 효과적일지 시뮬레이션해 분석한 결과, 진단기준을 낮춤으로써 조기에 혈압을 조절하면 약물치료, 의료기관 방문, 환자 관리 등 비용은 증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잠재적으로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줄여 중장기적 임상적 예후를 개선해 환자 삶의 질이 향상되고 의료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고혈압 조절률은 과거보다 향상됐지만 여전히 항고혈압제를 적절하게 복용하지 않아 혈압이 높은 심뇌혈관질환 고위험 환자가 4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대한고혈압학회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고혈압 팩트시트 2023(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23)'을 3~4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3)에서 공개했다.이번 팩트시트는 학회 고혈압역학연구회(회장 김현창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1998~2021년 국민건강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임상순환기학회가 내년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되는 만성질환관리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학회는 지난 2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1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학회에서 임상순환기학회는 대한고혈압학회와 내년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될 만성질환관리사업에 맞춰 1차 의료기관에서 많이 접하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관리 방법을 강의했다. 학회 두영철 회장은 "정부는 만성질환관리 본사업을 통해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학회에서는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육하기 위해
현재의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은 ‘고LDL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및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중 하나라도 가지고 있는 경우’로 정의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상지질혈증의 핵심 유전자는 고LDL콜레스테롤혈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LDL 이론’이라고 하여, 높은 LDL콜레스테롤(LDL-C)과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증가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돼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도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1차목표를 LDL콜레스테롤 조절로 잡고 있다. LDL콜레스테롤을 낮게 조절할수록 ASCVD 위험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한국 환자에 맞는 통풍 치료 지침이 마련됨에 따라 임상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에 발표된 지침은 그간 기준이 명확치 않았던 통풍 발작 시 항염증제 사용 기준과 발작 시 요산저하치료 시행 여부 등과 관련해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한국 통풍 환자 위한 첫 가이드라인 발표지난달 31일 대한내과학회지에는 국내 류마티스내과와 신장내과 의료진 등 다학제 위원회가 개발한 통풍 관리를 위한 한국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KJIM 2023;38(5):641-650).통풍은 염증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6개월에 한 번 주사하는 항고혈압제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모인다.장기간 혈압 강하 효과를 확인한 주인공은 미국 앨나일람 제약사가 개발한 RNA간섭(RNAi) 치료제 질레베시란(ALN-AGT01)이다.고혈압 환자 대상 임상1상 결과, 질레베시란 단회 투여만으로 혈압 감소 효과가 24주 동안 지속됐다.사람 대상으로 처음 진행된 질레베시란 임상1상 결과는 NEJM 7월호에 실렸다(N Engl J Med 2023;389:228~238). 질레베시란 200mg 이상 단회 주사 시 혈압 강하 효과 24주 지속질레베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뇌혈관질환, 특히 뇌졸중의 유병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사례는 한국인뇌졸중등록사업(KSR)이 대표적이다. KSR은 2006~2015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경우와 2008년부터 CRCS-5로 진행된 연구가 있다. 특히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는 지난 2022년에 등록환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KSR 연구팀이 2019년에 발표한 CRCS-K 통계 보고서(CRCS-K
지난 6월 3~4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ReDM(Review of Diabetes Mellitus) SEOUL 2023 SYMPOSIUM에서는 업데이트된 당뇨병 관리전략과 2형당뇨병 및 당뇨병전단계 환자에 대한 맞춤치료의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강의들과 온라인으로 참석한 1415명 청중과의 Q&A 세션이 진행됐다. 첫 날 강의에는 영남의대 원규장 교수(영남대병원 내분비내과), 윤석기 원장(천안엔도내과)을 좌장으로 경희의대 전숙 교수(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가 '당뇨병 진료지침 및 당뇨병 최신치료지견'을 주제로, 울산의대 정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치료받는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라면 간헐적 단식이라 불리는 '시간 제한 식이(Time-Restricted Eating, TRE)' 진행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TRE가 체중 및 혈당 조절을 위한 식이요법으로 주목받지만,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확인한 대규모 연구가 없어서다. 특히 TRE가 저혈당, 케톤산증 등 위험 가능성이 있어 당뇨병 환자가 많은 TRE 관련 연구 모집기준에 배제됐다는 한계도 있다.다만, TRE 장점이 있고 당뇨병 환자들의 저혈당, 케톤산증 등 위험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압 160/100mmHg 이상의 2기 고혈압 환자는 단일제형복합제(SPC)로 치료를 시작하면 도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단일제형복합제가 고혈압을 유발하는 여러 기전을 차단해 2기 고혈압 환자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뿐만 아니라 예후를 개선하는 등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단, 고령이거나 노쇠하다면 항고혈압제 단일제로 시작 후 단계적으로 복합제를 투약하는 순차치료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미향 교수(순환기내과)는 19~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춘계학술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저항성 고혈압 중 가성(가짜, pseudo) 환자를 찾고자 활동혈압 및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활동혈압 및 가정혈압으로 가성 저항성 고혈압 여부를 확인해야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 환자 예후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병원 김혜미 교수(순환기내과)는 19~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서의 가정혈압 및 활동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저항성 고혈압 유병률, 가성 포함에 따라 달라져저항성 고혈압은 일반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관리 목표는 발생 전 예방해서 유병률과 발생률을 낮추고 인지율을 높여 조기진단하고, 적정치료를 진행해 조절률을 높이고 합병증을 관리해 사망률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한고혈압학회와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가 머리를 맞대고 좋은 정책을 만들고 제도화해야 합니다."전 질병관리청장인 분당서울대병원 정은경 공공부문 연구위원이 국내 고혈압 관리 강화를 위해 대한고혈압학회와 정부의 협업을 강조했다.2018~2022년 진행된 '제1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이 마무리되고 제2차 계획을 만드는 가운데
[메디칼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고혈압학회가 국가 주도 고혈압 연구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가 주도 연구로만 해결할 수 있는 주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는 의뢰자 영향이 배제된 객관적 결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국가 주도 고혈압 연구가 필요한 다섯 가지 주제를 제안했다.학회 김광일 정책이사(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병내과 교수)는 19~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춘계학술대회에서 '국가 고혈압 연구 방향성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국가 주도 연구 '객관적'…임상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예방관리 사업에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젊은 고혈압 환자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젊은 성인에서 고혈압 환자가 늘고 있지만 본인의 혈압을 알지 못하거나 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아서다. 젊은 고혈압 환자는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혈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에 대한고혈압학회 총무이사인 서울대병원 이해영 교수(순환기내과)는 젊은 성인에서 고혈압 관리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담은 리뷰 논문을 대한고혈압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Hyp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인에서 흔한 만성질환으로 여겨졌던 고혈압이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에서도 문제가 되자 전문가들이 2030세대의 고혈압 관리 강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이해영 교수(순환기내과, 대한고혈압학회 총무이사)는 젊은 성인에서 고혈압 관리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담은 리뷰 논문을 대한고혈압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Hypertension 5월호를 통해 발표했다(Clin Hypertens 2023;29(1):13).젊은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전체 인구보다 낮지만, 높은 혈압에 오랜 기간 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