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허가받았으나 공급 중단된 사노피의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릭시세나타이드가 파킨슨병 치료제로 재기할지 관심이 모인다. 초기 파킨슨병 환자 대상의 LIXIPARK 임상2상 결과, 릭시세나타이드 투약 시 위약보다 12개월째 운동장애 진행이 더 적었다. 다만, 위 배출 속도를 지연시켜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하는 GLP-1 제제 특징상 연구마다 높은 비율로 보고되는 위장관계 이상반응은 이번 연구에서도 확인됐다.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연구로 진행된 LIXIPARK 임상2상 결과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삽화성 편두통에 CGRP 억제제인 에이모빅(성분명 에레누맙)을 조기 사용하면 기존 경구용 편두통 예방약에 비해 더 크고 지속적인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유럽두통연맹(EHF)과 미국두통학회(AHS)의 권고사항 변화와도 일맥상통한다. 편두통 예방을 위해 기존에 표준 치료로 사용되던 경구제보다 CGRP 억제제를 조기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기존 경구용 예방약, 효과 및 안전성 제한적초기 치료 실패율 높아β-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항간질제, 항우울제 등 경구용 약물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제6회 연세조락교의학대상에 연세의대 신경과학교실 이필휴 교수를 선정했다.시상식은 내달 8일 세브란스병원은 은명대강당에서 진행하는 제중원 개원 139주년 기념 예배와 함께 열린다.이필휴 교수는 연세대 총장 명의 상패·기념 메달과 함께 5000만원 상금을 받는다.이필휴 교수는 파킨슨을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 연구로 신약 개발 단초 마련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세브란스병원에 등록된 파킨슨병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역중개연구를 시행해 질환 조절을 위한 신약 재창출 후보군을 도출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LDL-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좋다'는 '저저익선(低低益善)' 개념은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받는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에게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경미한 허혈성 뇌졸중 또는 고위험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 대상의 중국 임상연구 2건을 통합분석한 결과, LDL-콜레스테롤이 70mg/dL 미만이면 3개월 이내 모든 출혈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졌다.특히 DAPT로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을 병용하는 환자에게서 모든 출혈 위험 증가가 두드러졌다.이번 연구 결과는 JAMA Neurology 3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편두통 약인 트립탄 계열 치료제(이하 트립탄)의 반전은 없었다. 트립탄은 관상동맥 수축 작용이 있어 허혈성 심질환 또는 기타 심각한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금기다. 하지만 실제 위험을 분석한 관찰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렸던 상황. 이런 가운데 덴마크 연구 결과, 트립탄 치료는 심근경색 그리고 허혈성 뇌졸중 위험 상승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트립탄 치료로 허혈성 사건이 발생한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았다는 점에서, 트립탄의 허혈성 사건 위험은 환자별 특징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 결과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발기부전 치료에 사용되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5 억제제(PDE5I)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추가로 제시됐다.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PDE5I를 처방 받은 남성들을 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처방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Neurology 2월 7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됐다. 연구는 영국의 1차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0년부터 2007년 사이 새롭게 발기부전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들을 조사했다. 연구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경구용 항응고제가 조기 신경학적 악화(END)를 경험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예후 개선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중국에서 진행된 EASE 무작위 연구 결과, 조기 신경학적 악화를 경험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표준 항혈소판제와 함께 항응고제인 아가트로반을 정맥주사하면 두개내출혈은 더 발생하지 않으면서 기능적 예후가 개선될 가능성이 컸다.이번 연구를 통해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발생 이후 장애를 줄이기 위한 항응고제 사용에 힘이 실릴지 관심이 모인다. EASE 연구 결과는 JAMA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간단한 혈액검사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선별할 수 있는 미래가 한발 더 가까워졌다. 혈액검사를 통한 p-타우(tau) 217 면역분석법을 이용하면 기존 바이오마커와 유사한 정확도로 알츠하이머병을 선별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검사법이 상용화되면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아밀로이드 베타(Aβ) 표적 치료제의 상용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비용 부담 큰 PET·CSF 검사 '혈액 바이오마커'가 대안되나?현재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와 타우 축적을 확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출혈 위험이 낮아 차세대 항응고제로 기대를 모았던 BMS와 얀센의 밀벡시안이 뇌졸중 2차 예방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며 쓴맛을 봤다.뇌졸중 생존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AXIOMATIC-SSP 임상2상 결과, 밀벡시안은 허혈성 뇌졸중 또는 무증상 뇌경색 재발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지 못했다.이번 다국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용량 결정 AXIOMATIC-SSP 임상2상 결과는 Lancet Neurology 1월호에 실렸다(Lancet Neurol 2024;23(1):46~59).밀벡시안, 출혈 위험 낮은 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충북대병원은 김현재 교수(신경과)의 '톨로사 헌트 증후군 재발률 및 장기 예후'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 Journal of Neurology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톨로사 헌트 증후군은 편측성의 안구 주위 통증과 함께 외안근 마비를 보이는 염증성 질환이다. 1년에 10만명 당 1~2명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 중 가장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톨로사 헌트 증후군의 임상적 특징과 재발률을 밝혀냈다. 또 고용량 스테로이드 요법이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환자 나이가 어릴수록 재발률이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항불안제, 마약성 진통제 등 약물을 복용한 환자가 낙상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 중 항불안제를 복약하는 환자는 낙상 위험도가 거의 3배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의료질향상팀·약제부 공동 연구팀이 입원 노인환자 낙상 발생여부에 따라 낙상 위험도를 높이는 일반적 특성과 약물의 특성을 분석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2021년 보라매병원에 낙상 보고된 만 60세 환자 중 204명을 낙상군으로 지정하고, 성향 점수 매칭에 따라 8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서 활약을 펼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가 파킨슨병 치료제로 변신을 노리지만 성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GLP-1 제제인 엑세나타이드를 변형한 NLY01가 파킨슨병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는지 평가한 임상2상 결과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하위분석에서 젊은 환자는 NLY01 치료로 운동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NLY01은 국내 바이오신약 개발회사인 디앤디파마텍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로, 이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길어진 수면시간이 치매 증상 악화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윤소훈 교수(신경과)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조한나·유한수 교수팀은 치매 환자의 수면시간을 분석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치매 환자의 수면시간이 길어질수록 알츠하이머 치매로 질환이 진행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치매 환자 138명을 알츠하이머병의 전임상 단계, 경도인지장애 단계, 치매 단계 등 3군으로 나눠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 평가 △뇌 MRI △아밀로이드 PE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경희대병원 오성일 교수(신경과)가 지난 11월 10일(금)부터 11일(토)까지 양일간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년도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부문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발표 연구 제목은 ‘신경계 질환에서 코로나19 후유증의 영향’(Long COVID Impact in Neurology Clinic)이다.신경계 질환 환자 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코로나19 감염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현황을 조사하고 기존 질환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연구다.코로나19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50~80세 10명 중 1명 ‘렘수면행동장애 전 단계’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윤창호 · 이우진 교수(신경과) ·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 교수 공동연구팀이 렘수면행동장애와 그 전구(전 단계)증상의 지역사회 유병률과 임상 특징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렘수면행동장애는 발병 후 12년 내에 73.5%가 파킨슨병, 루이소체치매, 다계통위축,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진행될 뿐 아니라, 렘수면행동장애 전구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도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은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편집위원으로 위촉됐다고 3일 밝혔다.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는 네이처(Nature)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온라인 오픈 액세스 저널이다. 세계적으로 공신력 높은 학술지로서 생물·물리·화학·의학 등 자연 과학 분야 전반을 다룬다.이승훈 교수는 기초 및 임상 신경학과 나노기술을 응용한 약물 개발 영역에서 150여개 논문을 출간한 뇌졸중·신경학·나노의학 분야의 권위자다. 특히 중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법원이 한의사도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 및 치매를 진단해도 된다는 판결에 대한 의료계와 한의계 분위기가 엇갈렸다. 18일 대법원은 한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한의사 면허자격 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가 일부 승소한 원심의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대법원 판결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국민 건강과 생명을 외면한 판결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의협은 현행 의료법이 의료와 한방의료를 이원화해 규정하고 있음에도 한의사가 의과 의료기기인 뇌파계를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시신경척수염 증상이 시작된 후 리툭시맙 치료를 최대한 빠르게 시작하면 재발 예방뿐만 아니라 장기적 장애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특히 발병 연령 50세 미만, 여성, 초기 신경계 손상 증상이 심한 환자일수록 그 효과는 더욱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시신경척수염 환자 면역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진료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시신경척수염은 자가면역 항체인 시신경척수염항체(아쿠아포린4항체)가 발견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하지 마비, 시력 손실, 근육쇠약 등의 척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자가면역질환 환자 처방에 어려움이 있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가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CAR-T 치료제는 그동안 혈액암 치료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이른바 '원샷' 치료제로 효과적인 결과를 보였다.그러나 독성, 림프구 고갈 등으로 인해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는 처방할 수 없는 한계까 있었다. 이런 가운데 기존 DNA를 이용한 CAR-T 치료제가 아닌 RNA를 이용한 CAR-T 치료제, 즉 'rCAR-T'가 가능성을 보였다. rCAR-T, 중증 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환자의 생존기간과 연관된 예후인자를 규명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 제1저자: 김민주 가톨릭의대 학생)팀이 교모세포종 환자 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한 결과, MRI 검사상 낭종 비율이 높은 환자의 생존기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평균 생존기간이 2년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짧아 예후인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그중 한 가지로 종양 형태가 체액(fluid) 성분이 대부분인 낭종(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