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간세포암에서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시행 범위를 보다 넓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김지훈 교수(영상의학과)는 2007~2021년 수술이 어려워 전신화학요법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BCLC C 병기 간세포암 환자 중 혈관 침범이나 간 이외 다른 부위로 전이가 없는 환자 236명을 대상으로 TACE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대혈관 침범 또는 간외 전이가 없는 진행된 간세포암종에 대한 경동맥화학색전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간암학회가 간세포암종 치료에 사용하는 경동맥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의 국내 전문가 합의안을 최초로 공개했다. TACE는 1977년 일본에서 간세포암 환자에게 간동맥을 통해 젤라틴 스폰지 입자에 항암제를 섞어 투약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80년대 리피오돌과 항암제를 섞어 에멀젼 혈태로 간동맥에 주입하고 이어 색전물질로 혈류를 차단하는 경동맥화학색전술로 발전했다. 2000년대에 이르러 영양동맥의 색전을 유발하면서 동시에 고용량의 항암제를 안정적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세포암 치료 가이드라인이 개정됐다.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은 2003년 최초 제정된 이래 2009년, 2014년, 2018년 세 차례의 개정을 거쳤으며, 이번이 네 번째 개정이다.최근 대한간암학회 16차 정기학술대회에서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소화기내과, 국제암대학원대학교)가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의 개정은 △지난 4년간 새롭게 발표된 역학, 예방, 진단, 치료법, 치료제 연구 정리 △영상진단 기준 재정립 △새롭게 등장한 1차 전신치료제 치료 대상 선정 문제 △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암 최신 치료법인 초극단파 열치료술 효과를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조세현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동진 교수)은 이중 고주파 열치료(RFA)와 초극단파 열치료술(MWA)의 치료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두 치료법의 실제 치료 결과를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 간암의 대표 치료에는 간이식, 간절제술, 고주파 열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이 알려졌다. 이중 고주파 열치료는 피부를 통해 전극침을 암세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이성 간암은 5년 상대생존율이 2.7%에 불과한 치명적인 질환이다.특히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은 1차 치료 단계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와 간 기능이 양호해 생존 연장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한 치료제는 없었다.때문에 1차 치료에서 실패해 재발한 경우 이후 치료 시에는 간기능 저하로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최근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바이엘의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가 간세포암 표적치료제 최초로 중등도 간기능 등급(Child-Pugh class B7)을 포함한 특정 종양 조건의 간세포암 환자에게까지 보험급여가 확대된다.바이엘은 2일 간세포암 1차 치료제인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가 지난 1일부터 중등도 간기능 환자(Child-Pugh class B7)까지 보험급여가 확대됐다고 밝혔다.간 기능을 평가하는 차일드 퍼 분류(Child-Pugh class)는 △총 빌리루빈치 △혈액 내 알부민 수치 △지혈반응검사의 지연 정도 △복수 여부 △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요즘 국제학술대회를 다녀 보면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세계적인 학회 관계자가 참석한다. 간세포암이나 간염 등의 문제를 한 대륙의 문제로만 풀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2월 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도 마찬가지로 미국간학회(AASLD), 유럽간학회(EASL) 등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는 세계보건기구(WHO)도 참석해 '간염 바이러스퇴치 2030' 프로젝트를 강조하며, 각국의 협조를 구했다"'간경변 임상양상의 변화에 관한 초록'이 APASL에 채택돼 마닐라를 다녀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소아심장에 필요한 소아용 인공혈관 20개가 공급된다.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국가필수의약품 등의 갑작스러운 공급 중단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1일 고어 사(社)가 소아심장수술에 긴급히 필요한 소아용 인공혈관 20개를 즉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9일 고어 본사 방문 일정을 협의하게 위해 서한을 보냈으며, 이 과정에서 고어 사는 폰탄 수술에 긴급히 필요한 소아용 인공혈관 20개를 공급하겠다고 회신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다국적 제약사들의 약가 횡포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 공조 기반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그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박 장관은 22일 복지부 출입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다국적사들은 독과점적 위치를 이용해 고가의 약가를 요구하고 있으며, 약가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급 중단 등을 내세워 정부를 압박하는 경우가 있어 왔다.지난해 게르베코리아는 간암의 경동맥화학색전술(TACE)이나 침샘조영 시행시 항암제와 혼합해 사용되는 리피오돌의 약가를 기존 약가보다
[메디칼업저버 박상준]올해 종양내과 분야에서의 가장 주목을 끌었던 화두는 면역항암제의 한계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병용요법의 시도였다. 또한 미래의 치료제로만 인식했던 유전자치료가 등장했고, 나아가 장기치료의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됐다.폐암 : 반응률 높이기 안간힘 병용요법 연구 출현그 중 폐암분야에서는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을 높이는 전략이 올 한 해를 장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핵심 성과가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모두 발표됐다.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를 종
리피오돌울트라액(10ml)의 상하금액이 이달 중 19만원으로 인상된다.지금의 약가보다 3.6배 오른 수준이나, 제약사 요구액보다는 조금 낮다.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2일 의결했다.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급사인 게르베코리아와의 약가협상 결과를 준용한 것이다.앞서 공단과 게르베코리아는 지난달 25일 리리오돌 약제의 상한금액을 기존 5만 2500원에서 19만원으로 인상키로 합의한 바 있다.당초 게르베는 약제 상한금액을 26만원까지 상향할 것을 요구했
약가인상 요구 및 공급량 축소로 논란을 빚은 리피오돌의 약값이 인상된다. 낮은 약가를 이유로 공급 중단까지 선언해 환자들의 공분을 샀던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리피오돌과 관련한 게르베코리아와의 약가협상이 24일 진통 끝에 타결됐다.기존 리피오돌 한 개 가격은 5만 2560원으로, 게르베는 5배에 달하는 26만2800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르베가 요구한 금액으로 결정됐는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고시가 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피오돌은 간암 환자에게 ‘경동맥화학색전술
4년만에 새 옷을 갈아입은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 렌바티닙(제품명 렌비마)이라는 새로운 약제가 추가됐다.대한간암학회 박중원 회장(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은 15일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학술대회(The Liver Week)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4년 개정안 발표 이후 새롭게 등장한 연구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새로운 권고안을 도출하고자 지난 2017년 여름부터 개정 작업에 착수한 결과다.박중원 회장은 “새 가이드라인은 1차
대한간암학회(회장 박중원)와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가 15일(금)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개최된 ‘Liver week 2018’에서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 가이드라인은 양 기관에 의해 2003년 제정, 2009년 및 2014년에 개정되어 이번에 세 번째로 개정되는 것이다. 간세포암종의 진료, 연구, 교육에 실질적으로 참고가 되도록 전문가들이 현재까지의 의학적 증거를 검토한 후 증거 중심의 의견을 정리한 것이다.이번에 새롭게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44명의 다학제 전문가들이 모여 15개 항목 66개 권고사항을
간암 치료에 필수적인 리피오돌에 대한 약가인상 요구와 공급량 조정이 환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4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리피오돌을 공급하는 프랑스 제약사 게르베코리아(이하, 게르베)가 약가 인상을 요구하는 동시에 공급 물량까지 줄여 현재 죽음과 사투하고 있는 해당 환자들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리피오돌은 간암 환자에게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시행 시 항암제와 혼합해 사용되는 조영제로, 퇴장방지 의약품으로도 지정된 약제다.업계에 따르면 게르베는 지난 3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약값을 인상해 달라며 조정 신청을
독점약을 가진 다국적사가 무리하게 약가 인상을 요구하고, 제약 관련 단체가 부정확한 데이터로 정부 때리기 상황이 계속되자 보건 당국 내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총회에서 다국적사의 무리한 가격협상 요구를 비판하고 정부 간 공동대응 필요성을 제기한 배경도 연결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박 장관은 WHO 총회 중 '보편적 의료보장을 향한 약속'을 주제로 한 회의에 참석해 "일부 다국적 기업이 국민 생명을 담보로 무리한 가
부광약품이 항암제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최근 항암제 영업 조직을 강화하면서 다국적제약사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항암제 분야에서 세포독성 항암제 포트폴리오로 입지 구축에 돌입했기 때문이다.아울러 지속적인 항암제 분야 확장을 위해 항암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국내 개발 판권을 보유하고 엘에스케이비에서 위암에 대해 임상3상을 진행 중인 리보세라닙의 경우 중국 헹루이가 이미 위암치료제로 판매하고 있다. 간암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 1, 2차 치료에 대한 단일요법과 경동맥화학색전술(TAC
말기 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구가 발표됐다. 울산의대 임영석(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윤상민(방사선종양학과)· 류백렬(종양내과) 교수팀이 간암이 간 내 혈관(문맥)까지 침범한 환자에게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면 표적항암제 치료보다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을 전향적 연구로 최근 밝혀냈다.간암으로 진단된 환자 중 상당수는 암 세포가 간 내 주요 혈관까지 침범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표적항암제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이러한 간암 환자의 생존기간
소라페닙과 경동맥화학색전술간의 병행치료 효과가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실패했다. 이에 따라 급여도 요원해졌다.국제암대학원대학교 박중원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STAH 연구 결과를 11일 유럽간학회에서발표했다.이 연구는 2013년부터 5년간 국내 13개 대학병원에서 모집된 진행성 간세포암(간암)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소라페닙·색전술의 국내 첫 전향적 무작위 대조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하지만 앞서 나온 해외 연구 결과와 같이 생존율을 개선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병행치료의 건강보험급여도 어렵게 됐다
국내에서 간암치료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현재 곳곳의 많은 병원에서 간암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병원별 데이터가 아닌 전국적 규모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세의대 김도영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가 최근 열린 제 12차 대한간암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국내 간암환자의 치료현황을 공개했다.김 교는 "이번 분석을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팀과 연세의대, 성균관의대, 서울의대, 울산의대, 국립암센터 소속 간암 치료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따라서 이번 연구는 국가기반 코호트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