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졸리딘디온계(TZD) 경구혈당강하제는 인슐린민감도(insulin sensitivity)를 늘려 인슐린저항성(insulin resistance)을개선하는 기전으로 심혈관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거 로시글리타존이 심혈관 안전성과 관련해 도마 위에 오르면서 티아졸리딘디온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피오글리타존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피오글리타존은 PROactive 연구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관련 임상혜택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IRIS 연구를 통해 심뇌혈관사건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가 2023년 가이드라인 업데이트판을 발표했다. 올해 업데이트에서는 COPD의 정의부터 치료전략, COPD 악화(exacerbation) 중증도 분류, 치료 순응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부분에 변화를 줬다. COPD 정의에서는 흡연을 주요 특징으로 지정했던 내용을 위험인자로만 제시했고, COPD를 다양한 발생 원인에 따라 분류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를 준 부분은 환자군 분류와 이에 따른 치료전략이다. 환자군을 3개 그룹으로 재정리했고, 치료전략에서도 지속성 베타-2작용제(LABA)나 지속성 항무스칼
한국인 이상지질혈증에서 고중성지방혈증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스타틴과 병용을 통해 중성지방을 조절하고 궁극적으로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더 줄일 수 있는 파트너 약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현단계에서 피브레이트 제제와 오메가-3지방산이 대표적인데, 임상현장에서는 순응도·유효성 등을 고려해 피브레이트의 선택에 좀 더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하의대 박상돈 교수(인하대병원 심장내과)는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APOLLO 연구의 3년 관찰결과(APOLLO Study 3 Year F/U Results)’에 대해 발표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크론병 치료에 희소식이 전해졌다.애브비의 생물학적 제제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와 퓨린계 면역조절제인 티오퓨린 계열 약물을 병용해 투여했을 때 크론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이번 연구를 Lancet gastroenterologt & hepatology 12월 7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크론병에 휴미라 증량하면?크론병 진단 후 환자 약 3분의 1에서 장내 협착이 발생한다. 협착을 치료하는 주요 치료법은 수술과 내시경풍선확장술(EBD) 등이다. 호주 멜버른의대 Julien D Sc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얼마 남지 않은 올해 하반기를 비롯해 내년을 책임질 글로벌 신약 기대주가 속속 임상연구 결과를 쏟아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저산소유도인자 억제제 에브렌조(성분명 록사더스타트)는 새로운 기전의 빈혈 치료제로서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고, PCSK9 억제제 인클리시란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고위험군에서 LDL-C를 크게 낮추며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와 함께 류마티스관절염 분야에서는 필고티닙이, 희귀병인 척수성 근위축증에서는 에브리스디(리스디플람)에 이목이 쏠린다. 빈혈 치료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C녹십자의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이 코로나19(COVID-19)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JBP의 한국현지법인 제이비피코리아는 러시아 Pirogov 국립연구의학대학 연구팀에서 라이넥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이 15일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러시아에서 2020년 4월부터 5월 사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라이넥을 정맥 투여하며 증상 개선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39세에서 86세까지의 총 28명으로 대조군 14명, 라이넥 투여군 14명으로 구성됐다.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고섬유질 섭취는 항염증에 관여하며 호흡기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네브라스카 의대 Muhammad A Saeed 교수 연구팀이 2007~2012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섬유질 섭취군은 저섬유질 섭취군보다 염증성 지표인 혈청 C반응성단백질(CRP)과 천식 위험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섬유질 섭취가 천식, 호흡기 증상, 염증 등과 연관됐는지 조사하기 위해 NHANES에 등록한 20~79세 성인 1만 2147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섬유질 섭취, 총 칼
PCSK9 억제제인 에볼로쿠맙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의 급성기 환자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 EVOPASCS 연구를 발표한 스위스 베른대학병원 Konstantionos C. Koskinas 교수는 "ACS 급성기에 평균 LDL-C를 고강도 스타틴으로 감소시키면 30일 내 조기의 임상적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이전 아토르바스타틴 80mg과 프라바스타틴 40mg을 비교한 연구에서 아토르바스타틴이 30일째 사망, 심근경색증, ACS로 인한 재입원 위험율을 2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고,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가 'Hypertension Seoul 2016'을 타이틀로 총 6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학술프로그램은 25일 개최행사(Opening Ceremony) 이후부터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하루 앞선 24일에는 ISH 2016의 주요 논제들을 훑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세션에서는 ISH 2016 대주제인 '더 나은 혈압관리와 심혈관질환 관리를 위한 협력(Working together for better BP control and CVD reduction)
미국심장협회(AHA)·뇌졸중학회(ASA)가 3년 만에 업데이트한 뇌졸중 1차 예방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했다. 핵심 사항은 뇌졸중 위험도 평가에 미국심장학회(ACC)·AHA 지질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적용한 것으로, 죽상동맥경화증 심혈관질환(ASCVD) 위험척도를 통해 환자들의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이에 위험도 평가를 위한 위험인자들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방세동, 기타 심장질환, 무증상 경동맥협착증, 편두통, 항혈소판제제 및 아스피린에 대한 권고사항에도 변화를 줬다. ASCVD·이상지질혈증AHA·ASA는 우선적으로
지난해 WHI 추가분석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HRT 치료지침을 업데이트한 대한폐경학회는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 폐경 여성의 호르몬요법과 심혈관질환 간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에스트로겐 중심의 HRT에 대해서는 다수의 근거들이 제시돼 있는 가운데 이제까지 제시된 프로게스토겐과 안드로겐의 심혈관계 영향에 대한 근거들도 함께 검토해 정리했다. 프로게스토겐프로게스토겐은 에스트로겐과 병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WHI 연구에서 에스트로겐 단독요법군에 비해 에스트로겐 + 프로게스토겐 병용요법군의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것으
대사증후군, 관상동맥질환 예후 악화【Poster 연구 18591】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환자에서 관상동맥질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미국 월터리드국립군인의료원 Edward Julten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높아졌고, 대사증후군으로 이환된 환자들의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은 높았고 중증도도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단 BMI 자체로는 관상동맥질환 예후에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에서는 2004년 9월~2011년 10월 관상동맥 CT 조영술(CCTA)로 검사받은 이들을 대
사회의 급진적인 고령화는 폐경여성의 급격한 증가로도 풀이할 수 있다. 이에 대한폐경학회는 지난 10월 폐경여성 관리의 핵심전략인 호르몬요법 치료지침 개정판을 발표했다. 학회는 이번 치료지침이 일선 현장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최신 근거들을 반영한 실질적인 권고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치료지침에서는 폐경호르몬요법(HRT)의 주요한 적응증인 폐경 관련 증상에서의 적용과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호르몬과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암에 대한 연관성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 치료지침의 주요 내용들을 정리했다.관상동맥질환·뇌졸중·암
스타틴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와 관련한 대다수의 임상연구들은 남성을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여성에서도 남성과 대등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스타틴은 이미 여러 연구와 임상현장에서 심혈관사건 감소효과를 입증받아, 대표적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일련의 보고를 통해 여성에서 나타나는 스타틴의 효과가 남성과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들 임상연구들을 모아 성별에 따른 효과를 별도로 분석한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남·여 모두에서 대등한 스타틴의
[AHA 2014]매일 약물을 복용하는 천식환자는 심장발작 위험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위스콘신-메디손의대 Matthew C. Tattersall 박사는 16일 6792명을 통해 천식과 심혈관 위험성을 분석한 MESA(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 연구 결과(Abstracts 15991)를 16일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2세로, 47%가 남성이었으며, 인종별 분포도는 28.4%가 코카시언, 28%가 아프리카계 미국인, 22%가 히스
NESDA 하위분석 연구최근 발표된 연구들은 EPA·EASD·ESC는 성명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우울증과 이상지질혈증, 체중증가간 연관성에 대한 근거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NESDA 하위분석 연구(Psychoneuroendocrinology 2013;38:209-18)도 그 중 하나다. 이 연구에서는 우울증과 함께 불안장애, 삼환계 항우울제(TCA) 복용자에서 이상지질혈증과 비만의 발생에 대한 생물학적 스트레스시스템과 생활습관 관련 요소들의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 주요저자인 네덜란드 레이덴대학의료원 van Reedt Dor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성별에 따라 고용량 스타틴의 죽종감소효과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나타났다.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 Rishi Puri 박사팀은 JACC Cardiovasc Imaging 9월 17일 온라인판에 SATURN 하위분석 연구(insight from SATURN)를 발표, 여성 환자에서 남성 환자보다 고용량 스타틴을 통한 죽종 감소효과가 더 컸고, 치료 후 LDL-C 70mg/dL 미만에서 차이가 더 명확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성 환자에서도 스타틴이 안전하게 LDL-C를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 환자에
[비엔나 = 박상준 기자] 올해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는 GLP-1 수용체 효능제에 대한 새로운 연구도 속속 발표됐다. 이중 상당수가 인슐린과의 비교한 연구인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두 치료제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올해 발표에서는 최근 Diabetes Care 저널에 돼 주목을 끌었던 남은 둘라글루타이드의 AWARD 연구 시리즈(2, 4, 6)가 모두 소개됐고, 알비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의 새로운 결과도 나와 이번 학회를 끝으로 GLP-1 수용체 효능제 연구는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둘라글루타이드 : A1C 변화 인슐린 글라진보다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는 국내 두 번째로 선보인 1일 1회 요법의 GLP-1 수용체 작용제이지만 제약사(노보 노디스크사)의 정책상 비급여로 출시돼 국내 사용 경험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빠른 효과와 체중효과, 상대적으로 적은 부작용으로 관심은 높다. LEAD, SCALE 연구 시리즈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최근 국제내분비학회·미국내분비학회(ICE/ENDO)에서는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의 혈당 개선 효과와 당뇨전단계 예방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가 발표됐다. 아울러 심혈관 위험인자인 바이오 마커 개선을 입증한
미국 메이요클리닉 태스크포스팀이 미국심장학회(ACC)·미국심장협회(AHA)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 권고사항에 수정보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가이드라인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스타틴 치료전략을 강조하고 있지만, 태스크포스는 현재 근거들을 기반으로 분석했을 때 모든 환자들에게 스타틴을 비롯한 콜레스테롤 강하치료가 적합하지 않고, 누락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태스크포스 위원장인 Francisco Lopez-Jimenez 박사는 Mayo Clinic Proceedings 2014년 8월 14일자를 통해 "ACC·AHA 콜레스테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