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신질환자가 상담과 휴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입퇴원 과정에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안이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지난 8일 해당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복지법 일부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법안은 △정신질환자 등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상담과 휴식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동료지원쉼터’의 설치 및 운영 근거 명시 △입‧퇴원 등 과정에서 당사자의 의사를 확인하고,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 ‘절차조력인’제도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20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지난 15일 진주방화사건 피해자 가족들에게 국가가 4억여 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에 대해 판결을 환영함과 동시에 국가가 정신질환자를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법률사무소 법과치유, 법무법인 지평, 사단법인 두루,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 17일 진주방화사건 국가배상소송 관련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책임제 실천을 위해 보호의무자 제도를 폐지하고 정신건강복지법을 개정하라고 국가에 요구했다.이들은 통상적으로 법원이 국가손해배상의 범위를 20~30%로 인정하는 반면,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최근 정신질환자에 의한 묻지마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27일 보건복지부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중 응급입원을 포함, 비자의입원을 한 환자의 수는 2020년 2만 735명, 2021년 2만 365명, 2022년 1만 9776명으로 최근 3년간 약 2만명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유입을 돕는 제도인 ‘외래치료지원제도’를 이용한 건수는 2020년 20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연이은 흉기난동 사건에 사회가 뒤숭숭하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인 만큼 나도 언제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는 국민의 불안감은 상당하다.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누군가는 원인을 찾아야 하고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명확한 해결책 제시를 위해 원인은 단순할수록 좋다. 네글자 MBTI로 서로를 속단하길 즐기는 세상이다.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범죄에도 '정신질환자' 혹은 '싸이코패스'라는 명찰을 달면 모두가 "역시 그랬군"하고 고개를 끄덕이니 명쾌해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최근 발생한 서현역 사건과 같은 비극을 예방하고 사후관리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지난 6일 중증정신질환 관련 범죄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향후 제도 변화의 중점으로 삼아야 할 점들을 제시했다.학회는 사건 발생 초기 조현성 인격장애 등 정신과 진단명 보도에 대해 사건와 정신질환과의 연관성이 분명히 파악될 때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서현역 피의자는 3년간 치료를 중단해 왔으며 피해망상이 사건의 원인으로 발표됐다. 이에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중증정신질환자들의 방화나 살해 등 사회적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환자들을 적기에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그러기 위해서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수가 조정이 필수적이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과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증 정신질환자의 응급 발생률을 살펴보고 보호 시스템을 논의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했다.정신응급이란 급성 정신병 범주를 포함해 자신 또는 타인을 해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정신과적 접근을 긴급히 필요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신의료기관 입·퇴원 절차 및 일상생활에서 정신장애인과 정신질환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법률안 개정이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정신장애인과 정신질환자의 절차보조 등 권익보호에 대한 국가책임을 명확히 하는 내용의 정신건강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4일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인 의원은 “지난 2016년 헌법재판소가 사전적 구제절차와 절차조력이 없는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퇴원 규정을 불합치 판결한 바 있지만, 그 후 신설된 동의입원 제도도 엄격한 계속입원절차를 회피할 목적으로 악용된 사례가 적발되는 실정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신장애인 및 정신질환자의 권익을 향상하고 복지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한 법률 개정이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은 3일 정신응급 및 위기지원체계를 갖추고 공공이송체계와 위기쉼터 등을 확충하는 내용의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정신건강복지법)을 대표발의했다.앞으로 정신재활시설 명칭이 정신건강복지서비스제공기관으로 변경되며 개인별 지원계획에 따라 위기지원서비스와 전환지원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또 국가계획 또는 지역계획에 인식개선체계 구축, 언론의 정신질환보도에 대한 권고기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등 국가적 재난상황에서의 트라우마 대응체계가 강화된다.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참사대책본부 위원이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은 23일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해당 법안은 △국가계획 및 지역계획 수립 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지원 방안 수립 △국가트라우마센터 및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설립 의무화 △국가트라우마센터 역할 확대 등의 내용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다.앞서 국가 트라우마센터는 법적 근거 등의 미비와 만성적 인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와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 고통과 우울, 자살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가가 국민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데 중지를 모았다. 또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여전히 정신건강치료를 받는 것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진료 접근성 강화 및 정신과 환자 차별 철폐 등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필수의료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심층 논의했다.먼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정책간담회를 통해 △민간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 19(COVID-19)로 인해 우울증 등 국민들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불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역할 또한 더욱 중요해졌다. 올해 1월부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지휘를 맡게 된 오강섭 신임 이사장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역할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 이사장은 "코로나 19가 길어지면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다"며 "사회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 사회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성인 4명 중 1명 이상은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하지만, 정신장애로 진단받은 사람 중 12.1%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정신장애의 유병률 및 정신건강서비스 이용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정신건강복지법 제10조에 따라 2001년 이후 5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이 5번째 조사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만 79세 이하 성인 5511명을 대상으로, 국립전신건강센터 주관하에 서울대학교와 한국갤럽조사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응급입원 비용과 조기 정신질환 치료비를 지원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보건복지부는 정신질환자가 조기 치료비 지원 관련 대상과 내용을 정하고, 응급입원 비용부담에 대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도록 하는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입법예고한다.조기 치료비와 응급입원에 대해서는 이미 국가와 지자체에서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하고 있지만, 법적 지원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이에 정부는 법률 개정 후 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일 새벽 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가 노정교섭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면서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이 철회된 가운데, 정부와 보건의료노 간 합의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보건복지부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어떤 내용으로 합의를 했을까?복지부는 튼튼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강화, 보건의료인력 문제 해결을 내용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공의료 강화 및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2024년도까지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4개소를 설립, 운영하며 이와 함께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3개소를 추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정신질환을 겪는 아동과 청소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 지원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아동·청소년 전문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를 지역별로 확충해 질병을 조기발견하고, 정신건강간호사의 인력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최근 국회입법조사처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지원제도 및 개선방향을 제시했다.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아동·청소년의 정신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6년 22만 587명에서 2020년 27만 1557명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립정신의료기관에 권역별 트라우마센터가 설치된다.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17일부터 4월 27일까지 입법예고했다.이번 개정안은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설치, 운영에 관한 세부사항을 대통령령에서 정하도록 한 정신건강복지법이 개정돼 그 세부사항을 정하기 위한 것이다.이번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국가트라우마센터가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업무를 총괄, 조정 및 지위하도록 규정했다.또, 국립 춘천·공주·나주·부곡병원 등 국립정신의료기관에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근 '정신건강복지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가운데,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가 이를 '졸속 법안'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정부는 정신의료기관의 병상 간 이격거리를 1.5m 이상으로 하는 등 입원실 규정을 변경하고 모든 정신의료기관 진료실에 비상문이나 대피공간을 설치, 강제하도록 소급적용하는 법령을 발의했다.이에 따라 모든 정신의료기관은 신규로 개설하는 의료기관뿐 아니라 이미 개설해 있는 의료기관까지 이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시설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의사회는 "병상 수와 병상 간의 거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여부를 이번 주말에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525명으로, 수도권 환자 337명, 비수도권 지역 188명이라고 밝혔다.손 반장은 코로나19의 3번째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전국적으로 전파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 1주간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382.4명으로, 이중 수도권이 약 71%인 271명으로 수도권의 감염확산이 환자 증가에 주된 원인으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위해 방역현장에서 긴급하게 필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심의한 것이다.우선, 감염병 예방과 방역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염병 전파 위험이 있는 시설·장소의 관리자·운영자가 감염병예방법상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지키지 않은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이 운영중단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제1급 감염병의심자 중 격리 대상자에 대해 이동수단 제한, 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학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서로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은 목표에 도전장을 낸 사람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새로운 지휘봉을 잡았다. 한양대구리병원 박용천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그 주인공이다.박 이사장은 자신이 이 문제를 푸는 적임자라고 자임하는 이유로 그의 경험을 꼽았다. 자신이 봉직의, 개원의, 대학교수를 겪어봤기 때문에 각각의 영역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 박 이사장을 학회 사무실에서 만나 학회 운영 전반에 대한 내용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