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지질강하제로 개발과정을 완수하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한 PCSK9억제제(PCSK9i) 계열의 NNC0385-0434가 2상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연구결과, 경구 PCSK9i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또는 ASCVD 고위험 환자에서 위약보다 지질조절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사용되는 PCSK9i는 모두 피하주사제인데 이를 대표하는 에볼로쿠맙과 비슷한 지질강하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연구결과는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3월호에 발표됐다
국내 위염 유병률은 높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481만 865명으로 같은해 외래 진료 환자수 기준 8위다. 이는 위염이 식습관, 약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내 급격한 사회 고령화의 지속, 식습관의 서구화가 유병률을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렇듯 국내 위염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건국의대 성인경 교수(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우리나라의 경우 위
요당배출량 늘린 구조적 특징에 강점있다”
임상현장에서 SGLT-2억제제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SGLT-2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당을 배출하는 약물로 기존의 혈당강하제와 다른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라는 점에서 처음 주목을 받았고, EMPA-REG OUTCOME 연구와 후속으로 발표된 일련의 대규모 심혈관 안전성 평가 임상시험(CVOT) 등에서 심부전과 신장보호효과 그리고 심혈관 이득이 확인되면서 2형당뇨병의 약물치료에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오게 됐다. 즉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을 동반하거나 발생위험이 높은 경우, 심부전 또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SGLT-2억제제(SGLT-2i)가 심장질환, 신장질환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사 중심으로 SGLT-2억제제가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웅제약이 SGLT-2억제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허가받은 대웅제약의 이나보글리플로진(enavogliflozin, 제품명 엔블로정)은 기존의 SGLT-2억제제와 약물의 구조부터 임상적 효과·안전성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에게 이나보글리플로진의 개발 배경과 약물의 특장점, 앞으로의 개발방향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SK케미칼은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 스탠다임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업 방안을 담은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스탠다임의 신약 재창출 플랫폼인 '스탠다임 인사이트(Standigm Insight)'를 통해 발굴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해당 후보물질은 내년 상반기 중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상임상을 완료한 후 기술 이전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탠다임은 SK케미칼 연구소 내에 8월 개원을 목표로 합성연구소를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치료 옵션 부족에 시달리는 호산구성 위염 및 십이지장염에 새로운 치료제가 도입될 가능성이 커졌다.NEJM 10월 22일 자 온라인판에 Allakos 사가 개발 중인 신약이 2상 임상(ENIGMA)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는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호산구성 위염 및 십이지장염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으며 현재 식단조절,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오프라벨을 통한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다이중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 사용 부작용이 있고, 생물학적 제제는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미리키주맙(제품명 LY3074828, 한국릴리)이 2상임상에서 유의한 효과를 보고하며 크론병의 새로운 치료제로 바짝 다가섰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대 Geert D' Haens 교수팀이 크론병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상임상 결과, 미리키주맙이 위약대비 염증 표지를 유의하게 낮췄다.연구에 사용된 염증 표지는 급성 염증의 마커로 알려진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High-sensitivity C-reactive protein, hsCRP)과 장내 점막 염증 수준을 나타내는 분변 칼프로텍틴(fecal c
새로운 방향으로 PCSK9에 작용하는 신약이 2상임상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기존의 PCSK9 억제제는 PCSK9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단일클론항체다. 하지만 개발 중인 LIB003은 PCSK9-바인딩 도메인(adnectin)과 인체 혈청 알부민의 재조합 융합 단백질이다.연구팀은 "기존의 PCSK9 억제제가 높은 수준의 LDL-C 감소효과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심혈관사건 위험 감소효과를 보고했지만, 2주 또는 4주마다 투여해야 한다"며 새로운 제재가 투여간격 연장에 초점을 맞추고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
유럽간학회(EASL) 연례학술대회(ILC 2019)에서 간염은 주요 주제 중 하나로 논의됐다. 특히 B형간염 관련 세션에서는 B형간염 박멸을 위한 전세계적인 관리전략도 발표되면서 관심이 모였다. ICE-HBV 전략으로 명명된 B형간염 치료전략은 B형간염 바이러스를 조절(control)하는 것 이상의 완치(cure)가 필요하고, 궁극적으로 만성 B형간염으로 인한 간경변증, 간암 위험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B형간염 완치를 위한 세부전략으로는 감염된 세표만 박멸(elimination)하는 전략과, B형간염 바이러스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인슐린을 경구용으로 투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한 첫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지금까지 인슐린은 단백질 호르몬이라서 경구로 섭취할 경우 흡수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불가능을 깼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하지만 대량 생산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앞으로 나가지는 못하고 있다.최근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는 노보노 디스크사의 경구용 인슐린 'I338'의 2상임상 결과를 실고, 혈당 조절 효과가 인슐린 글라진과 유사했으며 내약성에서 안전했다고 발표했다(DOI:h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80%의 환자를 위한 약제 중 하나로 TGF-β(transforming growth factor β) 억제제가 주목받고 있다.TGF-β는 상피세포와 조혈세포의 성장, 이동, 분화 및 사멸 등을 조절하는 다기능성 사이토카인이다. 정상 세포에서는 상피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암 억제 물질로써 작용하지만, 암 세포에서는 이 기능이 소실되고 오히려 암의 전이성 진행을 촉진시키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특히 암세포에서는 TGF-β가 가진 신생 혈관 형성, 암 세포 침윤 및 전이 등 암
국산 폐암 신약 YH25448(유한양행)의 1/II상임상 결과가 17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초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Abstract #9033).이 연구는 초기 임상임에도 불구하고 EGFR-TKI 내성(T790M 돌연변이 환자 포함)을 획득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00여명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았었다.최종 연구에는 여기에는 무증상 뇌전이 환자를 포함, 모두 105명이 참여했다. 이들에게 YH25448 1일 1회 20 mg, 40 mg, 80 mg, 120 mg, 160 mg, 240 mg 등 모두 6개의 용량군으
미국암연구협회(AACR)가 오는 연례학술대회(14~18일)서 면역항암제들의 3상 임상 결과를 대거 발표한다. 특히 올해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면역항암제와 기존 화학요법을 병용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무엇보다도 발표되는 면역억제제 연구 상당수가 최근 국내에서 모두 급여가 된 제품인데다 향후 병용요법 적용증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AACR 프로그램에 따르면, 폐암에서 면역치료 병용요법(Immunotherapy Combinations: The New Frontier in Lung Cance
ALK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3~5%에 불과하지만 약제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의료진과 환자의 치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5년 급여 등재된 1세대 치료제 잴코리(크리조티닙)에 이어 2세대 자이카디아(세리티닙)와 알레센자(알렉티닙)까지 급여권에 있다. 여기에 최근 브리가티닙이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데 이어 허가절차를 밟고 있어 ALK 표적항암제 4파전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ALK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가 가능한 것은 잴코리가 유일하다. 그러나 내성
국내 폐암 연구자인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가 약가 협상 실패로 끝난 타그리소에 대해 완벽한 약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앞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건강보험공단은 7일 타그리소 국내 보험등재를 위한 마지막 약가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이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이에 따라 앞으로 EGFR TKI 제제 내성(M790T 내성 돌연변이)이 확인된 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급여약물은 국산 신약인 올리타가 유일하다.타그리소의 경우 올리타가 갖고 있지 못한 뇌전이 환자들에 대해 효과적이라는 장점을 내세웠지만 올리타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BMS-989036의 2상 임상 결과가 미국간학회(AASLD)에서 공개됐다.BMS-989036는 인간 섬유 성장인자(human fibroblast growth factor 21, FGF21)의 페길화 아날로그(pegylated analogue) 제제로, 대사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호르몬으로 평가받고 있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다.NASH를 동반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에서 간내 지방증, 염증, 간세포 팽창,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또한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환자를
장기지속성 에이즈 치료제인 카보테그라비르(cabotegravir)가 모습을 드러냈다.국제에이즈학회(International AIDS Society)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례학술대회를 열고 카보테그라비르의 2상임상인 LATTE-2 결과를 공개했다. 또한 연구 내용은 같은날 Lancet에도 실렸다.카보테그라비르는 근육 주사형태로 개발 중인 에이즈 치료제로 4주 또는 8주에 한번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기존의 에이즈 치료제와 동증한 효과를 낸다는 것을 입증했다. 다만 아직 2상임상결과로, 현재 3상을 통해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다.이번
만성 기침약으로 개발 중인 P2X3 억제제가 최근 미국흉부학회(ATS 2017)에서 모습을 드러냈다.이번에 공개된 약물은 MK-7264로 기침을 유발하는 신경세포의 활성화를 차단함으로서 기침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를 확인한 연구는 미국과 영국 등 46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2b상 임상으로, 난치성 만성 기침 환자가 참여했다.총 253명의 참가자를 무작위로 나눠 각각 MK-7264 7.5mg군, MK-7264 20mg군, MK-7264 50mg군, 위약군으로 나눴다. 평균 연령은 60세였으며, 환자의 76%가 여성이었다.
폐암에 발현된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내는 데 잇달아 성공하면서 그야말로 초정밀 맞춤치료 시대가 열리고 있다.종양에 발현된 돌연변이를 찾아내 그에 맞는 치료제만 투여하면 반응률 최대 80%라는 유례없는 치료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이에 따라 ‘폐암은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이라는 오명을 털어낼 날도 머지 않았다. 폐암 치료의 맞춤 유전자 발견과 치료 성과 등을 짚어봤다.EGFR·ALK 타깃 치료제 효과, 화학요법 2~3배흔히 폐암이라면 다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세분화된다. 크게 소세포폐암과 비
"ROS1 유전자 폐암 치료 가능성 열어"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폐암센터장)가 국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전자 표적 치료제 연구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발간하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이하 JCO) 실려면서 국내 폐암 연구의 우수성이 조명받고 있다.JCO는 논문 인용지수(IF) 20.982점를 자랑하는 암분야 최고의 논문이다. 암전문가들은 거의 모두 이 저널을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실린 연구는 ROS 1 유전자가 있는 환자에서 세리티닙의 치료 가능성을 최초로 확인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