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간암 면역항암제가 최근 출시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병합 요법에도 여전히 환자 10명 중 3명은 암이 빠르게 악화된다고 보고되고 있다.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간암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타겟 물질을 찾았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김형돈 교수팀은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암이 진행된 간세포암 환자 42명에게 면역항암제 '레고라페닙'과 표적항암제 '니볼루맙' 병용 치료를 시행했는데, 치료에도 간세포암이 빠르게 악화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MSD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에자이 렌비마(렌바티닙) 병용요법 연구가 또 다시 실패했다. 이번에는 자궁내막암 1차 치료다.최근 MSD는 임상3상 LEAP-001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현재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전신 치료 이후 질병 진행이 확인되고, 수술적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가 부적합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이 없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 치료제로 허가된 상태다. 이 연구는 불일치 복구 정상(pMMR)/MSI-H이 아니거나 dMMR/MS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에 실패했을 때 레고라페닙 투여 시 환자 10명 중 7명이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규현·정민규·신상준 교수 연구팀은 수수로 치료하지 못한 c-KIT 돌연변이 흑색종 환자에게 레고라페닙(상품명 스티바가) 약제를 투약했을 때 호전을 보인 환자 비율이 73.9%였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암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ncer, IF 8.4) 최신 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14년부터 약 8년간 연세암병원을 비롯한 국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가 EGFR 항체 벡티빅스(파니투무맙)와의 병용요법으로 전이성 대장암 표준치료를 넘어섰다. 이로써 루마크라스+벡티빅스 병용요법이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표준치료인 TAS-102 또는 스티바가(레고라페닙)를 제치고 새로운 표준치료요법으로 자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상3상 CodeBreak 300 연구 결과는 20~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서 발표됐다. 루마크라스+벡티빅스 병용요법항암화학요법 불응 KR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메드팩토 백토서팁이 골육종, 대장암, 췌장암 등에서 성과를 보이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항암제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 대상 임상1b/2a상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을 통해 전체생존(OS) 17개월 이상을 기록했다. 또 골육종과 췌장암 임상에서도 항종양 효과를 보이고 있어, 적응증을 다수 확보한 면역항암제의 길을 백토서팁이 걸을 수 있을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MSD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렌비마(렌바티닙)와의 병용요법으로 흑색종 1차 치료와 전이성 직장암 치료제 영역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최근 MSD는 임상3상 LEAP-003 연구와 LEAP-017 등 두 연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이전 연구와 동일했지만, 각 연구에서 1차 목표점을 충족하지 못했다. 키트루다+렌비마, 흑색종 치료 1차 OS 개선 실패임상3상 LEAP-003 연구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절제 불가능 3기 또는 4기 흑색종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진행성 간세포암(HCC) 1차 치료옵션으로 이름을 올렸다.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최근 간세포암 치료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 개정을 진행했다. 최근 몇년 동안 간세포암 치료를 위해 수많은 약제가 승인되면서 가이드라인 개정의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ASCO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전문가 패널에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성 간세포암 전신요법에 대한 진행된 무작위 대조군 임상3상 연구를 검토한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이성 간암은 5년 상대생존율이 2.7%에 불과한 치명적인 질환이다.특히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은 1차 치료 단계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와 간 기능이 양호해 생존 연장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한 치료제는 없었다.때문에 1차 치료에서 실패해 재발한 경우 이후 치료 시에는 간기능 저하로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최근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바이엘코리아는 간세포암 2차 치료제인 스티바가(레고라페닙)가 한국인이 70% 포함된 아시아 환자 대상 리얼월드 연구 중간분석 결과 기존 3상 임상시험 대비 생존율이 54% 향상됐다고 밝혔다.이번 결과는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럽종양학회(ESMO 2020)에서 포스터 발표됐으며, 간기능 및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가 다수 포함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관찰 연구인 REFINE에서 한국인이 주요하게 포함된 아시아 환자 182명의 데이터를 중간 분석한 것이다.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 치료에 실패한 간암 환자는 2차 치료제로 어떤 항암제를 선택해야 할지를 두고 니볼루맙(옵디보)와 레고라페닙(스티바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국내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니볼루맙이 레고라페닙보다 조금 더 앞서는 성적표를 받았다. 단 생존율은 치료제간 차이가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최원묵 교수(소화기내과)는 13~14일 열린 'The Liver Week 2020 Virtual Conference'에서 '소라페닙 치료에 실패한 간암 환자에서 레고라페닙 vs 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제약업계가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와 도네페질 제제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를 자진인하한다. 또 바이엘의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와 릴리의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는 사용량-약가연동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거쳐 약가가 떨어진다. 2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부의안건으로 결정신청된 약제 95품목에 대한 기등재 약제의 급여 여부 및 상한금액을 조정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도네페질, 약가 자진인하 우선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와 도네페질을 보유한 일부 업체는 12월 5일부터 스스로 보험급여 상한가를 낮춘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약품 소비국인 중국.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13.2%이며,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30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중국 보건의료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중국식품약품관리국(CFDA)은 지난 2015년 이후 제약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혁신신약 개발 장려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작년 10월에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및 허가기간 단축을 위해 의약품 평가·승인체계를 변경했다. 과거에는 회사가 CFDA에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하면 진행승인까지 별도의
[메디칼업저버 박상준]올해 종양내과 분야에서의 가장 주목을 끌었던 화두는 면역항암제의 한계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병용요법의 시도였다. 또한 미래의 치료제로만 인식했던 유전자치료가 등장했고, 나아가 장기치료의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됐다.폐암 : 반응률 높이기 안간힘 병용요법 연구 출현그 중 폐암분야에서는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을 높이는 전략이 올 한 해를 장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핵심 성과가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모두 발표됐다.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를 종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새로운 암치료제 또는 치료법이 잇달아 임상에 성공하면서 암치료 패러다임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치료 옵션이 없었던 환자를 겨냥한 약물이 많아 치료 사각지대 해소로 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 몇 년간 미국임상연구학회(AACR) 및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그리고 ESMO(유럽임상종양학회) 발표된 초록에 따르면, 유방암, 폐암, 간암, 췌장암 분야에서 새로운 약물이 두각을 보이며 암환자 생존율 개선에 한발 더 다가섰다.폐경 후 유방암의 경우 기존의 팔보시클립과 같은 계열인 CDK4/6
표적 항암제인 카보잔티닙(Cabozantinib, 제품명 : 카보메틱스)의 간세포암종(HCC) 환자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HCC 환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시험 결과 HCC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overall survival, OS)에서 카보잔티닙은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을 34% 더 낮췄고,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n-fre survival, PFS)에서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을 56% 더 낮췄다.이 연구는 미국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Memorial Sloan Ket
4년만에 새 옷을 갈아입은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 렌바티닙(제품명 렌비마)이라는 새로운 약제가 추가됐다.대한간암학회 박중원 회장(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은 15일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학술대회(The Liver Week)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4년 개정안 발표 이후 새롭게 등장한 연구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새로운 권고안을 도출하고자 지난 2017년 여름부터 개정 작업에 착수한 결과다.박중원 회장은 “새 가이드라인은 1차
대한간암학회(회장 박중원)와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가 15일(금)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개최된 ‘Liver week 2018’에서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 가이드라인은 양 기관에 의해 2003년 제정, 2009년 및 2014년에 개정되어 이번에 세 번째로 개정되는 것이다. 간세포암종의 진료, 연구, 교육에 실질적으로 참고가 되도록 전문가들이 현재까지의 의학적 증거를 검토한 후 증거 중심의 의견을 정리한 것이다.이번에 새롭게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44명의 다학제 전문가들이 모여 15개 항목 66개 권고사항을
대한간암학회가 최근 고가 시술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방사선 색전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대한간암학회 박중원 회장(국립암센터, 교수)은 9일 대한간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근 홍보가 이뤄지고 있는 방사선 색전술에 대한 유용성에 대해 "소라페닙과 방사선 색전술의 효과를 확인하기 병용연구가 시행됐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간암학술대회는 최신 프로그램을 다루고 있는 학회다. 그럼에서 불구하고 방사선 색전술에 대한 내용은 없다.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해 아직은 방사선 색전술에 대한 근거가 없음을 강조
지난 7월 1일자로 대한간암학회 박중원 회장호가 본격 출범했다. 박 회장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수석연구원이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내 간암 역학 연구와 국내외 장기 코호트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성향은 자기주장이 강한 전형적인 학자스타일이다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드러내놓고 불만도 표출하는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런 그가 다소 정치적인 성향을 가져야 하는 간암학회 회장직에 선임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박회장이 간암학회 수장으로서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를 들어봤다.학회의 방향은 교육과 정책 해결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가 간세포암 치료제로 국내 출시를 앞두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