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딥러닝 예측 모델이 5년 이내의 단기 고관절 재골절 위험을 우수한 정확도로 예측해냈다.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의생명연구원 김이삭 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 연구팀이 고관절 골절 환자 1480명의 CT 영상을 기반으로 단기 재골절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고관절 골절 환자는 재골절 위험이 높고, 특히 첫 골절 후 평균 2~4.3년 사이 재골절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따라서 단기적 재골절 위험을 예측하고 고위험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새로운 다학제 접근으로 결핵성 심낭염을 성공적으로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교신저자), 핵의학과 오주현(공동 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심장초음파와 양전자단층촬영(18F-FDG PET/CT)의 다학제 영상 검사를 결핵성 심낭염 초기 진단뿐 아니라 치료 경과 확인에 이르기까지 활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했다.결핵성 심낭염은 심장을 보호하는 심낭에 결핵균이 감염돼 삼출액이 가득 차 심장을 압박하고 심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흉통, 기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액검사 바이오마커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교신저자)·왕성민(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혈액검사 바이오마커인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정도와 알츠하이머병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혈액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Oligomeric Amyloid Beta) 검사는 소량의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기전인 올리고머화된 아밀로이드 베타를 선택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다.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검사는 알츠하이머병 초기 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무릎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는 원인을 규명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인용(교신저자)·김만수(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통증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중추신경감작과 신경손상으로 생기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함께 앓는 무릎 관절염 환자는 무릎인공관절 수술 후 심한 통증 등 임상 결과가 저조하다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2019~2020년 무릎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316명을 선별하고 중추신경 감작검사와 신경병증성 통증 검사를 시행했다. 중추신경감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만성 과음주자의 알코올 섭취량이 감소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률도 감소하는 것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강동오·이대인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정진만 교수, 충북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재우 교수 공동연구팀은 만성 과음주자를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량 감소를 통해 심·뇌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만성 과음은 급성 심근경색증과 급성 뇌졸중을 비롯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된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전 연구들에서는 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졸중 환자의 인지기능 등 회복에 악영향을 미치는 우울증이 뇌졸중 발생 5년이 지나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진료현장에서는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우울증을 장기간 면밀하게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영국 지역사회 전향적 뇌졸중 연구인 South London Stroke Register(SLSR)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8년의 연구기간 동안 뇌졸중 후 우울증을 경험한 환자 중 87.9%는 뇌졸중 발생 5년 이내에 우울증이 확인됐다. 그동안 뇌졸중 후 우울증의 장기간 자연사(natural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건강보험공단 보험청구 자료를 기반으로 뇌졸중 및 심근경색 발생 식별 알고리즘을 개발했다.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신경과 김태정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및 고려대 의대 의학통계학교실, 대한뇌졸중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예방의학회가 공동으로 급성 뇌졸중 및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후향적으로 식별하여 발생 규모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국내 발생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전국 6개 지역 18개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의료기록 2200건 분석뇌졸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가톨릭의대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김완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미령[Meiling Li] 박사, 김유미 박사; 공동 제1저자)은 혈청 아밀로이드 A가 간에서 생성돼 혈관을 타고 관절에 도달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핵심 매개체로 작용해 관절염을 악화시킨다는 병리기전을 학계 최초로 확인했다.연구팀은 신체 염증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간으로부터 과도하게 생성된 혈청 아밀로이드 A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교란시키고 혈액을 타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간암의 암연관섬유아세포(CAFs)가 면역 단백질인 면역글로불린 A와 결합해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간담췌외과 최호중 교수(공동저자), 가톨릭대 의생명건강과학과 석사과정 박종근 학생(제1저자) 연구팀은 간내 축적된 면역글로불린 A가 간세포암 주변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암연관섬유아세포에 영향을 줘 면역세포인 T세포 기능을 약화시키는 기전을 처음 규명했다. 연구팀이 서울성모병원에서 간세포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조직샘플을 분석한 결과, 증가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배우자는 만성질환을 함께 앓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 연구팀(정신건강의학과, 제1저자 계요병원 안호영 전문의)이 노인의 만성질환이 배우자의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등 만성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쉽지 않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최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의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즉 관상동맥질환(CAD)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이전보다 강력한 LDL콜레스테롤(LDL-C) 목표치가 권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탁월한 LDL-C 강하효과와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입증받은 고강도 스타틴(high-intensity statin)의 처방입지 또한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고강도 스타틴 제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1 대 1 방식으로 직접 비교한 국내 연구가 저명한 국제저널에 실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British Medical Journal, BMJ 2023’에 게재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중증 급성 호흡부전 환자에서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를 적용함에 있어 인공지능(AI) 기술인 기계 학습(머신러닝)으로 사망률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유용성을 확인했다.에크모는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해서 혈액을 환자 몸에서 빼내어 체외 산화장치에서 산소를 혈액에 주입하는 동시에 혈액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다시 환자의 몸 속으로 돌려보내는 생명유지 장치이다.허벅지, 사타구니 등 큰 혈관에 삽관하며 정맥에서 혈액을 빼내 정맥으로 다시 넣는 VV-ECMO, 정맥에서 혈액을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2차예방 측면에서 두 가지 대표적인 스타틴 전략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국내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가 지난해 미국의사협회 공식저널 JAMA에 게재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세의대 홍성진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가 제1저자로 나선 LODESTAR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2차예방 전략으로서 ‘LDL콜레스테롤(LDL-C) 목표치 기준 치료전략’의 유효성이 ‘고강도 스타틴 치료전략’ 대비 비열등한 가운데 안전성은 제고할 수 있는 것으로 시사돼 맞춤치료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최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다양한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OAD) 중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개선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인구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SGLT-2 억제제는 다른 계열 약물에 비해 NAFLD 개선 가능성이 더 높고, 간 관련 부작용 발생률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국내 연구진은 "아직 NAFLD에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약물인 SGLT-2 억제제가 NAFLD 호전과 합병증 감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라본디를 포함한 SERM+비타민D 복합제 대상 빅데이터 기반 연구 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 ‘Osteoporosis International(IF : 4.0)’에 등재됐다.라본디는 국내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와 비타민D를 결합한 복합제다.세계 최초로 SERM 계열의 라록시펜염산염(HCI)에 비타민D의 Cholecalciferol을 더했다.라본디는 유비스트 기준, 골다공증 경구제 시장에서 5년 연속 원외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통풍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핵심 단백질을 규명했다.가톨릭의대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장 김완욱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연구팀(이강구 박사과정(제1저자), 이나은 박사)은 관절 내 대식세포에서 '핵수용체 활성보조인자 6(NCOA6)'라는 단백질이 통풍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강력한 유발인자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이번 연구에서 김 연구팀은 NCOA6가 'NLRP3 염증조절복합체'와 결합해 통풍성 관절염을 발생시키는 핵심 인자임을 증명했다. 또 통풍 치료제인 콜키신이 NCOA6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성인 근로자를 조사한 결과, 직업적 신체활동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 손실 및 근로능력과 신체활동의 역설적 관계를 확인했다.이번 연구의 제1저자는 고희주(가톨릭의대 본과 4학년), 공저자는 김도환(가톨릭의대 본과 4학년), 조성식(동아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다.일반적으로 신체 활동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골다공증 등 몸뿐 아닌 정신 건강에도 이로운 것으로 알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미국의 최신 진료지침을 국내 비후성 심근증 환자에게 적용할 경우 불필요한 치료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특히 고위험군을 감별하려면 ‘위험인자 개수’와 ‘심근변형’ 지표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추후 제정될 국내 진료지침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순환기내과) 및 삼성서울병원 이상철 교수·세브란스병원 이현정 교수 공동연구팀이 국내 최대규모 비후성 심근증 코호트를 대상으로 미국심장학회 최신 진료지침의 성능을 분석하고, ‘심근변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전증 동반 인지기능 장애에 특화된 타깃 세포를 국내 처음 발굴했다.가톨릭의대 약리학교실 조경옥 교수(교신저자, 가톨릭 뇌신경과학연구소), 최인영 박사(제1저자) 연구팀은 뇌전증 동반 인지기능 장애 치료에 효과적인 새로운 표적 세포 발굴에 성공했다.이 표적 세포는 뇌전증 발작 후 해마에서 증가하는 단백질인 LIN28A다. 연구팀은 뇌전증 발작 후 해마에서 활성화되는 단백질인 LIN28A에 주목했다. 해마는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부위로, 뇌전증 발작 후 LIN28A가 증가하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원인을 알 수 없이 장에 염증이 생겨 복통과 혈변 등을 유발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척추골절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정성훈 교수(제1저자), 정형외과 이준석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2008~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 3만 3778명과 일반인 10만 1265명의 척추골절 발생 및 중증도 위험요인을 비교했다. 나이와 성별, 동반질환, 척추골절 진단 후 수술 여부, 약물치료 현황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염증성 장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