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급성 폐렴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호흡기 치료제를 개발했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초기에 사멸되지 않으면 상기도를 통해 폐 조직으로 빠르게 침투해 증식할 수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다.종종 심각한 폐렴과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이 바이러스에 대한 현재 치료법은 경구용 약물과 주사제가 있지만 약제 내성, 부작용, 면역력 강화의 한계가 있어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최근 서울대병원 김현직 교수(이비인후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에피네프린 주사제와 효과는 비슷하고 보관 용이성은 더 높은 비강 분말 제형이 개발됐다. 해당 제품이 승인되면 주사제의 단점을 보완해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응급 상황'에 쓰는 에피네프린, 주사제가 유일에피네프린은 가장 심각한 유형의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된 후 몇 분 이내에 발생하는데, 발작을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을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현재 사용 가능한 에피네프린 제품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찬흠 교수가 1월 26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한국 의학의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기초 과학 및 임상을 포함한 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의학 관련 분야 최고 권위의 석학들로 구성된 단체다.박찬흠 교수는 한림대 나노바이오재생의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바이오 3D 프린터를 이용한 인공 후두 개발, 줄기세포의 생존율 및 활성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하이드로겔 세포 전달체 개발, 비칩습적 비강 전달법을 이용해 외상 및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호중구 세포외 덫’이 기저세포를 증식시켜 만성 부비동염의 발생과 악화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호중구 세포외 덫은 세포사멸 과정에서 방출되는 세포 내 성분으로, 과도하게 방출되면 세포 손상이나 염증, 세포 증식을유발해 만성 부비동염 혹은 폐쇄성 폐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신현우 교수팀(임수하 박사과정)은 기능적 내시경 부비동 수술을 받은 만성 부비동염 환자를 대상으로 코 조직과 콧물에서 호중구 세포외 덫의 발견 빈도와 기저세포에 미치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국가적인 백신주권을 확보하려면 국회와 관련 학계, 기업, 정부가 분기별로 거버넌스를 운영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지난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환자친화적인 약물전달기술 개발 필요성에 관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한 국제기구들에서 미래 백신접종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니들패치, 비강백신 같은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 하에 국회와 관련 학계, 기업, 정부가 인식을 함께하고자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비강스프레이 형태 독감 백신의 자가 투여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승인 시 주사 바늘을 두려워 하는 환자나 시간이나 거리의 제약으로 투여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이 될 전망이다.지난 24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는 FDA가 비강스프레이 형태 독감 백신 '플루미스트 쿼드리밸런트'의 자가 투여 또는 간병인 투여 옵션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플루미스트는 2003년 FDA 승인을 받은 미국 내 유일한 비강스프레이 백신이다. 다만 의료진에 의한 투여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비강 스프레이 형태의 치료 저항성 우울증(TRD) 치료제 스프라바토가 쿠에티아핀과 직접 비교 임상에서 승기를 잡았다.스프라바토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또는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와 병용 투여에서 쿠에티아핀 대비 더 높은 효과를 이끌어냈다. 치료 저항성 우울증은 우울증 발병 기간 동안 2회 이상의 연속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로, 증상이 완화되는 환자의 비율이 낮고 재발률이 높다.스프라바토는 비강스프레이 형태의 TRD 및 주요우울장애(MDD) 치료제로, 항우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아나필락시스 환자 응급처치에 쓰이는 에피네프린의 새 제형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국 불발됐다. 현재까지 출시된 에피네프린 제품은 모두 주사제로 주사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의 응급 처치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비강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이 허가 도전에 나섰으나, FDA의 추가 데이터 요청에 따라 승인에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지난 19일 FDA는 ARS파마슈티컬스의 에피네프린 비강스프레이 '네피' 승인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제품 승인을 뒷받침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백신학회는 22일 더케이호텔에서 제22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백신접종 정책에 대한 기조강연을 포함해 백신면역학, 신종감염병 백신 개발, RSV와 인플루엔자 백신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세션 1은 백신의 면역원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장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아데노바이러스 백터기반 코로나19 비강백신(KAIST 이흥구) △dsRNA기반 TLR3 agonist 면역증강제(서울대학교 치과대학 한승현) △RNA기반 면역
증례 해설 71세 남자 환자로 4개월 이상 코에서 지속되는 악취, 화농성 콧물 및 후비루를 주소로 타병원에서 2개월 이상 항생제를 복용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본원에 내원하였다. 과거에 좌측 만성중이염으로 고막성형술(tympanoplasty)을 시행받았고, 이 외에 특이 사항은 없었다.내원 시 시행한 부비동내시경에서 우측 부비동개구연합(ostiomeatal unit, OMU)의 화농성 분비물을 확인하였으며, 좌측은 정상 소견이었다. 혈청 내 IgE 수치 및 알레르기반응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부비동염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이 10일 응급중환자실(EICU)을 신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응급중환자실은 중앙대병원 중앙관 2층에 위치하며 음압격리병실을 포함해 총 13병상을 갖추고 있다. 병상마다 맥박산소 측정과 동맥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한 모니터를 설치해 실시간 환자 상태 확인이 가능하며, 인공호흡기,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고유량 비강 캐뉼라 등 최신 응급장비들을 갖춰 최적 응급 중환자 치료환경을 구축했다.이와 함께 전실 공간으로 구성된 음압격리병실을 마련해 코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항콜린성 항우울제가 치매 발병 위험성, 간수치 등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어 경구제 외 새로운 치료제가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세대로 분류되는 항콜린성 항우울제의 처방은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의 등장으로 줄고 있지만 기존 치료제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여전히 처방되고 있다. 마인드스팀, 경구제 대안으로 급부상그동안 우울증 환자에게는 SSRI, SNRI, 항콜린성 항우울제 등 경구제가 주로 처방돼 왔다. SSRI나 SNRI
미세먼지 오염도와 함께 호흡기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이다.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2021년 대기환경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세먼지 오염도는 1년 중 2~5월이 높다. 미세먼지가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는만큼 직접적으로 환자들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에 대한 노출을 COPD의 주요 위험인자로 적시했고,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진료지침에서 PM2.5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
지구 온난화로 인해 봄철 꽃가루 발생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계절의 여왕이라 일컫는 봄이 괴로운 사람들은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넘치는 꽃가루로 인한 기관지 천식 증상은 기침, 천명, 호흡곤란이다.봄철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해 천식,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 중 천식은 우리나라 국민의 약 10명 중 1명을 차지할 정도다.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기관지질환으로 볼 수 있다. 연령대별 유병률은 소아 때가 가장 흔하며, 20~30대에는 다소 감소하다가 최근에는 65세 이상의 노인 천식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봄철 꽃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환자들의 사용 편의를 위해 정맥이나 근육으로 투여하던 치료제를 비강이나 설하로 투여하는 신약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투여 경로 변경 개량 약물이 약가 등에서 저평가받으면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대화제약 리포락셀은 경구용 세포독성 항암제 파클리탁셀로을 세계 최초로 경구용으로 바꾸면서 개량신약 인정을 받았다.하지만 투여 경로 변경으로 개발된 개량신약은 약가 우대 혜택을 받을 법적 근거가 없어 아직 제대로된 약가 산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이큐어가 개발한 치매 치료제인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저항성우울증(TRD) 노인 환자에게 정맥으로 투여(IV)하는 케타민이 우울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두 개의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케타민은 흥분성 신호를 뇌로 보내는 NMDA 수용체 차단제로 뇌에 부정적 신호를 적게 전달해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약물이다.TRD 치료 시 입원한 상태에서 케타민을 0.5mg/kg 투여하면 빠르게 우울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연구에서는 자살 경향성(suicidality)을 줄이고, 기분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9년에는 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알레르기 비염 방치 시 합병증으로 부비동염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김지곤 교수(이비인후과)는 환절기를 맞아 알레르기 비염에 관해 이같이 설명했다.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와 꽃가루, 곰팡이, 동물 비듬, 털, 미세먼지 등이 원인이다.대표적 증상으로는 맑은 콧물과 잦은 재채기,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혈, 수면 장애, 집중도 저하 등이 있으며, 코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열이 동반되지는 않는다.또 감기와 달리 원인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증상이 계속된다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강으로 뿌리는 편두통 치료제 자베게판트(zavegepant)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최종 승인을 받았다. 자베게판트는 화이자가 인수한 바이오헤븐의 3세대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표적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인 비강으로 투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베게판트의 임상3상 결과는 지난해 미국두통학회 연례학술대회(AHA 2022)에서 공동 목표점을 모두 충족했다고 발표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알버트 아이슈타인의대 Jelena Pavlovic 교수 연구팀은 한달에 두통이 15일 미만 발생하면서 2~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알레르기 응급 처치제로 사용하는 '에피펜'(EpiPen)'은 현재 주사제만 출시돼 있지만 곧 비강 또는 설하용으로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87년 에피펜이 출시된 이후 많은 응급 상황에 기여를 했지만, 주사제라 필요한 사람들이 덜 사용했다는 의견도 있어왔다. 이에 여러 제약사가 다른 제형으로 변경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여왔다. 2월 24~27일까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알러지천식 & 면역 연례학술대회(AAAAI 2023)에서도 에피펜의 제형을 변경한 몇몇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비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황반변성 치료제 등 올해 자율점검 8개 항목을 사전예고했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3년 자율점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월부터 황반변성 치료제 등 8개 항목에 대해 순차적으로 요양급여비용 자율점검을 실시한다.자율점검제도는 요양기관이 착오 등 부당청구 개연성이 높은 항목에 대해 사전에 그 내용을 요양기관에 통보하고 요양기관이 자발적으로 부당·착오 청구 내용을 시정해 청구형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자율점검을 성실히 이행한 요양기관은 부당이득금을 환수하되, 현지조사 및 행정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