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에 대해 ‘공정성 확보’를 다짐했지만,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는 모양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당국에 회계위반의 근거를 밝히라는 공문을 발송하는가 하면, 국회에서는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청문회 등 별도의 대응 마련을 준비하겠다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브리핑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 오는 17일 열리는 감리위원회의 모든 내용을 속기록으로 작성,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감리위는 속기록을 작성할 의무가 없지만, 우리 사회에서 삼성이라는 그룹이 가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간의 힘겨루기가 번지는 양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금감원이 회계위반 정보를 사전에 외부에 공개한 것을 두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1일 금감원으로부터 조치사전통지서를 전달받았고, 그에 대한 보안에 유의하라는 내용도 통보받았다. 3일에는 조치사전통지서 내용을 사전 협의 없이 언론 등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금감원으로부터 추가로 전달 받았다. 이에 따라 관련 내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