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뇌혈관질환, 특히 뇌졸중의 위험인자 중 하나다. 뇌졸중 이환 및 사망에 기여하는 인자를 살펴본 결과, 당뇨병이나 이상지질혈증 등을 제치고 고혈압이 가장 큰 기여도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뇌졸중에 의한 인지기능장애 및 치매(혈관성치매)와 고혈압의 연관성에 관한 보고가 늘어나면서, 고령층의 인지기능장애를 예방 또는 지연시키기 위한 해결책으로 고혈압 치료가 부각되고 있다. 한편 미국심장협회(AHA)와 뇌졸중협회(ASA)는 지난 2021년 ‘뇌졸중 또는 일과성뇌허혈발작(TIA) 환자의 뇌졸중 재발예방 가이드라인’에서 이상지질혈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재활의학회가 4월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2023년 대한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재활의료전달체계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재활의학과 관련된 공공의료 이슈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학회 최은석 회장과 정책위원회 신형익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조영대 보건사무관이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 3단계 추진계획”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또 '급성기-아급성기 재활의료전달체계'에 대해 인하의대 정한영 교수가, “아급성기-유지기 재
뇌졸중은 뇌혈관에 출혈이나 허혈 등 문제가 생겨,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를 허혈성 뇌졸중 또는 뇌경색, 혈관이 파열되는 병태를 출혈성 뇌졸중 또는 뇌출혈이라 지칭한다. 뇌경색은 다시 여러 갈래의 병태로 구분된다. 먼저 심인성 병태가 있는데, 심방세동 등으로 인해 심장에서 발원한 혈전이 뇌혈관에서 허혈을 야기하는 △심장색전성 뇌졸중이다. 뇌혈관에서 파생된 죽상동맥경화증에 의해 허혈이 발생하는 △죽상동맥경화성 뇌졸중도 있다. 대혈관에서 수직으로 조직막을 통과하는 관통동맥과 같이 영상이나
Implication of CEREBRAIN Using on Neuro-Rehabilitation연자 신동성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외과뇌졸중 발생 후 2차성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고 뇌졸중 환자의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신경재활(neuro-rehabilitation)이 중요하다. 신경재활이란 손상된 신경계를 회복하고 신경 손상으로 인한 기능적 변화를 최소화하거나 보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복합적인 의료 과정을 의미한다. 신경재활을 위한 대표적인 약제인 돼지뇌펩티드는 돼지 뇌 추출 단백질을 정제한 신경영양펩티드(neu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당뇨병 환자의 꾸준한 신체 활동이 치매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고대 구로병원 남가은 교수 연구팀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사람 중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은 13만3751명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치매 발생 여부를 관찰했다.이들 중 3240명에서 치매가 발생했다(알츠하이머병 2420명, 혈관성 치매 469명).연구팀은 이들의 신체 활동과 치매 발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신체 활동’은 주당 최소 5회 30분 이상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의 염증이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7월 13일 Neurology에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있을 때 치매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특히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이 동반됐을 때 치매 발생 위험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Ying Shang 교수 연구팀은 1987년~2016년 정부의 환자 등록 사이트인 NPR을 이용해 65세 이상 NAFLD로 확인된 환자 3000명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NAFLD군(n=2898)을 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약 1.4kg으로 인체 에너지의 20%, 전체 혈액량의 4분의 1을 사용하는 신체기관. 1000억 개의 신경세포와 1000조 개의 시냅스로 이뤄진 곳. 바로 인체의 '소우주'라고 불리는 '뇌'이다. 인간의 유전자서열정보가 밝혀지면서 인류는 다음 미개척 영역인 뇌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인간의 뇌를 이해하면 치매,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정복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은 2013년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를 출범하며 인간의 뇌연구에 있어 세계적인 주도권을 갖기 위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의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백세시대를 넘어 백오십세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치매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실제 노인 인구의 증가로 노인성 치매 질환자의 진료가 급증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치매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80만 명으로 연평균 16% 증가하고 있으며 2009년 대비 4배 증가했다. 또한 치매 전단계인 2019년 경도인지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27만 6045명으로 최근 10년간
최근 '정상 노화와 치매 사이, 경도인지장애를 주목하라'를 주제로 인지장애에 대한 심층 토의가 진행됐다. 한설희 교수(건국의대), 김상윤 교수(서울의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양동원 교수(가톨릭의대), 박기형 교수(가천의대), 최성혜 교수(인하의대), 김희진 교수(한양의대)의 강연이 진행된 후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논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경도인지장애의 감별 및 진단인지기능 저하 여부는 환자와 보호자와의 면담 및 인지기능검사(CERAD, SNSB 등)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치매의 전 단계는 임상적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네페질 제제 혈관성치매 적응증 삭제 결정에도 국내 제약사의 개발 의지는 변함없다. 도네페질 제제 패치형 개발에 뛰어든 국내 제약사들은 하나같이 "개발 계획에 변화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의료계는 대체 가능한 약물이 없는 상황에서 적응증이 삭제되면 혈관성치병매환자를 알츠하이머 치매로 처방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한다."패치형 도네페질 개발은 계속된다"식약처는 오는 7월 도네페질 제제의 혈관성치매 적응증을 삭제할 예정이다. 입증되지 않은 효능효과는 삭제가 타당하는 이유다. 최근 공개된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오는 7월 도네페질염산염 제제의 혈관성 치매 효능효과가 삭제될 예정인 가운데, 관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됐다. 중앙약심은 도네페질염산염 제제 재평가 관련 혈관성 치매에 대한 유효성을 검토한 결과 혈관성 치매 효과 삭제는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는 식약처 관계자와 '신약-임상평가' 소분과위원회 9명이 참석했다. 공개된 중앙약심 회의록에 따르면 도네페질 제제는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사용하고 있다. 보험 청구현황을 살펴보면
뇌졸중은 매우 응급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빠른 시간 안에 뇌세포가 죽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만약, 언어를 담당하는 좌측 뇌의 뇌세포가 손상을 받으면 '실어증'이 나타날 수 있다. 국립 실어증 협회(National Aphasia Association)에 따르면, 실어증은 뇌졸중에서 회복된 환자의 25~40%에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한 합병증이다. 실어증의 회복은 뇌졸중 발생 후 3~6개월에 가장 많이 회복되지만 6개월 이후에도 회복이 일어난다.자기장 및 전기 이용한 두뇌 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이 기존의 '가톨릭 치매인지장애센터'가 4월 1일자로'가톨릭 뇌건강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전문치료 시설로 거듭난다.디지털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치매 조기발견 및 사전예방을 목적으로 작년 11월 개소한 치매인지장애센터는 앞으로 치매 환자 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정상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막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올해 3월 1일부로 관련 전담 의료진 3명(정신건강의학과 나해란, 왕성민 교수, 강동우 임상강사)를 보강, 임현국 센터장을 포함한 총 4
국내 연구팀이 간단한 운동능력 검사로 노인의 치매 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서울의대 이지은(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 성균관의대 신동욱 교수(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팀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6세 생애전환기 검진을 받은 5만 3천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검진에 포함된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Timed up and go test) 결과와 이후 6년 간 치매 발생 여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는 의자에서 일어나 3m를 걷고 다시 돌아와 앉기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뇌기능의 저하나 후천적 손상으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를 뜻하는 용어인 ‘Dementia’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2016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 수는 6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며 치매환자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2024년에는 100만 명, 2041년에는 2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치매
경희의대 이진산 교수(경희대병원 신경과, 주 저자)와 성균관의대 서상원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신저자)팀이 '대각선 귓불주름과 인지기능장애 (치매)와의 연관성' 연구 논문을 Scientific Reports 저널에 발표했다. 논문의 주요 내용은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앓는 환자들에게서 '대각선 귓불주름(Diagonal Earlobe Crease)'이 정상인에서 보이는 것보다 높은 빈도로 관찰됐다는 것이다. 대각선 귓불주름은 노화와 연관된 신체 증후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세계적으로 치매 유병률 증가가 주요한 보건 및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국립보건서비스(NHS)는 올해 초 1차 의료기관 임상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치매 진단 및 관리 자료집(resource pack)을 발표했다. NHS는 이 보고서의 서문에서 1차 의료기관에서 치매를 적절하게 진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치매가 고령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1차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인데, 보고서에서는 “환자들이 대부분 치매 관련 검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장기요양기관에서 치매를 진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게
중증 치매환자에 대한 재평가 간격이 최대 36개월로 연장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중증 또는 거동이 불편한 치매환자의 불편을 감소시키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개정안을 17일부터 27일까지 의견조회를 거쳐 9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개정안은 현재 치매치료약이 건강보험에 적용되려면 간이정신진단검사, 치매척도검사에서 일정 점수 이상의 치매증상이 있어야하며, 6~12개월 간격으로 재평가를 해 계속투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예를 들어 도네페질 5mg, 10
알츠하이머병의 화학적 기전으로 알려진 것은 뇌 내 아세틸콜린의 부족이다. 아세틸콜린은 우리 뇌에서 학습과 기억에 관련하는 매우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의 하나이다.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인지기능 저하가 뇌 내 아세틸콜린의 부족이라는 것이 알려진 이후로 뇌에 부족한 아세틸콜린을 공급하고자 하는 많은 시도가 있었다.그 동안의 연구에서 아세틸콜린의 전구 물질인 choline이나 lecithin(choline-containing phospholipid phosphatidylcholine)의 공급으로는 임상연구에서 인지기능 개선의 효과가 입증
국내 치매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환자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함께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학회는 지난 8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지하대강당에서 진행한 학술대회에서 '치매 업데이트' 세션을 진행, 치매 역학부터 치료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치매 유병률에 대해 발표한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활의학과 한수정 교수는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 속에서 치매 유병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교수는 "세계 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