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회 주사만으로 최소 3개월 동안 혈압을 조절하는 시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앨나일람의 RNAi 치료제 질레베시란은 1회 투여만으로 24시간 활동혈압을 최소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유의하게 낮췄다.이 같은 결과를 담은 KARDIA-1 임상2상 전체 결과는 JAMA 2월 1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앞서 지난해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3)에서 KARDIA-1 임상2상 결과가 일부 공개, 새로운 항고혈압제로 질레베시란이 학계 주목을 받았다.이번 연구는 질레베시란의 혈압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건선성 관절염 환자를 위한 새로운 IL-17A 억제제가 장기 효능도 입증하며 순항 중이다.미국 엑세러린사가 개발한 IL-17A 억제제 이조키벱(izokibep)은 지난해 긍정적인 임상2상 결과를 얻은 데 이어 연장연구에서도 효과가 개선 또는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삶의 질도 개선됐다. 이조키벱은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등 기존 IL-17A 억제제를 개선한 치료 후보물질로, 단백질이지만 단일클론항체의 10분의 1 크기로 작다(18.6kDa). 모든 IL-17 서브유닛 및 혈청 알부민과 결합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새롭게 개발된 RNAi 치료제 질레베시란을 한 번만 투여해도 혈압 조절 효과가 6개월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도~중등도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KARDIA-1 임상2상 결과, 질레베시란을 1회 투여한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혈압은 최대 6개월 동안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낮아졌다.질레베시란은 간에서 안지오텐시노겐 합성을 억제하는, 작용 시간이 긴 RNAi 치료제다. 안지오텐시노겐은 간에서 주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혈압 조절의 핵심 경로인 레닌 안지오텐신계의 안지오텐신 펩티드의 유일한 전구체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되는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문턱을 넘었다.릴리는 FDA가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치료제로 젭바운드를 허가했다고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GIP/GLP-1 이중 작용제로 승인받은 약제는 젭바운드가 최초이자 유일하다.FDA는 젭바운드를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으로 비만하거나 27kg/㎡ 이상이면서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과체중 성인을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체중 관련 동반질환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2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6개월에 한 번 주사하는 항고혈압제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모인다.장기간 혈압 강하 효과를 확인한 주인공은 미국 앨나일람 제약사가 개발한 RNA간섭(RNAi) 치료제 질레베시란(ALN-AGT01)이다.고혈압 환자 대상 임상1상 결과, 질레베시란 단회 투여만으로 혈압 감소 효과가 24주 동안 지속됐다.사람 대상으로 처음 진행된 질레베시란 임상1상 결과는 NEJM 7월호에 실렸다(N Engl J Med 2023;389:228~238). 질레베시란 200mg 이상 단회 주사 시 혈압 강하 효과 24주 지속질레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희귀질환인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 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미국 바이오제약사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ANGPTL3 타깃 치료 후보물질 'ARO-ANG3'는 GATEWAY 임상2상 중간분석에서 HoFH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최대 48%까지 유의하게 낮추는 결과를 얻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1~24일 독일에서 열린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23)에서 공개됐다. ANGPTL3 약 80% 줄여간효소 상승 등 치료 관련 이상반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도나네맙이 임상3상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두면서 치매 정복에 한걸음 다가섰다.미국 일라이 릴리는 도나네맙 TRAILBLAZER-ALZ 2 임상3상 탑라인 결과를 3일(현지시각) 공개, 1차 및 2차 목표점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이번 결과에 따라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과 레켐비(레카네맙)에 이어 세 번째 항아밀로이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1년 CDR-SB 악화 없는 비율, 도나네맙군 47% vs 위약군 29%도나네맙은 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면역글로불린 A 신증(IgAN) 치료 후보물질들이 임상연구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진료현장 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27~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KSN 2023)에서는 캐나다 치누크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IgAN 치료 후보물질 BION-1301과 아트라센탄의 임상연구 중간분석 결과가 공개됐다.결과를 종합하면, 두 가지 치료 후보물질 모두 IgAN 환자의 단백뇨를 지속적으로 유의미하게 줄여 임상3상 필요성을 시사했다.IgAN은 원발성 사구체신염의 주요 원인으로, 전 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백신 개발 연구가 활기를 띠면서, 기술 발전에 따라 감염병에 이어 등장하게 될 질환 예방용·치료용 백신에 관심이 모인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3 백신·치료제 지원 가이드북'에 따르면, 백신산업은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성장, 고령화 등에 따라 백신산업의 고성장이 지속돼, 글로벌 백신 시장 규모는 2019년 228억달러(한화 약 29조 5900억원)에서 2028년 1035억달러(약 134조 343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의 독립적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지질단백질(a)(Lp(a))를 표적한 암젠의 올파시란이 임상2상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OCEAN(a)-DOSE 임상2상 결과, 올파시란 용량 의존적으로 Lp(a)가 유의하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고용량 투약 시 등록 당시보다 100% 이상 줄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5~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2)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올파시란, 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호산구성 식도염(Eosinophilic Esophagitis, EoE) 약물이 장기간 치료 순응도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네덜란드 연구팀이 단일기관에서 치료받은 EoE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또는 식이요법에 대한 치료 순응도를 평가한 결과, 10명 중 4명은 순응도가 좋지 않았다.낮은 치료 순응도의 강력한 예측인자는 젊은 성인, 낮은 치료 신뢰도 등이 지목됐다.이 가운데 지난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EoE 치료제로 첫 허가받은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순응도를 높이는 해결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제약사 앨나일람이 개발한 부트리시란(vutrisiran)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문턱을 넘었다.개발사는 FDA가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매개(hATTR) 아밀로이드증 환자의 다발신경병증 치료를 위해 부트라시란을 승인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hATTR 아밀로이드증은 장기와 조직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침착돼 다발신경병증, 심근병증 등을 일으키는 희귀 유전질환으로, 질병 진행이 빨라 치명적이다. RNAi 치료제인 부트리시란은 3개월 간격으로 1회 피하주사한다. 특정 전령(messenger)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이부실드(틱사게비맙/실가비맙)를 도입하기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정부는 코로나19 예방약 이부실드의 연내 도입을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낮은 면역저하자를 보호하기 위해 2만 명분의 이부실드 도입에 약 396억 원이 편성됐다. 이부실드는 항체를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약으로 코로나19 치료에 더해 예방효과가 있다고 보고된다. 장기지속형 단클론항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을 잇는 새로운 지질저하제가 속속 등장하면서 치료제의 안전성 문제에 학계 관심이 모인다.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가 늘어남에 따라 위험과 혜택을 고려한 최선의 약제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이에 7~9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학연산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임상에 도입됐거나 개발 중인 지질저하제의 안전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아대병원 서성환 교수(내분비내과)는 '새로운 지질저하제의 대사 결과: 좋은가 나쁜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제약사 키아스마의 경구용 말단비대증 치료제 마이캡사(성분명 옥트레오타이드)가 장기 유지치료제로서 주사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마이캡사에 치료반응을 보인 말단비대증 환자 대상의 무작위 연구 결과, 치료를 유지한 군은 주사제인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리간드(iSRL)로 치료를 변경한 군과 비교해 유효성 측면에서 비열등했다. 이와 함께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도 비슷했다.MPOWERED 연구로 명명된 이번 다기관 무작위 임상3상은 유럽의약품청(EMA)에 마이캡사의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연 2회 주사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레크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를 승인했다. 개발사인 노바티스는 FDA가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한 스타틴 보조요법으로 레크비오를 허가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레크비오는 FDA의 승인을 받은 첫 짧은 간섭 RNA(siRNA) 기반 치료제이다. 간세포에서 PCSK9 생성을 억제해 혈중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첫 투약에 이어 3개월 뒤 투여하고, 이후에는 연 2회 주사한다.레크비오는 추가적인 LDL-콜레스테롤 강하가 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클리시란(제품명 레크비오)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게임체인저인지를 두고 학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인클리시란은 임상3상을 통해 연 2회 주사만으로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안전한 것으로 평가돼 유럽과 영국에서 허가받았다.그러나 궁극적인 심혈관계 사건 예방과 비용 효과 등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현재로서 인클리시란을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ORION-9·10·11 통합분석, 인클리시란 투여 시 LDL-C 5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의 절대 강자인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3.0mg)를 능가하고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와 병용할 수 있는 새로운 비만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주인공은 장기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 '카그릴린타이드(Cagrilintide, AM833)'이다.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한 환자 대상의 임상2상 결과, 카그릴린타이드 모든 용량에서 위약보다 체중이 3.0~7.8% 감소했다. 또 카그릴린타이드 고용량 투약 시 체중은 삭센다보다 1.8% 더 줄었다.이와 함께 카그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칼시토신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기전 편두통 예방 치료제 시장의 전쟁이 시작된다. 최근 릴리 앰겔러티(성분명 갈카네주맙), 한독테바 아조비(프레마네주맙) 등 신약이 국내 허가까지 이뤄진 가운데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경구용 신약까지 승인했기 때문이다. 최초 CGRP 길항제 계열 경구용 약제 아토게판트최근 FDA는 앨러간의 CGRP 수용체 길항제 아토게판트를 간헐성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승인했다. 승인의 근거는 임상3상인 ADVANCE 연구다. 이 연구는 간헐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새로운 편두통 예방 치료 신약이 국내 허가를 받으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 한독테바의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항체 편두통 치료제인 '아조비(성분명 프레마네주맙)'를 허가했다.2019년 CGRP 항체 치료제로 한국릴리의 '앰겔러티(갈카네주맙)'가 최초 허가받은 후 두 번째다.두 치료제는 뇌에서 편두통 증상 유발에 주요 역할을 하는 CGRP 분자에 결합해 수용체와의 결합을 차단하는 인간단일클론 항체 약물이다. 그동안 트립탄 계열 약 또는 보톡스, 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