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미국 머크(MSD)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윈리베어(winrevair, 성분명 소타터셉트)를 허가했다.MSD는 윈리베어가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운동 능력 및 세계보건기구(WHO) 기능등급을 개선하고 WHO 1단계 폐고혈압 환자의 임상 악화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조사돼, FDA가 윈리베어를 승인했다고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윈리베어는 최초 액티빈 신호 억제제로, 폐동맥고혈압의 폐동맥벽 및 우심실 재형성과 관련된 증식 촉진 및 증식 억제 신호 경로 간 균형을 재조정해 폐동맥고혈압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치료가 까다로운 급성 창상 및 혈관질환을 액상 바이오플라즈마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강성운 연구교수)은 액상 바이오플라즈마가 혈관 신생을 촉진해 일반적인 치료로 회복지 쉽지 않은 화상, 찰과상, 외상 등 급성 창상과 혈관질환 등 손상된 혈관 치료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생화학 분야 '세포 소통과 신호 전달(Cell Communication and Signalin, IF 8.4)'에 ’Liqui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베이진 테빔브라(성분명 티슬렐리주맙)를 절제 불가능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ESCC) 2차 단독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테빔브라는 이전에 PD-L1 억제제를 제외한 전신 화학요법을 받은 절제 불가능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환자 치료 시 단독요법으로 사용 가능하다.이번 승인의 기반은 임상3상 RATIONALE 302 연구가 기반이다. 이 연구에서 테빔브라는 절제 불가능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환자에서 화학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전체생존 혜택을 보였다.이 연구에는 유럽,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2013년 젬시타빈+아브락산 허가 이후 새로운 치료옵션 필요성이 높았던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에 새로운 약물이 등장했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입센 오니바이드(성분명 이리노테칸 리포솜)를 전이성 췌장 선암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췌장암 1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신약의 등장은 10년 만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오니바이드, 표준요법 대비 사망 위험 16% 감소췌장암의 가장 흔한 유형인 췌장 선암은 대표적으로 치료옵션이 부족한 분야다.췌장 선암의 표준치료는 2013년 허가된 젬시타빈+아브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최근 화재 사고와 인명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일산병원 박선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빠른 대처를 강조하고 나섰다.박 교수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질식이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조직에 산소가 부족해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뜨거워진 공기를 흡입해 기도에 직접 화상을 입기도 하고, 분진에 의해 기도가 막히거나 수축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 가스에 의해 질식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유독 가스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일산화탄소다.우리 몸속 혈액에는 헤모글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12년부터 도입된 희귀질환 고가 치료제에 대한 사전심의(심사)제도를 응급 상황에 맞는 유연한 심의와 유지 치료를 위한 일반 심의 이원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사전심의제도는 고가의 희귀질환 치료제애 대한 요양급여 적용 여부를 사전에 심의하는 제도로,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 강화와 건강보험 재정 보호를 함께 고려하기 위해 마련됐다.치료제 투약 전 적격 환자를 판단하는 사전 심사와 사전 심사를 통한 승인 이후 치료제 투약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동시 심사 기능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사전심의제도는 고가의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희귀 혈액질환인 지중해빈혈 치료제가 하나둘 등장하고 있으나, 가격이 워낙 높아 환자들이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가운데 경구제 형태로 개발된 미타파비트가 임상3상에 성공하면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3일 미국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는 수혈 비의존성(NTD) 알파 또는 베타 지중해빈혈 성인 대상 미타파비트의 임상3상 연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지중해빈혈은 유전적 결함으로 헤모글로빈이 결핍되는 희귀 혈액질환이다.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지중해 지역에서 많이 발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방광암은 전 세계 암 진단의 3%를 차지할 만큼 흔한 암이지만, 종양의 전이성이나 위험도가 높을 경우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는 위험한 질환이기도 하다.사망 위험을 낮추려면 조기 진단과 종양 평가가 중요한데, 국내 연구진이 라만분광과 인공지능 분석을 활용해 소변에서 방광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냈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팀은 방광암 동물모델의 소변에 표면증강 라만분광(이하 SERS)이라는 바이오마커 검출법과 인공지능 통계처리 기술을 적용해 방광암의 중증도를 진단하고 분류하는 데 성공했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항불안제, 마약성 진통제 등 약물을 복용한 환자가 낙상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 중 항불안제를 복약하는 환자는 낙상 위험도가 거의 3배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의료질향상팀·약제부 공동 연구팀이 입원 노인환자 낙상 발생여부에 따라 낙상 위험도를 높이는 일반적 특성과 약물의 특성을 분석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2021년 보라매병원에 낙상 보고된 만 60세 환자 중 204명을 낙상군으로 지정하고, 성향 점수 매칭에 따라 81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치료제로 파드셉(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승인했다. 앞서 FDA는 시스플라틴 함유 항암화학요법에 적합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치료제로 파드셉+키트루다 벙용요법을 가속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승인의 기반은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8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EV-302/KEYNOTE-A39 연구다. 연구 결과, 파드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심근경색 발생 이후 좌심실 박출률이 약간 감소한 환자는 빈혈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고 좌심실 박출률이 경도 감소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추적관찰한 결과, 동반된 위험요인과 관계없이 빈혈이 있다면 장기간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11~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3) 포스터세션에서 발표했다.연구팀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는 빈혈이 있다면 예후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난치성 후천적 색소질환인 리엘 흑색증의 새로운 치료법이 나왔다. 리엘 흑색증은 후천적으로 생긴 진피성 색소침착 피부질환이다. 주로 어두운 피부의 중년 여성에서 얼굴과 목 부위에 회갈색의 색소 침착이 특징이다. 특히 리엘 흑색증은 치료가 잘 안되고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난치성 색소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아주대병원 박영준 교수팀(김율희·백두진 전공의, 피부과)은 리엘 흑색증을 피코레이저와 펄스다이레이저 복합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8월 국제 학술지 ’Photoder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018년 질병코드(XT9T)를 부여했을 정도로 노화는 인류에게 커다란 숙제임에 틀림없다. 2000년 초반부터 노화를 치료하기 위한 연구가 불붙기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40여 곳 이상의 기업이 '노화 역전(reverse aging)'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여기에 삼성서울병원 김동익 교수(혈관외과)가 연구책임자로 있는 '노화 역전 연구팀'이 노화의 비밀을 풀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혈관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IgA 신장병증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노바티스의 선택적 B인자 억제제 입타코판이 IgA 신장병증에서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입타코판이 임상3상에서 최종적으로 효능효과를 입증한다면, IgA 신장병증 환자를 위한 최초의 경구용 단독요법이 된다.특히 보체 시스템을 활성화해 신부전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최초의 표적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최근 노바티스는 선택적 B인자 억제제 입타코판을 IgA 신장병증 치료제로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 APPLAUSE-IgA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용량 철분주사제인 페릭 카르복시말토오스 성분 철분제(FCM)가 철결핍 동반 심부전 환자의 임상적 혜택 측면에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주사를 통해 철분을 보충하는 치료의 유용성을 평가한 가장 대규모 연구인 HEART-FID 결과, FCM은 위약과 비교해 사망, 심부전 입원 등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지 않았다.게다가 FCM 관련 연구들의 개별 환자 데이터를 메타분석한 연구에서도 FCM이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FCM이 심부전 환자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다발골수종에 새로운 기전인 GPRC5D 계열 치료제가 등장했다.주인공은 얀센 탈퀘타맙이다. 탈퀘타맙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의 5차 치료옵션으로 신속 승인됐다.그러나 그동안 여러 약물들이 같은 적응증으로 신속 승인된 이후 확증임상에 성공하지 못해 적응증을 철회했던 만큼, 탈퀘타맙 역시 확증임상이 적응증 유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차 치료옵션 기대 높아진 탈퀘타맙. 이 약은 매주 또는 격주로 피하주사하는 형태의 GPRC5D 표적 이중특이성항체다.신속승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탈모 면적이 넓고 치료 당시 나이가 어릴수록 원형탈모 예후가 나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은 최근 최지웅 교수(피부과)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7년 1월 1일부터 2022년 5월 31일까지 8주 감량 메틸프레드니솔론 치료를 받은 원형탈모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치료와 재발 예후 인자를 확인했다.8주 치료 후 첫 병원 방문 시점에서 기존 대비 원형탈모 중증도 변화를 비롯해 인구학적 특성 등 다양한 요인의 다변량 분석 결과, 15세 이하 어린 나이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해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 판단에 따라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힘을 잃은 아스피린이 다시 고비를 맞았다.건강한 고령자가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심각한 출혈 없이 빈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심혈관질환 1차 예방 측면에서 아스피린 무용론에 쐐기를 박은 ASPREE 연구 2차 분석 결과,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한 고령자는 주요 출혈 위험 없이 빈혈 위험이 20% 증가했다.이번 결과는 고령자가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라면 빈혈 관리를 위해 헤모글로빈 수치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저혈압 환자는 겨울보다 여름에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 원인에 따라 위험도도 다르기 때문에 증상 발현 시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대전을지대병원 박상현 교수(심장내과)는 기립성 저혈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대부분 사람들은 고혈압에 비해 저혈압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또 단순히 어지러움을 느낀다는 점에서 저혈압과 빈혈을 혼동하기도 하는데, 이 둘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저혈압은 심장 기능의 이상 등으로 혈관 내 압력이 낮아져 발생하는 것으로, 심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글로벌 제약 산업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표 중 하나는 그 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거나 승인에 도전한 신약들 목록이다. 이를 통해 최근 신약 개발 트렌드와 시장이 필요로 하는 약물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다. 본지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FDA에 신약승인신청(NDA)를 제출한 산후우울증 치료제 주라놀론,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소타터셉트, 유전자가위 치료제 엑사셀,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에트라시모드 등 4가지 약물을 살펴봤다. 4가지 신약은 새로운 기전을 토대로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