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JW중외제약은 만 1세 미만 A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중간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Blood'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지난해 5월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 1세 이상의 비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JW중외제약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 임상에서 심혈관 사건(MACE) 발생 억제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HIV 감염자 대상 피타바스타틴 제제의 약효를 검증한 첫 연구로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8월호에 게재됐다.미국 하버드의대 스티븐 그린스푼(Steven K. Grinspoon) 교수 연구팀은 12개국 7769명의 HIV 감염자를 대상으로 2015년 3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임상을 진행했다.연구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SK바이오팜(대표이사 사장 이동훈)은 새롭게 수립한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실현하고 ‘빅 바이오텍’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과학자문위원회(Scientific Advisory Board, SAB)를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위원회는 사장 직속 기구로 세계적인 의사 과학자, 임상, 진단, 치료 및 신약 개발 전문가 등 5명으로 구성됐다.이 위원회는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대를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고 항암, 신규 모달리티(Modality, 치료 접근법) 및 기술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과학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피타바스타틴이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피타바스타틴을 포함한 스타틴이 일반인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권고되는 가운데, HIV 감염자도 같은 목적으로 피타바스타틴을 사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HIV 감염자 대상 REPRIEVE 임상3상 결과, 피타바스타틴은 위약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REPRIEVE는 중간분석에서 피타바스타틴의 의미 있는 효능이 확인돼 조기 종료됐고 지난 4월 탑라인 결과가 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넥스레톨(성분명 벰페도익산)이 스타틴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스타틴 불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넥스레톨 CLEAR Outcomes 임상3상 하위분석 결과, 심혈관질환 병력은 없지만 고위험인 환자는 넥스레톨 복용 시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이는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이 필요한 고위험인 스타틴 불내성 환자가 2차 예방이 이뤄져야 하는 이들보다 절대적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은 낮을지라도, 지질저하치료를 통해 주요 심혈관계 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넥스레톨(성분명 벰페도익산)이 스타틴 불내성 환자에서 심혈관 혜택을 입증하며 스타틴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위한 대안으로 떠올랐다.4~6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세계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WCC 2023)에서는 스타틴 불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넥스레톨이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CLEAR Outcomes 임상3상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 결과는 발표와 동시에 NEJM 3월 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최종 결과에 따르면, 넥스레톨 복용 시 스타틴 불내성 환자의 LD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사이토키네틱스사의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 신약 '오메캄티브 메카빌' 허가에 암운이 드리웠다.개발사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심혈관 및 신장 약물 자문위원회 투표 결과, 기권 없이 찬성 8표 반대 3표로 오메캄티브 메카빌 혜택이 위험보다 크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이면서 자문위가 오메캄티브 메카빌 승인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오메캄티브 메카빌은 심장의 수축 기전을 직접 표적하도록 설계된 마이오트로프 계열 미오신 활성제로, 임상3상에서 큰 효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통적 뇌내출혈(ICH) 치료가 불확실한 효과를 이유로 미국 학계의 외면받았다.미국심장협회·뇌졸중협회(AHA·ASA)는 뇌내출혈 또는 출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압박스타킹, 항경련제, 스테로이드 등 치료 효과가 불확실하다고 판단, 이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AHA·AS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자발성 뇌내출혈 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Stroke 5월 17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5년 이후 약 7년 만에 업데이트됐다.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에 '간헐적 공기압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발생과 연관된 유전적 위험요인인 지질단백질(a)(Lp(a))을 표적한 영국 사일런스 테라퓨틱스의 치료 후보물질 'SLN360'이 성공적 출발을 알렸다.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2)에서는 SLN360의 APOLLO 임상1상 결과가 베일을 벗었다. 최종 결과에 따르면, Lp(a) 농도가 높고 심혈관질환이 없는 성인의 Lp(a)는 SLN360 용량 의존적으로 최대 98%까지 감소했고 임상적으로 중요한 안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 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길리어드의 만성C형(HCV) 간염 치료제 엡클루사(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가 빼앗긴 C형 간염 시장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엡클루사는 소발디 400mg과 NS5A 억제제 계열 벨파타스비르 100mg을 한 약에 담은 복합제다.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제31차 아시아태평양간학회 학술대회(APASL 2022)에서 엡클루사 글로벌 임상시험 데이터가 공개됐다. 미국 시카고대학 Steven L Flamm 교수 연구팀은 캐나다, 미국, 독일, 프랑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고혈압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의 안전성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ARB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해 누적된 노출(cumulative exposure)이 많을수록 폐암을 포함한 모든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이번 결과로 일각에서는 규제기관이 ARB의 암 발생 위험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단, ARB는 심혈관 보호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라는 점에서 환자들이 발암 우려로 투약을 중단해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12년 전 시작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창궐하기 전 2015~2018년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은 급속도로 퍼진 지카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몸살을 앓았다. 문제가 됐던 것은 해당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소두증(小頭症) 기형아가 상당수 태어났는데 이들 산모 중 대다수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이다.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간접 근거는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단정할 수 없었다. 지카 바이러스를 연구할 수 있는 동물실험 모델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지카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체중 감량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을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해결책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비만이면서 NASH인 위절제술 환자가 위절제술을 하지 않은 환자보다 간경화 등 주요 간 부작용과 주요심혈관사건(MACE)이 낮았다는 연구가 공개됐다.이 연구는 JAMA Network Open 11월 11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Steven Nissen 교수팀이 비만이면서 간경화가 아닌 NASH(간생검으로 확인) 환자를 대상으로 위절제술을 한 군과 비수술군을 비교해 주요 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일상생활에서 숨겨진 심방세동 환자를 찾기 위한 스마트워치, 피트니스 트래커(fitness tracker) 등 웨어러블 기기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심방세동 감지에 도움이 되는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등이 시장에 도입된 가운데, 여러 웨어러블 기기와 호환되며 진단되지 않은 무증상 심방세동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알고리즘을 활용해 심방세동 양성 예측도(positive predictive value)를 평가한 대규모 Fitbit Heart Study(이하 핏빗 연구) 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천식 환자에게 특별히 위험하지 않지만, 여성은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두 편이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5~8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에서 발표됐다. 첫 번째 연구는 스코틀랜드 그르트나벨병원 Steven Smith 연구팀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첫 한달과 이전 5년 동안을 비교한 연구다. 연구팀은 2015년 1월~2020년 4월의 시계열 그래프로 입원을 분석했다.그 결과 코로나19가 천식 환자의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2019년 겨울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18년 만에 나온 치매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 처방을 위한 전문가 가이던스(Guidance)가 공개됐다.가이던스가 나온 이유는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개발한 아두헬름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지만, 약물 효과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베타-아밀로이드 물질에 대한 단일클론 항체인 아두헬름은 2019년 효능 부족으로 임상이 중단된 바 있다.하지만 그다음 해 고용량 투여군에 효과를 입증하면서 다시 임상에 돌입해 올해 6월 FDA 신속승인을 받았다. 문제는 임상시험을 조건으로 내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비대증 수술 이후 부작용이 적은 것은 비대해진 조직을 양옆으로 묶어주는 유로리프트(prostatic urethral lift, PUL)라는 리얼월드 데이터가 공개됐다.미국 마운틴시나이의대 Steven Kaplan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7월 8~12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비뇨기학회(EAU 2021)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2015~2019년 미국 메디케어 데이터와 민간 보험사 클레임을 한 3만명을 토대로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은 후 경요도전립선절제술(transurethral resectio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2형 당뇨병 치료에서 메트포르민과 좋은 조화를 이룰 파트너 약제는 무엇일까.‘리라글루타이드’와 ‘인슐린 글라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라글루타이드는 혈당관리와 함께 심혈관계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반면, ‘시타글립틴’은 파트너로서 큰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했다.미국 하버드의대 David M. Nathan 교수는 28일(현지시간)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1)에서 GRADE 연구를 소개했다.Nathan 교수는 “ADA는 2010년 가이드라인을 통해 당뇨병 치료 목표를 당화혈색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