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그동안 진행된 재택으료 시범 사업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대한재택의료학회는 오는 11월 5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2층 유광사홀에서 ‘제1회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지난 4월 창립 심포지엄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추계 심포지엄 주제는 ‘고령사회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현황과 도전’이다.그간 대학병원, 요양병원, 지역사회에서 진행된 정부의 재택의료 시범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논의한다. 또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학회 차원의 공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의사협회 커뮤니티케어 특별위원회는 6월 29일 의협 회관에서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제2차 참여회원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조비룡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오동호 의협 의무이사가 사회를 맡았다.또 윤서영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 사무관, 이상범 대한개원의협의회·중랑구의사회 의무이사, 정명관 정가정의원 원장, 김성욱 도봉구의사회장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김종구 의협 커뮤니티케어 특위 공동위원장은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이 시작된지 3념이 지났다"며 "그동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정가정의원이 4월부터 '정가정의원 & 국민건강보험과 함께 하는 자신만만 건강스쿨'을 열고 있는데, 그 형식이 신선해 관심을 모은다. 궁금증이 생기는 지점은 기존 정부의 건강관리서비스를 뚫고 어떻게 규모가 작은 의원에 도입했느냐와 건보공단에서 영양사와 운동처방사를 어떻게 지원받느냐 등이었다. 취재를 진행하면서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건강지원센터, 서울중구지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정명관 원장, 만성질환관리 케어코디네이터인 김현정 간호사 등의 노력이 모두 더해져 맺은 결실이라는 것을 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일차의료를 활성화하려면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일차의료기관들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또 일차의료의 역할이 중요한 내과 및 소청과, 산부인과 등에 대해 일차의료 관련 수련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수련 비용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대한가정의학회와 국회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은 20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일차의료포럼을 공동개최했다.이날 포럼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임준 교수와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의 의료전달체계 개선 방안에 대한 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원급 교육·상담 시범사업 추진안이 차기 건정심에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보건복지부는 1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교육·상담 시범사업 추진 방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복지부는 지난 5월 22일 제9차 건정심에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교육·상담 시범사업 추진 방안을 보고했지만, 건정심 위원들은 시범사업 성과 및 평가에 대한 부분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건정심 위원들은 복지부가 시범사업 성과 및 평가에 대한 방안을 보강해 재보고 해 줄 것을
Ⅵ . 한국에서 주치의제도의 단계적 실행 방안 1. 주치의제도는 여러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단계적으로 실행되어야고병수주치의제도는 오랜 시간 변화하는 과정에서 정착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의지만 있으면 한국의 현실에서도 외국보다 더 훌륭한 제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점진적 방법과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주치의제도를 설계해야 하고, 시기 및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간단히 그림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모든 제도가 그렇듯 주치의제도는 더욱 충분한 시간 동안에 인력, 재정 및 필요한 인프라들이 마련되도록
앞서 설명했듯 동네의원, 일차의료기관, 주치의제도 의료기관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보건의료체계가 잘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동네의원이 곧 일차의료기관(동네의원=일차의료기관)이 될 수 있지만 한국이나 일본 같이 여러 단과전문의들의 개원에 제한이 없는 나라들에서는 다르게 정의됩니다(동네의원≠일차의료기관). 그리고 일차의료가 발달한 가운데 등록(registration)을 통해 지속적인 주민-의사 관계가 정착이 되고 명확한 의뢰제도가 자리잡은 상황이라야 '동네의원=일차의료기관=주치의 의료기관'이라는 말이 성립됩니다. 그래서
Q. 주치의제도에서는 정해진 의사에게만 진료를 받아야 하니 국민들이나 의사들이 불 편할 것이다. 주치의제도의 장점은 첫째로 개인이나 가족을 잘 알고 있어 건강 문제가 있을 때 아주 정확히 진료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개인에 대한 건강정보를 많이 알고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둘째 장점은 과잉의료와 과소의료를 동시에 줄여준다는 것입니다. 의료가 상품처럼 판매되거나 소비되지 않으니 과잉의료가 줄어들고, 전 국민이 주치의가 있으니 의료사각지대가 줄어들게 됩니다. 셋째는 점점 심해지는 건강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
Q. 한국의 현실상 주치의제도는 시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 고병수우리나라 주치의제도를 시행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지역사회 개원가에는 단과전문의들이 대부분인데 어떻게 일차의료 중심의 주치의제도가 가능하겠느냐, 지역에서 주민들이 모두 주치의에게 등록을 해버리면 새로 진입하려는 의사들은 등록 주민을 받기 어렵다, 주치의 서비스는 많아지는데 수가나 진료 현황은 나아지는 게 없을 것이다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우려들은 일차의료를 개혁하려는 1980년대 이후 한결같이 제기된 내용입니다. 현실
주치의제도를 시행하면 문서 작성 등 행정적 부담이 늘어날 것 같다. /임종한주치의제에서는 환자의 기록을 경시적으로 추적관리하고, 질병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까지 포괄하고 있어 문서 적성 등 행정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서식에 맞추어 관리하고, 주치의는 인당 1000~1500명의 등록환자수가 정해져 있어 절대적인 행정부담이 커진다고 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 주민이 등록을 할 때 건강상태나 생활습관을 조사할 때 기록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 이후는 기초 조사 자료를 가지고 진료를 하기
5. 주치의제도를 시행하면 이미 자리 잡은 주치의로 포화로 새로 개원하는 젊 은 의사들은 개원할 자리가 없을 것이다.고병수그렇지 않습니다. 의사 배출 정도가 증가 추세지만 아직도 한국은 의사 수가 부족한 나라입니다. 더욱이 지역에서 일차의료를 담당할 동네의원 의사 수는 더 현저히 부족하며, 도서벽지나 의료 소외지역 등을 생각하면 주치의처럼 역할을 하는 의사 수는 더 늘어나야 할 상황입니다. 의사 수 포화로 개원하기 힘들어질 거라는 우려에 대해 첫째로 생각해야 할 점은 일차의료 현장에서 일할 주치의 수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프랑스는
Ⅲ. 의사들이 주치의제도에 대해 가지는 오해와 불안1. 주치의제도를 하면 진료수가 통제로 주치의 수입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 / 임종한먼저 주치의가 얻을 수 있는 수입을 산출해 보겠습니다. 전 세계에서 의사들의 수입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입니다. 최근의 의학 리서치와 상담전문기관에서 보고하는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의사들은 1년에 18만 9000달러(약 2억 3천만 원)의 수입을 올리는데, 가정의학과, 소아과, 정신과 의사가 모든 의사 중에서 수입이 다소 낮았습니다. 2015년 미국은 1인당 GDP 5만 6421달러, 한국은 2만 8
14. 의료 수가나 보험료 등이 많이 오르는 것은 아닐까? / 최용준행위별 수가제 100%인 현행 진료비 지불 제도를 그대로 둔다면 주치의제도를 시작하면서 의료 수가 인상과 새로운 수가 항목 추가는 불가피합니다. 그 결과 진료비는 단기적으로는 증가할 것이고, 시민의 진료비 부담 정도가 늘면서 국민건강보험료도 인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치의제도는 정착하면서 의료비를 줄이게 됩니다. 첫째, 일차의료 현장에서 질병 예방, 건강증진에 애를 쓰면 외래이용 횟수가 줄어 당연히 의료비가 감소할 것입니다. OECD 통계 자료에서 현재 한국의
최근 일차의료연구회·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가 '주치의제도 바로알기 : 시민과 의사들의 궁금증에 답하기' 책자를 펴냈다. 오랫동안 주치의제도 안착을 위해 노력해온 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치의제도의 의미와 국민과 의사들이 주치의제도에 대해 갖는 오해와 불안에 대해 다뤘다. 특히 주치의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다른 나라의 사례, 주치의제도를 한국에 단계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이 책의 대표저자인 정명관 (대한가정의학회 정책위원 / 정가정의원 원장) 원장은 서문을 통해 "지금 내가 힘든
국민들이 주치의제도에 대해 가지는 오해와 불안Q.주치의제도를 시행하면 원하는 병원이나 다른 의사를 마음대로 찾아갈 수 없다? 고병수- 주치의제도란 원하는 의사에게 등록(registration)해 지속적인 주민-의사 관계를 맺으며 건강에 대한 문제나 질병이 있을 경우 주치의를 방문해 상담과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주민들이 등록한 주치의가 아닌 다른 의사를 찾아가거나 주치의 의뢰 없이 종합병원을 찾아가는 것은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등록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병원 쇼핑과 같은 무분별한 의료 이용을 제한하기
1. 주치의제도란? - 이재호 교수(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일차의료연구회 초대 회장) 주치의제도는 지역사회 주민 개인 또는 가족이 일차의료 의사(주치의)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험자 또는 국가가 지원해주는 제도를 일컫는 일반적인 용어다. 이 제도를 통해 환자는 주치의의 조언에 따라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며, 주치의는 일차의료 본연의 고유한 역할, 즉 최초접촉, 포괄성, 조정기능, 지속성을 갖춘 의료서비스를 자신의 등록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혼동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는데,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했을
한독과 대한가정의학회는 제3회 일차의료학술상 수상자로 정가정의원 정명관 원장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일차의료학술상은 2015년 한독과 대한가정의학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일차의료 관련 학술 및 연구에 뛰어난 업적을 쌓으며 국가 일차의료 발전에 기여한 의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정 원장은 일차의료연구회 등 일차의료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의과대학 교육을 위한 파견학생 지도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차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한편, 학술위원으
동대문역 근처에 있는 정가정의원은 이 동네 사람들이라면 거의 알고 있을 정도로 알려진 곳이다. 병원 인테리어가 눈에 띄어서도 아니고 시설이 좋아서도 아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동네병원이어서다. 지역에서 오래된 병원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정명관 원장은 17년간 이곳에서 환자와 만나고 있다. 기자가 병원을 찾아 대기실에서 앉아 있을 때 할아버지 한분이 병원에 들어섰다. 간호사들은 할아버지와 친숙하게 손녀 감기는 다 나았는지, 할머니 혈압은 좋아졌는지 등 소소한 대화를 나눈다. 익숙지 않은 풍경이다. 정 원장은 오랫동안 치료에서 예방을
치료에서 예방·관리로 가는 길목에 '주치의제도'가 있다. 그러나 주치의제도라는 용어에 발목이 잡혀 '새장 속에 갇힌 새'가 되고 말았다. 가정의학과 의사들은 조금의 온도차가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 목소리를 낸다. 반면 그 외 다수 개원의는 주치의라는 단어만으로도 알레르기반응을 보인다. 가톨릭의대 이재호 교수는 일차의료를 강화하면서 주치의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변화의 완성이라고 주장했다. 정가정의원 정명관 원장도 행위별수가제에서 일정 부분 인두제 요소를 가미하고 포괄수가제를 도입해 결국에는 지역총액예산제로 변
고령화·만성질환 치료비 증가로 의료재정 압박정부와 의료계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숙제로 안고 있다. 치료 중심 의료에서 예방과 관리 패러다임으로 가야 하는 큰 이유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정부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증가로 늘어나는 의료비가 재정을 압박하고 있어서다. 보건복지부는 폭발적 의료비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8년 460만 명에서 2016년 상반기 633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져 2008년 전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