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OECD 국가 중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가장 높은 우리나라의 의료 이용량을 줄이기 위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이 8주차를 접어들면서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 진료, 지역 및 필수의료 등 수면 아래 있던 문제점이 하나둘 수면 밖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중 OECD 대비 월등하게 높은 의료 이용량도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 OECD 평균 5.9회 vs 한국 15.7회2023 OECD 보건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국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이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은 국민이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긴축 재정에 매몰돼 건강보험 보장성이 축소돼 기업의 민원만 처리한 정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것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 전문기지단은 지난 26일 건보공단에서 건보노조와 간담회를 진행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건보노조 김철중 위원장을 비롯해 신진호 사무처장 등 건보노조 임직원들도 함께 자리했다.김 위원장은 정부가 지난달 4일 발표한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이 국민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마련됐으며, 정부가 제시한 근거도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동자는 아프면 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프면쉴권리공동행동은 19일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모두를 위한 상병수당제도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누구나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기자회견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을 계기로 노동자 건강은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임을 인식했지만, 많은 노동자가 여전히 아픈 상태에서 일하고 있으며 유급병가가 법으로 보장되지 않았고 상병수당도 제도화되지 않았다 점에서 상병수당제도 실시를 촉구하고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수가 가산제도를 잘못 집행해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과 대학병원 교수들이 개원하도록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왔다. 15일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의료개혁, 상생의 의료전달체계 토론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충북대병원 한정호 교수(기획조정실장)는 개원 수가와 전문의 가산수가 등 잘못된 정책으로 대학교수들이 개원하게끔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한 교수는 "같은 의료 행위를 해도 외과는 30%, 흉부외과는 두배 가산을 받는다. 그래서 대학병원에 있던 교수들이 병원 바로 앞에 개원하고 있다"며 "종병으로 가야 할 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은 국가가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으로, 비만 진료 급여화가 필요하다는 학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국내 성인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비만대사수술을 제외한 모든 비만 진료 및 관리가 비급여로만 가능해 비만이 잘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은 지속적·체계적 치료와 돌봄이 필요하므로 국가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비만 치료 및 관리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비만학회는 8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비만 진료 급여화를 위한 건강보험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비만 진료 급여화를 촉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치과병원협회 제12대 회장에 장영수 연세대학교치과대학병원장이 선출됐다.치과병원협회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5차 정기총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치병협 제11대 집행부의 임기가 종료돼 새로운 집행부의 선출이 진행됐다. 정회원의 추천으로 정영수 병원장이 후보에 올랐으며, 만장일치로 제12대 치병협 회장으로 선출됐다.감사는 이상필 필치과병원장, 김병린 삼육치과병원장이 각각 선출됐다.제12대 치과병원협회 회장 임기는 2024년 2월 23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2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국가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지원하고 중증질환 치료제 보장성 강화를 위해 약가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근본적인 안정 공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현재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원화돼 있는 의약품 안정 공급 책임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원료의약품 확보 및 약가 조정,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제조 역량 강화와 유통체계 모니터링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시됐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4일 글로벌 이슈 파노라마 제8호를 발간했다.글로벌 이슈 파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윤석열 정부 2년차, 문재인 정부와는 사뭇 다른 보건의료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문재인 정부의 보편적 보장성 강화와 달리 지역·필수의료 보장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을 위한 재정 지출 효율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특히 건강보험 약품비 지출은 연간 1조원씩 상승하고 있으며, 경상 의료비 대비 약제비 비율은 24%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약제비 지출 적정화를 위한 다양한 약제비 관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항암제 및 희귀질환치료제 등 고가의약품에 대한 관리 방안도 이번 정부 들어 새롭게 도입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위한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 가동과 함께 혁신적 신약 가치 보상을 담은 약가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혁신 신약 가치 보상을 위해 ICER 임계값에 혁신성 평가 요소를 신설하고, 혁신성이 인정되면 임계값을 유연하게 적용한다.혁신형 제약기업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확증적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식약처의 신속심사 허가를 받은 신약에 대해서는 약가를 우대할 방침이다.약가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오창현 과장은 복지부 출입기자협의회와 만나 이번 약가제도 개선 방향과 내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희귀 질환별 특성을 반영한 희귀질환 약제 사전심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특히,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에 적응증이 있는 솔리리스의 초심 통과율이 다른 약제보다 상당히 낮아 질병의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희귀질환 약제 사전심의 제도 개선방안'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자리는 희귀질환 약제 사전심의 제도 과정에서 희귀 및 난치병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제도의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희귀질환 약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올해 말까지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건강보험 지출 관리의 한 축인 약가정책 방향에 대해 제약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에 포함될 약가정책에서 제약업계가 바라는 방향은 무엇일까?대규모의 약가인하는 건전한 제약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어 약가관리가 단순한 제네릭 약가인하로 연결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또, 국내 제약업계가 기존 제네릭 생산 구조에서 신약개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산업구조로 변화될 수 있는 약가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약가 인상과 중증질환 치료제 보장성 강화로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지원한다.특히 시신경척수염과 자궁내막암 등 중증질환 치료제에 대한 보험급여를 적용할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하고 중증질환 치료제의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2월 1일부터 보험약가 인상 및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 적용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이번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최근 수요량이 급증해 공급량이 부족했던 미분화부데소니드 성분의 흡입제 풀미칸(건일제약)과 풀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중증의료와 필수의료에 대한 전면적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결국 무너집니다. 벚꽃 피는 순서로요" 충북대병원 배장환 부원장(심장내과 교수,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이 중증·필수의료에 대한 대안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하지 않으면 무너질 것이란 경고를 했다. 배 부원장은 정부가 중증·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위해 전문의의 대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핀셋 (좁고 깊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는 "분만을 예로 들자면 기본적인 분만수가의 정상화가 필요하고, 또한 고위험분만이나 분만후 출혈등의 중증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최근 대통령실 행정관에서 건강보험정책국장으로 복귀한 이중규 국장이 필수의료 분야 의사들이 회의감을 느끼지 않도록 건강보험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이 신임 건강보험정책국장은 복지부 출입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 발표와 필수의료에서의 건강보험 역할, 다양한 지불제도 도입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이 국장은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의 내용이 방대해 아직 모두 검토하지 못했지만, 전임 정윤순 국장부터 실무진이 준비를 많이 해 놨다며, 잘 마무리해 연말까지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는 내내 ‘문재인 케어’ 적정성 여부를 두고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 펼쳐졌다.특히 건보공단 정기석 이사장이 국감 제출 자료 요구를 강요받았다고 표현해 국감이 파행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필수의료 위기 등 중요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국감이 정쟁으로 물든 것은 아닌지 아쉬움을 자아내는 실정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해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각 기관의 수장인 정기석 이사장과 강중구 원장이 출석해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문재인 케어와 관련, 건보공단 정기석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자료 제출을 강요 받았다”고 발언해 국감이 파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이날 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효과성’ 자료를 살펴보면, 오히려 문케어 시행 이후 2만 2000여명의 뇌졸중 환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어 “문케어 급여 기준 역시 의학적 필요도에 의해 설계됐다”며 “취약계층 등의 의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건보 재정 긴축론을 두고 시민사회가 “정부가 재정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장률이 지나치게 낮다며, 적어도 일본만큼은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다.전문가도 경상 의료비의 지속적 증가와 의사 인력 부족 등으로 국민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보장성 강화 주장에 힘을 보탰다.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모든 시민을 위한 건강보험의 현재와 미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자리는 보장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경희대병원은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가 건강보험 발전과 건강검진을 통한 국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장재영 교수는 국가암관리위원회 산하 암건진 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가암검진 내시경 질평가 사업’ 초기부터 참여하여 사업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힘써온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장재영 교수는 “한국인에게 발병률이 가장 높은 위암과 대장암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며 “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성 평가 면제 범위를 소아에서 성인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경제성 입증이 어려운 희귀의약품 특성상 경평 면제가 돼야만 의료 사각지대가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약자 복지의 시작, 의료 사각지대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말하다’ 토론회를 개최했다.현재 희귀질환 환자들은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지원 제도의 미비로 인한 막대한 재정 부담을 끌어안고 있다.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 희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