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유방암 치료에 흔히 사용하는 HER2 표적치료제가 임산부 환자에서는 태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공고히 하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그동안 임산부 유방암 환자에서는 표적치료제가 금기 사항이었던 점을 보다 강화한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로슈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와 노바티스 타이커브(라파티닙)를 임산부 유방암 환자에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HER2 표적치료제, 임신 유방암 환자 태아 합병증 유발HER2 표적치료제가 다른 계열의 항암제와 비교할 때 태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제도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유산유도제, 일명 '낙태약' 미프진이 국가필수의약품에 지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참고인으로 참석한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이동근 사무국장은 이 같이 주장했다. 건약은 몇해 전부터 식약처의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국가필수의약품 목록 재정비 사업에 제시됐어야 할 지정 기준 및 해제 검토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는 이유다. 더불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박창범 교수가 “의사, 법정에 서다”라는 신간을 출간했다.이 책은 의사가 의료인으로서,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알아야 할 법 상식 내용을 사례로 정리했다. 의사로서 알아야 할 파트에서는 진료하면서 알아야 하는 법적 상식부터 의료광고, 요양급여 청구 등 꼭 필요한 내용부터 리베이트와 허위 진료 등 민감한 내용까지 이 책 하나만으로도 의사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법적 상식을 담았다.그렇다고 해서 의료인만 봐야 하는 책은 아니다. 근무 중 상급자와의 업무 혹은 퇴직, 영리추구병원 등 사회인으로서 알아야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부모의 역할이었던 아동 출생 신고가 의료기관의 몫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아 아이가 미등록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이에 국민적 찬성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가가 아동 보호 역할을 민간에 떠넘기려 한다는 주장이다.지난 13일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7회 아동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아동정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의료기관이 지자체에 출생 사실을 의무적으로 통보하는 출생통보제가 담겼다.출생통보제 도입은 지난 2017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3월까지 9개소의 불법개설기관을 적발해 686억원을 환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부당금액 징수율은 6.02%에 그쳤다.건보공단은 2일 불법개설기관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불법개설기관(일명 사무장병원·약국)폐해 사례집을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사례집은 공단의 행정조사를 통해 적발돼 법원에서 불법개설기관으로 확정 판결된 사무장병원 및 약국의 폐해 사례를 크게 '국민건강권 위협', '건강보험 재정 누수', '의료생태계 파괴' 등 3개 유형으로 분류하여 24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임신중절약 미프진을 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도 공방전이 벌어졌다.불법적인 유통에 따른 오남용을 막기 위해 신속한 허가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허가 이전에 미프진 용법용량, 낙태죄 법 개정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 대치한 것이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미프진이 온라인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허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2018년 임신중절 약물을 사용한 사람은 9.8%였다. 이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오는 10월 열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할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이 확정됐다.복지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계획서,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복지위 국정감사는 다음달 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의결된 국정감사 출석요구안은 증인 12명과 참고인 31명이다.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열리는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는 ▲분당차병원 김재화 원장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이사 ▲SD바이오센서 조영식 대표이사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맥도날드 앤토니 마티네즈 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1일부터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정확한 의학적 정보와 심층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인공임신중절 교육·상담료가 적용된다.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인공임신중절 교육·상담을 요청한 임신 여성이 의사로부터 인공임신중절에 관한 정확한 의학적 정보와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2일 밝혔다.제공받을 수 있는 교육·상담 내용은 ▴인공임신중절 수술행위 전반 ▴수술 전·후 주의사항 및 수술 후 자가관리 방법 ▴수술에 따른 신체·정신적 합병증 ▴피임, 계획임신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다.인공임신중절에 관한 교육·상담을 원하는 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보건복지부 위탁사업으로 성 건강과 임신의 유지·종결 관련 정보제공 및 상담을 위한 러브플랜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개편은 2019년 4월 형법상 낙태죄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임신·출산 상황에서 위기갈등을 겪는 여성에게 전화·화상상담 등을 통해 심리적 지지, 건강 정보제공, 전문기관 연계 등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목적으로 추진됐다.특히 상담 분야가 새롭게 추가돼 분야별로 전문가(산부인과 5명, 전문상담사 3명)의 상담을 온라인, 전화, 대면·화상 등 이용자가 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김동석 제41대 의협 회장 후보가 의협을 환골탈태시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회원들의 자존감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김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0일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개최했다.선거대책본부는 박윤형 순천향의대 교수를 비롯한 3명의 선거대책위원장이 맡아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진두진휘하게 됐다.박 선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의협에서 처음 알게된 이후 3년간 지켜본 결과 사심 없는 회무 운영과 유능한 인물로 평가했다.박 위원장은 "회장이 되기 위해서는 기득권의 잘못을 고치는 개혁 성향이 있어야 한다"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된 가운데, 김동석 후보와 이동욱 후보는 의협다운 새로운 의협을 만들겠다는 기치를 내걸었다.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종료했다.15일 접수한 후보는 김 후보와 이 후보(후보 등록 순) 2명이다. 이로써 의협 회장 선거는 6명의 후보들이 3월 19일까지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펼치게 됐다.김동석, "의사 본연의 권위 회복이 소명"김 후보는 1842명의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후보 등록했다.김 후보는 회원들의 생명이 위협받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인공임신중절수술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의료계에서 건강보험제도의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입법 추진의 계기는 2019년 4월 낙태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2020년 12월 31일 형법상 낙태죄가 효력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권 의원은 "모자보건법상 인공임신중절수술 행위가 더 이상 불법이 아니므로 전문의료 영역으로 포섭돼 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국가책임제 도입 필요성과 분만수가의 OECD 평균 수가까지 인상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9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0 제10차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김동석 회장은 이날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와 함께 산부인과도 경영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출산율 저하와 구조적인 저수가로 인해 경영악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또,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국가 책임제 도입 필요성과 의료사고 피해구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의료 데이터가 안전하게 공익적, 과학적 연구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보건복지부 신욱수 의료정보정책과장과 강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은 복지부 출입기자협의회와 만나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했다.두 사람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 8월 시행된 데이터 3법의 후속 조치로 민감한 의료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강 과장은 "가이드라인은 개인정보처리자가 개인정보를 가명처리해 통계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존슨앤드존슨(J&J)가 지난달에 도입한 코로나19 백신 'Ad26.COV2-S' 임상 3상을 임시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현지시간) STAT 뉴스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약 6만 명을 포함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에서 환자에서 불분명한 질환이 발생했다며 연구를 임시중단했다.지난달 23일 존슨앤드존슨은 미국을 포함해 다국가에서 3상에 참여할 환자모집을 시작했다. 존슨앤드존슨 관계자에 따르면 독립적 위원회가 임상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현재 존슨앤드존슨은 임상 3상에 환자 등록도 중단된 상황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는 지난해 4월 형법상 낙태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법무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낙태 허용규정 신설 등을 골자로 한 낙태죄 관련 형법, 모자보건법, 약사법을 연내 정부입법 형태로 개정한다.특히, 합법적 허용범위 안에서 안전한 시술환경을 조성하고,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며, 낙태를 감소시킬 수 있는 사회적·제도적 여건을 모자보건법 개정을 통해 마련하고, 태아의 생명권 보호와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실제적 조화를 이루도록 형법 조항을 개선할 예정이다.이번 개정안은 오는 12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낙태된 태아의 세포를 사용하는 제약사·개발사는 최소 다섯 곳으로 확인됐다.의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얀센(Janssen Research & Development USA), 칸시노-베이징생명과학연구소, 미국 피츠버그대, 이뮤니타바이오-난트케이웨스트(ImmunityBio-NantKwest)는 HEK-293와 PER.C6 등 낙태아 세포를 사용한다.이 중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자가복제 바이러스백터(NRVV) 백신 후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2020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을 발간한다.유엔인구기금은 세계인구현황보고서를 통해 인구통계학 지수, 국제인구개발회의(ICPD) 선정 지수 등 주요 통계지수를 발표하고 있다.인구협은 이런 세계인구현황보고서의 한국어판 발간을 통해 세계 인구동향 정보를 제공하고, 인구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총인구수는 77억 9500만 명으로 지난해 보다 8000만 명 증가했다.전 세계 총인구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본지는 '학술의학전문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1000호를 발행하기까지 의학계의 학술 이슈를 발 빠르고 심도 있게 취재해 왔다.국내 임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학술 이슈가 생기면 핵심 내용을 짚으며 국내외 의학계의 의견을 함께 담았다.정책적 화두에 대해서도 학술적으로 접근해 현재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날카롭게 지적해 왔다.본지는 지령 1000호를 기념해 의학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학술 이슈 다섯 가지를 온라인 조회 수 기준으로 선정, 이슈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봤다.# 비타민 D, 너무 적어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매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지만, 올해는 유독 비통하고 개탄스러운 소식이 많았다.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이 과로로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고 낙태죄가 위헌판결을 받는 역사적인 순간도 있었다.꿈의 치료제로 불리던 인보사의 몰락은 의약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파동을 일으켰다. 2019년 한 해를 사진으로 되돌아봤다.2월 4일 안타까운 의사들의 순직2월 4일 국립중앙의료원 윤한덕 응급의료센터장이 과로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윤 센터장은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꼽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