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에 따라 4기 비소세포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이 재정립됐다.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최근 유전자 돌연변이에 따른 4기 비소세포폐암 치료 가이드라인과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4기 비소세포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2022년 3기 비소세포폐암 및 암 유발 돌연변이가 없는 4기 비소세포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데 이어 2년 만의 대대적 개편이다.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4기 비소세포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은 각 유전자 돌연변이에 따라 1차, 2차 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간암의 암연관섬유아세포(CAFs)가 면역 단백질인 면역글로불린 A와 결합해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간담췌외과 최호중 교수(공동저자), 가톨릭대 의생명건강과학과 석사과정 박종근 학생(제1저자) 연구팀은 간내 축적된 면역글로불린 A가 간세포암 주변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암연관섬유아세포에 영향을 줘 면역세포인 T세포 기능을 약화시키는 기전을 처음 규명했다. 연구팀이 서울성모병원에서 간세포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조직샘플을 분석한 결과, 증가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초기 폐암 모양으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 윤동욱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와 한양대구리병원 최수환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삼성서울병원 조종호 교수(폐식도외과분과) 연구팀은 초기 폐암으로 수술받은 환자에서 관찰되는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초기 폐암은 수술적 절제만으로 완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초기 폐암으로 수술받는 환자 중 일부 환자는 임파선 전이로 인해 추가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대표적으로 수술 전 영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10년 이상 금연하면 암 발생 위험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오진경, 박은정 교수(암관리학과) 연구팀이 12년 금연한 사람은 흡연을 지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절반이며, 15년 금연한 사람은 같은 비교로 전체 암 위험이 절반 이상 준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약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 금연과 암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2002년부터 2003년 건강검진 당시 흡연상태를 기준으로 그 후 2년마다 흡연상태의 변화에 따라 참여자들을 5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창립 20년을 맞은 대한종양외과학회가 글로벌에 견주는 학회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회는 23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SISSO 2024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미국종양학회(SSO), 유럽종양학회(ESSO), 일본임상종양학회(JSCO)와 함께 국제 협력 세션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4개 국가 학회가 모여 코로나19(COVID-19)를 주제로 진행했다. 올해는 다학제 진료를 주제로 각국의 현황이 발표되며, 다학제 진료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협업 방법 등 의견 교류도 이뤄질 예정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금 전달했다. 18일 소아이비인후과학회 김영호 회장(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상임이사회를 열고, 초록우산에 국내 소아장애아동 의료비 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김영호 회장은 “우리 학회는 사회에 기여하고자 지난 2023년 1월 첫 기부를 시작했다”며, “이번 기부 이후에도 전국 약 23만 명 이상의 자택 치료 중증 장애아동의 귀, 코, 목 건강에 도움이 될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는 1999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은 유방암, 미국은 대장암에 주목하고 있다.두 국가는 지속적으로 전체 암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유방암과 대장암은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다. 때문에 두 국가에서는 '해결책' 마련에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韓 유방암 주목...사망률·발생률 모두 증가한국은 유방암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20년 동안 상위 5대 암종 중 유일하게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증가한 암종이기 때문이다.대한암학회 2023 암연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암 발생률은 높아지는 추세다.2000년 한국의 모든 암 발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발골수종팀은 약물 치료 관련 정성적 지표들이 환자, 보호자, 의사의 약제 선호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산선택실험(Discrete Choice Experiment, DCE) 기법으로 평가한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본 연구 종료 시 우리나라 다발골수종/아밀로이드증 치료에 있어 약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 치료 특성은 물론 각 항목의 정량적 기여도에 대한 기반 지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15일 밝혔다. 이산선택실험을 통한 접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직장암 위치에 따른 새로운 수술 기준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시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윤석(교신저자)·배정훈(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직장암을 진단받고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LPND)을 시행한 환자에 대한 다기관 분석을 진행했다.직장암 수술 시 직장 및 직장간막을 모두 절제하는 총직장간막절제술(TME)이 표준 술식으로 알려졌다. 총직장간막절제술에 더해 측면 골반 지역의 림프절 절제술을 추가로 시행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서양에서는 수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암완화·지지의료학회는 Best of MASCC in Korea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올해로 2회를 맞은 Best of MASCC in Korea는 세계암환자·지지의료학회(MASCC)에서 발표된 완화·지지의료 최신 연구 중 핵심 내용을 정리해 종양학 및 완화·지지의료 전문가가 의료진 및 연구진, 종사자를 위해 한국어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올해 Best of MASCC in Korea는 총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첫번째 세션은 MASCC의 가이드라인을 요약 정리하는 가이드라인 세션 △두번째 세션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희귀 혈액질환인 지중해빈혈 치료제가 하나둘 등장하고 있으나, 가격이 워낙 높아 환자들이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가운데 경구제 형태로 개발된 미타파비트가 임상3상에 성공하면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3일 미국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는 수혈 비의존성(NTD) 알파 또는 베타 지중해빈혈 성인 대상 미타파비트의 임상3상 연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지중해빈혈은 유전적 결함으로 헤모글로빈이 결핍되는 희귀 혈액질환이다.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지중해 지역에서 많이 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과 체내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공격하는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 활동을 조절하는 유전자 변이의 상관성을 규명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교신저자),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연구강사(제1저자) 연구팀은 NK세포 활동을 조절하는 주요 수용체인 킬러 Ig-유사 수용체(KIRs)와 교모세포종 발병 간 연관성을 한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KIRs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NK세포 활동을 조절하는 주요 수용체 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흡연하지 않는 폐암 생존자의 2차 폐암 발생률이 흡연한 환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들에 대한 감시 전략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흡연은 폐암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폐암 환자의 약 25%는 비흡연자로 알려진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체 폐암 환자의 약 10~15%가 비흡연자이며, 특히 아시아에서는 최대 40%에 달한다.최근 치료 발전으로 2차 원발성 폐암 발병 위험이 높은 초기 원발성 폐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재발 위험은 높은 상황이다.이에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의 암 임상연구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른 만큼, 연구자 주도 항암제 임상시험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제정적 지원이 더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암학회는 15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암 연구동향 보고서 2023'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암 발생자 수는 24만 7952명으로, 2000년 14만 4896명 대비 증가했다. 아울러 암 경험자 수도 2020년 기준 약 22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4%에 달한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은 13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호르몬수용체(HR) 양성/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신약이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주인공은 자니다타맙이다. 자니다타맙은 HER2 단백질의 2중 비흡수 항원결정인자를 동시에 결합, HER2 신호를 차단하고 세포 표면에서 HER2 단백질을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의 HER2 표적 이중특이항체다.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니다타맙과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 풀베스트란트를 병용할 때 무진행생존(PFS)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가 HER2 저발현 유방암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대표적 약물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는 내분비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이전에 화학요법을 받은 경험이 없는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고무적인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이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은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무진행생존(PFS)을 연장했다.두 연구 결과는 이달 5~9일 미국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주도한 희귀난치성 혈액질환인 발작성야간혈색뇨증 신약 임상3상이 긍정적 효과를 입증하며 진일보된 치료전략을 제시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재생불량빈혈센터장 이종욱 교수(혈액내과)가 주도한 발작성야간혈색뇨증 신약 '다니코판(danicopan)' 임상3상 결과, 다니코판 투약 시 위약 대비 혈색소 증가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발작성야간혈색뇨증은 PIG-A 유전자 변이로 인해 적혈구를 보호하는 단백질 합성의 장애가 초래되며, 인구 100만명당 10~15명이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병명처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종양 크기가 작은 미세갑상선유두암은 적극적 감시 후 환자가 원하거나 질병이 진행돼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즉각적으로 수술 받은 환자 수술 절제 범위와 합병증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미세갑상선유두암’은 즉각적 수술 대신 적극적인 감시 후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적극적 감시가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에게 적합한지 평가하려면 즉각적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와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결과 및 합병증의 비교분석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껏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전향적 연구가 없었다.적극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비타민C를 음식을 통해 섭취할 때는 폐암의 위험성을 낮추지만, 영양제와 같은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대학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1992년부터 2018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0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메타분석 전문가인 명승권 대학원장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및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20건의 코호트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난소암 수술, 즉 종양감축수술의 역할과 중요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국립암센터 임명철, 박상윤 교수, 박은영 연구원, 김지현 전임의(자궁난소암센터)와 서울대병원 김세익 교수 연구팀이 2000년~2023년까지 난소암에서 시행된 97건의 전향적 임상시험 결과를 메타분석을 수행했다.그 결과 수술의 역할이 표적치료 시대에 더욱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이번 연구는 책임연구자인 임명철 교수가 연구를 이끌고 미국과 영국의 저명한 부인종양학 의료진 Robert L Coleman, Ro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