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감염 이후 회복한 천식 환자는 기존에 갖고 있던 천식 질환이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망할 확률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이현, 김보근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이후 회복한 천식 환자는 중증 천식 악화 위험이 50% 이상, 사망 위험이 70% 이상 높았다.또 중증 코로나19 회복 환자는 경증 코로나19 회복 환자에 비해 중증 천식으로 악화할 확률이 5배 이상, 사망 확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치료가 까다로운 호중구성 중증 천식의 새로운 생체 표지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박해심 교수(알레르기내과)와 박용환 교수(미생물학교실) 연구팀은 호중구성 중증 천식의 새로운 생체 표지자 'Otulin'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4월 국제학술지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IF 14.2)에 ‘Downregulation of otulin induces inflammasome activation in neutrophilic asthma(호중구성 천식에서 otul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가 최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제16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2월까지 2년간이다.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1972년 창립 이래로 50년 이상 천식 및 알레르기학 발전을 선도하며 전 세계 의료의 질 향상과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해왔다.현재 약 1천5백여 명의 내과, 소아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장안수 신임 이사장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전문의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편집위원, 대한환경천식폐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양대구리병원(병원장 이승환) 오재원 교수(소아청소년과)가 학술지 Nature를 출간하는 세계적 출판사 Springer에서 영문 교과서 'Pollen Allergy in A Changing World(2nd edition)'를 출간했다. 이 책은 꽃가루 알레르기에 관해 알레르기 기초, 꽃가루 분류, 채집법, 나라별 분포와 수종별 꽃가루 알레르기 특징, 이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과 예방에 대한 내용을 총망라했다.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 그동안 연구와 향후 대책 등을 담았다. 이 책은 201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호중구 세포외 덫’이 기저세포를 증식시켜 만성 부비동염의 발생과 악화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호중구 세포외 덫은 세포사멸 과정에서 방출되는 세포 내 성분으로, 과도하게 방출되면 세포 손상이나 염증, 세포 증식을유발해 만성 부비동염 혹은 폐쇄성 폐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신현우 교수팀(임수하 박사과정)은 기능적 내시경 부비동 수술을 받은 만성 부비동염 환자를 대상으로 코 조직과 콧물에서 호중구 세포외 덫의 발견 빈도와 기저세포에 미치
연자 Omar S Usmani 교수(Imperial College London)소기도는 내경 2 ㎜ 미만인 기도로 정의되며, 여기에 병변이 있을 경우 소기도 질환이라고 한다. 천식은 대기도와 소기도 모두에서 관찰되는 기도 전체의 만성적인 염증 질환이다.또한 GOLD 지침에서 명시하듯이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COPD)은 명확히 소기도 질환이다. COPD 환자는 소기도에 만성 염증이 생기면 손상과 복구를 반복하면서 반흔조직을 형성한다. 이는 소기도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 점차 좁아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을 복용한 결과 천식 악화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장재혁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박철형 연구원)은 스타틴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천식 환자 545명과 복용하지 않은 천식 환자 545명의 임상 데이터를 10년에 걸쳐 추적관찰했다.천식은 만성 기도 염증이 특징인 호흡기질환으로 그 발생과 경과에 다양한 기전들이 관여하는데, 최근에는 비만 뿐 아니라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증후군도 전신 염증 반응에 관여해 천식의 증상 조절과 예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의료진이 기존에 밝혀지지 않았던 만성 두드러기의 새로운 자가항원 및 자가항체를 처음으로 확인, 병인 기전을 규명해냈다. 이번 연구는 7월 국제학술지 Allergy(IF 12.4)에 '만성 두드러기에서 열충격단백질10에 대한 자가항체의 발견 : 마이크로알엔에이 101-5p와 혈소판 활성 인자와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아주대병원 예영민 교수(최보윤 연구교수)팀(알레르기내과)은 만성 두드러기 환자 86명과 정상인 대조군 44명을 대상으로 단백칩 분석에서 찾은 열충격단백10(HSP10)에 대한 자가
증례 해설 71세 남자 환자로 4개월 이상 코에서 지속되는 악취, 화농성 콧물 및 후비루를 주소로 타병원에서 2개월 이상 항생제를 복용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본원에 내원하였다. 과거에 좌측 만성중이염으로 고막성형술(tympanoplasty)을 시행받았고, 이 외에 특이 사항은 없었다.내원 시 시행한 부비동내시경에서 우측 부비동개구연합(ostiomeatal unit, OMU)의 화농성 분비물을 확인하였으며, 좌측은 정상 소견이었다. 혈청 내 IgE 수치 및 알레르기반응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부비동염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이 일반 천식에 비해 악화 빈도와 중증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은 천식의 여러 유형 중 하나로,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 후 천식 증상이 악화되거나 천식 증상과 함께 비용종이 특징이다. 아주대병원 박해심·이영수 교수(호흡기내과)팀과 박래웅 교수(의료정보학교실)팀은 국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를 장기 추적관찰한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에 게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증상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타입2 천식 환자를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가 등장했다.충남대병원은 우성대·박희선 교수(호흡기내과)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Annals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실제 임상에서 조절되지 않는 type2 천식을 예측하기 위한 마이오마커'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타입2 천식 환자들을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의 최적 기준을 제시한 연구다.이 연구는 아주대병원 박해심 교수(알레르기내과)와 공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세계알레르기기구(World Allergy Organization, WAO)는 6월 18~24일 세계알레르기주간을 맞아 지난 20일 ‘기후 변화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 악화’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WAO는 전 세계 108개 지역 및 국가 알레르기학회와 임상면역협회로 구성된 국제 연합으로, 매년 세계알레르기주간을 정해 현시점에 가장 중요한 알레르기 질환을 선정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행사의 집행위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감염 후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새롭게 천식이 발병했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이현, 김보근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감염 회복 후 천식이 의심되는 환자군을 분석해 이 같은 위험을 확인했다.연구팀은 2022년 4월~10월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회복 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394명 환자 중 천식이 의심되는 36명을 선정했다. 이 중 과거에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 16명과 코로나19 이전에 천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코로나19가 현재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으로 기침 증상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침은 대부분 빠르게 호전되지만, 약 5명 중 1명은 2개월 이상 지속될 정도로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서 만성기침 즉 롱코비드 만성기침은 흔한 문제다.지금까지 롱코비드 만성기침의 특징과 치료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없었는데, 롱코비드 만성기침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천식성 기침 환자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송우정(알레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황색포도알균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지질 조성을 바꾸고, 피부 장벽의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삼성서울병원 안강모·김지현(소아청소년과) 교수, 미국 내셔널 주이시 헬스 병원(National Jewish Health) 도널드 륭·엘레나 골레바 교수, 김병의 박사 공동 연구팀이은 아토피피부염에서 황색포도알균의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연구팀은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 24명과 정상인 소아 대조군 16명에서 테이프를 이용한 피부 수집(skin tape strippin
유전성혈관부종의 진단연자 박찬선 인제의대 교수 (해운대백병원 알레르기내과)유전성혈관부종(hereditary angioedema, HAE)은 C1 에스테르분해효소 억제제(C1 esterase inhibitor, C1 INH)의 결핍으로 인해 bradykinin이 증가하여 혈관부종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반복적으로 피부 또는 점막 부종이 나타나며, 주로 안면, 후두 및 손발 부종, 복부 통증이 생긴다. HAE 발작은 유발하기 전 전조 증상이 나타나고, 2~3일간 증상이 지속되다가 서서히 사라진다.만약, 치료적 개입이 이루어지면 대체로 1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아토피피부염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공동 개발했다. 아토피피부염과 관련 있는 피부의 지질 바이오마커를 발견한 데 따른 것으로,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발현 이전에 발병을 예측해 예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삼성서울병원은 안강모·김지현 교수(소아청소년과), 미국 내셔널 주이시 헬스(National Jewish Health) 공동 연구팀이 최근 알레르기·임상면역학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2세 이전 아토피피부염 발병 여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라매병원 양민석 교수 연구팀이 사운더블헬스사와 인공 지능 알고리즘 기반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환자의 기침 소리를 식별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기침 연구에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기침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현재까지는 일상적인 진료 상황이 아닌 신약 연구 등의 특수한 경우조차 환자가 불편한 장치를 착용하고 24시간 동안 주변 소음을 녹음하면 그 녹음 파일을 사람이 일일이 세는 방법으로 밖에는 기침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아빌리온이 개발한 천식 구조약물 '에어수프라'(성분명 알부테롤·부데소니드)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에어수프라'는 속효성 베타2-촉진제(SABA)인 알부테롤과 항염증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ICS)의 일종인 부데소나이드로 구성된 복합제다.특히 동종계열 최초 '고압 정량식 흡입기(pressured, metered-dose inhaler, pMDI)'로 응급상황 시 사용하는 약물이다. 이번 승인은 MANDALA 및 DENALI 임상3상이 기반이 됐다. MANDALA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일시적으로 감소하던 국내 청소년 알레르기 질환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팀(국군수도병원 김정현 교수, 분당차병원 신정우 교수, 구민지 학생 연구원)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감소하던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 추세라는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청소년 위험 행동 설문조사(KYRBS)’에 참여한 청소년 84만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청소년들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을 분석했다.2009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