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미국내과의사회(ABIM) 재단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의료 행위 및 치료를 줄여 과잉진단을 방지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Choosing Wisely(현명한 선택)' 캠페인을 국내에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미국은 환자들이 선택하는 의료 행위 및 치료가 △증거 기반이고 △이전에 시행된 다른 의료 행위와 겹치지 않고 △해롭지 않고 △필수적이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내세워 다양한 임상 과에서 현명한 선택 리스트를 개발했다.예를 들어 '맹장이 의심되면 어린이들은 CT를 찍지 마라', '여성 난소의 물혹 정도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불필요한 의료행위와 치료로 인한 과잉진단 실태 파악 및 원인 분석에 나설 전망이다.이는 한국형 'Choosing Wisely(현명한 선택)' 캠페인 도입을 위한 첫발인 셈이다.건보공단 건강관리실은 최근 '공급자 주도 가입자의 합리적 의료이용 지원 방안' 연구용역을 소요예산 8000만원에 제안·공고했다.제안 요청서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목적은 공급자 측면에서 유도되는 비합리적 의료제공 실태 및 원인을 분석해 대응방안을 마련, 합리적인 의료제공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특히, 공급자가
2012년 미국 내과의사협회 재단(ABIMF) 주도로 시작된 ‘Choosing Wisely(현명한 선택)’ 캠페인.미국에 이어 캐나다, 호주, 영국, 일본 등으로 확산된 Choosing Wisely 캠페인의 국내 도입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한국판 Choosing Wisely 리스트를 접한 연관 학계는 개발 원칙 중 ‘환자 중심’ 등이 부족하다는 비판과 함께 임상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와 의학한림원은 7일 NECA에서 ‘적정진료를 위한 Choosing Wisely
"심장병, 자폐증, 녹내장, 혈관이상, 골다공증 혹은 각종 암에 가장 빨리 걸리는 비결은 선별검사를 받는 것이다" 미국의 예방의학자인 길버트 웰치(Gilbert Welch) 교수(다트머스의과대학)가 2011년 발간한 은 이처럼 다소 자극적인 서문으로 시작한다. 웰치 교수는 암검진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선별검사 프로그램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연구하는 대표 학자로서 2000년대 이후부터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CNN 등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과잉진단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
영국국립보건서비스(NHS) 우울성, 양극성장애 등의 가이드라인에서는 수면장애가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내과학회(ACP)는 2014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성인 환자의 진단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14;16:210-220). 다원수면검사, 표준 진단전략으로 제시- 설명되지 않는 낮시간의 졸림 현상이 있는 환자들에 대한 수면 연구가 권고된다(약한 권고강도, 낮은 수준의 근거수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진단검사로 다
2000년대 들어 과잉진단의 개념이 확산되면서 의료계 전반에서 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환자를 '잘'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료과정에서 수반되는 의료비용이나 부작용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USPSTF, 갑상선기능장애 권고안 업데이트"무증상 성인에서 갑상선 검진의 이득과 위해를 평가할만한 근거가 불충분하다(근거수준 I)"최근 미국에서 증상이 없고 임신상태가 아닌 성인에게는 갑상선 선별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다시 한 번 내려졌다.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Annals of
명확한 재발 소견 없으면 PET 추적검사 '불가' 최근 복지부에는 이 씨와 같은 유방암 환자들의 항의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한 민원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기존에는 수술 후 1회, 항암치료 중 2회 외에 많게는 수술 후 5년 동안 최대 6회까지 PET 검사가 가능했지만, 2014년 12월 1일부터 '재발이 의심되는 증상, 징후 등이 있거나 재발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촬영한 경우만 인정하고 재발의 임상적 소견 없이 촬영한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급여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복지부는 시행 전부터 간암, 갑상선암 환자 등에 대한 건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무증상 경동맥협착증(CAS)의 선별검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공언했다. USPSTF는 최근 무증상 CAS 환자에 대한 선별검사는 혜택보다 위험도가 더 크다고 판단, 권고수준 'D(권고하지 않음)'로 권고했다. 즉 일과성허혈발작, 뇌졸중, 신경학적 전조 또는 증상이 없는 일반 성인에 대한 검사 적용을 반대한 것이다. CAS 환자 뇌졸중 유병률 감소 추세CAS 조기관리가 화두가 된 배경에는 뇌졸중의 높은 유병률이 있다. USPSTF는 권고안에서 심장성 뇌졸중은 10만명당 40명, 죽종협착증성
치매환자 ChEI(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투여 시 환자·간병인과 치료목표 합의미국노인병학회(AGS)가 노인환자 관리에서 명심해야 할 사항 5가지를 발표했다. 이는 미국내과이사회(ABIM) 재단이 진행하는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 캠페인의 일환으로, 가이드라인은 아니지만 별도의 위원회가 실제 임상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5가지 사항은 각각 치매, 유방암·결장암·전립선암에 대한 선별검사, 체중관리, 다약제복용, 섬망환자의 관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치매 관리를 위
10. 현명하게 선택하기 캠페인응급실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이 검사가 반드시 필요할까'라고 고민하면서도 오류를 예방하거나 환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환자 상태가 순식간에 나빠지는 상황을 목격하거나 굳이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환자에게 설명한 후 실제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을 경험하게 되면 '더 많은 게 더 좋다'라는 생각을 고수하게 된다. 응급실에 가볍게 머리를 다쳐오는 소아환자에게 CT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의료진이 CT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할 때도, 보호자들은 강력하게 CT검사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사용 근거가 낮거나 비용 대비 효과가 없어 삼가야 할 암 진료 5가지를 공개했다.전세계적으로 근거 중심 의료가 강조되면서 각 학회진료지침을 만들거나 교육을 시행하는 등 학회 차원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ASCO에서는 근거중심 의사결정을 촉진하고 더욱 가치있는 암 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미국내과학재단위원회에서 주도하고 있는 '현명하게 선택하기 캠페인(Choosing Wisely Campaign)'에 동참하고 있다.그 일환으로 지난해 ASCO 가치있는 암 관리 태스크포스(전 암 관리 비용 태스크포스)에서는 혜택은 적은 반면 환자에게 유해할 수 있는 검사 또는 치료 오남용 사례 5가지를 꼽아 소개했고, 올해 5가지를 추가로 발표했다.추가된 리스트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최근 흔히 사용되는 항정신병약이지만 잠재적으로 불필요하거나 때때로 유해할 수 있는 약물 사용에 대한 5개 권고문을 공개했다.Jeffrey Lieberman APA 회장은 "임상의라면 치료 결정 시 환자와의 대화가 예후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APA는 이번 권고문을 통해 치료 옵션에 대해 논의할 때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되는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고 의의를 밝혔다.APA가 발표한 권고문은 미국내과학위원회(ABIM)가 만든 'Choosing Wisely'의 한 부분이다. Choosing Wisely는 약물 과용 및 과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ABIM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캠페인으로 여러 전문 분과학회가 모여
1.CT촬영, 어릴수록 여자일수록 암 발생 위험2."내가 쏘인 방사선량 얼마인가요?"3.의료기관 자발적 고지 기대 어려워4.선량관리 여부 따라 피폭량 큰 폭 차이5."의사가 먼저 깨어나야""환자가 촬영한 CT의 피폭선량을 알려 주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다. 영상의학회 등 관련 학회와 정부가 연구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식약처가 적은 예산으로 진행할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으로 이 문제를 진행해야 진척이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방사선 피폭선량 관리에 천착해 온 대한영상의학회 성동욱 방사선안전관리이사(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의 말이다.성 이사는 이 문제가 오랫동안 제자리걸음 하는 이유로 의사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 의료진의 인지 부족을
"환자가 촬영한 CT의 피폭선량을 알려 주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다. 영상의학회 등 관련 학회와 정부가 연구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식약처가 적은 예산으로 진행할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으로 이 문제를 진행해야 진척이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방사선 피폭선량 관리에 천착해 온 대한영상의학회 성동욱 방사선안전관리이사(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의 말이다.성 이사는 이 문제가 오랫동안 제자리걸음 하는 이유로 의사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 의료진의 인지 부족을 지적하는 이유는? 의사가 진단을 내릴 때 CT를 찍는 것이 과연 정당한지 또 찍기로 결정했다면 환자에게 최소한의 피폭선량을 주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그런데 많은 의사가 고민이 적다.